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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님의 평점 리스트

영화 평점

평가한 영화 221l평균 평점 7.3

영화 평점 목록

  • 스플라이스
    평점 8 / 10

    유전자공학의 윤리적 이슈를 소재로 한 SF호러 영화로 볼 수도 있고,
    모종의 학대(?)를 받고 자란 한 여성의 싸이코 심리스릴러 영화로 볼 수도 있다.
    평범한 어머니와 유년시절을 갖지 못했던 엘사가,
    첨단과학이라는 무기를 손에 넣었을 때...
    미숙하고 비뚤어진 모성애가 얼마나 위험한 방식으로 발현되는지를 보여준다.

    ps1) 보는 이에 따라서는 불편하고 역겨운 내용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주의요망.
    ps2) 속편 만들어도 충분히 괜찮을듯. (제약회사에서 군대 쪽으로...)

    2019.06.28, 17:05 신고하기
  • 랜드 오브 데드
    평점 7 / 10

    좀비가 학습과 생각을 하고 도구를 이용하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데드 사피언스라고 불러줘도 무방하겠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집단 봉기까지 일으키는 무장혁명 좀비라니...
    좀비 아포칼립스 세상이든, 그 어느 시대이든 간에
    민중을 개돼지로 알고 끝없이 착취하려는 자들은
    절대로 그들의 권력을 그냥 내어놓지 않는다.
    피로 얼룩진 죽창만이 그들을 끌어내리고 새 세상을 이룩하게 할 수 있다.

    좀비 장르의 창시자, 로메로 감독 특유의 연출이 여전히 살아있어 반갑다.
    빠르고 운동능력 쩌는 좀비들도 나름 매력이 있지만,
    역시 이렇게 흐느적대면서 사이좋게 창자를 꺼내먹는 게 더 맛깔나지 싶다.
    여주인공으로 나온 아시아 아르젠토는,
    미투 고발에 앞장서서 나대다가 본인 스스로 미성년자 성폭행과 입막음으로 추한 꼴을 보였다.
    조연으로 나온 사모아인 덩치 캐릭터는 꽤나 매력적이어서 단발성으로 써먹기는 좀 아쉽다.

    2019.06.28, 14:07 신고하기
  • 데이 오브 더 데드
    평점 5 / 10

    금발 여군이 귀여운 맛에 끝까지 볼 수 있었다.
    명령을 따르는 이등병 좀비의 존재가 조금은 신선했다.
    남동생 베프한테는 가차없이 헤드샷 날리면서
    자기랑 썸탔다는 이유로 이등병 좀비는 데리고 다니는 내로남불 여군. ㅋㅋ
    그래도 귀여우니 봐줘야지.

    2019.06.27, 14:30 신고하기
  • 엣지 오브 투모로우
    평점 7 / 10

    진부한 타임루프 설정.
    진부한 외계인 침공.
    진부한 영웅 만들기에 썸타기까지.
    엄청난 제작비의 톰 크루즈 영화가 아니었다면
    7점까지 줄 이유도 없었을 것이다.
    톰 크루즈의 팬이거나 SF밀리터리 액션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사람에게는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다.

    2019.06.25, 05:49 신고하기
  • 사일런트 힐 : 레버레이션 3D
    평점 4 / 10

    전편의 장점이었던 기괴하고 음울한 세트, 분장, 영상미.
    여기서도 노력은 했으나 따라잡진 못했다.
    빈약하고 산만한 스토리가 허무하게 끝나는 건 여전했고.
    사랑스러운 간호사들이 재등장한 건 반가웠으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는 공포감을 불러일으키기에 모자랐다.
    마네킹 괴물의 형상은 일본 만화 3x3 eyes의 인형술사 편에 나오는 것을
    거의 표절하다시피 그대로 갖다쓴 모양새다.

    ps) 말콤 맥도웰 정도의 배우가 뭐하러 출연했는지 의문이다.
    꼭 필요했던 역할도 아니었는데.

    2019.06.24, 08:12 신고하기
  • 블레어 위치
    평점 5 / 10

    숲의 힘을 얕보고 킬킬대며 반장난 삼아 들어간 젊은이들의 최후.
    원작 당시에는 상용화되지 않았던 드론캠이나 GPS이어캠 등이 나오지만
    거의 무용지물이고, 핸드헬드 효과가 이어캠 화면으로 대체됐을 뿐이다.
    1편이 워낙에 저예산 호러의 기념비적인 선구자격 작품이라서 그렇지,
    이것도 나름대로 원작의 컨셉이나 공식에 충실히 따른 것이다.
    나뭇가지 주술인형을 부러뜨리는 장면은 꽤 괜찮았다.
    가장 아쉬운 점을 꼽자면, 실체는 끝까지 보여주지 말았으면 어땠을까 한다.
    이상한 졸라맨 같은 뼉다구들 탓에 오히려 후반 몰입도가 떨어졌다.

    2019.06.24, 05:16 신고하기
  • 테이큰 3
    평점 8 / 10

    8점씩이나 준 이유는 두 가지다.

    첫번째,
    1편, 2편 내내 거슬리고 짜증났던 발암 캐릭터,
    레노어를 드디어 감독이 죽여줬기 때문이다.
    2편 이스탄불에서 진작 죽었으면 브라이언 남은 인생이 덜 고달팠을 거다.
    그리고 친구 샘도 별일 없었을 거고.
    극 초입부에 시원하게 죽은 거 보고 출발하니까 좋았다.

    두번째,
    포레스트 휘태커가 조연으로 나와서 반가웠다.
    킬링타임용 액션영화, 그것도 시리즈 3편이나 되어서
    뻔한 역할인데도 출연한 것이 놀랍다.

    ps) 부탁인데 이제 그만 만들길.. 킴이 손주 낳으면 또 납치시킬래?

    2019.06.22, 08:56 신고하기
  • 사일런트 힐
    평점 7 / 10

    전체적인 세트 연출과 분장 효과만큼은 가히 역대급이다.
    병원 지하의 간호사들은 무섭기도 하지만 또한 사랑스럽다.
    장점이 분명한 영화지만, 스토리가 다소 산만하다.
    중반까지의 몰입감과 긴장감에 비해 후반부가 약해지는 건,
    모든 설명을 한 캐릭터의 대사로 다 때려넣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클라이맥스에서 철조망에 갈리고 찢겨나가는
    저주받은 피들의 향연은 카타르시스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2019.06.20, 09:35 신고하기
  • 토이 스토리 3
    평점 10 / 10

    "우디, 네 친구는 다 커버렸다구. 정신차려!"

    그래 맞아, 우디.
    어느새 난 다 커버렸지.
    아니, 때묻고 늙어버렸지.
    그런데...
    이런 영화를 볼 때마다
    마음 속 깊은 상자에 넣어두었던,
    차마 버리지 못한 옛 추억들이
    먼지를 털고 내게 인사한다.

    "이봐, 잘 지내?
    오늘은 다락방에 한 번 들러보는 게 어때?"

    2019.06.20, 06:45 신고하기
  • 토이 스토리 2
    평점 10 / 10

    진정한 나 자신의 가치와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
    누군가가 내게 매겨준 비싼 가격으로 곱게 포장되어
    죽을 때까지 남이 바라보는 시선에 얽매여 살아가는 것?

    여기 유쾌한 장난감 친구들이 그 질문에 대답한다.
    버려지고 잊혀지는 것은 누구에게나 두렵고 절대 익숙해질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그 두려움을 극복하지 못하면 남은 인생에서 다시는 사랑할 수 없다.
    사랑이 없으면 행복 또한 없는 것이다.
    나 자신의 가치와 행복을 위해 두려움을 이겨내라.
    선택하고 사랑하라.

    2019.06.19, 03:36 신고하기
  • 토이 스토리
    평점 10 / 10

    "난 그저 장난감이야. 날 수 없다구."

    정말로 모조장난감 같은 삶을 살고 있는 건 우리들이 아닐까.
    누군가의 조종을 받아 하루하루 돈 버는 로보트가 되어
    작은 창문 밖 하늘로도 날아갈 수가 없는...

    토이 스토리는 이 세상 모든 어린이들과 모든 어른들을 위한 작품이다.
    그 전설의 시작 1편.
    10점 말고는 줄 수 있는 점수가 없다.

    2019.06.19, 01:11 신고하기
  • 로켓맨
    평점 6 / 10

    엘튼 존을 우상화하지 않고, 심리적 트라우마를 극복하려는
    평범한 인간으로 다룬 점에 점수를 주고 싶다.
    소울메이트인 버니 토핀을 비중있게 연출한 것도 마음에 든다.
    그러나 나머지 부분에서는 후한 평가를 내리기가 망설여진다.
    미국과 영국에서 스타덤에 오르는 장면이 너무 간단하게 생략되었다.
    발표곡들의 순서가 연출편의적으로 뒤섞인 것은 가수의 동의를 구한 것인지 모르겠다.
    영화속 엘튼 존의 무대 연출이 너무 비주얼에만 치중한 면이 있다.
    스토리를 뮤지컬 형식으로 이어간 부분에서도 마찬가지다.
    엘튼 존에 대해 사전 정보가 없는 사람들이 보면
    고개를 갸우뚱할 장면들이 너무 많다.
    노래 가사들의 한글자막 또한 아쉬운 해석들이 많았다.
    대표적으로 Goodbye yellow brick road 가 그랬다.
    극 흐름상 매우 중요한 부분에 나온 노래인만큼
    가사 해석이 중요했는데...

    2019.06.16, 04:42 신고하기
  • 테이큰 2
    평점 4 / 10

    전처 캐릭터는 여전히 스트레스구만.
    부자남 좋아라 물어서 전남편 무시할 때는 언제고,
    뻥 차이니까 딸 미끼로 다시 해보려는 게 역겹다.
    이스탄불에 쇠사슬 묶인 채로 그냥 두고 왔으면
    브라이언 남은 인생 스트레스 덜 받고 살텐데.
    딸이 그나마 약간 활약을 해서 아빠 도와줬네.

    2019.06.09, 01:06 신고하기
  • 테이큰
    평점 6 / 10

    전처 캐릭터 발암 4가지. 헤어지길 잘 했지.
    나이만 쳐먹고 세상물정 모르는 공주님이 부자남 물어서 호위호식.
    부모로서 책임감도 없고, 지 때문에 큰일 벌어지니까 오또케 오또케.
    나중에 인생 계획대로 안 되고 꼬이니까 다시 전남편한테 찝적찝적 ㅋㅋ

    2019.06.09, 01:01 신고하기
  • 기생충
    평점 10 / 10

    오순도순 모여살던 반지하에 흘러넘치는 오수.
    저택에서 반지하로 끊임없이 내려가는 계단,
    역류하는 변기로 올라가는 계단,
    지하실과 더 깊은 지하를 잇는 계단,
    지하와 지하 사이에 놓여있는 두꺼운 철문.
    목숨 걸고 오가는 경계를 처절하게 긁어대는 모르스 부호.
    그 모든 풍경들에 은은히 흐르는 불길한 욕망과 살의의 냄새.
    봉준호의 탁월한 미장센으로 들여다보는 검은 상자 속 선들...

    만점이 아깝지 않습니다.
    감독님 리스펙!!

    2019.06.03, 02:46 신고하기
  • 괴물
    평점 9 / 10

    이 영화를 단순히 괴수영화, 오락영화로 보고 싶은 사람은
    얼마든지 그렇게 봐도 좋다.
    그러나 이 영화의 핵심은,
    우리가 사는 이 대한민국이라는 사회에
    진정한 괴물은 과연 무엇인지를 돌아보게 하는 것이다.
    영화 속에 나오는 수많은 "괴물들"을 찾아내고 성찰하는 것이
    이 영화의 핵심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오프닝 씬, 다리 위에서 뛰어내리는 남자가 친구들에게 말한다.
    "물 속에 커다랗고 시커먼 게.... 정말 못 봤어?"
    "끝까지 둔해빠진 새끼들... 잘살아들'
    그 괴물들은 여전히 기세등등하게 펄떡대며 휘젓고 다닌다.
    만점이 아닌 9점을 준 이유는 영화 후반부의 불타는 CG 장면 때문이다.
    절정에 올랐던 몰입감이 어색한 CG 때문에 흐트러진다.
    개인적으로 볼 때는 유일한 옥의 티라서 아쉽다.

    2019.06.02, 09:59 신고하기
  • 살인의 추억
    평점 10 / 10

    한국 영화 역사상 최고의 스릴러.
    기념비적인 작품.
    기본적으로는 버디 형사물을 바탕으로 한다.
    성격이 판이한 두 형사가 한 가지 목적 아래
    좌충우돌, 티격태격하다가 결국에 서로 동화하며 융화한다.
    배우들의 혼이 담긴 연기,
    완벽한 각본, 연출, 촬영, 음악,
    군부 독재와 산업화의 그늘에 드리워진 시대의 암울함,
    공권력의 폭력성과 주먹구구식의 어설픈 수사,
    감초처럼 끼여있는 블랙 유머,
    이 모든 것을 다 아우르면서도
    시종일관 늘어지지 않고
    한 방향으로 곧장 치고 달려나가는 긴장감을 유지한다.
    엔딩씬에서 송강호의 표정과 눈빛.
    내 생각에 범인이 멀쩡히 살아있다면,
    그는 반드시 극장에 와서 살인의 추억을 관람하고
    마지막 송강호의 눈빛을 똑바로 마주했을 것이다.
    그에게 묻고 싶다.
    너 어디서 뭐하고 사냐? 밥은 먹고 다니냐?

    2019.06.02, 09:04 신고하기
  • 검은 사제들
    평점 7 / 10

    한국형 엑소시스트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가상하다.
    종교와 오컬트적 호러를 깔고,
    버디무비 요소에 액션까지 버무려 넣었다.
    [전우치] 이후 오랜만에 김윤석-강동원이 연기 호흡을 맞췄는데
    후속작이 나올 것 같은 예감이 든다.
    검은사제들 2편이 먼저일까.
    전우치 2편이 먼저일까.

    2019.04.12, 14:08 신고하기
  • 전우치
    평점 7 / 10

    큰 기대 없이 봤는데 의외로 잘 만들었다.
    캐릭터들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것은
    각본 덕도 있겠지만 배우들의 힘이 훨씬 크다고 본다.
    조연배우들 (신선3인방과 초랭이) 연기 보는 맛이 쏠쏠하고,
    도심 한복판 차량 액션 연출도 볼만했다.
    '궁중악사'를 비롯한 OST도 전반적으로 좋다.

    그래픽과 녹음의 열악함을 보완해서 2편을 만들면
    1편보다 더 흥행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검은 사제들] 2편이 먼저일까.
    어느 쪽이 됐건 김윤석-강동원의 연기 호흡을
    다시 볼 날이 오길 바란다.

    2019.04.12, 13:57 신고하기
  • 베놈
    평점 6 / 10

    진짜 미치광이들은 현대를 살아가는 인간들이야.
    생각해봐. 모두들 뺏어가기만 하잖아.
    결국 이 행성은 멸종 직전까지 왔어.
    우린 기생충이야.
    잘 생각해봐. 너도 뺏어가기만 했어.

    마블이나 디씨의 히어로물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다.
    그런 것들이 왜 이렇게 인기를 얻나 궁금했는데,
    베놈을 보고나서 어느 정도 이해가 갔다.
    구석구석 썩어빠질대로 썩어빠진 이 세상에서
    조촐하게나마 정의를 구현하고픈 인간들의
    작은 바람이 영화를 통해 투영된 것이 아닐까.
    데스노트와 베놈이 필요할지도 모르는 이 세상.
    참 슬픈 현실이다.

    2019.04.12, 00:48 신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