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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님의 평점 리스트

영화 평점

평가한 영화 222l평균 평점 7.3

영화 평점 목록

  • 캐빈 피버 : 블러디 홀리데이
    평점 4 / 10

    2002년도에 나온 원작을 그대로 반복한 영화.
    리메이크가 아니라 그냥 단순 카피작.
    일라이 로스 측에서 새로운 변형을 원치 않았는지는 몰라도,
    이렇게 찍을 거면 굳이 왜 리메이크를 했는지 이해가 안 간다.
    파티광이자 괴짜 캐릭터인 부보안관 윈스턴 역이 여성으로 바뀐 것이
    그나마 변형을 준 부분이다. (여성으로 바꿨으면 새로운 역할을 좀 맡기든지)
    오두막 시설이 좀 더 좋아졌고,
    2002년에는 불가능했던 드론 촬영 구도가 가끔 들어가 있지만
    작품에 하등 도움이 안 되고 쓰잘데기 없다.

    2019.07.25, 18:57 신고하기
  • 캐빈 피버 2: 스프링 피버
    평점 7 / 10

    1편의 무대가 외딴 곳의 오두막이었다면,
    2편의 무대는 조용한 교외마을의 고등학교.
    괴질이 점점 퍼져나가면서
    제목인 '캐빈 피버'의 의미가 퇴색되는 거 아닌가 싶지만,
    학교와 무도회장이라는 고립된 공간 안에서 느끼는 스트레스는
    여전히 캐빈 피버 증상을 이어가게 만든다.
    미국 고딩들의 청춘 하이라이트라고 할 만한 졸업 무도회장이
    피로 얼룩지고 아수라장이 되는 장면은,
    레전드 호러영화 '캐리' (1976)의 명장면을 오마쥬한 게 확실하다.
    잔혹함과 역겨움을 드러내는 몇 가지 아이디어들은 꽤 신선했다.
    1편에 이어서 다시 등장한 윈스턴 부보안관은 여전히 엉뚱하다.
    자꾸 보니 정이 들 것 같은 캐릭터다.

    영화의 오프닝과 엔딩 시퀀스에 나오는 애니메이션은,
    전작을 이어주고 후속작을 기대케 하는 괜찮은 연출이었다.

    2019.07.25, 14:17 신고하기
  • 캐빈 피버
    평점 7 / 10

    제목인 '캐빈 피버'는 여러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1. 사전적 의미는 고립된 공간 안에서 느끼는 불안감, 초조함, 스트레스 등을 뜻하는 증상이다.
    2. 영화의 설정대로 '오두막의 열병'을 뜻할 수도 있다.
    3. 대학생들이 학기가 끝나고 봄방학 때 정줄놓고 노는 것을 '스프링 피버'라고 하는데,
    주인공 대학생들이 외딴 오두막에서 스프링 피버를 계획한 것에서 제목을 연결할 수도 있다.

    저예산 호러물의 공식을 충실히 이행한 작품이다.
    외딴 곳의 고립된 배경 설정,
    정체를 알 수 없는 괴질(괴한)의 습격,
    친구(동료)들끼리의 반목,
    잔혹한 피칠갑 장면에 우스꽝스러운 상황 설정 등.

    파티광으로 나오는 부보안관 캐릭터가 엉뚱한 웃음을 준다.

    2019.07.25, 14:08 신고하기
  • 매드 맥스 3
    평점 7 / 10

    2편의 대박 성공에 힘입어 완전히 주류 영화가 되어버린 아쉬운 3편.
    주연배우에 무려 티나 터너를 섭외하는가 하면, (연기는 나쁘지 않았다)
    1,2편의 음악을 담당했던 브라이언 메이 대신에
    모리스 자르 라는 대형 작곡가가 음악을 담당했다. (물론 티나 터너도 함께)
    매드 맥스의 상징과도 같은 자동차, 바이크 액션은 여전하지만
    주인공인 멜 깁슨의 활약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다양한 서브 캐릭터들에 많은 할애를 하면서 영화의 에너지가 분산됐다.
    문명이란 무엇인가, 문명이 사라진 시대에서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 라는
    철학적인 물음을 계속 던지고 있는 것만큼은 마음에 든다.

    그 누가 알았으랴...
    30년이 지난 후에 오리지널 감독에 의해 매드 맥스 4편이 나오게 될지를.

    2019.07.25, 14:00 신고하기
  • 매드 맥스 2: 로드 워리어
    평점 10 / 10

    엄청난 성공을 거둔 '레전드 속편'의 대열에 당당히 들어가는 걸작.
    뉴클리어 아포칼립스라는 시대 배경으로 펼쳐지는 리마스터 서부극.
    '연료'를 위해서라면 사람의 목숨 따위는 벌레만도 못한 게 되는 시대.
    지금 시대는 핵전쟁이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돈' 앞에 다른 모든 가치들이 무릎꿇고 인간의 존엄성이 훼손되기는 마찬가지다.
    모래먼지를 휘날리며 황량한 사막 위를 달리는 기묘한 자동차들과 바이크들.
    조지 밀러의 광기어린 스턴트 연출들은 지금 보아도 혀를 내두르게 한다.
    배경 설정에서부터 악당들과 여러 출연진들의 의상, 헤어 디자인들은
    이후의 영화들은 물론이고, 게임, 만화, 소설 등등
    서브 컬쳐 전반에 걸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특히 '북두의 권'이라는 만화는 매드 맥스의 설정과 각종 디자인을 가져다 썼고,
    거기에 무협지 요소를 더한 것이다.

    2019.07.25, 13:50 신고하기
  • 매드 맥스
    평점 8 / 10

    전설의 매드맥스 시리즈의 시작.
    설정상 핵전쟁 이전의 상황이지만,
    영화 내내 이어지는 황량한 풍경과
    바이크 갱단의 무법 행각들은 그 설정을 무색케 한다.
    맥스가 어째서 길위의 전사가 되는지 그 이유를 밝혀주는 시작점.
    개인적으로 3부작 중에 가장 기괴하고 묘한 긴장감이 흐르는 작품.

    2019.07.25, 13:46 신고하기
  • 스파이더맨 3
    평점 8 / 10

    이블 데드 이후 샘 레이미의 최고 걸작 3부작.
    되찾은 우정과 명예도 잠시,
    샌드맨과 베놈이 스파이더맨을 노린다.
    그저 다정한 이웃으로서 옳은 일을 하고 싶을 뿐인데,
    세상이란 언제나 그런 선택을 험난한 길로 인도한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너드 캐릭터 토비 맥과이어는,
    흑화를 했는데도 묘하게 찐따미가 넘친다.
    스파이더맨의 엄청난 초능력들에도 모자라서
    피터 파커의 독심술마저 원하고 어장관리까지 펼친 메리 제인...
    재즈 클럽에서 한바탕 휘저으며 줘팰 때는 속이 후련했다.
    영웅에게도 도움과 구원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끝까지 민폐만 끼친다.
    가끔씩은... 고지식한 히어로보다는 베놈이 더 끌릴 때가 있다.

    ps) 편집장 아재, 얼슐라, 미쓰 브랜트 - 매력적인 캐릭터 배우들.
    ps2) 이블 데드의 브루스 캠블이 1,2,3편 내내 카메오로 출연하여 재미를 준다.

    2019.07.23, 16:41 신고하기
  • 스파이더맨 2
    평점 9 / 10

    메이 숙모에게 그날의 진실을 고백할 때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2년 동안 그 죄책감을 혼자 앓으면서 속이 썩어문드러졌을 것이다.
    화재현장에서 어린 아이를 구하러 불 속으로 뛰어드는 용기,
    때로는 그것만큼이나 커다란 용기를 필요로 하는 순간이 있다.
    사랑하는 이에게 가슴이 찢어지는 진실을 밝혀야만 하는...
    바로 그런 순간이다.
    하나뿐인 친구도 알아주지 않고, 하나뿐인 사랑도 포기하면서까지
    옳은 일을 하려고 했으나 세상은 피터에게 그리 녹록치가 않다.
    서로를 바라보는 애절한 눈빛... 그리고 다시 복면을 쓰는 피터.
    그러나 영웅에게도 구원은 필요한 법.

    "난 괴물로 죽진 않을 거야!"
    빌런의 이 말 가슴에 와 닿는다.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 나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을 수 있기를.

    ps) 편집장 아재는 1편에 이어 2편에서도 너무 귀엽다.

    2019.07.23, 08:22 신고하기
  • 스파이더맨
    평점 9 / 10

    '스파이더맨'이라는 제목을 달고 나온 영화에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준 명작.
    물정 모르고 어리버리한 피터 파커가
    잔혹한 세상을 맞이하는 통과의례적 순간,
    빌런과 우정,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고통받는 히어로,
    복면을 쓴 히어로가 필연적으로 겪어야 하는 고뇌들이
    잘 표현되었으며, 화려한 액션도 적절히 안배되었다.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벤 삼촌의 말은 시대를 초월한 명언이다.
    여주인공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가 아니라서 1점 뺌.

    2019.07.23, 07:19 신고하기
  • 코어
    평점 3 / 10

    SF 영화의 새 지평을 연 망작.
    SF가 싸이언스 픽션이 아니라,
    싸이언스 뻨규 (과학 따위 엿먹어라)의 줄임말이었던가.
    말이 너무 심하다고 생각되는가.

    지구 핵의 회전이 멈춰서 (그 원인부터가 x같지만 넘어감)
    전자기장이 교란되고 행성규모의 대재앙이 닥쳤는데
    사람들은 평소 일상을 영위하고 있고 건물들도 멀쩡.
    비행기가 추락하고 전자기기가 먹통이 되는 설정에도
    본부의 컴퓨터들과 전자기기는 멀쩡함.
    심지어 지구 지각을 뚫고 멘틀을 통과하는 선체 내에서
    지상 본부와 깨끗한 음질의 통신을 하고 있음. ㅋㅋㅋ

    심해의 바닥을 뚫고 멘틀을 지나 외핵으로 다가가는데
    선원들은 무시무시한 압력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음.
    심지어 멘틀 내의 공간에서 수트 하나 달랑 입고
    외부에 샘플 채취하러 룰루랄라 나감. ㅋㅋㅋ

    태양풍이 몰아닥치는 묘사도 어이가 없을 정도.
    SF 찍으려면 의무교육 정도는 마치고 찍자.

    2019.07.18, 01:51 신고하기
  • 캐빈 피버 : 페이션트 제로
    평점 4 / 10

    '페이션트 제로' 라는 부제를 붙이니까
    캐빈 피버 시리즈의 '비긴즈' 느낌을 주는 그럴듯한 제목이다.
    그러나 부실한 스토리와 연출력이 시리즈의 존속을 불안케 한다.
    배우들의 연기도 어설프고 무엇보다 촬영이 너무 아쉽다.

    센 척하는 허세남은 막상 위기가 닥치자 어쩔 줄 몰라하며 무너지지만,
    샌님 같은 범생이 형은 정신줄을 놓지 않고 침착하게 사태를 헤쳐나간다.
    입으로는 절친이니 우정이니 도리니 떠들어대도,
    자기가 살아야겠다 싶은 순간에는 배신하는 그런 부류들을
    구분할 줄 알아야 인생살이가 조금이나마 덜 괴롭다.
    클라이맥스는 해변에서 벌어진 쭉빵 두 여인의 막장 싸움이다.
    초반부에 선물로 주었던 거대 OO가 흉흉한 둔기가 될 줄이야.

    ps) 내가 포터였어도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다. 그 외에는 답이 없었을듯.

    2019.07.16, 09:06 신고하기
  • 덤 앤 더머 투
    평점 8 / 10

    아무 기대치 없이 극장에서 봤던 영화다.
    큰 웃음을 줬던 1편 이후 20년이 흘러버렸기에
    짐 캐리도, 제프 대니얼스도 많이 늙었다.
    그동안 나 역시 많이 늙어서 반백이 되었다.
    군데군데 피식 킬킬거리며 마지막 장면까지 별 생각이 없었다.
    그러다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딧이 시작되며 Jake Bugg의 'Me and you' 라는 노래가 흘렀다.
    1994년 1편의 명장면들과 2편의 장면들을 붙여서 보여주었다.
    그걸 보면서 가만히 노래를 듣는데 갑자기 눈물이 흘러내렸다.
    어라~ 이거 뭐지?
    눈물은 엔딩 크레딧이 끝날 때까지 멈추지 않았고
    전혀 예기치 못한 상황에 당황한 채로 극장을 빠져나왔다.

    지금도 그 눈물의 의미를 딱히 설명할 수가 없다.
    늙었어도 여전히 순수한 그들에 비해
    돌이킬수 없는 속물이 된 내 자신 때문일까.
    그 짧은 몇 분 동안 지난 20년의 삶이 한꺼번에 몰아닥쳤기 때문일까.

    2019.07.16, 00:40 신고하기
  • 레지던트 이블 4 : 끝나지 않은 전쟁 3D
    평점 5 / 10

    3편부터 톤이 확 바뀌는가 싶더니,
    4편은 호러를 거의 지워버리고 아예 액션 쪽으로 선회했다.
    좀비 무리는 바디카운트를 늘리는 도구에 불과하다.

    변종 언데드가 머리를 변형시켜 촉수빨판과 이빨을 드러내는 모습은
    만화 기생수에서 아이디어를 따온 것일 게다.
    시리즈 내내 등장하는 경찰견(군견) 언데드의 머리가 갈라지는 것은
    특히나 기생수와 판박이였다.
    거대 도끼를 휘두르는 복면 거구는 사일런트 힐을 떠올리게 했고,
    선글라스 보스가 총알을 피하는 슬로우 모션 연출은
    매트릭스를 완전히 베껴놓아서 실소를 자아낸다.

    이렇듯 레지던트 이블 4편은 독창적인 아이디어보다는
    기존의 유명한 컨텐츠들을 이것저것 베껴온 부분들이 눈에 띈다.
    시리즈가 거듭되면서 자가복제의 한계가 찾아온 것이리라.

    한 가지 희망은,
    밀라 요보비치가 여전히 건재했다는 것.
    무기들을 바꿔가며 학살하는 모습이 멋있었다.

    2019.07.15, 06:54 신고하기
  • 레지던트 이블 3 : 인류의 멸망
    평점 7 / 10

    프로그램 앨리스 가동!

    네메시스 실패 후 세계는 완전한 아포칼립스로 무너졌다.
    변이를 거듭하면서 한층 능력치가 높아진 앨리스가 바이크를 타고
    황량한 사막을 누비는 장면은 매드 맥스를 연상케 한다.

    1, 2편은 동일한 분위기와 주제의식, 검푸른 우울함의 색감까지
    신경쓴 흔적이 역력했으나,
    3편부터는 아예 다른 시리즈로 변해버린 모습이다.
    복제물 이미지는 그 유명한 에이리언4편(1998)을 오마쥬한 것이 분명하다.
    SF시리즈의 대표 여전사가 시고니 위버에서 밀라 요보비치로
    넘어갔다는 것을 상징하기라도 하듯이.
    하지만 시리즈물이 한계점에 도달할 때
    자가 복제의 우를 범하는 것을
    물리적으로 상징하는 것이기도 했다.

    따라서 마지막 장면의 무리수는 4편에 대한 불길한 예감을 들게 했지만,
    카를로스가 하나 남은 담배를 빨면서 웃는 것은 최고의 명장면이었다.

    2019.07.15, 04:48 신고하기
  • 레지던트 이블 2
    평점 8 / 10

    네메시스 프로그램 가동!

    불법 첨단과학과 인간의 탐욕이 만나 탄생한 저주의 T-바이러스.
    그로 인해 엄브렐라의 생물학 병기가 되어버린 괴물.
    그러나 그 괴물조차도 인간성을 지니고 있건만,
    정작 인간이면서도 한 줌의 인간성마저 모두 내다버린 사악한 이들.
    자신들의 욕심을 위해 수많은 인명을 아무렇지도 않게 날려버리는 이들.
    그런 이들이야말로 "레지던트 이블" 그 자체다.

    2편에서도 몇 가지 잊을 수 없는 장면들을 배출해냈다.
    교회 스테인드 글라스를 박살내며 오토바이를 타고 들어오는 장면,
    라쿤시티 시청 건물 꼭대기에서 레펠 강하로 뛰어내려오는 장면,
    헬기 집중사격을 피해 유리출입문을 따라 달리는 장면 연출도 멋졌다.

    서브 출연진들과 엑스트라의 숫자가 폭증하였으나
    무대가 단촐했던 1편에 비해 쫄깃함은 오히려 살짝 떨어진다.

    2019.07.14, 23:57 신고하기
  • 레지던트 이블
    평점 9 / 10

    레지던트 이블= 숙주에 상주하는 사악한 바이러스

    제목이 의미하는 바가 곧 이 영화의 핵심이다.

    인간을 위한 과학 발전이라는 명목 아래
    비밀리에 불법을 저지르는 글로벌 독점기업 엄브렐라.
    그들이 개발한 치명적 T-바이러스가 인간의 탐욕을 만났을 때,
    대재앙은 필연적인 결과였다.

    "레지던트 이블"은 얼핏 T-바이러스를 가리키는듯 보이지만,
    사실 인간이라는 존재야말로 이 지구라는 행성의
    가장 "사악한 레지던트" 아닌가.
    가차없이 결단을 내리는 인공지능 살인마 컴퓨터가
    오히려 합리적으로 인류를 보호하려 하는데,
    인간은 끝없이 스스로를 재앙에 빠트리고 마는 것이다.

    밀라 요보비치는 이 영화를 통해서
    에일리언 시리즈의 시고니 위버를 잇는
    최고의 여전사 캐릭터를 페르소나로 부여받았다.

    폐허가 된 라쿤시티에서 알몸에 흰 가운 하나 걸치고
    라이플을 장전하는 장면은 가히 최고였다.

    2019.07.14, 06:39 신고하기
  • 다크 나이트 라이즈
    평점 8 / 10

    트릴로지의 대단원을 장식.
    다크나이트를 완벽한 걸작으로 만들어준 히쓰 레저의 죠커,
    그 카드를 더이상 쓸 수 없었던 상황에서 이 정도면 굉장히 선방한 것이다.

    다크나이트에서 브루스 웨인, 배트맨, 죠커, 하비 덴트의
    갈등과 폭발을 주요 소재로 펼쳐나갔다면,
    라이즈에서는 다시 비긴즈 때로 돌아가
    진정한 영웅이란 누구인가, 영웅이 필요한 순간은 언제인가
    라는 질문을 계속해서 던진다.

    배트카의 군용색 버전은 영 아니올시다 였다.
    역시 블랙이 최고지.
    전편에서 배트포드 바이크가 눈을 즐겁게 해줬다면,
    이번에는 더 배트 비행선이 볼거리를 제공해준다.

    캣 우먼의 등장과 적절한 역할 안배 좋았고,
    존 블레이크 형사의 본명도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막판의 반전은 굳이 필요했나 싶게 허무했다.
    죠커보다는 약했지만 그래도 베인이 잘 끌어가고 있었는데.
    그래서 2점을 뺐다.

    2019.07.14, 01:38 신고하기
  • 다크 나이트
    평점 10 / 10

    배트맨 시리즈의 정점을 찍은 걸작.

    배트맨과 죠커는 동떨어진 존재들이 아니다.
    한 인간 안에서 부딪히는 가치관의 혼란과 고뇌를,
    배트맨과 죠커라는 캐릭터로서 표현한 것이다.
    또는 개인 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가 지닐 수 있는
    공리주의 관점에서의 모순까지도 짚어낸다.

    배트맨과 죠커가 대립하며 서로의 가치관을 역설할 때,
    관객은 배트맨의 입장에 공감했다가도
    죠커의 카리스마 궤변 역시 일리가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히어로물에서 "정의는 결국 승리한다!" 라는 공식은 깨진지 오래다.
    선과 정의라는 개념 자체에 질문을 던지고 있다.
    깊이 들어가지 않더라도 이 영화의 승자는 죠커다.
    온갖 템빨과 재력과 피지컬로 무장한 배트맨이었지만,
    홀홀단신으로 덤빈 죠커의 손에서 끝까지 놀아난다.

    故 히쓰 레져의 연기는 완벽을 넘어 빙의 수준이었고
    배트포드 바이크 역시 환상적이었다.

    2019.07.14, 01:19 신고하기
  • 배트맨 비긴즈
    평점 8 / 10

    부모님의 죽음과 구덩이의 박쥐.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로 인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지며
    다른 이를 위해 봉사한다?
    선뜻 납득이 가진 않는 일이다.
    전세계 최고의 부자로 태어나서
    하나부터 열까지 충직한 집사의 보살핌을 받고 자라
    하고싶은 거 다 하면서 살았어도,
    자기 내부의 고독함과 모순은 견디기 힘든 고통이었나보다.

    개리 올드만이 선역,
    리암 니슨이 악역을 맡은 것이 뭔가 뒤바뀐 듯 하지만
    나름대로 잘 어울렸다.
    연기 내공이 그 정도인데 어떤 역이든 못하랴.

    엄청난 제작비의 흔적이 영화 전반에 걸쳐 화려하게 폭발한다.
    빠질 수 없는 차량추격 장면 역시 일품이다.
    죠커의 출연을 기대하게 하는 연출 또한 우아했다.

    그러나...
    라스알굴 밑에서 수련하는 장면들은 심하게 어설프고 오글거려서 2점을 뺐다.
    그것 외에는 트릴로지의 시작을 알리기에 충분했다.

    2019.07.14, 01:07 신고하기
  • 걸캅스
    평점 0 / 10

    글 남기는 짧은 시간조차 아까운 영화.
    희대의 미친 짓거리인 [영혼 보내기 운동]까지 나왔던 영화.
    페미들은 도대체 양심이나 상식이라는 게 있긴 있는 건가?

    2019.07.08, 23:48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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