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상세 본문

영화 메인 탭

파란입이 달린 얼굴 (2015) A Blue Mouthed Face 평점 8.0/10
파란입이 달린 얼굴 포스터
파란입이 달린 얼굴 (2015) A Blue Mouthed Face 평점 8.0/10
장르|나라
드라마
한국
개봉 | 영화시간/타입/나라
2018.01.18 개봉
111분, 15세이상관람가
감독
(감독) 김수정
주연
(주연) 장리우
누적관객

‘서영(장리우)’은 무능력한 엄마와 지체장애가 있는 오빠를 부양하고 있는 여성 가장이다. 생존을 위해 지독한 싸움을 지속하던 ‘서영’은 어느 날 투병 중인 엄마에게 자신과 오빠를 위해 떠나라는 말을 남긴다. 스님의 소개로 새로운 일자리를 찾은 ‘서영’은 처음으로 직장에서 동료들을 사귀며 행복한 삶을 꿈꾸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다. 단지 살아남기 위해서 다시 한 번 홀로서기를 결심하는데……

연출의도

도시정글 속에서 살아남은 여자 이야기


프로그램 노트

서영은 병원에 장기 입원해 있는 엄마와 장애를 가진 남동생 영준을 두고 있다. 대형 마트에서 점원으로 일을 하는 서영은 손님에게 물건 값을 속여 팔거나 창고에서 필요한 물건을 몰래 훔친다. 그러나 발각이 되어 마트에서 해고당한 서영. 카드는 장기 연체되고 엄마의 병원비는 이미 감당할 수준을 넘었다. 남동생 영준은 봉제공장에서 일을 하지만 빚을 갚기에는 벅차다. 그런 서영이 유일하게 마음을 기댈 수 있는 건 스님뿐이다. 스님은 서영의 딱한 사정을 알고 취직자리를 구해주고 도와주며 함께 자기도 한다. 스님이 다시 소개를 해준 인쇄 공장에 취직한 서영. 그 곳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만들려 할 때 서영은 그 시도를 방해하는 프락치가 되어 그들을 내쫓는다. 서영은 행방불명된(시킨) 엄마와 자살한 남동생을 뒤로 하고 해고된 동료들의 자리에 홀로 새로운 거처를 마련한다. 서영은 극중에서 썩은 냄새에 대해 몇 번 언급한다. 제목에서 언급된 “파란 입”은 사람의 몸에서 가장 낯선 입을 썩은 내가 풍기는 시궁창으로 은유한다. 파란 입은 그래서 부패한 썩은 구멍이다. 이 썩은 내는 한 사람의 몸에서 나아가 조직, 종교, 가족 등의 몸체에 다 퍼져 있다. 당신이 속해있는 그 곳 또한 시야를 찡그리게 만드는 그래서 반드시 함께 할 수 없어 도려내야 할 구멍이 있을 것이다. 마지막 장면에서 서영은 혼자 탁구를 열심히 친다. 그러나 탁구공은 썩은 구멍에 빠져 소리가 나지 않는다. 멍하니 앞을 쳐다보는 서영. 파란 입이 달린 얼굴은 서영 자신의 얼굴인가 서영을 둘러싼 환경인가. (2016년 제1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김선아)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할 정도로 무뚝뚝하고 퉁명스러운 서영은 지독한 가난과 버거운 가족에 짓눌려있다. 어머니의 병원비 독촉에 시달리다 지친 그녀는 직장마저 쫓겨나고 장애가 있는 오빠와 조금이나마 편한 삶을 살아보자며 어머니를 떠나 보낸다. 고단한 날들을 보내다 스님의 도움으로 새로운 직장에 들어가서 처음으로 동료들과 가까워지지만 이것도 이내 틀어진다. 옅은 미소조차 사라진 서영의 눈 앞에서 오빠마저 생을 저버리고 오롯이 혼자가 된다. 초점 없고 핏기 없는 서영의 삶을 지치고 고단하게 만드는 건 한 마디로 설명할 수 있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빈곤과 장애, 가족과 노동 등 수많은 사회 구조적 문제가 뒤엉켜 그녀를, 그리고 우리의 목을 죄어온다. 영화를 보면서 한숨이 나오거나 소스라쳐 놀라기도 하지만 이것이 삶의 무게이기에 눈을 감을 수는 없다. (2016년 제17회 장애인영화제/박서진)

더 보기

매거진

내평점

평점 및 감상평 등록폼
평점입력 0점
평점 0 . 0
등록완료!
현재 입력 바이트 0 /입력 가능 바이트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