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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기들 (2015) The Shepherd 평점 7.7/10
양치기들 포스터
양치기들 (2015) The Shepherd 평점 7.7/10
장르|나라
드라마/스릴러
한국
개봉 | 영화시간/타입/나라
2016.06.02 개봉
79분, 청소년관람불가
감독
(감독) 김진황
주연
(주연) 박종환
누적관객
거짓말이 나를 잡아먹기 시작했다

“내 거짓말이 다시 내게 돌아왔다”

한때 주목 받는 배우였으나, 지금은 역할대행업을 하며 간신히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완주. 어느 날 그는 죽은 피해자의 엄마라는 여인에게 살인사건의 가짜 목격자 역할을 의뢰 받게 된다. 망설이던 완주는 어마 어마한 보상금의 유혹에 목격자 역할대행을 수락하고 경찰을 찾아 완벽한 거짓 진술을 마친다.

그러나, 살인사건 뒤에 또 다른 진실이 있음을 알게 된 그는 자신이 큰 실수를 했음을 깨닫고 사건이 일어나던 날 죽은 피해자와 함께 있었던 ‘광석’과 ‘영민’을 찾아 가는데…


줄거리

한때 주목받는 배우였으나, 지금은 역할대행업을 하며 간신히 생계유지를 하는 완주에게 살인사건의 목격자 역할을 해달라는 제안이 들어온다. 망설이던 완주는 어머니 수술비가 필요해 그 역할을 수행한다. 완벽하게 목격자 역할을 하고 충분한 보상을 받았지만, 무고한 청년이 살인자로 몰리게 됨을 알게 된다. 완주는 사건을 되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그를 기다리는 건 양치기들이다. 나 하나 편하자고 진실을 외면하는 그런 양치기들 말이다. (2016년 제4회 무주산골영화제)

영화에 대하여

완주는 연극배우였다. 그러나 오디션에서 떨어진 후 지금은 친구의 심부름 센터에서 역할 대행업을 하며 살고 있다. 어느 날, 그는 살인 사건의 목격자로서 거짓 진술을 해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어머니의 병원비로 곤란한 상태였던 그는 고민 끝에 그 제안을 받아들이고 경찰을 찾아가 거짓 진술한다. 그러나 이후 자신의 거짓 진술로 인해 엉뚱한 사람이 살인자로 처벌 받을 상황에 처한 걸 알게 되고 자신의 거짓말을 되돌리기 위해 사건과 관련된 사람을 찾아 나서기 시작한다. 김진황 감독의 데뷔작 <양치기들>에는 거짓말을 하는 수많은 ‘양치기들’이 등장한다. 그들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혹은 곤란한 상황에 엮이지 않기 위해 자의반 타의반으로 ‘양치기들’이 되고 이 ‘양치기들’은 서로 충돌하면서 사건을 만들어내고 영화를 진행시킨다. 주인공 완주는 ‘양치기들’로 가득한 부조리한 현실 속에서 ‘양치기’가 되는 걸 선택했지만 스스로 ‘양치기’가 되는 걸 거부하는 유일한 인물이고, 그를 움직이게 하는 힘은 ‘염치’다. ‘염치’는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이다. 그러므로 <양치기들>은 거짓말로 곤란한 상황에 처한 ‘양치기들’에 대한 영화가 아니라 ‘양치기들’이 ‘염치’의 의미를 깨닫고 변화해 가는 일종의 성장영화라고 할 수 있다.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스릴러 장르의 구조 속에서 완주라는 인물을 통해 복잡한 사건을 긴장감 있게 풀어낸 김진황 감독의 안정된 연출력은 최근 공개된 영화들 중에서 단연 돋보인다. 특히 주연배우의 연기력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이 영화의 중심에는 최근 많은 독립영화에 출연하며 주목받고 있는 배우 박종환이 있다. 그는 개성 있고 안정된 연기를 선보이며, 김진황 감독이 짜놓은 판 위에서 마음껏 자신의 재능을 선보인다. (2016년 제4회 무주산골영화제)

[ ABOUT MOVIE ]


거짓말을 파는 남자, 거짓의 덫에 걸리다!
보았다는 거짓말과 보지 않았다는 침묵, 과연 그 진실은 무엇인가?

<양치기들>이라는 제목에서 '거짓말'이라는 키워드가 연상되듯, 영화는 하나의 살인사건을 둘러싼 주인공들 각각의 거짓말과 침묵으로 인해 벌어지는 이야기를 스크린에 과감하게 펼쳐 놓는다. 거짓말을 파는 남자 '완주'(박종환)를 중심으로 그의 친구이자 역할대행업체 사장인 '명우'(차래형), 침묵으로 다른 의미의 거짓을 말하는 목격자 '광석'(송하준), 진실을 외면하는 또 다른 목격자 '영민'(윤정일) 등 각각의 인물들이 ‘완주’와 얽히게 된다. 역할대행업으로 거짓말을 팔며 살던 ‘완주’가 어느 순간 진실을 밝히기 위해 자신의 거짓말을 증명해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놓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관객들로 하여금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고 몰입하게 만들 것이다. 김진황 감독은 이미 단편 <보편적 순간>과 <갑과 을>을 통해 인물의 내면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를 바탕으로 미묘한 심리 변화부터 인물들 간의 첨예한 대립까지 리얼하고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김진황 감독은 <양치기들>을 통해 진실, 거짓 그리고 침묵에 대한 깊은 고찰을 ‘완주’의 동선과 시선으로 날 것 그대로의 느낌을 전달했다. 이를 통해 <양치기들>을 접하는 관객들로 하여금, 기존 상업영화와는 다른 신선한 시선에서 오는 영화적 쾌감과 함께, 실제의 삶 속에서 순간의 편리를 위해 거짓말 혹은 침묵으로 진실을 외면해왔던 것은 아닌지에 대한 질문을 동시에 전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감독조합상 감독상 수상, 제6회 북경국제영화제 및
제15회 뉴욕아시안영화제 공식 초청! 국내외 유수 영화제 초청으로 관심 입증!

이미 제41회 서울독립영화제 초청을 비롯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감독조합상 감독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아온 영화 <양치기들>. 올해 4월 16일부터 4월 23일까지 열린 제6회 북경국제영화제 ‘FORWARD FUTURE’ 부문 개막작으로 선정, 본격적인 해외 영화제의 주목을 알린 바 있는 <양치기들>이 6월 22일부터 7월 9일까지 뉴욕에서 열리는 제15회 뉴욕아시안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북미 프리미어로 상영될 예정이다. 뉴욕아시안영화제는 뉴욕 서브웨이 시네마(Subway Cinema)가 조직, 운영하는 아시아 영화제로, 2002년 처음 개최된 이래 대중친화적이면서도 색깔이 분명한 프로그래밍으로 아시아 영화의 새로운 면을 알린 것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매년 관객 호응 또한 높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관상>을 비롯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소원>, <한공주>, <소셜포비아> 등 작품성과 흥행성을 고루 갖춘 한국영화들이 초청된 바 있으며 올해는 <검은 사제들>, <내부자들>, <죽여주는 여자> 등과 함께 <양치기들>이 공식 초청되었다. 영화 <양치기들>은 아직 국내 개봉이 되지 않은 작품임에도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소개된 이후 많은 국제 영화제 프로그래머들의 관심을 모으며 이번 뉴욕아시안영화제에도 초청되었다. 아시아를 넘어 뉴욕에서도 첫 선을 보이게 된 영화 <양치기들>이 어떤 반응을 불러일으킬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 PRODUCTION NOTE ]


캐스팅 첫 번째,
“오디션이 능사는 아니다?”

시나리오를 직접 쓰고, 연출한 김진황 감독이기에 주인공 ‘완주’에 자신의 모습을 투영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 하지만, 관객들의 입장에서 연출자가 영화 속에 등장하는 것보다는 배우의 모습으로 보여지는 것이 매력적일 것이라는 생각에서 ‘완주’의 직업을 배우로 설정했다고 한다. 주인공 ‘완주’를 캐스팅함에 있어서 박종환의 전작을 많이 봐왔던 김진황 감독은 오디션 볼 필요도 없이 그를 떠올렸다고. 기존에 많이 봐오던 학습으로 연마된 연기 스타일이 아닌, 일상에서 볼 수 있을법한 마스크와 성격, 태도를 갖고 있는 박종환 배우의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가 맘에 들었고 그러한 이유로 ‘완주’ 역에 망설임 없이 캐스팅을 했다고 전한다. 또한 영화 속 ‘완주’의 유일한 조력자이자 친구인 ‘명우’를 연기한 배우 차래형의 경우도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한 사례는 아니다. 과거 단편 작업 때부터 꾸준히 함께 작업을 해온 만큼 배우 차래형의 연기 스타일이나 장단점을 잘 알고 있는 김진황 감독은 시나리오 단계부터 작품 속에서의 ‘명우’ 캐릭터처럼 적당히 위트 있고, 때로는 적당히 진지하기도 한 차래형 배우를 주저 없이 캐스팅, 완벽한 싱크로율의 캐릭터 캐스팅을 완성할 수 있었다.


캐스팅 두 번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디션은 필요하다!”

박종환과 차래형이 오디션 없이 캐스팅했다면, 송하준과 윤정일은 그야말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흙 속의 진주인 경우이다. 김진황 감독은 배우 캐스팅 1순위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주저 없이 ‘연기’를 꼽았고, 송하준이 연기한 ‘광석’의 캐릭터가 침묵으로 진실을 외면하는 다른 의미의 거짓말을 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송하준의 경우 오디션에서 만났을 때, 말할 때 보다 말을 하지 않는 상황에서 보여주는 호흡과 연기가 좋아서 선택했다고 한다. 윤정일 역시, 송하준처럼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된 배우. 진실을 외면하는 또 다른 목격자인 ‘영민’으로 등장해 ‘완주’에게 혼란을 가중시키는 인물인 만큼 극 중에서 거짓을 말하거나 침묵으로 일관하지는 않지만, 영화 안에서 자신의 생각을 호소력 있게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힘있게 표현하는 전달력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겼다고 한다. 때문에 어떤 면에서 보면 송하준과는 정반대의 지점에 있는 가만히 있을 때 보다 말을 하거나 행동을 취했을 때의 힘있는 연기의 느낌이 좋아서 캐스팅 했다고. 결국, 캐릭터에 어울리는 다양한 성격을 가진 누가 봐도 좋은 연기를 펼치는 배우들과의 연기 협연을 통한 앙상블은 관객들로 하여금, 영화에 집중하게 하는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로케이션
‘완주’의 동선을 통해 본, 서울 거리

영화를 보고 난 후엔 한 겨울 서울 거리 여기저기를 혼자 다니는 ‘완주’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어둡고 긴 골목이 인상적인 ‘완주’의 동네, 연극을 하는 무명배우를 직업의 세계로 끌어들이게 된 서늘하고 낡은 느낌의 역할대행 사무실, 밤과 낮을 오가는 낯익은 서울의 거리 등 ‘완주’의 등을 통해 비춰지는 이곳저곳은 관객으로 하여금, 어느 순간 영화가 아닌 현실의 공간인 듯 착각하게 한다. 이는 관객들로 하여금 주인공 ‘완주’가 가는 곳이 어디이든 이질감 없이 잘 어울려야 한다는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서, 철저히 ‘완주’에 맞춰진 공간들을 찾기 위해 촬영 들어가기 이미 두 달 전부터 헌팅을 시작한 정재아 촬영감독과 김진황 감독의 의도가 엿보이는 대목이기도 하다. 특히 영화에 짧게 등장하는 저녁 무렵, ‘완주’가 걸어가는 육교 위 장면은 영화의 분위기와 ‘완주’의 감정선이 잘 어우러진 공간이 드러나는 정재아 촬영감독이 뽑은 베스트 헌팅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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