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상세 본문

22

플레이어 예고편 외 1편

영화 메인 탭

22 (2015) Twenty Two, 二十二 평점 9.5/10
22 포스터
22 (2015) Twenty Two, 二十二 평점 9.5/10
장르|나라
다큐멘터리
중국, 한국
개봉 | 영화시간/타입/나라
2018.08.14 개봉
98분, 전체관람가
감독
(감독) 궈커
주연
(주연) 박차순, 린아이란, 리메이진, 리아이롄
누적관객

중국 지역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0만 명
2014년 촬영 당시 생존자 단 22명
그 22명의 할머니들이 들려주는 마지막 이야기

그리고…
2018년 현재 중국에 남아 있는 ‘위안부’ 피해자는 단 6명
할머니들 대부분은 90세를 넘겨 삶의 끝자락에 서 있다.

다큐멘터리〈22〉는 남편이 중국의 독립군이었다는 이유로 일본군에 끌려갔던 할머니의 장례식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후 카메라는 산시성에 남아 있는 위안소 터로 향한다. 허물어져 가는 위안소의 흔적처럼, 할머니들 역시 사라져가고, 이제 남은 것은 기억과의 싸움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작품의 타이틀 역시 2014년 중국 본토에 생존하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의 수 22명을 의미한다.
한국 관객들에게 가장 친숙한 것은 박차순 할머니이다. 호북 방언을 사용하고, “이랏샤이마세, 도죠”를 기억하며, ‘아리랑’과 ‘백도라지’를 부르는 그녀는 여전히 중국에 남아 있다. 그리고 자신의 과거에 대해 자세히 말하는 것을 피한다. 린아이란은 공산군 출신으로 자신의 대일 투쟁 전력에 대해서는 자랑스럽게 밝힌다. 일본 악마를 물리치자는 노래를 들려주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그녀도 위안소에서의 2년은 말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자신의 과거는 무덤에 가져가겠다고 다짐하는 할머니도 있다. 피해자들은 과거를 기억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중국에서 30년간 노력해온 활동가는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할머니들을 괴롭히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할머니들이 공개적으로 일본군의 범죄에 대해 고발했지만, 일본은 제대로 된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난 30년간의 싸움이 남긴 것은, 할머니들의 상처뿐이라는 마지막 말은 전쟁과 식민이 현재진행형의 문제임을 보여준다. 영화가 제작되는 사이, 1명의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이제 남은 것은 21명, 기억과의 전쟁은 이제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허윤/2016년 제1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이 다큐멘터리는 중국에 사는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의 삶에 대한 기록이자, 기억의 기록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중국 본토에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던 희생자 20만 명 가운데, 현재 중국에 남아 있는 생존자는 단 22명뿐이다. 조선에서 일본군에게 끌려갔다가 다시 조선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중국에서 평생을 살아온 할머니의 삶, 중국 내 소수민족 출신인 할머니의 사연, 독립군으로 활동하다가 일본군에게 끌려간 할머니의 이야기는 서로 공명한다. 이 여성들의 경험은 한 국가의 문제에 국한되지 않고, 한국과 중국, 일본, 그리고 아시아의 여러 다른 지역을 가로지르며 연결된다. 절제된 카메라는 이들의 삶을 침범하지 않으려는 듯 조심스럽게 다가가 그녀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거나, 이 여성들의 노년의 삶을 저만치서 지켜본다. 너무나 또렷이 기억나거나 혹은 기억하지 못하는 사건들. 이야기하고 싶지만, 동시에 입 밖으로 꺼내고 싶지 않은 이야기들. 그 간극은 말해질 수 있는 것보다도 더 많은 이야기를 전달한다. 22명의 여성의 각기 다른 삶의 조각들은 모여서 거대한 역사가 된다.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2만 명에 달했던 위안부 중 현재 중국에 살고 있는 생존자는 단 22명. 영화는 이 22명의 생존자를 따뜻한 시선을 통해 담아낸다. 살아남은 할머니들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드러나는 과거에 대한 기록, 그리고 현재 삶 속에서 드러나는 기쁨과 고통들의 순간들.
(2015년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중국 본토에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던 희생자 20만 명 중국에 남아있는 생존자는 단 22명. 이들 모두를 카메라에 담았다. 다양한 배경과 사연을 가진 할머니들의 이야기가 대화 형식으로 담긴다. 느리게 움직이는 카메라가 조심스럽게 그녀들에게 다가가 스스로 이야기할 때까지 귀를 기울이며, 그녀들의 지루한 일상을 거리를 두고 지켜본다. 기억하지 못하던 사건들, 그리고 기억하지만 입 밖으로 꺼내고 싶지 않은 이야기들이 채록된다. 산시성에 남아있는 위안소의 초라한 흔적처럼 할머니들의 기억도 점점 희미해져 가고, 역사의 틈을 메우는 것은 이들 남겨진 자들의 기억과의 투쟁이다. 고통으로 점철된 삶의 기억을 꺼내려는 것은 애처로운 싸움이다. 할머니들은 자신의 과거에 대해 자세히 말하는 것을 피한다. 하지만 문든 떠오르는 기억으로 감정이 격해지는 얼굴을 비출 때, 자그마한 낡은 소품들을 카메라가 꼼꼼히 담아낼 때, 말로 전달하는 것보다 더 깊은 울림이 전해진다. 표정, 말투, 손짓, 그리고 분위기가 많은 것을 전달한다는 것을 영화가 보여준다. 영화의 정적이고 관찰적인 스타일은 말해지지 않은 무언의 것을 추론하게 한다. 타인의 삶 속으로 들어가 생활하면서 고백을 끌어내는 제작자를 매개로 하여 그들 위안부 희생자들은 스스로를 드러내기 시작한다. 이는 희생자가 스스로 역사를 증언하는 대안적인 역사방법론이다. 영화는 한국, 중국, 일본을 넘나들며, 전쟁과 식민주의가 아직 끝나지 않은 현재진행형의 문제라는 것을 실천적으로 보여준다. (2016년 제8회 DMZ국제다큐영화제/정민아)

더 보기

매거진

내평점

평점 및 감상평 등록폼
평점입력 0점
평점 0 . 0
등록완료!
현재 입력 바이트 0 /입력 가능 바이트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