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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워커스(2015)
Moonwalkers | 평점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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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워커스(2015) Moonwalkers 평점 9.0/10
장르|나라
코미디
프랑스
개봉 | 영화시간/타입/나라
107분
감독
감독 앙투완 바르두-자케
주연
주연 론 펄만, 루퍼트 그린트, 로버트 시한
누적관객
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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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실패에 대비한 역대급(!) 조작 프로젝트

1969년, 전 세계 최초로 우주 정복의 꿈을 이루기 위해 유인 우주선 아폴로 11호를 달로 보내려던 미국은 실패를 대비해 가짜 달 착륙 장면을 촬영해두기로 한다. 달 착륙 조작 프로젝트를 위해 급파된 CIA 비밀요원 ‘키드먼’(론 펄먼)은 막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를 발표하며 혁신적인 감각을 또 한번 입증한 ‘스탠리 큐브릭’ 감독에게 이 말도 안되는 프로젝트의 메가폰을 맡기기로 결심하지만, 그의 행방은 묘연하기만 하다. 하지만 이대로 특급 프로젝트를 포기할 수 없는 ‘키드먼’은 3류 밴드 매니저 ‘조니’(루퍼트 그린트)를 고용하고, 우연히 만난 ‘레온’(로버트 시한)을 가짜 ‘스탠리 큐브릭’으로 분장시키면서 전세계를 상대로 한 어마어마한 사기극을 펼치게 되는데…

인류 최초의 달 착륙 장면을 가장 잘 영화화 할 것 같은 감독을 뽑는다면? 아마 오늘날의 당신이라면 <스타워즈>의 조지 루카스나 <인터스텔라>의 크리스토퍼 놀란, 혹은 <그래비티>의 알폰소 쿠아론 감독을 꼽을 것이다. 그러나 1960년대 말의 당신에게 같은 질문을 한다면 주저 없이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라 대답하지 않을까.
영화 <문워커스>는 바로 이렇게 즐거운 ‘영화적’ 상상력에서 시작한다. 60년대 말 패션과 히피문화의 중심지 런던을 배경으로,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장면의 연출을 맡기기 위해 스탠리 큐브릭 감독을 찾아 영국으로 급파된 CIA요원 키드만(론 펄먼), 인생 대역전을 꿈꾸며 이에 합류한 3류 밴드의 매니져 조니(루퍼트 그린트), 그리고 얼떨결에 스탠리 큐브릭이 되어버린 단짝친구 레온(로버트 시한)이 의기투합해 역사상 최대의 사기극을 벌이는 영화 <문워커스>는 과거를 배경으로 오늘날 젊은이들의 꿈을 그리고 있는 영화다. 유능하지만 과거의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키드만, 성공을 꿈꾸며 달려가고 싶어하지만 현실에 발이 묶여 괴로워하는 조니, 그리고 아무런 목표나 꿈도 없이 그저 하루하루를 낭비하는 레온. 이들은 다름아닌 오늘의 우리들의 모습이며, 이들의 고군분투는 바로 우리들이 보내는 전투적인 현실이고, 언제까지나 주변인으로만 머물지 않겠다는 우리들의 절규이기도 하다.
하지만 침울해 하지는 말자. 화려한 꽃무늬 셔츠, 찰랑거리는 판탈롱 바지의 모즈룩으로 돌아온 <해리 포터>의 론 위즐리, 루퍼트 그린트와 <헬보이> 등의 ‘야수 전문배우’ 이미지에서 발랄한 패션아이콘으로 변신한 론 펄만이 보여주는 60년대 말 런던 히피 패션, 그리고 심장을 울리는 록음악과 몽환적으로 질주하는 영상은 당시 히피들이 꿈꾸던 자유와 사랑이 넘치는 세상을 잠시나마 경험하게 해 줄 것이다. 결국 그 시절 히피들이 꿈꾸던 사랑과 평화, 자유와 화합의 세상은 끝내 오지 못했지만, 오늘날 우리도 여전히 같은 꿈을 꾸고 있다면 그들의 계획은 아폴로 달 착륙 계획만큼이나 성공적이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2015년 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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