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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2015) Phantom Detective 평점 7.4/10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포스터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2015) Phantom Detective 평점 7.4/10
장르|나라
드라마/액션
한국
개봉 | 영화시간/타입/나라
2016.05.04 개봉
126분, 15세이상관람가
감독
(감독) 조성희
주연
(주연) 이제훈, 김성균
누적관객

나쁜 놈들이 판치는 세상,
새로운 히어로가 온다!


사건해결률 99%, 악당보다 더 악명 높은 탐정 홍길동에게는 20년간 찾지 못했던 단 한 사람이 있다. 그것은 바로 어머니를 죽인 원수 김병덕. 홍길동은 오랜 노력 끝에 드디어 그를 찾아내지만, 김병덕은 간발의 차로 누군가에게 납치되어 간 이후이고, 그의 집엔 두 손녀, 동이와 말순이만 덩그러니 남아 있다.
느닷없이 껌딱지처럼 들러 붙어 할아버지를 찾아달라는 두 자매를 데리고, 사라진 김병덕의 실마리를 쫓던 중, 홍길동은 대한민국을 집어 삼키려는 거대 조직 광은회의 실체를 마주하게 되는데....

기다렸던 복수의 순간, 성가시게 판이 커져버렸다!

탐정 홍길동은 착하지 않다.
아니, 착하기는커녕 잔인하고 무자비하기가 악당보다 더 악명이 높다.

그런데 왜 우리는 지금 홍길동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가.

홍길동은 탐관오리의 재산을 훔쳐 가난한 백성에게 나눠주었고,
결국 그들과 함께 다같이 행복한 이상향을 향해 떠난다.
고전 소설 속의 홍길동도 전통적인 기준으로는 선하지 않다.

그런데 착하지 않으면 어떠한가.
우리는 정의로운 히어로 보다 우리의 고통을 덜어줄 히어로를 기다린다.
이 답답한 세상을 날려줄 누군가를 간절하게 기다린다.
악당보다 더한 방법으로 악당들을 물리쳐줄 누군가를 기다린다.

애타게 찾아왔던 우리의 히어로,
선하지 않아도 우리의 맘을 알아주는 단 한 사람, 그가 바로 홍길동이다.




[ Prologue ]

탐정의 프로필

* 성명: 홍길동
* 가족관계: 정확히 모름
* 직업: 불법 흥신소 활빈당의 수장이자 사립탐정
* 성격: 겁 없고 정 없고 친구 없고 자비 없음
* 특이사항: 어릴 적 사고의 충격으로 좌측 해마 손상
그로 인해 감정 인지 능력과 8살 이전 기억 잃음
사고 후유증으로 지금까지 불면증에 시달림
20년 동안 찾지 못한 한 사람을 추적하는 중
* 특기: 거짓말하기, 거짓말 하는 사람 알아채기
* 좋아하는 것: 캬라멜




[ About Movie ]

새로운 히어로의 등장
‘악당보다 더 악명 높은 탐정’이 나타났다!
사이다 보다 톡 쏘는 짜릿한 카타르시스 선사!

2016년 5월, 기존에 봐왔던 영화 속 주인공들의 전형성을 완전히 깨버린 색다른 히어로가 등장한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홍길동’이 조성희 감독과 만나 악당보다 더 악명 높은 탐정 ‘홍길동’으로 재탄생 되었다.

“‘홍길동’은 조선 시대 불합리한 사회에 순응하지 않는 진취적인 인물이다. 그리고 정의구현을 위해서는 옳지 못한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런 ‘홍길동’이라는 캐릭터를 현대로 가져와 멋지게 조합해 그려보고 싶었다”는 조성희 감독은 고전소설 속 ‘홍길동’을 모티브로 가져오되, 과감하게 비틀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수없이 불렸던 이름이지만, 정작 실체는 알 수 없는 ‘홍길동’의 익명성과 아무도 모르게 음지에서 은밀히 활동하는 그의 모습에서 묘한 흥미를 느낀 조성희 감독은 ‘홍길동’에게 ‘결핍’, ‘결함’ 등 그간 한국영화 주인공들에게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특별한 장치들을 더해 한국형 다크&안티 히어로를 만들어냈다.
극 중 홍길동은 어릴 적 사고로 좌측 뇌 해마에 손상을 입어 감정 인지 능력과 8살 이전 기억을 모두 잃어버린 인물이다. 때문에 자신이 누구인지, 자신의 근원이 선한 사람인지 악한 사람인지도 모르며,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도 결여되어 있다. 사고 후유증으로 각성제를 달고 살며 심각한 불면증도 앓고 있다.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의 ‘홍길동’은 우리가 알고 있는 ‘홍길동’과는 달리 인격적으로는 미성숙하고 신체적으로는 결함을 갖고 있는 색다른 캐릭터다. 하지만 누구보다 두뇌가 명석하여 불법 흥신소 활빈당의 수장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인물이다. ‘홍길동’의 히어로적인 면모는 대한민국을 쥐락펴락 하는 검은 조직인 광은회와 마주했을 때 더욱 두드러진다. 그는 자신을 조여오는 거대한 권력에도 전혀 겁먹지 않고 목적을 향해 달려 나간다. 종교조직에서 시작해 정치, 경제, 군대 등 대한민국 모든 조직에 침투해 있는 거대한 비밀 조직 광은회에 맞서 그들의 음모를 깨부수는 ‘홍길동’은 이 시대의 관객들에게 짜릿한 쾌감을 선사한다. “‘홍길동’은 다른 영화 속 주인공처럼 ‘멋지다’고는 할 수 없는 캐릭터다. 따뜻하거나 다정하지도 않고, 신념도 정의도 없는 탈이념적 인물이다. 하지만 이렇게 약점 많은 캐릭터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얼마나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 지 보여주고 싶었다” 는 조성희 감독의 말처럼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속 ‘홍길동’은 정의롭진 않지만 악당들에겐 자비 없는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전할 것이다.


한국영화계 뉴크리에이터! 조성희 감독
<늑대소년> 이후 업그레이드 된
상상력과 연출 스타일을 만나다!

뛰어난 상상력으로 매 작품마다 독특한 미장센과 새로운 연출 스타일을 구현해낸 한국영화계 뉴크리에이터 조성희 감독. 2012년 700만 관객을 사로잡은 영화 <늑대소년>을 통해 시간을 초월한 아름다운 영상과 영원한 사랑에 대한 판타지는 물론, ‘늑대소년’과 기꺼이 가족이 되어주는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새로운 장르의 지평을 열었다는 극찬을 받았던 조성희 감독이 차기작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로 업그레이드된 그만의 스타일과 상상력을 선보인다.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은 장르와 시대를 규정할 수 없는 새로운 작품으로, 조성희 감독만의 독특하고 감각적인 연출을 느낄 수 있는 영화다. 조성희 감독은 “영화가 관객들에게 새로운 구경거리가 될 수 있도록 조명부터 카메라 앵글, 워킹, 미술까지 연출에 있어 모든 것들을 달리 표현했다. 새로운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리얼리티 위주의 연출보다는 표현주의적으로 연출했다”고 밝혔다. 실제 그는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에 기존 한국영화에서 사용하지 않았던 효과들을 과감하게 시도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촬영이 불가능한 장면들에만 CG를 처리하는 일반적인 영화와 달리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은 홍길동이 자동차를 몰고 가는 장면의 배경, 차량 등을 모두 CG로 재구성해 시각적으로 새로운 스타일을 창조해냈다. 또한 관객들을 새로운 영화적 공간으로 안내하기 위해, 영화 속 장소들을 일부러 익명의 도시와 장소로 표현했다. 더불어 할리우드 고전 클래식 느와르의 주요 요소들인 빛과 그림자, 안개들을 과감하게 사용해 영화 전반에 장르적인 특성을 강조했다. 시간 설정에 있어서도 아침, 점심, 저녁으로 나뉘는 일반적인 영화와 달리 새벽이나 심야에도 밝은 빛을 활용하는 등 시간에 제한을 두지 않았으며, 각 공간의 분위기를 표현하는데 더욱 중점을 뒀다. 조성희 감독은 파스텔 톤의 컬러를 주로 활용해 긴장감이 가득한 극적인 공간부터 따뜻한 감성의 공간, 딱딱하고 차가운 공간 등 영화 속 주요 공간들에 캐릭터의 다양한 감정을 반영해 이전에 없던 새로운 스타일을 완성시켰다.

시대를 짐작하기 힘든 영화 속 배경, 하지만 더없이 한국적인 이야기와 인물들, 조성희 감독은 이질적인 두 요소를 세련된 영상미와 감각적인 연출로 묶어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한 이야기와 스타일을 탄생시켰다. 조성희 감독의 섬세한 감각이 돋보이는 영화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에 관객들도 빠져들게 될 것이다.


드디어 ‘이제훈 시대’ 개막!
지금까지 본 적 없는 NEW 홍길동 탄생!

<파수꾼> 단 한 편으로 단박에 충무로 최고의 기대주로 뛰어올랐고 <고지전>, <건축학개론>에서 보여준 섬세한 감정연기를 통해 차세대 연기파 배우로 지칭되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줬던 배우 이제훈. 최근 드라마 [시그널]에서 프로파일러 ‘박해영’으로 분해 명실상부 최고의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그가 <늑대소년>의 조성희 감독과 손을 잡고 스크린으로 귀환했다.

이제훈은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에서 악당보다 더 악명 높은 탐정, ‘홍길동’으로 변신해 충무로를 사로잡을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새로운 탐정 홍길동으로 변신한 이제훈은 예고편이 공개 되자 ‘멋있고, 섹시하고, 매력 있는 제대로 된 탐정 캐릭터’, ‘이제훈의 인생 영화’라는 반응을 이끌어내며 관객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제훈은 영화가 원하는 ‘홍길동’과 많이 닮아있다. 선과 악이 공존하는 얼굴과 편안하면서도 동시에 굉장히 예리하고 날카로워 보이는 이미지, 진중한 태도까지. 그가 아니었다면 누가 이 역할을 했을까 상상할 수 없을 정도다”고 밝힌 조성희 감독의 말처럼 나쁜 놈을 처단하지만 착하지 않고, 히어로지만 완벽하지 않은 양면적인 캐릭터 ‘홍길동’은 오직 이제훈만이 소화할 수 있는 복합적인 캐릭터다. 복잡하고 섬세한 감정연기를 그 누구보다 완벽하게 소화해낸 그였기에 조성희 감독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를 홍길동에 낙점했다.

드라마 [시그널]로 2016년을 화려하게 시작한 이제훈, 히어로의 전형성을 모두 깨부순 새로운 히어로 ‘홍길동’으로 이제훈 시대의 본격 서막을 열게 될 것이다.


김성균-박근형-정성화-노정의-김하나 그리고 고아라
캐스팅부터 연기 케미까지 모두 완벽하다!
버릴 것 하나 없는 캐릭터들의 다채로운 향연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에는 탄탄한 연기력과 개성 넘치는 매력으로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약 중인 배우들이 모여 다채로운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한다.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이웃사람>,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여온 배우 김성균이 그가 가장 돋보이는 장르와 캐릭터로 돌아온다. 김성균이 연기한 강성일은 거대 검은 조직 광은회의 실세로 홍길동의 가장 강력한 적이자 그의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기도 하다. 조성희 감독은 “김성균은 굉장히 다양한 얼굴을 갖고 있었다. 스펙트럼이 너무 넓어서 오히려 그의 연기를 통해 ‘강성일’ 캐릭터의 진짜 면모를 알게 됐다”며 그의 연기를 극찬하기도 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록의 배우 박근형은 20년 간 홍길동이 찾아 헤맨 원수 ‘김병덕’역을 맡아 명불허전의 카리스마 연기를 펼치고, 뮤지컬, 드라마, 영화 장르를 불문한 탁월한 연기력의 소유자 정성화는 감초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 극의 전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또한 고아라는 미모, 두뇌, 재력, 뭐 하나 빠지는 것 없는 활빈 재단의 소유주 ‘황회장’으로 등장해 지금까지 한국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하고 차별화된 여성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황회장’은 막대한 재산과 홍길동 못지 않은 빼어난 두뇌로 그를 물심양면 돕지만, 사고만 치는 홍길동의 뒷수습을 하느라 정신 없는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반전 웃음을 선사하기도 한다. 여기에 홍길동이 어딜 가든 쫓아다니는 껌딱지 자매 ‘동이’와 ‘말순’으로 분한 충무로의 새 얼굴, 노정의와 김하나가 등장해 극에 더욱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신선한 캐스팅 조합과 예측할 수 없는 다양한 캐릭터의 배치로 흥미로움과 호기심을 자아내는 영화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은 버릴 것 하나 없는 캐스팅과 새로운 캐릭터라는 말의 의미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게 해줄 것이다.




[ Production Note ]

웰컴 투 조성희 월드
캐릭터와 함께 살아 숨쉬는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만의 공간 분석

영화 <늑대소년>에서 정확하게 가늠할 수 없는 공간과 시대 설정으로 관객들의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줬던 조성희 감독은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에서도 기존의 공식을 뒤엎는 배경과 공간을 창조하고자 심혈을 기울였다. 한국적인 색깔을 잃지 않으면서 관객들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영화 속 공간을 만드는 것이 감독과 제작진이 해결해야 하는 최대의 난제였다. 제작진은 조성희 감독이 만든 1차 컨셉 아트를 바탕으로 장장 6개월 간의 프리 프러덕션 기간을 통해 공간을 섬세하게 다듬어 나갔다.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이라고도 할 수 있을 만큼 강렬한 이야기와 캐릭터들이 함께 살아 숨쉬는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만의 새로운 공간들을 소개한다. (컨셉 아트 디자인: 일러스트레이터 전종욱)
영화는 도시 전경을 보여주며 시작한다. 도시의 불빛은 화려하지만 사람의 온기는 느껴지지 않는다. 조성희 감독은 도시 풍경과 자동차까지 CG로 재구현하여 거대한 도시의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그 도시를 뚫고 차에 탄 탐정 홍길동이 처음 등장한다. 화려하지만 많은 비밀을 숨긴 듯 고요하고 차가운 도시, 아무도 얼굴을 보지 못했고 정체를 알 수 없어 더욱 악명 높은 탐정, 홍길동은 이 도시와 닮았다.
하수도 기계실은 ‘악당보다 더 악명 높은 탐정’ 홍길동의 자비 없는 사건 해결 방식을 보여주며 그의 캐릭터를 확실하게 각인 시키는 장면이자 이 영화의 미장센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이다. 조성희 감독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지하 기계실의 이미지에서 탈피하여 이 공간에서 관객들이 홍길동의 캐릭터를 느낄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차가운 기운이 느껴지는 시멘트 벽에 가구나 기타 사물들을 거의 배제한 미니멀한 공간으로 설정했다. 이는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탐정이지만 감정적으로는 결핍된 부분이 많은 홍길동의 내면을 상징적으로 대변한다. 또한 하수도 기계실 장면에는 느와르적인 공간의 분위기를 전달하기 위해 목관악기를 사용한 음악이 들어갔다. 손가락으로 현을 퉁겨 음을 내는 방식인 피치카토 음악을 입히기도 했는데 이는 하수도 기계실의 분위기가 어둡고 무겁게만 전달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평범하지 않은 유년기를 보내고 정서가 메마른 홍길동의 캐릭터를 상징하는 공간인 만큼 고장 난 피아노나 장난감 악기들로 연주한 음악을 삽입해 캐릭터를 입체감 있게 살려내고자 했다.
목표를 위해 아무런 감정 없이 앞으로만 나아가는 강성일. 그의 공간에는 생활을 가늠하게 할 일상적인 집기들은 찾아볼 수 없다. 은밀한 비밀 업무에 이용되는 가구들, 단단한 질감의 소품들, 한기를 느끼게 하는 빛의 색깔. 이 모든 것이 황폐한 강성일의 영혼을 말하고 있다. 강성일의 아파트는 명월리에서의 음모를 위한 임시거처이기에 그가 실제로 가진 부와 권력이 드러나지 않는다. 하지만 이 공간은 강성일이 가진 사악함과 마음의 공허함을 보여주기 위해, 또한 홍길동과의 효과적인 액션 설계를 위해 조성희 감독과 제작진의 수많은 수정과 보완 작업을 거친 후에야 완성될 수 있었다.
활빈 재단의 소유주 ‘황회장’이 은밀하게 운영하는 불법 흥신소 활빈당의 사무실은 영화 속에서 가장 고급스럽고 모던하며 거대한 공간이다. 황회장이 얼마나 막대한 부를 소유하고 있는 지를 보여주는 장소이기도 하다. ‘황회장’의 방을 복층 구조의 2층으로 배치해 직원들이 일하고 있는 모습을 내려다 볼 수 있게 했고, 사무실만으로도 활빈당의 규모를 가늠케 만들었다. 활빈당의 모든 움직임이 내려다 보이는 그녀의 사무실은 조직의 모든 부분을 이끌고 통제하며 막강한 재산과 남다른 리더쉽을 가진 황회장 그 자체를 상징하는 공간이다.

홍길동이 사라진 김병덕을 찾기 위해 그의 손녀 동이, 말순과 동행하면서 고단한 여정을 잠시나마 쉬어가는 베이스캠프이자, 여관 주인에게 사건에 관련된 정보를 얻게 되는 중요한 장소이다. 허허벌판에 덩그러니 놓인 보성장은 거대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 홍길동과 아이들을 외부로부터 보호해주는 대피소 같은 역할을 한다. 낡았지만 여관 주인의 손길이 곳곳에 닿아 있어 따뜻하고 포근한 정서를 유발한다.

홍길동 일행의 중요한 조력자 중에 하나인 정비소 주인. 항상 무뚝뚝하고 우울해 보이지만 따뜻한 성품을 지니고 있다. 그의 공간인 태광 정비소는 낡고 오래되어 겉은 볼품없고 외딴 교외에 있어 고독해 보여도 안은 소박하고 정감 가득한 소품으로 채워져 있다.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에서는 악인의 공간과 선인의 공간이 색으로 나누어진다. 악인은 한색인 푸른 계열로, 선인은 난색계열로 구분 지었다. 태광 정비소 역시 온기를 느끼게 해주는 오렌지부터 그린까지의 색으로 한정 짓고 전체적인 톤과 소품을 정해진 색 위주로 선별해 꾸몄다. 태광 정비소 또한 화려하진 않지만 이 마을에서 몇 안 되는 홍길동, 동이, 말순의 소중한 안식처 중에 하나이다.
납치 된 김병덕의 흔적을 쫓아 다다른 외딴 숲 속의 커다란 폐가. 사방이 거친 돌벽으로 이루어진 건물의 뒷부분은 언덕에 파묻히듯 들어가 있어 원래의 크기를 가늠하기조차 힘들만큼 거대하다. 중앙에는 이상할 정도로 거대한 문이 자리하고 있지만 꿈쩍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 문 너머에 어둡고 긴 동굴을 통과해 나가면, 이 이야기의 근원이 숨기고 있는 음산하고 기이한 마을이 비로소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고 그 마을 한가운데 우뚝 서 있는 또 다른 거대한 건물은 홍길동과 강성일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이 벌어지는 장소이기도 하다. 하얀 안개 속에서 홍길동과 강성일 일당의 총격 씬은 기괴한 마을 특유의 음습하고 미스터리한 분위기와 어우러져 더욱 숨막히게 표현된다.

모두가 생각할 수 있는 전형적인 공간의 이미지에서 탈피하여 그 안에 캐릭터의 감정과 인물간의 관계를 녹여낸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만의 공간들은 영화를 더욱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관람 포인트가 될 것이다.


상상 속의 공간을
스크린에 완벽하게 구현시킨 일등 공신들!
스탭들이 전하는 비하인드 스토리

“비현실적인 요소들을 더욱 과감하게 표현하기 위해 야심 차게 만들었다”는 조성희 감독의 머릿속에 있던 상상 속의 공간들을 스크린에 구현해내기 위해 촬영, 조명, 미술, 음악, CG팀, 등 전 분야의 스탭들은 다른 어떤 영화보다 도전적인 미션을 수행해야만 했다.

“한국영화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되어 줄 것이다” _ 변봉선 촬영 감독
"CG와 실사 촬영의 조화로운 접목에 초점을 맞췄다" _ 성형주 시각효과 감독
“고장 난 히어로 캐릭터와 영화 속 독특한 세계를 표현하는데 집중했다”_ 김태성 음악 감독

제작진은 가공된 시대와 분위기를 만들어내기 위해 실존 장소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대부분의 배경을 합성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이 때문에 촬영팀과 CG팀의 호흡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했다. 촬영팀이 현장에서 합성될 배경을 상상하고 가늠하며 조명과 앵글을 잡아 촬영을 마치면 이후 CG팀이 실사 촬영에 CG배경을 덧입혀나가는 식으로 작업을 이어나갔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탄생한 영상 중 대표적인 장면이 오프닝에 홍길동이 도심을 달리는 자동차 씬이다. 이 장면은 1970~1980년대의 개발도상국 배경을 연상케 하지만 자동차가 달리는 도로주변에는 그 시기에 존재하지 않았던 마천루가 즐비해있다. 시대가 뒤섞인 특별한 공간을 보여주는 이 오프닝은 조성희 감독만의 독특한 연출을 극명하게 드러내는 장면이자, 관객들을 새로운 세상으로 이끄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장면에 사용된 음악 역시 새로운 영화적 공간을 돋보이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 영화 <명량>과 <검은 사제들> 등의 작품에서 거대한 스케일 속 인물과 영화의 비주얼을 감각적으로 살려내는데 탁월한 재능을 지닌 김태성 음악 감독이 합류했다. 그는 1960년대 미국 탐정영화의 대표적 시그니쳐 악기인 스트로베리 플룻, 그리고 락드럼을 접목시켜 의도적으로 불균질하고 거친 음악을 삽입했다. 양면적인 홍길동 캐릭터와 그가 활동하는 도시를 매력적으로 표현하기 위함이었다. 또한 선착장에서 벌어지는 홍길동의 활빈당과 강성일의 광은회 일당이 벌이는 총격 씬은 촬영팀과 CG팀이 가장 공을 들인 장면 중 하나이다. 총 여섯 번에 걸쳐 고속 카메라로 촬영한 후 원 씬 원 테이크로 재편집한 총격 씬은 저속과 고속, 감속, 가감 등의 스피드 조절을 통해 총알 하나하나가 날아가는 장면부터 총알이 박힌 나무 판자가 부숴지는 장면, 총을 맞은 인물이 쓰러지는 모습까지 모든 것을 압축하여 세밀하게 보여준다. 변봉선 촬영 감독과 성형주 시각효과 감독은 이 장면을 위해 몇 달 동안 치밀한 설계와 시뮬레이션을 거친 후에야 비로소 촬영에 들어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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