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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화가 (2015) The Sound of a Flower, 桃李花歌 평점 5.8/10
도리화가 포스터
도리화가 (2015) The Sound of a Flower, 桃李花歌 평점 5.8/10
장르|나라
시대극/드라마
한국
개봉 | 영화시간/타입/나라
2015.11.25 개봉
109분, 12세이상관람가
감독
(감독) 이종필
주연
(주연) 류승룡, 수지
누적관객

여자는 판소리를 할 수 없던 시대
소리가 운명인 소녀가 나타나다!


금기를 깨는 자는 목숨이 위태로운 혼돈의 조선 말기. 조선 최초의 판소리학당 동리정사의 수장 ‘신재효’(류승룡) 그 앞에 소리가 하고 싶다는 소녀 ‘진채선’(배수지)이 나타난다. 어릴 적 부모를 잃고 우연히 듣게 된 신재효의 아름다운 소리를 잊지 못한 채 소리꾼의 꿈을 품어 온 채선. 그러나 신재효는 여자는 소리를 할 수 없다는 이유로 채선의 청을 단호히 거절한다.

채선은 포기하지 않고 남장까지 불사하며 동리정사에 들어가지만 신재효는 그녀를 제자로 인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흥선대원군이 개최하는 전국의 소리꾼을 위한 경연 ‘낙성연’의 소식이 들려오고 신재효는 춘향가의 진정한 소리를 낼 수 있는 단 한 사람 남자는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소리를 지닌 채선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채선이 여자임이 발각되면 모두가 죽음을 면치 못하는 위험 속, 채선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가르치는데…

1867년, 조선 최초 여류소리꾼 이야기 <도리화가>

[ Prologue ]

스물네번 바람불어 만화방창(萬化方暢) 봄이 되니
구경가세 구경가세 도리화 구경가세
도화는 곱게 붉고 희도 흴사 오얏꽃이
향기 쫓는 세요충은 젓대 북이 따라가고
보기 좋은 범나비는 너픈 너픈 날아든다.

- 신재효 作 ‘도리화가’ 중에서 -


[도리화가(桃李花歌)란?]
조선 고종 시대, 판소리의 대가 신재효가 제자 진채선의 아름다움을 복숭아꽃과 자두꽃이 핀 봄 경치에 빗대어 지은 것으로 알려진 단가(짧은 판소리)의 제목




[ About Movie ]

시대의 금기를 넘어
조선 최초의 여류소리꾼이 탄생하기까지
역사 속 숨겨진 이야기가 시작된다!

조선 후기 판소리를 집대성한 대표적 이론가이자 당대 최고의 판소리 대가 신재효, 그리고 남자만이 소리를 할 수 있다는 금기와 편견을 깨고 그가 키워낸 최초의 여류소리꾼 진채선. 1867년 흥선대원군이 전국의 소리꾼들을 위해 열었던 경연 ‘낙성연’에서 조선 역사상 최초로 여성의 소리가 울려 퍼진 그 날 이후, 스승 신재효와 제자 진채선 두 사람의 이야기는 역사에 정확히 기록되지 않았다. 신재효가 진채선의 아름다움을 복숭아꽃과 자두꽃이 핀 봄 경치에 빗대어 지은 것으로 알려진 단가(짧은 판소리) ‘도리화가’의 노랫말에 남겨진 그들의 이야기가 2015년 영화 <도리화가>를 통해 새롭게 되살아난다.

<도리화가>는 1867년 여자는 판소리를 할 수 없었던 시대, 운명을 거슬러 소리의 꿈을 꾸었던 조선 최초의 여류소리꾼 ‘진채선’(배수지)과 그녀를 키워낸 스승 ‘신재효’(류승룡)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어릴 적 부모를 잃은 채 기생집에서 자라났지만, 우연히 접한 판소리에 매료되어 기생이 아닌 소리꾼의 꿈을 품어 온 당찬 소녀 진채선. 그녀가 시대의 금기를 넘어 간절한 꿈에 도전하고, 자신의 운명을 넘어 진정한 소리꾼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은 현시대와도 맞닿아 있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가슴 뛰는 카타르시스를 전한다. 그리고 그녀의 재능을 알아본 스승이자, 자신의 목숨을 걸고 제자의 꿈을 지켰던 신재효는 때론 아버지와 같고, 때론 멘토와도 같은 묵직함과 애틋함으로 <도리화가>의 드라마에 깊은 울림과 감동을 채운다. 금기를 깨고 최초의 여류소리꾼이 탄생하기까지, 역사 속에 숨겨진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판소리라는 가장 한국적인 선율과 아름다운 볼거리에 담아낸 <도리화가>는 11월,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웃고, 울며, 즐기는 단 한 편의 영화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최고의 판소리 대가 류승룡 + 최초의 여류소리꾼 배수지
소리 선생 송새벽, 문하생 이동휘, 안재홍
동리정사에서 만난 당대 최고 배우들의 앙상블이 펼쳐진다!

<도리화가>는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 류승룡과 배수지, 실력파 배우 송새벽, 이동휘, 안재홍, 그리고 김남길이 역사 속 실존 인물로 분하여 각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최고의 앙상블을 완성해냈다. <광해, 왕이 된 남자>(1,232만 명)의 ‘허균’, <명량>(1,761만 명)의 ‘구루지마’에 이어 <도리화가>의 ‘신재효’를 통해 다시 한번 실존 인물로 분한 류승룡은 한층 묵직해진 변신을 선보인다. 남다른 카리스마로 동리정사를 이끄는 수장으로, 채선에게는 엄격하면서도 든든한 스승이자 버팀목으로, 하지만 이면에는 못 다 이룬 꿈에 대한 열망과 백성을 위한 소리꾼으로서의 번민을 지닌 신재효의 입체적 캐릭터는 류승룡의 깊은 눈빛이 더해져 강한 진폭의 감정선으로 극을 이끈다. 류승룡과의 첫 호흡으로 기대를 높이는 배수지는 전국민을 설레게 한 데뷔작 <건축학개론> 속 국민 첫사랑의 이미지를 벗고 남자들만의 전유물이었던 소리꾼에 도전하는 당차고 밝은 매력의 진채선으로 완벽히 변신했다. 메이크업을 지운 맨 얼굴에 숯칠을 하고 남장을 하는 파격적 변신을 감행한 것은 물론, 판소리를 위해 발성과 목소리마저 변형시키며 캐릭터에 완벽히 스며든 배수지는 철 없는 소녀에서 아름다운 소리꾼으로 거듭나는 채선의 성장 과정을 특유의 맑은 매력과 더욱 성숙해진 연기력으로 소화해냈다.

조선 후기의 대표적 명창이자 동리정사의 소리 선생 ‘김세종’으로 분한 개성파 배우 송새벽은 겉으로 드러내지 않지만 채선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응원하는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동리정사의 살림을 꾸려가는 소리 선생 송새벽의 맛깔 나고 찰진 연기, 그리고 동리정사의 문하생 ‘칠성’과 ‘용복’으로 분한 이동휘, 안재홍의 활약은 극에 웃음과 활력을 채운다. 이와는 반대의 지점에서 서늘하고 날 선 카리스마를 내뿜는 당대 최고의 권력자 ‘흥선대원군’으로 분한 김남길의 강렬한 존재감까지. <도리화가> 속 명품 배우들의 화려한 앙상블은 시선을 뗄 수 없는 볼거리가 될 것이다.


실제 명창과의 소리 연습을 통해 소리꾼으로 거듭난 배우들
최초의 판소리 학당 동리정사와 경복궁 경회루의 낙성연까지
1867년, 소리꾼들의 세계를 되살리다!

<도리화가>는 판소리를 배우기 위한 배우들의 사전 준비부터 실제 역사 속 장소와 가장 흡사한 공간을 발견하고 창조하는 작업 등 148년 전 소리꾼들의 세계를 생생하게 그려내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소리에 재능을 지닌 평범한 소녀에서 스승의 가르침에 따라 진짜 소리에 눈을 떠가는 과정을 그려야 했던 배수지는 촬영 6개월 전부터 국립창극단에서 주연배우로 활동했으며, 2010년 한국방송대상 국악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국악인 박애리 명창의 가르침에 따라 판소리를 연습했다. 배수지는 기존 가수의 것과는 완전히 다른 창법과 호흡을 구사하는 훈련을 했고, 소리 내는 자체가 너무 힘든 나머지 목과 체력이 금세 소진되는 험난한 과정을 겪었지만 채선과 같은 의지와 노력으로 촬영 기간까지 약 1년 가까이 연습에 매진했다. 박애리 명창은 “판소리를 하기에 아주 좋은 목소리를 갖고 있어 처음 수업을 하던 날 정말 깜짝 놀랐다. 바쁜 일정 속에서 이른 아침, 늦은 저녁을 가리지 않고 내게 먼저 연락을 해올 정도로 열정적으로 연습에 임했다. 짧은 기간 동안 놀라운 발전을 한 재능 있는 배우라고 생각한다“라며 배수지의 도전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승룡과 송새벽 역시 촬영 수 개월 전부터 촬영 기간까지 안이호 명창에게 소리와 북을 배우며 기본기를 쌓았고, 이는 자연스럽고 생생한 소리꾼의 모습으로 극에 고스란히 녹아 들었다.

여기에 <도리화가>는 극의 초반과 후반에서 소리꾼들에게 가장 중요한 공간이자 무대가 되는 ‘동리정사’와 ‘낙성연’을 스크린에 재현하는데 공을 들였다. 조선 최초의 판소리학당이자 신재효의 생가인 동리정사는 현재 일부만 보존된 채 소실되었다. 이와 가장 흡사한 느낌의 장소를 원했던 제작진은 춘향가의 배경이 되는 남원 광안루의 월매집을 선택, 이종건 미술감독의 섬세한 작업을 거쳐 소리꾼들의 삶이 묻어 있는 공간을 복원했다. 그리고 극의 하이라이트가 되는 ‘낙성연’ 장면은 실제 1867년 낙성연이 열렸던 경복궁 경회루에서 촬영함으로써 더욱 리얼하고 아름다운 장면을 포착했다. 경회루는 경복궁 중에서도 촬영 허가가 가장 까다로운 곳이지만 제작진은 오랜 설득과 노력으로 촬영을 성사시켜 흥선대원군이 경복궁 재건을 기념하여 개최했던 화려한 낙성연을 실제 역사 속 장소에서 최초로 스크린에 담아낼 수 있었다. 경회루를 비롯 VFX 수조 세트와 남양주 세트, 백제시대 왕실의 연못이었던 부여 궁남지를 오간 9일 간의 촬영, 그리고 700여명의 엑스트라가 동원되어 완성된 낙성연 장면은 신재효와 진채선의 소리와 감정이 폭발하는 아름다운 명장면으로 기억될 것이다.


부안, 안동, 합천, 남원, 순천, 부여,
청도, 문경, 수원, 용인, 남양주, 서울
8개월에 걸친 헌팅 작업, 전국을 누빈 방대한 로케이션!
대한민국 절경을 스크린에 담아내다!

<도리화가>는 전라북도 부안, 남원, 전라남도 순천, 경상북도 안동, 문경, 경상남도 합천, 충청남도 부여, 경기도 수원, 용인, 남양주, 서울에 이르기까지 전국을 누빈 방대한 로케이션을 통해 대한민국 곳곳의 절경을 스크린에 담아냈다. 경복궁, 창덕궁, 용인민속촌, 순천 남안읍성, 남한산성, 수원행궁, 취화선 세트 등 시대적 배경이 살아 있는 전국의 주요 명소 섭외는 물론, 1867년 당시 실제 소리꾼들이 연습을 위해 찾았을 법한 장소와 공간을 찾기 위해 제작진은 로케이션 헌팅에만 무려 8개월의 시간과 열정을 쏟았다.

특히 동리정사 일행이 낙성연을 앞두고 찾는 ‘소리굴’은 귀 동냥으로만 소리를 배운 채선이 소리꾼으로서, 또 신재효의 제자로서 본격적으로 변화화고 성장하게 되는 의미 있는 장소. 때문에 제작진은 3개월 간 전국의 수많은 동굴을 찾아 다녔고, 마침내 그 형태와 분위기가 가장 유사한 합천의 동굴을 발견할 수 있었다. 살수차 등 대형 장비가 접근하기 어려운 산중의 가파른 곳에 위치하여 비가 오는 장면을 연출하는 데 한계가 뒤따랐지만 제작진은 약 3,000리터에 달하는 물을 짊어지고 산을 오르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으며, 그 결과 진채선의 도전과 좌절, 웃음과 눈물이 공존하는 잊을 수 없는 장면이 완성될 수 있었다. 또한 동리정사 일행이 거센 폭포를 뚫을 만큼의 강한 소리를 연습하는 합천의 황계폭포, 폭우 속에서도 소리를 멈추지 않는 경상북도 청도의 바위산, 마침내 진채선이 처음으로 자신만의 소리를 내는 합천 황매산의 운치 있는 갈대밭 등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드라마틱한 장면들을 만들기 위해 전국 곳곳을 누빈 <도리화가>. 대한민국의 절경을 배경으로 영화 속 인물들을 감싸는 따스한 햇살과 구름, 바람의 작은 움직임마저 살아 있는 듯하게 섬세하고 아름다운 영상미는 <도리화가>만의 특별한 관람 포인트가 될 것이다.




[ About History ]


역사에 실존했던 그들
<도리화가> 속 인물들에 대하여

이론을 집대성한 판소리 대가, 동리(桐里) 신재효
[1812년(순조 12) ~ 1884년(고종 21)]

판소리 열 두 마당 중 춘향가, 심청가, 토별가, 박타령, 적벽가, 변강쇠가의 여섯 마당 판소리 사설을 정립하였다. 진채선 등 여류소리꾼을 길러내어 여자도 판소리를 할 수 있는 길을 열었으며 춘향가를 남창(男唱), 여창(女唱), 동창(童唱)의 세 가지로 사설을 정리, 개작하는 등 판소리의 다양화를 시도하였다. 또한 광대가를 지어 판소리의 이론을 수립하고 인물치레, 사설치레, 득음, 너름새의 4대 법례를 마련하였다. 도리화가, 성조가, 광대가 등의 판소리 작품을 남겼으며, 그 중 ‘도리화가’는 제자 진채선을 그린 노래로 알려져 있다.

조선 최초의 여류소리꾼, 진채선
[1847(헌종 13) ~ 미상]
전라북도 고창에서 태어나 타고난 재능으로 17살에 신재효에게 발탁되어 판소리를 배운 뒤 조선 최초의 여류소리꾼이 되었다. 진채선의 소리는 당시 남성들의 전유물이었던 판소리의 관념을 뒤집는 것이었으며, 여성의 목소리로 명창 반열에 올랐다. 고종 때 경회루 낙성연에서 판소리로 모두를 감탄케 하였으며 흥선대원군의 총애를 받았던 진채선은 생애 마지막의 행방에 대해 알려진 바 없다.


조선 후기 판소리 명창, 김세종
[출생, 사망 년도 미상]
전라북도 순창 출생. 동편제(판소리 유파의 한 갈래, 서편제 소리와 대조를 이룬다) 소리를 이어받은 명창으로 신재효의 지도를 받아 판소리 이론의 일인자로 손꼽힌다. 김세종의 판소리 이론은 오늘날 판소리의 일반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춘향가를 잘 부른 것으로 유명하며, 춘향가 중의 ‘천자풀이’는 당대 독보적이었다고 전해진다.


조선 후기 최고의 권력자, 흥선대원군
[이하응, 1820(순조 20) ~ 1898]
판소리 서편제 대가인 판소리 달인 박유전과도 가깝게 지냈으며, 흥선대원군은 귀명창(판소리에서 창을 제대로 즐기는 사람) 중의 귀명창으로 유명하다. 철종의 급작스런 죽음 이후, 아들 고종이 즉위하자 이에 대한 수렴청정으로 흥선대원군의 집권이 시작되었으며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경복궁을 중건, 이를 축하하기 위해 전국의 소리꾼들을 위한 대회 낙성연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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