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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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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희야 (2014) A Girl at My Door 평점 7.6/10
도희야 포스터
도희야 (2014) A Girl at My Door 평점 7.6/10
장르|나라
드라마
한국
개봉 | 영화시간/타입/나라
2014.05.22 개봉
119분, 청소년관람불가
감독
(감독) 정주리
주연
(주연) 배두나, 김새론, 송새벽
누적관객
내가 잘 할게요, 뭐든지 다 할게요

외딴 바닷가 마을, 14살 소녀 도희
빠져나갈 길 없는 그곳에서, 친 엄마가 도망간 후 의붓아버지 용하와 할머니로부터 학대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도희 앞에 또 다른 상처를 안고 마을 파출소장으로 좌천된 영남이 나타난다.

도희의 구원, 영남
용하와 마을 아이들의 폭력으로부터 도희를 보호해주는 영남. 도희는 태어나 처음으로 만난 구원자이자, 이 세상의 모든 것이 되어 버린 영남과 잠시도 떨어져 있고 싶지 않다. 하지만, 영남의 비밀을 알게 된 용하가 그녀를 위기에 빠뜨리고…

도희의 마지막 선택
무력하게만 보였던 소녀 도희, 하지만 영남과 헤어져야 할 위기에 처하자 자신의 온 세상인 영남을 지키기 위해, 돌이킬 수 없는 위험한 선택을 하게 되는데…

[ Director’s statement ]

주인의 총애를 받던 고양이가 새 고양이가 나타나자 그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진다. 고양이는 주인의 사랑을 되찾고 싶다. 어느 날 출근하려던 주인이 놀라 소리를 지른다. 자기 구두 안에 죽은 쥐 한 마리가 놓여있던 것이다. 주인은 고양이를 의심한다. 이젠 자기를 안 좋아한다고 앙심을 품은 고양이가 해코지를 했다 생각하고 흠씬 두들겨 팬다. 다음날 출근하려던 주인은 신발을 신으려다 경악하며 자빠진다. 구두 안에 빨갛게 껍질이 벗겨진 쥐가 놓여있던 것이다. 많은 이들이 이 주인처럼 생각한다. 못 되 먹고 욕심 많은 고양이가 끔찍한 방법으로 복수를 한 것이라고. 그러나 고양이는 주인의 사랑을 되찾으려 자기에겐 맛있는 식사인 쥐를 놓아둔 것이다. 이를 보고 화를 내자 이번엔 먹기 좋게 껍질을 벗겨서 갖다 놓은 것이다. 고양이에겐 처절한 화해의 메시지였던 셈이다. 타인과 한번도 제대로 교감해본 적이 없는 지독히 외로운 두 사람의 이야기인 <도희야>는 여기에서 출발한다. 누군가와 통한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잘 유지해간다는 것의 한없는 어려움을 가장 극단에 놓인 두 여인을 통해 여실히 보여주고 싶다. 그리고 우리도 그 아픔에 공감하며 비로소 위로 받기를 바란다.




[ About Movie ]

폭력, 왕따, 외딴 바다 마을. 잔혹한 세상 홀로 던져진 소녀의 위험한 선택<도희야>

바다와 바로 닿아 있는 외딴 바닷가 마을, 열 네 살 소녀 도희에게 출구는 그 어디에도 없다. 자기를 버리고 야반도주를 한 친엄마, 홀로 생존하기엔 어린 나이인 도희에게 보호자는 의붓아버지와 알코올중독 할머니뿐이다. 학교에서조차 왕따, 집에서는 일상적인 폭력의 희생자. 온 몸에 가득한 흉터는 아이를 덮친 폭력의 역사를 고스란히 증언한다. 그런 도희 앞에 서울에서 파출소장으로 전근 온 여경 영남이 나타난다. 마을 전체가 용인했고 도희도 당연한 것이라 여겼던 용하와 또래 아이들의 폭력에서 처음으로 자신을 보호해 준 어른이자 ‘도희’라는 제 이름을 불러준 최초의 어른 영남. 도희는 영남이 열어준 자그마한 출구에 온 힘을 다해 매달린다. 하지만 사사건건 영남과 부딪히던 용하로 인해 영남이 위기에 처하자, 나약하게만 보였던 소녀 도희는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영남을 지키기 위해 위험한 선택을 한다. 가장 나약한 존재인 줄 알았던 ‘도희’의 최초의 반란이 자신이 아닌 타인을 위해 이뤄지는 영화의 마지막은 깊은 울림으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상처라는 굴레에 갇힌 이들을 위한 치유의 스토리 <도희야>
경찰대 출신 엘리트이지만 땅끝 바닷가 마을의 파출소장으로 좌천된 여경 영남에게는 말 못할 깊은 상처가 있다. 그런 영남에게 마을 사람들의 묵인 속에 계부와 또래 아이들로부터 얻어맞고 사는 깡마른 소녀 도희가 눈에 띤다. 폭력에 맞서 아이를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에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영남. 하지만 소녀는 집착으로 영남에게 매달리고, 상처받은 짐승을 거두는 것처럼 아이를 보호하던 영남은 그 대가로 사회에서 아예 매장될 지도 모를 위험에 처한다. 작은 선의에서 시작된 파멸의 전조. 영남은 사방에서 죄어오는 위협 속에 속수무책이 된다. 하지만 보호받아야 할 대상이었던 소녀 도희의 모든 것을 건 선택으로 인해 영남은 희망을 발견한다. 타인과 한번도 제대로 교감해본 적이 없는 지독히 외로운 두 사람의 이야기인 <도희야>는 자신도 상처가 있음에도 도희를 보호하는 영남, 그리고 유일한 구원인 영남을 위해 모든 것을 거는 도희의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 역시 그 아픔에 공감하고 다른 한편 위로 받을 수 있게 하는 영화이다.


배두나, 송새벽, 김새론의 이유 있는 만남, 한국 영화의 새로운 숨결 <도희야>
영화 <도희야>에서 가장 눈에 띄는 크레딧은 3인의 주연 배우다. 남다른 존재감과 뚜렷한 개성, 연기력을 겸비한 세 배우를 <도희야>를 통해 만날 수 있게 되었다. <공기인형>을 통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클라우드 아틀라스> <주피터 어센딩>으로 워쇼스키 남매의 뮤즈로 변신했던 배두나는 2년 만에 <도희야>를 통해 현실 속의 캐릭터 여경 ‘영남’역으로 돌아온다. 감정의 큰 진폭을 담담하지만 울림을 주는 연기로 표현한 배두나 만의 ‘영남’ 캐릭터는 배우 배두나 연기의 새로운 장이 시작될 것임을 예고한다. <여행자> <아저씨>등 나이보다 먼저 어른이 되어야 했던 아이들의 초상을 아프게 그려냈던 김새론은 상처투성이, 늘 얻어맞고 지내면서도 비밀이 있는 것 같은 소녀 ‘도희’로 분해 영화의 폭발력을 극대화하는 연기를 선보인다. 또한 <마더>의 인상적인 스크린 데뷔 이래 <방자전>에서 <아부의 왕>까지 송새벽 표 코믹 캐릭터의 새로운 장을 보여줬던 송새벽은, 사람 좋아 보이는 마을 청년의 이면에, 술에 취해 의붓딸에게 무자비한 폭력을 가하는 ‘용하’ 캐릭터로 분해 이제껏 송새벽이 보여 주지 않은 새로운 모습을 관객 앞에 선 보인다. 이들 세 배우의 최초의 공연이기도 한 <도희야>는 개성과 연기력에서 남다른 인장을 새길 줄 아는 세 배우가 만들어가는 긴장감으로 영화 끝까지 관객들을 몰입시킨다.




[ Production Note ]

<도희야> 칸 영화제 공식 ‘주목할 만한 시선’ 섹션 초청 확정!

1) 칸 영화제 공식섹션 초청 소식에 기쁜 마음으로 화답한 정주리 감독,
“아름다운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진심이 전해진 듯하여 고맙고 기쁘다!”

영화 <도희야>가 ‘세계 각국의 영화들 중 비전과 스타일을 겸비한 독창적이고 남다른’ (it presents a score of films with visions and styles, “Original and Different” films) 영화들을 상영하는 섹션인 제67회 칸 영화제 공식 ‘주목할 만한 시선(Un Certain Regard)’ 섹션에 공식 초청되었다.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은 봉준호 감독의 <마더>(2009), 나홍진 감독의 <황해>(2010), 그리고 김기덕 감독의 <아리랑>(2011)등 이 초청된바 있다. 그 중 데뷔작으로 이 섹션에 초청된 한국영화는 윤종빈 감독의 <용서받지 못한 자>(2005)에 이어 정주리 감독의 <도희야>가 두 번째로 그야말로 주목할만한 신인 감독의 탄생을 알리고 있다. 선정 소식을 접한 정주리 감독은 “첫 장편영화를 칸 영화제에서 선보이게 되다니 도무지 실감이 안 납니다. 아름다운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진심 하나로 뭉쳐 만들어낸 <도희야>를 이렇게 널리 함께 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니 정말 고맙고 기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 칸이 사랑한 배우 배두나, 김새론, 송새벽의 또 한번의 칸 입성!
워쇼스키 남매의 <클라우드 아틀라스>(2013) 출연과 <주피터 어센딩>(2014)의 개봉을 앞둔 배두나는 2년 만의 한국영화 복귀작으로 <도희야>를 선택, 영화<괴물>(2006)과 <공기인형>(2009)에 이어, 세 번째 칸 입성을 알렸다. <공기인형>(2009)으로 강렬한 매력을 선보이며,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여배우로 자리매김한 그녀는 세 번째 칸의 성과를 통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배우임을 여실히 증명해 보였다. 김새론 역시, 한불 합작영화 <여행자>(2009)를 통해 최연소 칸 입성은 물론, 뛰어난 연기력으로 극찬 받은바 있어 이번 칸이 낯설지 않다. 여기에 송새벽 또한 <마더>이후 또 한번 칸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며, 연기파 배우로서의 이름값을 확실히 해냈다.


인천-강화도-영종도-순천-여수-돌산-금오도
100% 올로케이션으로 완성된, <도희야>의 비밀스런 마을

출구 없는 외딴 바닷가 마을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보여주고 있는 영화 <도희야>는 로케이션 촬영이 불가능한 단 한 장면만 빼고 100% 지방 로케이션으로 제작되었다. 여수가 고향인 정주리 감독은 시나리오 작성 과정부터 자연스럽게 익숙한 공간 여수를 이야기 배경으로 떠올렸고, 오프닝 장면의 마을 초입 길부터 엔딩의 바닷가 길 모두 여수 돌산에서 촬영했다고 밝혔다

또한 인천영상위원회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그 어떠한 고가의 세트에서 촬영하는 것 이상의 효과적인 장면을 연출할 수 있었다. 영화 속에서 영남의 근무지로 등장하는 강화도 양사 파출소는 군사경계선 안쪽에 위치해있어 촬영 때마다 검문이 있었고, 나중에는 검문소 직원과 영화 스태프들이 서로 얼굴을 알아볼 정도로 친밀한 사이가 되었다고 한다. ‘영남’이 전입 신고를 하러 찾은 곳이자 영화 속 핵심 장소이기도 한 계양 경찰서의 경우 이틀 동안 세트장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촬영 협조가 있었기에 영남과 용하의 날 선 대립을 보여주는 리얼하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장면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 이렇게, 강화도-인천-영종도-순천-여수-돌산-금오도 등 실재하는 공간의 올 로케이션을 통해 <도희야>만의 조용하고, 비밀스런 마을은 완성 되었다.


배두나-송새벽-정주리 감독-프로듀서까지 모두가 친구 사이!
동갑내기 배우&스태프 전원 합숙이 <도희야> 막강 팀워크의 비밀!

<도희야>의 촬영현장이 유독 화기애애했던 데에는 우연한 비밀이 숨겨져 있다. 바로 배우와 스태프 중 동갑내기들이 많아 자연스럽게 의기투합할 수 있었던 것. 우선 <도희야>를 이끌어 가는 두 주연배우 배두나와 송새벽, 현장을 통솔하는 정주리 감독과 김지연 프로듀서까지 <도희야>의 배우와 핵심 스태프가 79년생 동갑내기라는 공통분모로 묶여있었다.

여기에 촬영감독, 조감독, 미술감독, 제작실장, 동시녹음 기사 또한 모두 같은 나이로, 79라인과 두 살 터울을 이루며 거의 대부분의 배우와 스태프가 비슷한 또래로 구성된 현장이었다. 이러한 환상적인 나이구성은 지방 로케이션이 많아 합숙하듯 지내야 했던 <도희야>의 힘든 촬영일정도 즐겁게 함께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어 주었다. 특히, 호텔도 없던 금오도에서 배우와 스태프가 같은 방을 쓰면서 <도희야> 만의 끈끈한 팀워크가 다져졌던 것이다. 여기에 섬마을 촬영으로 인한 의도치 않은 고립환경은 배우들 각자가 자신의 배역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긍정적인 기회까지 마련해주었다. 정주리 감독 스스로도 첫 장편영화의 올 로케이션이라는 고된 촬영일정을 무사히 소화할 수 있었던 데에는 또래 스태프가 만들어낸 끈끈한 공감대가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배우와 스태프 모두가 <도희야>에 공감하고 사랑한 진심을 다해 만들었기에, <도희야>는 영화를 찍는 순간마저 마치 치유와도 같은 영화로 완성될 수 있었다.


신비로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섬, 전라남도 금오도
영화 <혈의 누>, <인어공주>에 이어 <도희야>에서 그 절경을 공개하다!

전라남도 끝자락에 자리한 금오도의 ‘비렁길’은 절벽의 벼랑을 따라 조성된 숲길로 ‘벼랑길’의 사투리 표현으로, 에메랄드빛 다도해와 아찔한 기암절벽, 작지만 아름답고 정겨운 포구, 섬마을을 조망하며 걷는 관광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우리나라라고 믿기 힘든 낯선 이미지를 풍기는 신비한 분위기는 어딘가 비밀스러우면서도 비현실적인 공간을 그려내는 영화들인 <혈의 누>, <인어공주> 등의 촬영장소로 많이 등장했다. 이 때문에 기댈 곳 없이 홀로 폭력에 노출되어, 외딴 바닷가마을에서 비밀을 간직한 채 살고 있는 소녀 ‘도희’의 집 주변을 촬영하기에 제격이었다. 금오도만이 가지는 묘한 느낌은 ‘도희’의 집, 방파제 등 주요사건이 벌어지는 장소로 선택되어, 보는 이로 하여금 ‘도희’의 복잡하고 어려운 심리에 몰입하게 하는데 큰 공헌을 하고 있다. ‘도희’의 집으로 향하는 구불구불 해안 길은 헤어나올 수 없는 폭력의 구렁텅이 속 도희의 상황을 이미지로 암시한다. 또한 춤을 통해 스스로를 치유하는 ‘도희’의 방파제 끝 위태롭지만 아름다운 춤사위는 금오도의 함구미 방파제를 배경 위로 펼쳐져 그 처연함을 배가한다. '도희'의 비밀을 품은 금오도는 좌천되어 내려온 파출소장 '영남'에게 낯선 곳으로 다가오지만, 마침내 '도희'를 일상과도 같은 폭력으로부터 구해내려는 도전으로 이끄는 신비한 힘을 가진 공간으로 변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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