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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2014) Late Spring 평점 8.6/10
봄 포스터
봄 (2014) Late Spring 평점 8.6/10
장르|나라
드라마
한국
개봉 | 영화시간/타입/나라
2014.11.20 개봉
102분, 청소년관람불가
감독
(감독) 조근현
주연
(주연) 박용우, 김서형, 이유영
누적관객
당신의 봄은 언제인가요?

희망이 보이지 않던 가혹한 시절,
비로소 나는 찬란한 ‘봄’을 맞았다!

1960년대 말,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남편은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남편의 전사 소식을 전하러 온 남자가 집에 눌러앉아 폭군처럼 군림하고, 혼자 힘으로 아이 둘을 먹여 살리느라 슬퍼할 겨를도 잊고 산 어느 날, 단아하고 고운 여인(김서형)이 찾아와 내게 누드모델이 되어달라는 제안을 했다.

최고의 조각가로 명성이 자자했던 남편은 병을 얻으면서 다른 사람이 되어버렸다.
고향으로 낙향한 후로는 작업도 접고 삶의 의지마저 꺾이고 말았다. 그이(박용우)에게 아무것도 해줄 게 없어 안타까움만 쌓여가던 어느 날, 한 여자가 눈에 들어왔다. 어쩌면 우리, 또 다시 찬란한 날을 꿈꿀 수 있지 않을까.

모든 것이 끝났는데도 아내는 나를 위해 모델을 찾았다고 한다.
기대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아내에게 떠밀려 오랜만에 작업실을 찾았다. 아내가 찾은 모델(이유영)은 내가 그토록 원하던 이상적인 비율을 가졌다. 하지만 이미 굳어버린 이 손으로 뭘 할 수 있단 말인가. 과연 나는 다시 조각을 할 수 있을까?

[ INTRO ]

당신에게 <봄>은 무엇인가요?


화사한 봄과도 같이 서정적인 바라봄
- 배우 박용우 -

살아간다는 것 자체의 아름다움을 일깨우는 영화
- 배우 김서형 -

편안한 쉼과 힐링을 주는 영화
- 배우 이유영 -

한국사회가 원하는 섬세한 결을 가진 영화
-조근현 감독 (<26년> 감독)-

아련한 추억을 들춰보는 앨범 같은 느낌의 영화
- 유영종 미술감독 (<아저씨> 미술감독)-


‘봄’이라는 제목은 여러 가지 의미를 가졌다.
계절을 뜻하기도 하지만, ‘본다’는 뜻일 수도 있다.
영화에 나오는 인물들을 ‘바라봄’의 의미도 있고,
관객을 향해 ‘영화를 봄’을 바라는 의미도 있다.
- 박용우님 인터뷰 중에서




[ HOT ISSUE ]

해외 유수 국제영화제 8관왕 석권!
작품상 4개, 촬영상 2개 등 세계가 인정한 아름다운 영상미학과 뛰어난 작품성!
한국영화 최초, 주연 여배우 모두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세계가 극찬한 완벽한 연기!
‘마드리드의 여신’ 김서형 & ‘밀라노의 여왕’ 이유영!

<봄>은 지난 1월 산타바바라 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인터네셔널 컴피티션 부문에 초청된 것을 시작으로, 지난 4월에는 아리조나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Best Foreign Feature)을 수상하고, 지난 5월 밀라노 국제영화제에서는 한국영화 최초로 최우수 작품상(Best Film), 여우주연상(Best Acting Performance Female), 최우수 촬영상(Best Cinematography) 3개 부문 수상, 최다 노미네이트(8개 부문)에 이어, 지난 7월 달라스 국제영화제에서는 최우수 작품상(Best Asian Narrative Film)과 최우수 촬영상(Best Cinematography), 그리고 연이어 마드리드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Best Foreign Language Feature Film), 최우수 여우주연상(Best Lead Actress in a Foreign Language Film)까지 수상했다. 거기에 지난 8월 광주 국제영화제에서는 11년 만에 한국영화가 개막작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으며, 이번 10월 도쿄 국제영화제에서는 비경쟁부문 월드 포커스 섹션에 초청되는 등 미국, 이탈리아, 스페인, 한국에 이어 일본에서까지 화제작으로 떠올라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총 일곱 번째 국제영화제 초청으로 작품상 4개, 촬영상 2개, 거기에 한국영화 최초로 주연 여배우 두 명 모두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쓰는 등 8관왕의 진기록을 세우고 있는 <봄>의 쾌거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충무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다!
청소년 관람불가?! 하지만 이 시대의 필람무비!!
희망이 없을 것 같던 1960년대 말, 그 속에 피어난 한 줄기 빛과 같은 찬란한 영화!
치정과 섹스를 벗어나 휴식 같은 감동을 선사하다!

영화 <봄>은 전쟁과 가난으로 참혹했던 1960년대 말, 한국의 아름다움을 한 폭의 한국화처럼 정갈하고 수려하게 담아내어 전 세계 평단과 관객을 매혹시키며 국내외 영화계에 떠오르는 화제작이다. 이는 보편적인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에서 보기 드물게 치정에 얽힌 삼각관계나 섹스, 이유 없는 노출 없이 역사의 수레바퀴 아래서 희망을 잃지 않는 인간군상의 모습과 참된 아름다움을 둘러싼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많은 영화들이 빠른 대사와 과잉된 장치, 끊임없이 반전을 되풀이하는 자극적인 사건과 거대한 CG, 대대적인 물량 공세를 통해 관객을 스릴에 가까운 스트레스로 흥분시키는 것에 반해 영화 <봄>은 한국 영화사에서 보기 드문 서정성으로 관객들을 위로한다. 너무나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를 따뜻하게 보듬는 치유와 휴식의 영화인 것이다. 또한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고 의지와 희망까지 빼앗긴 채 참혹한 현실에서 궁지로 내몰린 군상들이 어떤 돌파구를 통해 변화를 갖고 살아갈 힘을 얻어, 상처를 극복하고 보듬어 나가는지에 대한 여정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때문에 노출이 있으면 섹스가 뒤따른다고 생각하거나, 세 사람의 주인공이 등장할 경우 치정이나 집착을 떠올리는 충무로의 기계적인 흥행 코드 삽입을 벗어나 새로운 시도, 새로운 느낌으로 휴식 같은 감동을 관객들에게 선물하는 영화인 것. 그리하여 영화 <봄>은 관객들에게 “당신의 봄은 언제인가요?”라는 질문을 통해 삶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떠올리게 할 예정이다.


영화 속 반가운 얼굴들
여자 전도사, 자전거 청년, 순경, 그리고 도박판의 라이방까지!
<26년>의 주역들 ‘으리’로 뭉치다!
한혜진, 진구, 배수빈, 임슬옹의 특별출연!

영화 <봄>에는 예상치 못했던 반가운 얼굴들이 깜짝 등장해 영화의 재미를 더한다. 바로 300만 관객을 동원해 흥행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조근현 감독의 전작 <26년>의 주역들인 한혜진, 진구, 배수빈, 임슬옹이 감독의 차기작을 응원하고자 카메오로 특별 출연한 것. 가장먼저 깜짝 등장하는 ‘으리 카메오’는 바로 한혜진! 안방과 브라운관에서 다양한 매력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한혜진은 정숙(김서형)을 도와 동네 주민들을 대상으로 교회의 쌀을 기부하는 행사에 참여하는 여자 전도사로 등장해 관객들에게 반가움과 신선함을 선사한다.

뒤이어 등장하는 ‘으리 카메오’는 바로, <26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가수 출신 배우 임슬옹! 준구의 집에서 일하는 어린 식모 향숙에게 작업을 거는 훈남 자전거 청년으로 등장, 향숙과의 밀당 아닌 밀당으로 극의 유쾌함을 더한다. 그 다음으로 등장하는 ‘으리 카메오’는 바로 배수빈! 선과 악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배우 배수빈은 거액의 판돈이 걸린 도박판의 카리스마 라이방으로 등장해 강렬한 매력을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영화의 하이라이트에 등장하는 진구는 민경(이유영)을 통해 새로운 사건의 전환을 알리는 순경으로 등장해 관객들에게 영화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전작과의 인연을 이어 감독의 차기작에 주연 배우들이 모두 카메오 출연에 응하는 것은 흔하지 않은 사례인 만큼, 남다른 ‘으리’를 자랑하는 4인방이 보여준 감칠맛 나는 연기는 한여름 무더위에서 촬영을 이어나간 배우와 제작진들에게 큰 힘을 실어줌과 동시에 영화를 기다리는 관객들에게 특별한 선물로 기억될 예정이다.




[ PRODUCTION NOTE ]

영화 속 주인공들의 기적 같은 만남처럼,
모두에게 남달랐던 영화 <봄>과의 특별한 만남

베트남 전쟁이 한창이던 1960년대 말, 준구와 정숙, 그리고 민경의 굴곡진 삶과 그 속에서 피어난 찬란한 아름다움을 그린 영화 <봄>은 이들의 삶을 화사하게 밝혀준 기적 같은 만남처럼 그 시작 또한 특별하다.

각본을 쓴 신양중 대표로부터 시나리오 모니터링을 부탁 받아 처음 작품을 접한 조근현 감독은 ‘지금껏 받은 시나리오 중에 가장 독특했고, 본 순간 굉장히 하고 싶었던 소재였다’며 도리어 연출을 하겠다고 깜짝 제의를 했다. 미술감독으로 영화계에 두터운 입지를 쌓아온 만큼 예술가의 감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조근현 감독은 그 동안 영화 속 예술가와 모델의 관계가 왜곡되어 그려져 온 것에 답답함을 느꼈고, 마치 감독 본인의 모습을 투영한 듯한 시나리오를 마주하자 작품에 대한 연출 욕구가 들끓었다고 밝혔다. 덧붙여 “한국사회와 한국영화 전반에 만연한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상황 속에서 관객들이 이런 섬세한 결을 가진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묘한 도전 의식이 생겼다고. 특유의 감각적인 영상미를 자랑하는 조근현 감독의 연출은 삶의 아름다움을 깨닫게 되면서 찾아온 인생의 ‘봄’을 서정적으로 그려내는 영화 <봄>에서 빛을 발해 더욱 풍성한 아름다움을 완성해냈다.

배우들 역시 쉼표처럼 마음의 휴식과 힐링을 전하는 영화 <봄>이 간직한 섬세한 결의 감성에 온전히 빠져들었다. 배우 박용우는 “그 전에 선택했던 작품들과 달리 <봄>은 마음 가는 대로, 하고 싶어서 본능적으로 선택했다. 화사한 봄과 같은 영화다.”라고 밝히며 따뜻한 온정을 전하는 작품을 만난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기존의 카리스마를 벗어 던지고 정적인 내면연기를 선보인 김서형 역시 “그 동안 내지르는 연기를 많이 했는데 <봄>을 하면서 안으로 삼키는 여자의 강인함을 배웠다. 영화를 찍는 과정을 통해 힐링이 됐다”는 말로 일종의 선물 같았던 작품과의 만남에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감독과 배우 모두에게 특별했던 <봄>과의 만남은 관객들에게도 그동안 일상에 치여 잊고 지냈던,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찬란히 빛났던 순간과의 만남으로 아로새겨져 올 가을, 쓸쓸함을 덮어줄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것이다.


고독한 예술가의 작업실부터 한국적인 미가 돋보이는 의상까지!
영화 <봄>, 1960년대 조각가에게 포커스를 맞추다

조근현 감독은 베트남 전쟁이 한창이던 1960년대 말로 관객들을 초대하기 위해 의상부터 세트까지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남도의 수려한 절경과 함께 60년대 스타일의 복고풍 의상부터 오래 전 ‘대한 뉘우스’로 전해지던 베트남전 뉴스와 라디오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그 당시 한국의 시대 상황을 생생하게 포착해 낸 것. 이는 “아련한 추억을 들춰보는 앨범 같은 느낌”으로 디자인 컨셉을 잡은 <봄>의 유영종 미술감독 이하 미술팀의 정교한 리얼리티가 만들어낸 성과!

특히 영화 <봄> 속 ‘1960년대 조각가 준구’를 표현해내기 위해 조근현 감독은 ‘작업실’ 세트부터 소품, 심지어 작업 노트까지 <봄>의 유영종 미술감독과 함께 세심하게 모든 것을 체크했다. 가장 고민하고 힘쓴 부분은 바로, 준구의 작업실! 이 공간은 고독한 예술가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곳이자, 준구와 민경이 새로운 인생의 봄을 맞이하게 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장소였기 때문이다. 전북 진안의 한적한 저수지에 지어진 준구의 작업실 세트는 반은 땅 위에, 나머지 반은 저수지 물 위에 떠 있는 구조로 지어졌으며, 유영종 미술감독에게 ‘1960년대 말이면, 롤러로 칠했을 것’이라며 군데군데 페인트가 덜 발린 듯한 느낌까지 주문했다고. 게다가 영화 속에 등장하는 준구의 그림과 디테일한 조각 표현은 세밀한 느낌들을 살리기 위해 감독 자신이 스케치를 그리고, 조각 칼로 조각상 손질까지 직접 한 것! 영화 속에서 보여지는 조근현 감독의 숨은 실력으로 옆에서 지켜본 스태프들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의상부터 악세서리까지, 꼼꼼한 시대적 고증과 재현으로 탄생한 클래식과 현대적 감각의 믹스 매치 스타일은 <군도 : 민란의 시대>의 조상경 의상감독 손에서 탄생되었다. 60년대 한국 최고의 조각가 준구는 인텔리이자 섬세한 예술가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화이트, 베이지 계열의 댄디한 수트에 서스펜더로 지적인 면을 더했고, 순박한 매력의 모델 민경은 순수하고 깨끗한 이미지에 걸맞은 하늘하늘한 원피스를 입혀 캐릭터의 색깔을 더했다. 대부분의 의상을 자체 제작하는 등 완벽한 시대재현을 위해 노력한 의상팀은 그 중에서도 정숙의 의상에 더욱 심혈을 기울였는데, 내적으로 강하고 외적으로는 부드러운 한국의 여성상을 대표하는 정숙을 위해 벨벳이나 체크, 양장 원단들을 주로 활용한 파스텔 색상의 의상으로 외적인 단아함과 부드러움을 강조했다. 특히 한국 고전의 미가 담긴 고풍스러운 한복에 현대적인 스타일의 양산과 사첼백을 쥔 정숙의 모습은 클래식과 모더니즘이 한데로 어우러진 60년대 스타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예다. 이처럼 시대를 고증한 의상부터 소재와 디자인까지, 철저한 고증에서 탄생한 <봄>의 의상은 극중 캐릭터를 가장 잘 표현하는 중요한 장치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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