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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배터리(2012)
The Battery | 평점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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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배터리(2012) The Battery 평점 7.2/10
장르|나라
판타지
미국
개봉 | 영화시간/타입/나라
2016.01.28 개봉
101분
감독
감독 제레미 가드너
주연
주연 제레미 가드너, 아담 크론하임

“우리 그냥 무작정 가고 있잖아. 어딜 가는 건데?”
“아무데도 안 가. 그게 중요한 거야.
마치 상어처럼 말야, 놈들은 멈추면 죽어. 우리도 마찬가지야.”

좀비들로 인해 황폐해진 세상, 냉정하게 현실을 바라보는 벤과 현실을 외면하며 음악에 빠져 있는 미키. 두 사람은 목적 없이 떠돌고 있다. 남겨진 것은 오직 시체도 사람도 아닌 존재들과 텅 빈 도시.

어느 날, 우연히 주운 무전기에서 낯선 이들의 목소리를 듣게 되는 두 사람. 또 다른 생존자가 있다는 사실에 기뻐하지만, 그들은 차갑기만 하다. 그들과 마주치게 된 두 사람은 생각지도 못한 위기를 맞게 되고, 설상가상으로 좀비 떼까지 몰려오기 시작하는데...
더 이상은 버틸 수 없다! 여기서 멈추면 죽는다!
마침내, 용기를 낸 미키는 목숨을 건 탈출을 시도한다.

[ About Movie ]


전세계 32개 영화제 초청 및 출품작

모두가 좀비로 변해버린 세상, 남겨진 두 남자의 고독한 생존기!
국제영화제가 선택하고, 언론이 열광한 바로 그 작품!

“걸작이다”(Terror Weekend), “당신이 본 좀비 영화 중 최고의 작품일 것이다”(Screen Invasion), “기존 좀비 영화의 공식을 용감하게 피해 나간다”(Twitch Film), “아름답고 긴장감 넘치며 독창적인, 공포영화의 걸작이다”(Best Horror Movies)

최고의 쟝르영화제 중 하나인 시체스 국제 영화제, 암스테르담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토론토 애프터 다크 필름 페스티벌 등 전세계 32개 영화제에 초청 및 출품되어 최고영화상, 관객상 등을 수상한 <더 배터리>를 향해 연일 해외 평단의 뜨거운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호러 장르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매거진들은 “X나게 오랜만에 나온, 반드시 봐야 할 좀비 영화”("THE FIRST MUST-SEE ZOMBIE FILM IN A HELL OF A LONG WHILE."-All Things Horror), “<더 배터리>는 훌륭하다, X나게 훌륭하다”("THE BATTERY IS GOOD. IT'S DAMN GOOD."-Bloody Disgusting) 등 의도적인 저속한 표현을 사용해 <더 배터리>를 추켜세움으로써 팬들로 하여금 웃음을 터뜨리게 한다.


좀비 영화와 음악의 만남

음악이 흐르는 좀비 영화를 만나다.
그들이 두려움을 잊는 방법은 오로지 ‘음악’뿐이다.

영화 <더 배터리>가 다른 좀비 영화와 다른 이유는 바로 ‘음악’에 있다. 이 영화에서 ‘음악’이란 단순히 분위기를 조성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주인공들이 현실을 벗어나고 싶을 때, 찾는 것이 바로 음악이다. 음악은 그들의 ‘도피처’가 되는 것이다.

영화 곳곳에 세심하게 배치된 <더 배터리>의 수록곡들은 하나같이 독특한 멜로디를 가지고 있다. 특히 오프닝에 쓰인 록밴드 ‘와이즈 블러드’(Wise Blood)의 대표곡인 ‘비. 아이. 지. 이. 지. 오.’(B.I.G.E.G.O.)는 인상적인 오프닝 장면을 연출하는 데 한 몫 했다.

이외에도 ‘벤’이 두 사람 몫의 식사를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는 와중에 ‘미키’가 듣고 있는 음악은 존 휴스턴의 영화 제목과 동명인 록밴드 ‘와이즈 블러드’(Wise Blood)의 ‘달링 유 아 스위트’(Darlin’ You’re Sweet)라는 곡으로, 생존자란 자신과 ‘벤’밖에 없음을 알고 있는 상황에서도 사랑 노래에 심취함으로써 로맨티스트인 ‘미키’의 성격을 효과적으로 보여준다.

‘벤’과 ‘미키’가 낚시를 하고 과일을 따먹으며 나름의 즐거움을 찾으려 하는 장면에서는 2007년부터 엑스페리멘털 록, 포크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구사해 온 미국의 록밴드 ‘엘 칸타도어’(El Cantator)의 ‘맘모스’(Mammoth)가 경쾌한 분위기를 이끌어 낸다.

이렇듯 영화 <더 배터리는> “음악”이 흐르는 좀비 영화로, ‘호러’보다는 ‘감성’을, ‘잔인함’ 대신 음악이 가진 ‘부드러움’을 곳곳에 담아냈다. ‘평소 음악 좀 듣는 편이다.’ 하는 관객이라면 기꺼이 시간을 쏟을 만한 작품이 될 것이다.


좀비 영화의 흐름과 ‘더 배터리’의 등장

‘좀비’가 아닌 ‘사람’을 이야기하는 좀비 영화!
우리는 살기 위해 움직일 뿐이다. 그 어떤 목적도, 의미도 없다.
고독이란, 어쩌면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공포감이다.

‘서양 귀신’이라는 말로도 유명한 좀비는 영화보다 훨씬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서인도 제국 원주민과 부두교의 원주민들이 마약을 투여해 되살려낸 시체를 말하는 좀비는 1930년대에 처음 영화에 등장했다.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시리즈 등 조지 로메로 감독의 선구적인 좀비 영화들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확고한 팬층이 생겨났고, 이후 대표적인 호러 장르 중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살아있는 시체’인 좀비가 공포스러운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태어나고 소멸하는, 모든 생명체의 본성을 위반하는 이들의 특징 때문일 것이다. 여기에 육체는 살아 움직이면서도 인간의 고유한 영혼이 상실된 존재, 인육을 먹는 존재라는 혐오감이 더해진 좀비는 공포 영화의 매혹적인 소재가 된다. 지옥이 꽉 차서 죽은 자들이 더 이상 갈 곳이 없어 지상에서 인간을 사냥하는 것이라는 유명한 이야기처럼 좀비는 인간의 타락을 경고하는 소재로도 수없이 많이 쓰인다.(<레지던트 이블>, <28일 후>, <월드워Z>, 강풀의 웹툰 「당신의 모든 순간」)

좀비의 또 다른 중요한 특징은 바로 전염성으로, 이는 방금 전까지만 해도 친근하게 대화하던 사람이 좀비가 되어 나를 잡으러 쫓는다는 끔찍한 공포를 안겨준다. 따라서 멍하게 배회하는 존재였던 좀비가 속도를 얻어 빨라졌을 때 그 두려움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새벽의 저주>) 이외에도 코믹한 좀비(<플래닛 테러>), 사랑이 필요한 좀비(<웜 바디스>) 등 좀비는 수많은 영화들에서 변주되어 왔다.

제레미 가드너의 <더 배터리>는 특이하게도 생존자와 그를 뒤쫓는 좀비가 벌이는 필사적인 사투는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전반 한 시간 가량은 그저 삶의 의미를 잃어버릴 위기에 처한 두 친구의 여정을 담는데, 목적지가 있는 여정이 아니 라, 불안감 때문에 그대로 멈춰 있을 수 없어 돌아다니는 것이다. 전반부도 위트 넘치는 대사와 감각적인 화면으로 두 사람의 내면을 표현해 시종일관 불안감이 감돌기는 하지만 이 영화의 정말 큰 사건은 그들이 어떤 사정으로 가던 길을 멈추게 된 바로 그 순간 발생한다.

영화 후반부에 이르러, 차 안에 갇힌 두 남자의 롱 시퀀스가 시작되는데, 이제야 비로소 대거 등장하는 좀비 떼는 장르에 더없이 충실하다. 또한 두 남자가 갇힌 좁은 자동차의 내부는 보는 이까지 갑갑함을 느끼게 하며 고독과 공포는 서로 연결된 감정이라는 사실을 입증하기까지 한다. 해외에서 먼저 쏟아진 박수 갈채의 이유는 바로 이 독특한 좀비 영화가 보여주는 보편성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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