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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오퍼 (2013) The Best Offer, La migliore offerta 평점 8.3/10
베스트 오퍼 포스터
베스트 오퍼 (2013) The Best Offer, La migliore offerta 평점 8.3/10
장르|나라
미스터리/로맨스/멜로
이탈리아
개봉 | 영화시간/타입/나라
2014.06.12 개봉
131분, 15세이상관람가
감독
(감독) 주세페 토르나토레
주연
(주연) 제프리 러쉬, 짐 스터게스, 실비아 혹스, 도널드 서덜랜드
누적관객

세기의 미술품 경매사
완벽한 명작을 만나다!


최고가로 미술품을 낙찰시키는 세기의 경매사이자 예술품의 가치를 알아보는 완벽한 감정인 ‘올드먼’(제프리 러쉬). 고저택에 은둔한 여인으로부터 감정 의뢰를 받으면서 예상치 못한 인생의 변화를 맞이하게 되는데…


*베스트 오퍼(BEST OFFER);
1. 경매에서의 최고 제시액
2. 인생과 맞바꿀만한 최고의 명작을 만났을 때 제시할 수 있는 최고가

[ COMMENT ]

<베스트 오퍼> 배우들이 이야기하는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은 거대한 캔버스다.
관객의 상상력을 무제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게
긴장과 이완을 능수능란하게 조절하는 매우 고전적이고 우아한 감독이다.
복합적인 스토리 라인과 환상적인 캐릭터의 결합,
더 나아가 허를 찌르는 반전이 있는 차원 높은 예술영화를 창조했다”
- 제프리 러쉬 -

“진정 놀라운 감독이자 이야기꾼이다. 그는 진정한 영화장인이다.
항상 선두에서 현장의 모든 일들에 완전히 몰입하는 모습이 인상적인,
독보적인 감독이다”
- 짐 스터게스 -

“그가 만든 이 영화는 보는 내내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다층적 이야기에 예상치 못한 반전까지 선사한다.
배우의 몸짓 하나, 눈짓 하나, 심장박동까지 디렉션하는 디테일까지!
마치 거대한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지휘자 같다”
- 실비아 획스 -




[ CURATION ]

<시네마 천국>의 감동이 돌아온다
쥬세페 토르나토레의 연출 & 엔니오 모리꼬네의 선율
세기의 콤비가 만든 명화만큼 매혹적인 명작 탄생

<베스트 오퍼>는 최고가로 미술품을 낙찰시키는 세기의 경매사이자 예술품의 가치를 알아보는 완벽한 감정인이 고저택에 은둔한 여인으로부터 감정 의뢰를 받으면서 예상치 못한 인생의 변화를 맞이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고품격 미스터리 로맨스이다. 제목인 ‘베스트 오퍼(Best Offer)’는 경매에서 최고 제시액을 뜻하는 말로 영화에서는 인생과 맞바꿀만한 최고의 명작을 만났을 때 제시할 수 있는 최고가는 얼마인지에 대한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
아카데미, 베니스, 칸영화제 등 유수의 영화제를 휩쓴 거장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은 <베스트 오퍼>를 통해 제2의 전성기를 예고한다. 훌륭한 이야기꾼이자 감독인 그는 관객을 어떻게 끌어당겨 영화에 몰입하게 할 지를 정확하게 알고 있다. 이번 영화에서 역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아 마치 완벽한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것처럼 영화에 완전히 몰입하게 만드는 마력을 발휘한다. 또한 오랜 경험과 재능, 카메라에 대한 원초적인 감각과 본질적인 기교를 활용해 주도면밀한 스토리 텔링으로 긴장감을 만들어내고 관객들을 이야기 속으로 빨아들인다. 특히 <베스트 오퍼>는 필름 촬영을 고집해온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첫 디지털 영화이다. 그는 필름영화 환경의 퇴보에 안타까움을 표하면서도 영화에 대한 사랑과 향수, 철학은 디지털로 담아도 변함 없음을 강조했다.

<베스트 오퍼>에서 <시네마 천국>의 주역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과 엔니오 모리꼬네가 다시 만났다. 이 세기의 콤비의 첫 만남인 1988년도 영화 <시네마 천국>은 무려 26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인생의 영화’로 꼽히는 명작이다. 전 세계가 인정하는 두 거장은 오랜 인연으로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이번 영화에서도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냈다. 영화음악계의 살아있는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는 <베스트 오퍼>의 시나리오를 읽고 단번에 매료되었다. 엔니오 모리꼬네는 “이번 영화의 세 가지 테마를 담고 있는 영화음악은 클래식으로서나 영화음악으로서 완전히 새로운 것이 될 것”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낸 만큼 영화가 보여줄 미스터리한 로맨스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거장의 선율을 선보인다.
쥬세페 토르나토레의 우아한 품격과 미학을 드러내는 유려한 연출력과 엔니오 모리꼬네 특유의 아름다운 현악기 선율의 음악이 영화의 기품을 더한다. 세계적인 두 거장의 재회로 창조된 완벽한 하모니 <베스트 오퍼>는 사랑과 예술, 인생의 가치를 반추하게 만들 것이다.


“반전 이상의 여운! 사랑과 예술에 대한 깊이 있는 걸작!”
유수 영화제 초청되며 해외에서 뜨거운 극찬 세례
고품격 미스터리 로맨스 예고

<베스트 오퍼>는 감독이 20여 년 전부터 구상해온 아이템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스릴러처럼 짜인 러브 스토리”라는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표현처럼 기존 스릴러물의 공식을 따라가는 대신 독창적인 스토리를 통해 그 이상의 스릴을 보여주는 미스터리 로맨스이다. 이에 ‘사랑과 예술에 대한 깊이 있는 걸작’, ‘반전 이상의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2013년 1월, 이탈리아에서 첫 개봉한 <베스트 오퍼>는 동시기 개봉작인 <라이프 오브 파이>, <호빗: 뜻밖의 여정> 등 대작을 모두 제치고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유럽 전역에 순차로 개봉했다. 이탈리아의 아카데미 격인 ‘2013 다비드 디 도다뗄로 시상식’에서 무려 12개 부문에 노미네이션 되어 작품상, 감독상, 음악상, 의상상, 세트디자인상 등 5개 부문에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2013 유럽영화상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 5개 부문의 노미네이트 되어 음악상을 수상했고, 2013 이탈리아 골든글로브에서 음악상, 촬영상에 노미네이트되는 등 유럽 전역을 휩쓸었다. 또한, 2013년 베를린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부산국제영화제, 맬버른국제영화제, 도쿄국제영화제, 대만금마장영화제 등 전 세계의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며 언론과 평단의 뜨거운 극찬을 받았다.

영화를 본 국내외 평단은 “탄탄한 시나리오에 기반한 예측불허의 스토리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더욱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상상을 뛰어넘는 말미의 반전 또한 압권이다”(부산국제영화제 이수원 프로그래머), “수많은 명화와 영화에 걸맞는 음악 덕에 눈과 귀가 즐거운 영화!”(Chicago Reader), “기묘하게 사로잡는 마력의 스릴러!”(Seattle Times), “영리한 반전과 놀라움을 선사하는 영화!”(Los Angeles Times), “세련된 유럽풍 미스터리의 고전!”(Hollywood Reporter), “당신도 모르는 사이에 빠져드는 영화!”(The Popcorn Junkie), “우아하고 서스펜스로 가득한 영화!”(Vulture), “히치콕의 <현기증>의 연장선의 영화다! 완벽한 기교의 연기! 엔니오 모리꼬네의 경이로운 음악!”(2UE That Movie Show) 등 호평을 쏟아내며 영화에 대한 기대를 더한다.

쥬세페 토르나토레의 명불허전 탁월한 연출에 제프리 러쉬를 비롯한 명배우들의 열연은 물론, 전설적인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의 음악과 세기의 명화들의 황홀한 향연에 환상적인 유럽 로케이션까지!
우아한 기품과 미학을 더하는 모든 요소들을 완벽하게 갖춘 영화 <베스트 오퍼>는 깊고 강렬한 여운을 전하며 국내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킹스 스피치> ‘제프리 러쉬’의 명연기
짐 스터게스, 실비아 획스, 도날드 서덜랜드까지
최상급 명품 연기파 배우들이 빚어내는 환상적인 시너지

<베스트 오퍼>는 아카데미 수상에 빛나는 제프리 러쉬를 비롯해 할리우드의 떠오르는 기대주 짐 스터게스, 실비아 획스에 도날드 서덜랜드까지 명품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등장하여 완벽한 시너지를 발휘한다. 내로라 하는 최고의 배우들의 조합은 영화가 지닌 품격과 미학을 드러낼 수 있는 동시에 각기 독특한 캐릭터에 대한 완벽한 이해와 명연기로 영화를 더욱 빛나게 한다.

<샤인>, <킹스 스피치> 등의 명작을 통해 명연기를 선보인 제프리 러쉬는 <베스트 오퍼>에서 세기의 경매사이자 예술품의 가치를 단번에 알아보는 완벽주의자 감정인 ‘올드먼’으로 완벽하게 분했다.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등을 수상한 호주의 존경 받는 국민배우이자 전 세계가 인정한 명배우인 그는 이번 영화에서도 명불허전 연기력을 발휘한다.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은 시나리오를 완성한 후 ‘올드먼’ 역으로 가장 먼저 제프리 러쉬를 떠올렸다. 그가 보여준 연기력과 캐릭터 몰입도에 깊은 신뢰를 갖고 수년간 주시해오다 <킹스 스피치> 시상식 때 제프리 러쉬를 만난 뒤 호주에 있는 그의 자택으로 시나리오를 들고 직접 찾았다. 둘은 나흘 동안 함께 각본을 세심하게 검토하고 캐릭터를 연구하며 지금의 ‘올드먼’을 창조해냈다. 감독은 “제프리 러쉬는 자신의 역할에서 각본까지 담당했다. 모든 상황과 대사를 완벽하게 납득한 후에야 다음으로 넘어가는 그의 꼼꼼한 덕에 이미 완벽하다고 생각한 시나리오를 다시 한 번 검토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전하며 그와의 인상적인 협업을 회상했다.
제프리 러쉬는 극중 세련되고 품위 있는 전문가이나 타인을 끊임없이 밀어내는 폐쇄적인 성격까지 섬세하게 보여줄 뿐만 아니라 전문 분야의 장인만이 내뿜을 수 있는 아우라로 연기의 절정을 선보인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이며 피터 위어, 워쇼스키, 그리고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까지 거장의 러브콜을 받는 할리우드에서 가장 핫한 기대주 짐 스터게스는 매력적인 천재 기계공으로 ‘올드먼’이 유일하게 속내를 드러내는 친구인 ‘로버트’로 분해 열연을 펼친다. “짐 스터게스를 처음 본 순간 ‘로버트’의 적역임을 알았다”고 전한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낙점을 받은 그는 명배우 제프리 러쉬와 나이차가 무색하게 절친한 동료애를 과시하며 환상적인 연기 호흡을 선보인다. 기계공이라는 직업을 가진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 촬영장에서 기계 부품을 손에서 내려놓지 않는 등 작품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고저택에서 은둔의 삶을 사는 의문의 여인 ‘클레어’ 역은 네덜란드 출신 여배우 실비아 획스가 맡았다. 오디션을 통해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검증을 받은 그녀는 <베스트 오퍼>에서 결벽증에 완벽주의 기질을 가진 외골수의 노신사가 사랑에 빠질만한 매혹적인 여성을 연기하며 매력을 발산한다. 두려움과 공존하는 열정, 깨질 듯한 연약함을 동시에 보여주는가 하면 실제로 30년 넘는 나이 차이의 제프리 러쉬와 완벽한 케미스트리를 완성했다.

또한, 극중 열등감을 가진 모조품 화가 ‘빌리’ 역엔 어떤 역할을 맡아도 그 자체로 하나의 유형을 만드는 연륜 깊은 배우 도날드 서덜랜드가 맡았다. 두 차례 골든글로브를 수상한 할리우드 대표 연기파 배우로 이번 영화에서도 위대한 예술가로서 인정 받고 싶은 욕망을 절제된 연기로 선보이며 반전의 키를 쥔 인물로 열연한다.


미술품 경매와 예술감정의 세계
스크린 위 아름다운 세계 명화들의 향연
작품의 기품을 더하는 엔니오 모리꼬네의 음악

<베스트 오퍼>는 예술에 관한 영화이자 예술의 산물이다. 더불어 마치 미술관에 온듯한 세기의 명화들의 향연과 엔니오 모리꼬네의 전설적인 선율을 더하며 몰입감을 더한다.
영화는 세기의 경매사이자 예술품의 진품 여부를 단번에 알아볼 뿐만 아니라 그 가치까지 꿰뚫는 감정인이 극을 이끄는 주인공인 만큼 경매와 감정의 세계를 선보인다. 영화는 단 1분도 안 되는 짧은 시간 안에 엄청난 가치의 예술품들이 거래되는 긴장감 넘치는 경매장의 현장감을 고스란히 전한다. 극중 경매사로 분한 제프리 러쉬는 노련한 카리스마와 재치까지 더하는 여유로움으로 경매장을 장악하는 경매 진행을 선보이며 눈길을 사로잡는다.

자신의 분야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만인의 인정을 받는 주인공은 집착하듯 전문 분야를 파고드는 것 외에는 타인과의 접촉과 관계를 극도로 꺼리며 고독하게 살아온 외골수 노신사다. 그의 유일한 취미이자 낙은 여인의 초상화를 수집하는 것으로 평생에 걸쳐 모아진 미술품들은 그만의 비밀공간의 벽면 전체를 빼곡히 채울 정도로 엄청난 수와 가치를 자랑한다. 올드먼이 비밀공간의 한가운데에서 사방을 가득 채운 명화 속에 둘러싸여 혼자 감상하는 장면은 영화의 백미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압권이다. 세기의 명화들이 전하는 신비감과 함께 명징한 울림을 선사하며 연출과 음악의 환상적인 호흡이 주는 황홀경으로 시선을 압도한다. 영화는 세기의 명화들을 등장시켜 예술품의 진품과 위작을 사랑에 조화시키는 참신한 발상으로 사랑과 예술, 인생에 대한 절묘한 비유를 보여준다.
페테루스 크리스투스의 ‘어린 소녀의 초상’, 윌리엄 아돌프 부그로의 ‘비너스의 탄생’, 보카치오 보카치노의 ‘집시소녀’, 알브레히트 뒤러의 ‘엘스베트 투허의 초상’을 비롯해 라파엘, 티티안, 브론치노, 모딜리아니, 얀스키, 르누아르 등 세기를 넘나드는 명작들을 감상할 수 있다.

타인과의 관계에 아랑곳하지 않았던 ‘올드먼’에게 감정을 의뢰한 ‘클레어’가 어릴 때부터 사람들과의 만남을 단절하고 은둔했다는 사실을 알고 묘한 동질감을 느낀다. 서로 같은 듯 다른 두 외톨이가 교류하는 사이 주인공 올드먼의 성격과 그를 둘러싼 환경의 큰 변화를 극적으로 전달하는 데 엔니오 모리꼬네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이 기여한다.
영화 전반에 깔린 아름다운 현악기의 선율은 엔니오 모리꼬네 특유의 기품으로 작품을 돋보이게 한다. 수많은 거장 감독들의 영화에 예술의 혼을 불어넣은 영화음악의 거장답게 극의 흐름, 캐릭터의 심리 변화는 물론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압도적인 미장센까지와 완벽하게 조응한 음악은 하나의 예술품 같은 작품에 화룡정점이라 할 수 있다.


고저택, 앤티크 풍 가구, ‘밤과 낮’레스토랑 등 클래시컬 스타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빈, 체코 프라하를 잇는 환상적인 유럽 로케이션
자크 드 보캉송의 움직이는 나무로봇 ‘오토메타’ 등장

명화만큼 매혹적인 명작 <베스트 오퍼>는 이탈리아 북부 아름다운 알프스 산악지대에 자리한 불차노를 비롯해 로마, 밀라노, 파르마와 오스트리아 빈, 체코 프라하 등 유서 깊은 도시들에서 촬영했다. 영화에서 장면마다 등장하며 시선을 사로잡는 예술품들뿐만 아니라 때론 비현실적 공간으로 느껴지기도 하는 클래식한 공간으로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결벽증에 완벽주의적 기질이 있는 경매사 ‘올드먼’의 성격을 반영하는 듯 모든 것이 완벽하게 정돈된 실내에 정원까지 겸비한 고급스러운 저택 내부, 그 공간을 채우는 앤티크 풍의 고급스러운 가구까지 눈길을 모은다. 올드먼의 여인의 초상들이 걸려있는 비밀공간은 높은 천장의 홀 형태로 세기의 명화로 가득 메운 사방의 벽과 중앙에 무심하게 놓여진 흰 쇼파가 묘한 대비를 이룬다.
짧은 시간의 천문학적 가치가 오가는 긴장감 가득한 경매장은 철저한 디테일에 입각하여 재현되었다. 고풍스러운 실내 장식으로 고급스러움을 한껏 내보이는 경매장은 카리스마 있는 제프리 러쉬의 경매 진행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며 압도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또한, 의문의 여인 ‘클레어’가 은둔하고 있는 고저택은 가치 있는 예술품들로 가득 찬 보물창고 같은 느낌을 준다. 저택은 오래 방치된 듯 사방에 먼지가 쌓여있지만 각 공간이 지닌 고유의 가치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특히 클레어의 곡선 형태의 방 내부에 천장까지 그려진 벽화가 시선을 잡아 끈다.
무채색 톤의 ‘로버트’ 작업실은 통유리로 이루어져 있는 제법 넓은 공간이지만 늘 저녁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터라 지나가는 차량이 밝히는 헤드라이트만 이따금 드리워질 뿐 어두운 분위기를 풍긴다. 이러한 분위기로 인해 오히려 올드먼에게는 편안함을 전해 유일하게 속내를 털어놓고 클레어와의 관계에 대한 조언을 듣게 해주는 일종의 안식처가 된다.
특히 극의 후반부에 모든 것을 잃고 한 가닥 희망을 붙잡은 채 체코 프라하 구시가 광장을 가로지르는 올드먼의 절망감을 극대화시키는 인상적인 공간으로 ‘밤과 낮(Night & Day)’ 카페가 등장한다. 영화에서 클레어가 좋아했던 장소인 이곳은 외관부터 고풍스러운 비주얼과 셀 수 없이 많은 각종 태엽시계들이 내부를 가득 메우는데, 실제 체코 프라하 우밀로스르드니흐 거리에 있는 바(bar)로 영화를 위해 내부를 새로 꾸민 것이다.

영화에서 18세기 프랑스의 발명가 ‘자동인형의 아버지’ 쟈크 드 보캉송(Jacques de Vaucanson)의 움직이는 나무로봇 ‘오토메타’도 만나볼 수 있다. 유럽의 왕실 아이들을 위해 발명된 나무로 만든 정교한 기계장치 인형으로 버튼을 누르면 페달이 돌아가고 톱니바퀴에 의한 움직임으로 다양한 동작을 만들어낼 수 있다. 단순한 외관에 감춰진 복잡한 이 장치에 매료된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은 극중 중요한 소재로 활용한다. 감독은 “오래 전에 로봇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읽었는데, 언제부턴가 그 기억이 내게 작품으로 만들라고 압박을 가했다. 조금씩 형체를 드러내고, 모자이크처럼 완성되어가며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그런 이야기 말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로봇은 이 영화의 내러티브 구조에 대한 비유일 수도 있다”고 밝혀 나무로봇의 역할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올드먼이 클레어의 대저택에서 예술품 감정 작업을 진행하다가 발견한 골동 톱니와 바퀴들이 모아지며 기계 복원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는 기계공 ‘로버트’에 의해 복원된다. 퍼즐이 완성되듯 이 로봇이 완성되어가며 각 캐릭터의 관계가 발전되어 가고 이야기의 형태가 완성된 것이다. 특히 로버트와 올드먼이 ‘에드거 앨런 포’의 [멜첼의 체스 기사]를 인용하며 대화하는 장면에 영화를 관통하는 복선이 담겨 있어 허를 찌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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