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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의 추억 - 다카키 마사오의 전성시대(2012)
Memories of Yusin | 평점8.5
메인포스터
유신의 추억 - 다카키 마사오의 전성시대(2012) Memories of Yusin 평점 8.5/10
장르|나라
다큐멘터리
한국
개봉 | 영화시간/타입/나라
2012.11.22 개봉
76분, 12세이상관람가
감독
감독 이정황, 김무삼, 김태균
누적관객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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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응답하라, 1972!

초등학교 교사에서 일본군 장교로, 해방 이후에는 대한민국 장교로, 또 남로당원에서 반공의 기수로 변신한 사람. 군인에서 반란군 우두머리로, 그 다음엔 대통령으로, 또다시 두 번째, 세 번째 대통령으로, 그렇게 종신 집권의 욕망을 실현시키고자 했던 사람. 그 길에 방해되는 것이 있다면 그게 누구든, 가두어 고문하고, 죽어 사라지게 만들었던 사람. 이 땅에 수많은 죽음을 만들고, 한 시대를 미치게 만들었던 사람.

이 영화는 그의 전성시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에게 목숨을 잃은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그에 맞서 투쟁했던 한 시대의 이야기입니다.

40년 유신의 망령, 이제는 뜨겁게 안녕!

유신체제는 국민을 투옥하고, 고문하고, 살해하지 않으면
지탱할 수 없는 권력구조였다.
그 야만적 체제 속에서 수많은 국민이 고통을 받았다.
그들의 고통을 우리가 소중히 품어야 하는 것은
그 고통이 우리를 대신한 고통이었기 때문이다.
(이용훈 | 전 대법관)


기억되지 않는 역사는 반복된다!




[ About Movie ]

유신, 얼마나 알고 있나요?
백기완, 서중석, 이부영, 한홍구 등
시대의 인물들이 전하는 대한민국 잔혹史

올해는 1972년 이른바 ‘10월 유신’이 선포된 지 40년째 되는 해. 유신은 독재자 박정희 전 대통령이 영구집권의 야욕을 위해 민주헌정질서를 유린했던 역사적 사건임이 분명하지만, 정작 그 시대를 경험하지 못한 많은 이들은 그 정확한 내용과 의미를 잘 알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유신의 추억 - 다카키 마사오의 전성시대>(이하 유신의 추억)은 바로 그러한 배경 속에서 탄생되었다. 역사 교과서에서 조차 제대로 다루어 주지 않는 어두운 현대사이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그 정확한 맨 얼굴을 똑바로 마주할 필요가 있었던 것.
<유신의 추억>의 제작과 배급을 진행하고 있는 M2픽처스의 김학민 대표에 따르면, '영상'이라는 매체는, 70년대 당시 야만의 시절을 고스란히 기억하고 있는 세대들은 물론, 그 대를 직접 경험하지 못한 젊은 세대들에게도 보다 쉽게 다가가기 위한 유일한 선택지였다. 결과적으로 이를 통해 방대한 사진, 영상 자료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낼 수 있었을 뿐 아니라, 다양하고 치밀한 인터뷰를 통해 박정희 정권 18년의 역사를 가장 입체적으로 담아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백기완 선생, 이부영 동아투위 위원(장준하 선생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 서중석 성균관대 교수, 유인태 국회의원, 이철 전 의원, 최순영 전 YH노조 위원장,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 등 유신과 직,간접적으로 깊게 관련된 인물들의 생생한 인터뷰는 이 영화를 단순한 '회고록'을 넘어 대한민국 현대사의 단면을 예리하게 관통하는 문제적 텍스트로 만들기에 충분하다.


영화 속 숫자의 비밀을 찾아라!
1017, 7549… 의 숨은 의미는?
1,017명의 마음을 모아, 75분 49초에 담아낸 특별한 시도!

유신체제란, 1971년 12월 6일의 국가비상사태선언에서부터 72년 말 유신헌법의 제안 및 선포를 거쳐, 79년 10월 26일 박정희 살해사건까지 지속되었던 지배체제를 일컫는다. 박정희는 1972년 10월 17일 대통령 특별선언을 통해 기존 헌법을 폐지하고 국회를 해산, 국민들에게 새로운 정치체제를 받아들이도록 강요했다. 이를 통해 형식적으로나마 존재했던 선거를 통한 정권교체의 가능성을 원천 봉쇄했다는 점에서,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든 중요한 역사적 사건으로 꼽힌다. 18년 동안 이어진 박정희 독재 정권 하에서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국민들의 저항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던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 물론 정부는 폭압적인 방법으로 묵살했고, 이 과정에서 수없이 많은 이들이 다치거나 죽어갔다.

이 암울한 현대사의 비극이 시작된 상징적인 날이 바로 10월 17일, <유신의 추억>은 바로 그 날을 절대 잊지 않고자 영화 제작을 위한 1,017명의 후원인단을 온/오프라인으로 모집하였다. 뿐만 아니라 국가가 자행한 사법 살인으로 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인혁당 재건위의 사형이 집행된 1975년 4월 9일을 추모하는 뜻에서 영화의 런닝타임을 75분 49초에 맞추는 시도를 하기도 했다. 이것이 바로 <유신의 추억>의 탄생 자체가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다.


기억되지 않는 역사는 반복된다!
대한민국 야만의 현대사는 어디에서 시작되었나.
<두 개의 문>, 에 이은 또 하나의 필견(必見) 다큐!

<두 개의 문>, 〈MB의 추억> 등 당대의 뜨거운 사회적 이슈를 다루고 있는 다큐 영화는 물론, 개봉을 앞두고 있는 <남영동 1985>, 〈26년> 등 엄혹했던 시절을 돌아봄으로써 더 나은 오늘과 내일을 고민하게 하는 영화들이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18년에 걸친 박정희 독재 하 어둠의 시대를 투명하게 재조명하는 다큐 <유신의 추억>에 쏟아지는 관심은 더욱 특별한 구석이 있다.

다사다난한 대한민국의 현대사. 80년 광주 항쟁은 물론, 시대와 공간을 막론하고 구석구석에서 벌어졌던 수많은 역사적 사건들, 그리고 21세기를 맞이한 현재에도 여전히 쌍용 자동차 노동자 부당 해고, 용산 참사, 언론 탄압이 자행되는 등 여전히 대한민국은 ‘다이나믹’하다. 바로 이러한 굴곡진 현대사의 시발점을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괴롭고 아프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정확히 직시해야 하는 역사의 시계가 72년 10월을 향하고 있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닐 것이다.

유력 대선 후보의 과거사 인식 논란 등이 파문을 일으키며 40년 유신의 망령이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는 2012년의 대한민국. 우리가 지나온 길을 꼼꼼히 되짚어 봄과 동시에 다음 발걸음은 어디로 향해야 하는 지에 대한 깊은 성찰의 시간을 제공할 <유신의 추억>은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모든 이들이 봐야 할 필견의 영화임에 틀림없다.




[ Production Note ]

영국의 저명한 역사학자 E. H. 카는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이며, 미래를 보는 거울”이라고 말했다.
카는 “현재를 거울삼아 과거를 통찰하고, 과거를 거울삼아 현재를 바라보며,
과거와 현재와의 대화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창출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의 경구는 여전히 유효하다. 이른바 ‘10월 유신’ 40년째를 맞는 이 시점에서
다큐멘터리 <유신의 추억 - 다카키 마사오의 전성시대>를 제작해
세상에 내놓으려는 의도도 이 유효성에 있다.
- <유신의 추억> 제작자 M2픽처스 김학민 대표

박정희가 영구집권을 획책했던 이른바 ‘유신’이 선포된 이후 우리 사회는 시인 양성우가 읊은 대로 ‘겨울 공화국’ 그 자체였다. 그로부터 40년이 되었다. ‘유신독재의 유령’이 우리 사회를 어슬렁거리고 있다. 민주정부를 총칼로 무너뜨린 5•16쿠데타는 ‘구국의 혁명’으로 미화되고, 자유민주주의를 철저히 유린한 유신독재는 ‘최선의 선택’으로 평가된다. 유신의 잔당들은 그 우두머리의 유산을 당당히 이어받으려 한다. ‘유신 좀비’들이 무덤에서 나와 또 다시 거리를 어슬렁거린다.

유신독재 시절은 ‘다카키 마사오(高木正雄)’(박정희의 창씨개명)의 전성시대였다. 이 영화는 이 사람의 겉과 속, 생각과 말, 행동과 실천을 생생하게 보여주기 위해 기획됐다. 그리고 그의 전성시대에서 용케 살아남은 사람들이 어떻게 암흑의 세월을 견디며 좋은 세상을 만들려 애썼는지를 스크린에 담으려 한다. 이는 암울했던 유신독재가 현실이었던 장년 이상 세대에게는 과거를 되새겨 다시는 그러한 아픔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다짐하는 자리가 되고, 유신독재를 역사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젊은 세대들은 그 암흑의 시대의 실상을 바로 알고 엄마 아빠들이 민주주의를 위해 어떻게 싸워왔는지를 배우는 계기가 될 것이다.

영화 <유신의 추억>은 사건을 연대기적으로 나열하는 식의 다큐멘터리를 지양한다. 유신독재 시절 긴급조치를 남발하고 불법 구금과 고문, 사법살인을 일삼았던 독재자 박정희의 욕망과 야만적 행태를 고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이에 맞서 싸웠던 학생과 재야인사들의 투쟁에만 초점을 맞추지도 않는다. 독재의 피해자와 유가족들의 생생한 육성증언에만 의존하지도 않는다. 과거의 색 바랜 기록 필름을 바탕으로 관련자들의 증언과 새롭게 바뀐 역사의 현장을 골고루 담아냄으로써, 40년 전 유신독재가 끼친 역사적 유산을 입체적으로 조망해보며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희망의 목소리를 담아보려 노력했다. 또한 이를 진지하지만 무겁지 않게, 통렬하지만 저속하지 않게 표현해내기 위하여 다양한 형식적 실험을 시도했다. 우리 시대의 소리꾼 임진택 선생님의 주도 하에, 전통음악인 판소리와 현대 대중음악인 랩을 접목시키는 시도는 물론, 유신독재 희생자들의 혼을 달래는 서대문 형무소에서의 ‘넋풀이 춤’으로 에필로그를 장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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