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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를 위하여(2013)
Decoding Annie Parker | 평점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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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를 위하여(2013) Decoding Annie Parker 평점 9.0/10
장르|나라
드라마
미국
개봉 | 영화시간/타입/나라
2015.10.22 개봉
100분, 청소년관람불가
감독
감독 스티븐 번스타인
주연
주연 사만다 모튼, 헬렌 헌트
누적관객
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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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믿는 것이 무엇인가는 중요하지 않아요.
다만 믿음을 가진다는 게 중요하죠."


철없지만 애정이 넘치는 남편, 사랑스러운 아들, 언제나 든든한 내편 언니까지... 타고난 유머 감각과 낙천적인 성격으로 소박하나마 행복한 삶을 사는 애니. 하지만 마냥 밝은 것 같은 그녀의 마음 속 깊은 곳엔 쉽게 꺼내 보일 수조차 없는 두려움이 자리잡고 있다. 엄마와 이모를 모두 유방암으로 잃은 뒤 언니에게까지 손을 뻗친 병마의 그림자에서 자신도 결코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바로 그것. 하지만 애니는 특유의 넉살과 미소로 자신을 향한 운명을 맞이하는데....

한편, 유방암의 유전적 소인을 믿고 있는 저명한 유전학자 메리 클레어 킹 박사는 학계의 냉소에도 불구하고 원인유전자를 찾기 위한 자신의 연구를 계속해 나간다. 다른 듯 닮아있는 두 여성의 포기하지 않는 의지는 마침내 하나의 결실을 통해 만나게 되는데…

[ ABOUT MOVIE ]


삶을 향한 강렬한 의지,
<스틸 앨리스>를 잇는 감동실화!

영화 <애니를 위하여>는, 삶을 잠식해오는 병마에도 불구하고 희망과 긍정의 힘으로 끝까지 삶을 포기하지 않았던 애니 파커의 감동실화를 그리고 있다. 누구나 한두 가지의 질병은 피할 수 없지만 잘 다스리며 살아가는 유병장수 (有病長壽)의 시대,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의 화두뿐 아니라 ‘어떻게 여전히 행복하게 살 것인가’에 대해 우리에게 감동의 모범답안을 제시하는 기적의 여인 애니 파커의 모습은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하루에 대한 소중함을 새롭게 한다. 올 봄 10만관객을 돌파하며 행복한 삶에 대한 의지로 모두의 가슴을 울린 알츠하이머 언어학 교수 실화 원작 <스틸 앨리스>에 이어, <애니를 위하여>는 또 한 번 우리에게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적 같은 행복을 일깨울 것으로 기대된다.

유방암의 일부는 유전적 원인을 가진다는 사실은 지금은 당연한 의학적 상식처럼 여겨지지만, 그다지 멀지 않은 과거인 1980년대까지만 해도 이러한 주장은 학계의 냉소를 불러일으키는 터무니없는 주장으로 치부되었다. 그러던 시절에 어머니, 이모를 유방암으로 잃고 언니마저 이 무서운 질병을 피하지 못하자 애니 파커(사만다 모튼 분)는 이 질병에 유전적 소인이 있다는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자신의 운명과의 싸움을 준비한다.

영화에는 애니와 다른 상황에서 유방암이라는 잔혹한 질병과의 필사적인 싸움을 벌이는 놀라운 여성이 또 한 사람 등장한다. 바로 저명한 유전학자인 메리 클레어 킹(헬렌 헌트 분)이다. 당시 킹 박사는 유전자와 암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으나 학계의 누구도 그녀의 말에 동의하지 않았다. 모든 동료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끈질기게 15년간 그녀의 연구를 계속했고, 20세기 가장 중요한 과학적 발견 중 하나로 여겨지는 유방암 브라카(BRCA) 유전자 변이를 밝혀내 학계의 신기원을 이루고 인류 암 연구와 치료의 역사를 바꾸어놓기에 이른다.

브라카 유전자는 최근 할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의 인생을 건 결단을 통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안젤리나 졸리가 DNA 검사를 통해 유방암의 원인 유전자로 알려진 이 브라카 유전자를 자신이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예방조치로 유방절제 및 재건 수술을 받은 후, ‘안젤리나 효과’라고 불릴 만큼 이 검사를 받는 여성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

‘30년을 앞서 간 안젤리나 졸리’로 불리는 유방암 인식 제고의 전도사 애니 파커의 삶에 대한 단호한 결의, 그리고 주변의 편견과 고정관념에 도전하는 진취적이고 긍정적인 태도는 많은 이들에게 행복한 삶을 향한 의지를 전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는 사만다 모튼의 헌신과 헬렌 헌트의 지성
최고의 명배우들이 선사하는 잊지 못할 명품 연기!
<앤트맨>, <테이큰>, <웨스트윙> 등 영화와 미드 최강 배우들의 화려한 조연진

영화 <애니를 위하여>를 빛나게 하는 것은 무엇보다 주연을 맡은 두 최고의 여배우들의 열연이다. 특히 사랑과 행복에 들뜬 18세의 처녀로부터 머리카락을 모두 잃은 항암투병 환자의 처절한 모습까지를 연기해 내는 사만다 모튼의 연기는 실화를 원작으로 한 이 영화의 감동과 진실성을 책임지는 기둥과도 같다. 이 영화로 시애틀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한 사만다 모튼은, 이미 우디 앨런, 짐 셰리단 등의 거장이 선택한 최고의 여배우로서 <스윗 앤 로다운>, <천사의 아이들>로 아카데미상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하였으며, 스티븐 스필버그의 선택을 받은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신비스러운 존재감을 드러내며 관객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최근작 <미스 줄리>에서는 격정을 억누르지 못하는 금지된 사랑의 연인들의 사이에서 종교적이면서도 심리적인 긴장감을 훌륭히 펼쳐 보이기도 했으며, 감독으로 데뷔한 첫 작품 <디 언러브드>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사만다 모튼의 헌신이 빛나는 연기 한 편을 든든히 받쳐주는 지성과 의지의 화신인 메리 클레어 킹 박사 역할을 맡은 배우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왓 위민 원트>, <트위스터>, <캐스트 어웨이> 등의 대표작과 TV 시리즈 <결혼이야기 (Mad About You)> 등을 통해 1개의 아카데미상과 4개의 에미상, 4개의 골든 글로브 상과 2개의 미국배우조합상, 4개의 아메리칸 코미디 어워즈를 포함한 다수의 상을 거머쥔 명품 배우 헬렌 헌트이다. 자신의 연구에 대해 냉소와 비판의 시선을 보내는 동료 학자들과 관련 기관 담당자들의 시선에도 기품과 용기를 잃지 않는 모습으로 15년에 걸친 연구에 매진하는 메리 클레어 킹 박사 역할로 헬렌 헌트는 밀라노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다. 미국의 가장 뛰어난 여배우 중 한 사람으로 존경 받는 헬렌 헌트는 감독이자 각본가로서도 명성을 쌓아서, <덴 쉬 파운드 미>에 이은 두 번째 연출작이자 각본, 제작, 출연을 맡은 영화 <라이드: 나에게로의 여행>을 통해 최근 국내 관객들을 만나기도 했다.

한편 <애니를 위하여>를 통해 만날 수 있는 반가운 얼굴들은 그녀들뿐이 아니다. 뮤지션을 꿈꾸는 수영장 청소부로부터 애니의 투병을 점차 힘겨워하게 되는 남편의 모습까지를 인상적으로 그려낸 아론 폴(<멜로즈 플레이스>, <브레이킹 배드>)은 이 영화로 밀라노 국제영화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 이해심 많고 사려 깊은 주치의 역에 <앤트맨>의 코리 스톨, 킹 박사의 오른팔 역할을 수행하는 연구원 사라 역에 <테이큰>에서 리암 니슨의 딸 역할로 주목받은 <트와일라잇>의 인기 스타 매기 그레이스, 배트맨 75주년 기념 미드 <고담> 시리즈의 주인공 벤자민 맥켄지, <웨스트윙>의 리차드 쉬프, 브래드리 휘트포드 등 영화와 미드 최고의 배우들로 구성된 화려한 조연진은 탄탄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를 통해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미국 최고의 변호사, 국제투자금융전문가, 의학 전문가 등 제작참여
의미 깊은 범사회적 힐링 프로젝트!
여성암에 대한 박애주의적 관심으로 의기투합하다!

<애니를 위하여>는 시작부터 여느 평범한 영화와는 달랐다. 공공 건강과 여성질병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의기 투합하여, 하나의 소셜 프로젝트와 같은 의지를 가지고 삶과 행복에 대한 의지를 고양시킬 수 있는 힐링 무비를 만들어 나갔다.

감독 스티븐 번스타인은 칸국제광고제 황금사자상 등 수많은 수상경력을 가진 광고 촬영감독으로커리어를 시작한 후, 30년 이상 최고의 작품들에 참여해 온 촬영감독으로 명성이 높다. 그가 참여한 작품 중엔 많은 상을 수상한 <달콤 쌉사름한 초콜릿>과 샤를리즈 테론 주연의 아카데미 수상작 <몬스터> 등이 포함되어있다. 이러한 저예산 작품들 이외에도 번스타인은 < S.W.A.T.>, <워터보이> 등의 메이저 스튜디오 히트작 60여편을 촬영하기도 했다. 지난 10년간 가장 많이 팔린 영화관련서적으로 꼽히는 그의 저서 [필름 프로덕션]은 현재도 세계의 영화학교에서 강의 교재로 쓰이고 있다. 그러한 번스타인의 장편영화 데뷔작인 이 영화 <애니를 위하여>를 배급함에 있어, 그는 독특한 방법을 여러 가지 고안해 냈다. 자선단체와 연구기관, 학교들을 위한 기금 마련 등 상업적 이익을 떠나 좋은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많은 사회적 통로를 개발한 것이다.

그 외에도 제작자로 이름을 올린 시드니 파월은 미국 최고의 변호사 중 한 사람으로서 미국법률협회 선임 회원과 연방검사를 역임했으며, 작가이자 각본가, 제작자이기도 한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키스 카르발은 기발하고 우수한 독립영화들의 기획, 제작을 전문으로 하며 해외시장을 상대로 데이빗 린치와 제휴하기도 하는 유니파이드 픽쳐스의 설립자이며, 샤를리즈 테론의 <몬스터>, 아톰 에고얀 감독의 <데빌스 노트>, 셀마 헤이엑 주연의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 등을 제작한 베테랑 프로듀서 클락 피터슨도 제작에 참여했다. 국제투자금융 전문가로서 15년간 직접투자와 투자자문에 성공가도를 달려온 피너클 캐피털 대표 스튜어트 W. 로스 또한 여성암에 대한 박애주의적 관심으로 <애니를 위하여>의 제작자로 합류했다.

영국에서 의학을 공부한 마이크 모스는 <애니를 위하여>에 각본가로 참여하여 전문성을 더했으며, 번스타인 감독의 아들인 아담 번스타인 또한 각본에 참여했다. <애니를 위하여>는 이와 같이, 상업적 흥행보다 더 높은 가치를 위해 뜻을 모은 이들의 범사회적 힐링 프로젝트라 할 것이다.


Happy Together, Lean On Me
따스하게 삶을 감싸는 올드 팝의 매력

1960년대 애니의 소녀시절부터 1990년대까지의 이야기를 다루는 <애니를 위하여>는 삶에 위로와 희망을 주는 올드 팝의 따스함이 삶이 지속되기를 갈망하는 영화의 스토리와 아름답게 어우러지며 관객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영화에 직접적으로 음악을 가져다 주는 메신저는 뮤지션을 꿈꾸는 수영장 청소부로 나오는 애니의 대책없는 남편 폴. 이런 폴의 무한한 칠칠맞음을 사랑해서 18세 때 약혼과 결혼을 하게 된 애니도 노래를 사랑하며 즐겨 부르기는 마찬가지이다. 기타 하나로 반주를 하며 폴이 부르던 그룹 터틀스의 ‘67년도 대표 히트곡 ‘Happy Together’는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건 상상도 할 수 없어 내 평생 동안, 너와 함께 하는 그 순간 하늘은 푸르겠지”하는 가사를 폴과 애니가 이어 부르면서 젊은 부부의 사랑을 불타게 하는 달콤한 사랑노래가 된다. 후에 부부가 위기를 맞게 되면서 이 가사는 아이러니가 되고, 후반부에 폴의 병상에서 애니와 폴이 이 노래를 다시 부를 때는 젊은 날의 사랑에 대한 쓸쓸한 회고가 된다.

한편 극중 여자들끼리의 우정을 다지는 시끌벅적한 자리에 안성맞춤인 합창곡으로는 빌 위더스의 ‘72년도 히트곡 ‘Lean On Me’가 흐른다. (영화 속 모임은 1974년) “아무도 채워줄 수 없는, 아무에게도 말 못하는 어려움이 있을 때 나를 불러요, 친구여”하는 노래를 애니 앞에서 함께 부르는 단짝 친구 조안과 루이즈의 모습은 더없이 발랄하고 행복해 보인다. 원곡의 ‘Call On Me Brother’라는 가사를 ‘Call On Me Sister’로 바꿔 부르는 모습은 여자친구들만이 나눌 수 있는 발랄하고도 끈끈한 유대를 보여준다. 그러나 이 노래의 가사에 언급된 ‘아무에게도 말 못하는 어려움’이 이들 중 한 사람에게 이미 닥쳐왔음이 다음 장면에 바로 드러나며 스토리는 비극적인 반전을 맞는다.

이외에도 영화 초입부의 실제 인물 애니 파커의 오래된 가족 사진과 함께 흐르는 오프닝 크레딧을 장식하는 터틀즈의 67년 곡 ‘She’d Rather Be With Me’, 애니와 킹 박사를 둘러싼 모든 지인들, 심지어는 어색한 세 사람의 남자의 조우마저 따뜻한 풍경으로 만드는 크리스마스 파티의 배경음악 조엘 에반스 빅밴드의 ‘Isn't Christmastime a Wonderful Thing’, 쇠약해진 폴의 병상에 애니가 찾아와 안타까운 회한에 잠기는 장면의 ‘Our Leaves Are Green Again’등의 올드 팝들은 특유의 정취로 인생의 희로애락을 따뜻하게 감싼다. 애니와 킹박사의 후일담을 전하는 에필로그에는 밥 딜런의 ‘85년 명곡 ‘Dark Eyes’가 주디 콜린스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흐르고, 엔딩 크레딧을 장식하는 ‘Falling Out Of View’는 예외적으로 스티븐 번스타인 감독이 가사를 쓰고 제시 토마스가 작곡, 노래를 맡은 오리지널 스코어이다.


“내가 바로 애니 파커, 같은 아픔으로 울었다”
유방암 환우들의 생생한 공감의 목소리

이달 초 서울역 앞에 위치한 혈액암협회 부설 희망정보교육센터에서는 ㈜영화사 백두대간 주최로 영화 <애니를 위하여>의 모니터 시사가 열렸다. 유방암 투병 중이거나 투병 경험이 있는 환우들을 대상으로 열린 이 모니터 시사에서는, 흔히 주인공이 암에 걸렸다는 것이 줄거리를 반전시키기 위한 비극적 소재로서만 제시되는 것에 그치는 여느 영화와 달리, 암 선고 그 이후엔 실제로 어떤 과정을 통해 투병이 이루어지고, 환우의 인생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에 대해 생생하게 그리고 있는 감동실화 <애니를 위하며>에 대한 공감의 목소리가 높았다.

부부관계, 친구관계, 의료진과의 관계 등의 작은 디테일도 사실적으로 표현되었다는 점, 또한 주인공 애니 역할을 맡은 사만다 모튼의 섬세한 연기는 마치 진짜 환자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생생하고 감동적이었다는 점에 찬사가 이어졌다.

그 중 환우들이 뽑은 공감 대사 BEST 3는 다음과 같다.

*<애니를 위하여> 중 유방암 환우들의 공감 대사 BEST 3

1.“그냥 누가 날 좀 안아 줬으면 좋겠어”

남편 폴과의 대화가 자꾸만 어긋나는 것을 느끼는 애니는 언니 친구인 루이즈와 대화를 나누다 한탄하듯 고백하듯 이렇게 털어놓는다. 암투병을 시작하게 되면 신체적, 감정적으로 많은 변화가 생기며 인간관계에 크고 작은 변화가 생긴다. 마음의 부담에 자연스럽게 멀어지는 지인들, 암에 걸린 것이 내 잘못은 아닌데도 왠지 비난이 담긴 듯한 시선을 느낄 때도 있다. 암은 전염되는 것도 아닌데 왠지 스킨십에 서로 조심하게 된다. 때로 아픔보다 사람을 더 고통스럽게 하는 것이 바로 이 ‘외로움’이다.

2.“왜 사람은 힘들 땐 엄마를 찾게 될까. 엄마가 보고 싶어. 엄마가 필요해”
두 번째 항암치료의 고통을 견디다 못한 애니는, 자상한 남편이 곁에 있는데도 이미 오래 전에 돌아가신 엄마를 찾는다. 유방암의 유전적 소인을 다루고 있는 이 영화 속에서 어머니와 언니, 애니로 이어지는 가족의 유대는 각별하며, 영화 속 이야기뿐 아니라 실제 유방암 환우들에게도 어머니와 딸의 관계는 각별하다. 자신이 유방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고 가족력이 없음에도 브라카 유전자 검사를 감행하는 많은 어머니들의 결정은 대부분 딸을 위해서라고 한다. <애니를 위하여>는 어머니와 딸을 위한 영화이기도 하다.

3.“누구나 반할만한 여자야. 난 특별하니까”
가장 고통스러운 항암치료의 과정을 보여주는 가슴 아픈 장면들 사이사이에, 거울을 보며 머리에 스카프를 두르는 애니의 모습이 교차된다. 이 대사는 그 장면에서 애니가 스스로에게 되뇌는 혼잣말이다. 실제로 투병을 하면서 가장 힘들면서도 중요한 것이 환자 자신에 대한 ‘존엄’, ‘자존감’을 지켜나가는 것이다. 그것은 영화에서도 말하듯이 미래와 희망에 대한 ‘믿음’을 지탱하는 기본전제이다. 여성적 아름다움의 상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가슴을 절제하고 머리카락을 잃은 상황에서도 애니는 거울 속의 자신을 똑바로 응시하며 주문을 걸 듯 속삭인다. “난 특별하니까” 어떤 상황에서도 센스 넘치는 유머를 잃지 않는 애니의 모습은 무거운 주제를 다루는 이 영화에 밝은 기운을 부여한다.

우리들의 가족, 친구, 혹은 우리 자신일 수도 있는 애니의 모습은 평범함 속에서도 인간의 의지란 얼마나 위대해 질 수 있는가를 잘 보여준다. 2015년 건강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64세를 맞은 실존 인물 애니 파커의 현재는 그래서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현재진행형의 기적으로 희망을 주고 있다.


스타로부터 나의 가족, 친구까지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우리 현실 속의 유방암

*브라카(BRCA) 유전자/ ‘안젤리나 졸리 효과’란?

유전자 분석 기술의 발달은 예방 의학의 뜨거운 화두가 되어 왔다. 그 중에서도 세계적인 탑스타 안젤리나 졸리에 의해 세계인의 주목을 받은 유전자가 있다. <애니를 위하여>의 메리 클레어 킹 박사가 15년간의 끈질긴 연구 끝에 발견한 BRCA 유전자가 바로 그것이다. 브라카 유전자는 유방암의 20% 정도를 차지하는 유전성 유방암의 원인유전자로서, 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

안젤리나 졸리는 이 유전자 검사를 통해 암의 가족력을 가진 자신이 유방암과 난소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을 알고, 예방조치로 지난 2013년 유방절제 및 재건 수술을 받았으며, 올해 3월에는 난소와 나팔관도 모두 제거했다. 그녀는 뉴욕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가슴과 자궁을 절제했지만 여전히 난 여성이며 내 자신과 가족을 위해 내린 이 결정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내 아이들은 이제 ‘엄마가 난소암으로 죽었다’고 말할 일이 없어졌다”고 당당히 밝혔다. 실제로 ‘안젤리나 효과’(Angelina Effect)라고 불릴 만큼 이 검사를 받는 여성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

예방조치로 수술을 받은 안젤리나 졸리 이외에도 유방암을 이겨낸 스타는 많다. 유명인사로서 미국 레이건 전 대통령의 부인인 낸시 레이건 여사, 포드 전 대통령의 부인 베티 포드 여사, 클린턴 전 대통령의 어머니, 록펠러 여사, 피겨스케이팅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페기 플레밍 등이 유방암을 경험했다. <섹스 앤 더 시티>의 미란다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신시아 닉슨도 2006년 유방암 진단을 받고 부분절제수술 및 방사선치료를 받았으며, 팝스타 올리비아 뉴튼 존도 유방암을 앓았다. Can’t Get You Out of My Head, On A Night Like This 등 다수의 히트곡을 가진 팝스타 카일리 미노그도 2005년 유방암 진단을 받은 후 전절제 수술 등을 거쳐 완치하여 화려하게 무대에 복귀했다. <타이타닉>, <미저리>의 명배우 캐시 베이츠도 2014년 유방암 진단을 받아 투병했으며, 90년대 최고의 미드 <비벌리 힐즈의 아이들>의 탑스타 섀넌 도허티도 유방암 투병중이라는 사실이 최근 보도되기도 했다.

*한국의 3040 여성, 유방암에 취약하다
유방암은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은 전 세계 평균 유방암 증가율을 훨씬 앞서, 2001년부터 유방암은 한국의 여성암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한국 유방암 환자의 70% 이상이 폐경 이전의 30, 40대 위주의 젊은 환자들인 것도 50대 이후 환자가 많은 서양권과의 차이점이다. 한국 여성의 20%가 유방 촬영만으로는 암의 발견이 어려운 치밀 유방(고밀도 유방)인 것도 상대적으로 위험요인이 될 수 있으며, 전문의들은 한국인의 유방암 위험요인으로 이른 초경(13세 이전), 늦은 폐경(55세 이후), 고령 출산(30세 이후), 출산 경험 없음, 모유 수유 경험 없음, 가족력, 비만, 동물성 지방 과잉 섭취, 여성호르몬 장기 투여를 손꼽는다.

유방암은 조기 발견할 경우 매우 치료성적이 좋은 암으로서, 조기 발견을 위해 매달 자가검진을 해 지난달과의 변화를 확인하며, 정기적인 의사의 진찰과 유방 촬영 등이 필요하다.

*참고 자료 :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유방암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926730&mobile&cid=51007&categoryId=51007

[삼성서울병원 건강칼럼] 유방암을 이길 수 있는 길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109118&cid=51003&categoryId=51019

[네이버 캐스트] 유방암, 한국 여자들이 더 위험하다
http://navercast.naver.com/magazine_contents.nhn?rid=1094&contents_id=62286

[네이버 포스트] 경험자가 알려주는 유방암 환자들을 위한 애티튜트 제안
http://m.post.naver.com/my/series/detail.nhn?memberNo=1877459&seriesNo=10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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