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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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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타 (2012) Pieta 평점 8.4/10
피에타 포스터
피에타 (2012) Pieta 평점 8.4/10
장르|나라
드라마
한국
개봉 | 영화시간/타입/나라
2012.09.06 개봉
104분, 청소년관람불가
감독
(감독) 김기덕
주연
(주연) 조민수, 이정진
누적관객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두 남녀

김기덕 감독 열여덟 번째 영화
<나쁜 남자> 이후 11년... 더 나쁜 남자가 온다!


끔찍한 방법으로 채무자들의 돈을 뜯어내며 살아가는 남자 ‘강도(이정진)’.
피붙이 하나 없이 외롭게 자라온 그에게
어느 날 엄마라는 ‘여자(조민수)’가 불쑥 찾아 온다.

여자의 정체에 대해 끊임없이 의심하며 혼란을 겪는 강도.
태어나 처음 자신을 찾아온 그녀에게 무섭게 빠져들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여자는 사라지고,
곧이어 그와 그녀 사이의 잔인한 비밀이 드러나는데…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두 남녀,
신이시여 이들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PIETA is.. 이탈리아어로 ‘자비를 베푸소서’란 뜻으로, 성모 마리아가 죽은 예수를 안고 비탄에 잠겨 있는 모습을 묘사한 미술양식. ‘피에타’에 드러난 성모 마리아의 감정은 인간이 살아가면서 수없이 겪는 상실의 고통에 은유 되어 시대를 초월하여 보편적인 공감의 대상이 되었으며, 미켈란젤로, 고흐 등 세기의 예술가에 의해 재 탄생되어 왔다.

[ PROLOGUE ]

르네상스의 거장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죽은 예수를 끌어안고 고개를 숙인 채 깊은 명상에 사로잡힌 마리아

낭만주의의 거장 들라크루아의 ‘피에타’
예수의 얼굴에 깊게 배어있는 가혹한 죽음과 숭고한 고통

영혼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피에타’
고난의 죽음을 당한 예수의 얼굴에 드리워진 고흐의 자화상

그리고…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




[ ABOUT PIETA ]

세계 3대 영화제를 휩쓴 김기덕 감독의 열여덟 번째 영화
제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 진출 확정!
2005년 <친절한 금자씨> 이후 한국영화 7년 만의 쾌거!
김기덕 감독, 국내 최다 베니스 국제영화제 초청 4회 기록!

2004년, 제5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감독상) 수상작 <사마리아>, 같은 해 제6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은사자상(감독상) 수상작 <빈 집>, 그리고 2011년, 직접 각본, 연출, 촬영, 배우까지 모든 역할을 소화한 셀프 다큐멘터리 <아리랑>이 제64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세계 3대 국제영화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국내 유일무이의 거장 김기덕 감독. 그의 열여덟 번째 영화 <피에타>가 제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되며, 또 한번 김기덕의 화려한 귀환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공식 경쟁부문 초청은 1987년 <씨받이>를 시작으로 매해 한국영화가 빠지지 않고 베니스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 입성해오다, 2005년 <친절한 금자씨> 이후 진출이 불발되어왔던 한국영화가 7년 만에 입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000년 대 초반, <섬>, <수취인불명>으로 2년 연속 베니스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되었던 김기덕 감독은 2004년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빈 집>으로 은사자상(감독상), 젊은비평가상, 국제비평가협회상, 세계가톨릭협회상까지 총 4개 상을 휩쓸었다. 2012년에는 <피에타>로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 네 번째 초청받은 김기덕 감독은 베니스 영화제 공식 경쟁부문 국내 최다 초청감독이라는 영예를 얻게 되었다. <악어> 이후 16년 동안, 끊임없는 열정으로 쏟아냈던 열일곱 편의 걸작을 통해 세상을 놀라게 했던 김기덕 감독이 또 한번 어떤 강렬한 충격을 선사해줄지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계 대륙을 대표하는 거장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김기덕 감독, 대한민국 대표 베니스 국제영화제 출정!
세계적 거장들과 황금사자상 두고 뜨거운 경쟁 펼친다!

오는 8월 29일 화려한 개막을 앞두고 있는 제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가 공식 경쟁부문(Venezia 69)의 화려한 라인업을 발표했다. 칸 영화제, 베를린 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국제영화제로 손꼽히는 베니스 국제영화제는 1932년 시작되어 약 7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가장 오래된 전통을 지닌 국제영화제이다. 올해 베니스 국제영화제는 재임명된 알베르토 바르베라 집행위원장의 소신에 따라, 전 영화제에 비해 다소 줄어든 초청작 총 60여 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이는 영화제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전 상영작을 관람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전체 영화의 수를 줄일 뿐만 아니라, 강렬한 인상을 던질 작품들로만 선정하여, 양보다는 질로 승부하겠다는 자신감이 보여지는 대목이다.
전체 초청작 중 공식 경쟁부문은 총 18편으로 대한민국에서는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공식 경쟁부문에 유일하게 초청되었다. <피에타>와 함께 황금사자상을 두고 화려한 경쟁을 치르게 된 영화로는 <트리 오브 라이프>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테렌스 맬릭 감독의 <투 더 원더>, 히치콕의 대를 잇는 스릴러의 거장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패션>, 김기덕 감독 외 유일하게 아시아 감독으로 초청된 기타노 다케시의 <아웃 레이지 비욘드>, 가장 마지막으로 공식 경쟁부문에 합류한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더 마스터> 등이 있다.
이와 같이 세계 대륙을 대표하는 명 감독들이 함께 선의의 경쟁을 치를 예정으로, 대한민국 대표로 초청된 김기덕 감독은 다시 한번 전세계에 한국영화의 위상을 빛내게 되었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거머쥔 역대 베니스 초청 한국영화!
<오아시스> 약 110만! <바람난 가족> 174만! <친절한 금자씨> 365만!
<피에타> 베니스 영화제 초청작 흥행불패 신화를 잇는다!
베니스 국제영화제는 지난 1987년,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임권택 감독의 <씨받이>를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하며 주연배우 강수연에게 여우주연상 수상의 영예를 안겨주었다. 그 이후 2000년대부터 김기덕, 이창동, 임상수, 박찬욱 등 대한민국에 내로라하는 감독들이 매해 베니스를 방문하며, 한국영화를 세계에 알렸다. 베니스 영화제 초청 작품들은 그 예술성뿐만 아니라, 대중적인 사랑까지 독차지하며 국내 흥행신화를 이룬 이색 경력을 가지고 있다.
본격적으로 베니스 국제영화제 흥행불패 신화가 시작된 것은 2002년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 때부터이다. 베니스 국제영화제 특별감독상과 신인여배우상을 수상한 설경구, 문소리 주연의 영화 <오아시스>는 무거운 소재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약 110만 명이라는 높은 관객 수를 달성했다. 이듬해에는 임상수 감독의 <바람난 가족>이 베니스 국제영화제 초청 및 호평에 막판 뒷심을 얻어 관객 수 173만 명을 달성, 흥행에 성공했다. 2005년에는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가 또 한번 365만 명이라는 기록적인 스코어를 달성했다.
한편 2012년에는 <피에타>가 그 뒤를 이어 그간 베니스 공식 경쟁부문 초청작들이 보여준 흥행불패 신화를 이어갈 것이다. 또한 파격적인 연기변신을 예고하고 있는 김기덕 감독의 새로운 뮤즈 조민수와 ‘나쁜 남자’ 이정진은 영화 <피에타>를 통해 신선하면서도 소름 끼치는 폭발적 연기력으로 세계 영화 팬들을 단숨에 사로잡을 예정이다.


<영화는 영화다><풍산개> 김기덕 사단의 센세이션 신작!
흥행영화 제작자 김기덕, 새로운 화법으로 관객들에게 돌아오다!

김기덕 감독 작품의 연출부로 시작해 현재까지 충무로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수제자들을 일컫는 ‘김기덕 사단’. 김기덕 감독만큼 많은 감독을 데뷔시킨 연출자도 드물며, 직접 그들의 제작자로 나서기도 했다. 특히 2008년 <영화는 영화다>, 2011년 <풍산개> 제작을 통해 작품성과 대중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거머쥐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김기덕 감독의 작품은 다소 어렵다는 인식과 다르게, 그가 제작을 맡은 영화들을 미루어 보아 김기덕이라는 브랜드는 대중과 밀접하게 맞닿을 수 있음을 여실히 증명한 것이다.
연출자로 다시 돌아온 김기덕 감독은 또 한번 관객들에게 다가서기 위해 <피에타>를 제작했다고 고백한다. <피에타>는 악마 같은 남자 ‘강도(이정진)’ 앞에 어느 날 엄마라는 ‘여자(조민수)’가 찾아와 두 남녀가 겪게 되는 혼란, 그리고 점차 드러나는 잔인한 비밀을 그린 작품이다. 이처럼 김기덕 감독의 신작 <피에타>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비극을 다루며 대중들이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전하는 동시에, 김기덕 감독의 색이 그대로 녹아 있어 더욱 기대를 모은다. <영화는 영화다>, <풍산개>에서 평단과 대중의 고른 지지를 받으며 새로운 제작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 김기덕 감독의 신작 <피에타>는 그의 최고 흥행작 <나쁜 남자>를 뛰어넘는 대중적 센세이션을 선보일 것이다.


김기덕 감독은 대한민국 TOP 배우들의 등용문?
이번엔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두 남녀, 조민수-이정진!
새로운 뮤즈와 페르소나의 소름 끼치는 파격 변신에 주목하라!

김기덕 감독은 세계 3대 영화제에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하정우, 장동건, 조재현, 주진모, 이나영 등 그와 함께한 배우들의 이름만 나열해보아도 대한민국 영화계의 역사를 짚어볼 수 있다. 또한 오다기리 죠, 장첸 등 해외 유명 스타배우들도 김기덕 감독의 러브콜에 망설임 없이 출연을 결정했으며, 간혹 내한 스타들에게 “한국감독 중에 어떤 감독과 작업하고 싶은가?”란 질문의 답변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감독이 바로 김기덕이다. 이와 같이 기라성 같은 배우들의 뜨거운 신뢰를 얻고 있는 김기덕 감독은 배우들의 잠재되어 있는 내면을 들춰내며, 폭발적인 연기력을 이끌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렇기에 그의 작품에 출연한 기성 배우들의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은 늘 관객을 놀라게 해왔다.
영화 <피에타>에서는 브라운관을 통해 자주 만났던 배우 조민수와 영화, 드라마, 예능까지 전방위 활동으로 다재 다능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배우 이정진이 함께했다. 이번에도 역시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캐스팅 조합이라는 평이 이어지는 가운데, 배우들의 파격적인 연기 호연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김기덕 감독의 새로운 ‘나쁜 남자’ 페르소나로 등극한 이정진은 모든 것으로부터 결핍된 잔인한 남자 ‘강도’를 완벽하게 소화해내 2001년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나쁜 남자>의 계보를 이어갈 것이다. 그리고 ‘강도’ 앞에 갑자기 나타나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미스터리한 ‘여자’ 역에는 동물적인 연기 감각으로 김기덕 감독에게 ‘흑발의 마리아’라는 찬사를 받은 조민수가 열연해 치명적인 매력과 놀라움을 선사한다.


자비를 베푸소서... <피에타> 제목에 숨겨진 통렬한 슬픔!
미켈란젤로, 고흐 등 세기의 예술작품의 뒤를 잇는
‘피에타’ 신드롬이 시작됐다!!

영화의 제목이자 주제를 관통하는 ‘피에타’는 이탈리아어로 ‘자비를 베푸소서’라는 뜻으로, 성모 마리아가 죽은 예수를 안고 비탄에 잠겨 있는 모습을 묘사한 미술 양식을 통칭한다. 미켈란젤로, 들라크루아, 고흐 등 세기의 예술 작품에 이어, 새로운 <피에타>를 탄생시킨 김기덕 감독은 ‘피에타’가 지닌 고유의 통렬한 슬픔을 극적인 영상으로 재해석해냈다.
<피에타>는 강도와 엄마라는 여자 사이의 묘연한 관계를 통해 ‘피에타’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제시한다. 심장을 파고드는 강렬한 슬픔을 고스란히 스크린에 옮겨낸 영화 <피에타>는 21세기 형 ‘피에타’ 신드롬 열풍의 시작을 알릴 것이다.
한편, 김기덕 감독은 “현대의 모든 큰 전쟁부터 작은 일상의 범죄까지, 이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는 공범이며 죄인이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그 누구도 신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므로 신에게 자비를 바라는 뜻에서 <피에타>라고 제목을 정했다.”는 제목이 담은 깊은 의도를 밝혔다.
점차 드러나는 잔인한 진실 앞에, 피도 눈물도 없는 사채 청부업자 강도와 엄마라는 미스터리한 여자가 용서와 구원의 자비를 얻을 수 있을지 관객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 PRODUCTION NOTE ]

#1 김기덕이 선택한 배우
: 동물적인 연기 감각 조민수, 백지처럼 흡수하는 마력의 이정진

지난해 11월, <피에타>의 시나리오가 완성되었다. 잔인한 악행을 서슴없이 저지르지만 내면은 유아기 상태에 머물러있는 남자 강도, 그에게 용서를 구하지만 어딘가 정체가 묘연한 엄마라는 여자. 그리고 그 둘의 충돌에서 오는 거친 심리변화를 소화해낼 수 있는 배우가 필요했다. 스태프들의 깊은 고민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기덕 감독은 단숨에 배우 조민수, 이정진을 캐스팅보드에 떠올렸다. 캐스팅 후보는 단 2명, 통상 한두 달간의 섭외 과정이 필요한 최종 캐스팅 결정까지는 단 10일 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 거침없는 결단에 부응하듯 두 배우는 소름 끼치는 연기력으로 현장을 장악해 김기덕 감독의 혜안을 입증시켰다.
산 닭, 산 장어를 맨손으로 휘어잡으며 얼음판 맨발 투혼까지 불사한 배우 조민수에 대해 김기덕 감독은 “한 장면에 a안, b안, c안을 모두 다 갖고 있어 연기 디렉션이 따로 필요하지 않은 배우.”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놀라울 정도의 흡입력을 보여준 배우 이정진에 대해서도 “백지와 같은 배우. 그래서 그 백지에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해주는 배우.”라며 그의 놀라운 연기 흡수력에 애정 어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2 김기덕을 선택한 배우
: 조민수, 이정진이 바라본 인간 김기덕, 그리고 감독 김기덕

김기덕 감독은 자신이 배우를 선택한 동시에, 반대로 자신이 선택 받은 것이라고 말한다. 그 운명적 만남을 함께한 배우 조민수와 이정진이 <피에타>를 통해 그간의 이미지를 뒤엎는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 도전했다. 두 배우는 세계적인 거장 김기덕 감독에 대한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출연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고백하며 지난 촬영 소감을 전했다.
열일곱 편의 작품을 통해 그만의 색깔로 전 세계를 열광시켰던 김기덕 감독. 그 색깔이 대체 어떤 것인지 궁금해서 출연을 결정했다는 배우 조민수는 “여태까지 연기를 하면서 돈을 받아왔지만 이 작품에서는 열정을 받아왔다. 그만큼 엄청난 에너지를 준 작품”이라는 출연 소감을 밝혔다. 배우 이정진 또한 “처음 시나리오를 받고 고민을 했지만 김기덕 감독의 작품이었기에 오히려 쉽게 풀이 됐다.”고 깊은 신뢰감을 표현했다. 한편 많이 알려져 있는 이미지와 달리, 유머러스하고 부드러운 성품을 지닌 김기덕 감독에 대한 놀라움 또한 감추지 못했다. 배우 이정진은 “감독님은 예능 프로그램 제작자를 해도 괜찮을 것 같다.”며 언론과 대중들의 선입견과는 다른 인간 김기덕의 진짜 모습을 전했다.
독특한 캐릭터, 하지만 배우로서 놓칠 수 없는 강렬하고 매력적인 시나리오, 그리고 그 뒤를 견고하게 받쳐주는 김기덕 감독과 두 배우가 완벽한 호흡을 빚어냈기에 영화 <피에타>가 마침내 탄생될 수 있었다.


#3 <피에타>의 촬영감독은 김기덕?
: 고도의 집중력과 긴장감이 가득했던 현장 비하인드 스토리

<피에타>의 촬영현장은 상대배우와 감독에게 집중하지 않으면 촬영이 이미 끝나버릴 정도로 빠르게 진행됐다. 또한 현장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두 대의 카메라가 동원됐다. 조영직 촬영감독이 A카메라 그리고 김기덕 감독이 연출과 동시에 B카메라를 잡았으며, 전체 촬영 분의 비율은 7:3 정도로 나눴다. 현장은 서로 약속한 앵글로 원활히 촬영이 진행되었지만, 중간중간 두 배우의 감정이 고조됨에 따라 김기덕 감독도 함께 몰입하다가, 자신이 들고 있는 B카메라가 A카메라에 점차 가까이 다가가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B카메라가 깊숙이 들어올수록, A카메라의 앵글에는 촬영에 열중한 김기덕 감독의 뒷모습만이 담기게 된 것. 그러면서 김기덕 감독은 촬영감독을 탓한다며 배우들의 후일담 폭로가 이어지기도 했지만, 그만큼 대단한 몰입도를 보여주어 현장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처럼 효율성을 극대화한 동시에, 배우를 포함한 전 스태프의 고도의 집중력을 이끌어내는 김기덕 감독은 그들의 폭발적인 본능을 깨우는데 성공했다.


#4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 청계천
: 역사 속에 사라져가는 공간을 남기다

과거 한국 산업 발전의 모태이자, 개발이라는 미명아래 점차 역사 속으로 사라져 가고 있는 청계천. 청계천은 교과서가 든 가방 대신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청계천을 오갔던 김기덕 감독의 유년시절의 기억이 담긴 곳이자, 여전히 작업 차 그가 자주 오가는 공간이다. 김기덕 감독은 청계천의 역사와 함께 잊혀져 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자 주 촬영지를 청계천으로 선택했다.
먼저 청계천에서 사채 청부업자인 강도의 집과 그가 찾아가는 채무자들의 일터를 찾기 위해 오래된 가게들을 섭외하기 시작했다. 촬영에 필요한 판금, 금형, 절단, 프레스 등 다양한 기계와 금속이 즐비한 가게를 찾아 헤맸다. 특히 이 공간은 <피에타>의 시작이 됨과 동시에 미스터리의 키를 쥔 여자의 정체가 밝혀지는 중요한 공간이기 때문에 심혈을 기울여야만 했다. 결국 촬영 날짜는 다가왔고, 완벽하게 마음에 들지 않는 공간에서 촬영을 시작해야만 했다. 그런데, 촬영을 하루 앞두고 제작팀이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주위를 둘러보고 있을 때, 매일 다니던 길 옆의 현대식 건물이 갑자기 눈에 띄었다. 무언가에 홀린 듯 건물에 들어가보니, 그 안은 너무나 오래된 과거 청계천의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전 스태프들이 쾌재를 부르며 그 운명적인 공간의 역사적인 모습을 스크린을 통해 기록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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