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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젤스 셰어 : 천사를 위한 위스키 (2012) The Angels' Share 평점 8.3/10
앤젤스 셰어 : 천사를 위한 위스키 포스터
앤젤스 셰어 : 천사를 위한 위스키 (2012) The Angels' Share 평점 8.3/10
장르|나라
코미디/드라마
영국, 프랑스, 벨기에, 이탈리아
개봉 | 영화시간/타입/나라
2013.05.16 개봉
101분, 15세이상관람가
감독
(감독) 켄 로치
주연
(주연) 폴 브래니건, 존 헨쇼, 게리 메잇랜드, 윌리엄 루에인, 자스민 리긴스
누적관객
네 명의 친구들, 한 모금의 위스키
그리고 일생일대의 기회

직업도 없이 사고만 치고 다니는 청년 백수 로비는 폭행 사건에 연루돼 법원으로부터 사회봉사 명령을 받는다. 여자친구의 출산으로 아빠가 된 그는 갓 태어난 아들의 얼굴을 처음 본 순간 아들에게 자신과 같은 삶을 되풀이하게 하지 않겠다고 굳게 결심한다. 어느 날 사회봉사 교육관의 집에서 난생 처음 몰트 위스키를 맛보게 된 그는 자신이 예민한 후각과 미각을 타고났으며 위스키 감별에 선천적 재능이 있음을 알게 된다. 사회봉사를 함께 하는 친구들과 함께 위스키 시음 행사에 갔다가 수십억을 호가하는 세계 최고의 위스키 경매가 곧 열릴 예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자신의 타고난 위스키 감별 재능을 이용해 일생일대의 인생 반전을 계획하는데…

[ TIP ]

‘앤젤스 셰어’란?

‘천사의 몫’이란 뜻
위스키나 와인을 오크통에 보관해 숙성시키는 과정에서
해마다 그 분량이 2~3%씩 자연증발하는 것을 가리키는 용어




[ ABOUT MOVIE ]

2012년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
잘 숙성된 위스키처럼 향기로운 웃음과 감동으로
전세계를 사로잡은 최고의 화제작!

미카엘 하네케, 알랭 레네,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데이빗 크로넨버그, 크리스티안 문쥬, 월터 살레스 등 거장 감독들의 신작이 경쟁 부문에 대거 포진해 불꽃 튀는 경합을 벌인 2012년 칸영화제를 잘 숙성된 위스키처럼 향기로운 웃음과 감동으로 사로잡은 최고의 화제작은 세계적 거장 켄 로치에게 칸영화제 경쟁 부문 12번째 진출과 함께 심사위원상 수상의 영예를 안긴 <앤젤스 셰어: 천사를 위한 위스키>였다. 1981년 <외모와 미소 Looks and Smiles>를 시작으로 2006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2012년 <앤젤스 셰어: 천사를 위한 위스키>까지 역대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12회나 초청되고 12개의 상을 수상하는 전설적 기록을 세운, 칸영화제가 사랑하는 거장 켄 로치의 신작은 여전히 가난과 폭력의 굴레에 시달리는 하층민의 삶을 다루고 있지만 심각한 사회적 주제를 진지하고 무겁게 다뤘던 전작들과는 달리 따뜻한 통찰과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전작과는 사뭇 다른 유머와 카타르시스, 따뜻한 감동이 담긴 이 작품이 처음 공개된 후 해외 언론과 평단은 앞다투어 “예측불허의 감동, 희망, 유머! _LA Times” “사랑과 웃음이 있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즐거운 영화! _Hollywood Reporter” “산들바람처럼 상쾌하고 유쾌한 영화! _Variety” “켄 로치의 가장 유쾌하고 즐거운 영화! _Independent” “켄 로치의 팬은 물론이고 그의 영화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관객들까지 사로잡을 만큼 재미있고 감동적인 영화! _Screen International” “이제까지 만들어진 영국 코미디 영화 중 가장 따뜻하고 가장 즐겁다 _Daily Telegraph”등의 찬사를 쏟아내며 거장 켄 로치의 유쾌한 귀환을 환영했다.


전세계가 존경하고 칸영화제가 사랑하는 거장 켄 로치!
사회적 약자에 대한 애정을 놓지 않는 영원한 ‘블루칼라의 시인’!
2008년 <자유로운 세계> 이후 5년만에 국내개봉하는 그의 신작!

1936년생으로 올해 77세가 된 켄 로치는 영국의 기계공장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나 옥스포드 법대를 졸업한 뒤 TV와 연극에서 연출가로 활동하다가 1967년 영화 <불쌍한 암소 Poor Cow>를 연출하며 감독으로 데뷔했다. 광산촌을 무대로 재난에 빠져 허우적거리면서도 아무런 갱생의지도 없는 영국 노동자들의 삶을 건조하게 묘사한 작품 <케스 Kes>(1969)와 영국 경제의 현실이 한 노동자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날카롭게 파고든 작품 <사냥터지기 The Gamekeeper>(1980) 등의 작품에서 사회적으로 소외받는 자들의 이야기를 일관되게 다뤄온 그는 1990년대 이후에는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와 사실적 연출로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세계적 거장으로서의 입지를 굳힌다. 1991년 칸영화제 비평가상을 받은 <하층민들 Riff-Raff>에서는 계급적으로 각성하는 건축 노동자들의 삶을, 1993년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은 <레이닝 스톤 Raining Stones>(1993)에서는 딸의 예복을 마련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가난한 노동자의 이야기를, <레이디버드, 레이디버드 Ladybird, Ladybird>(1994)에서는 가난 때문에 양육권을 빼앗긴 여인의 이야기를 다루며 ‘블루칼라의 시인’이라는 존경어린 별칭을 얻은 그는 전세계의 시네아스트들의 존경과 사랑을 한몸에 받는 감독으로도 유명하다. 영화 <삼색: 블루><베로니카의 이중생활>로 유명한 폴란드의 거장 크지슈토프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은 “켄 로치가 허락한다면 기꺼이 그의 커피 심부름이라도 하면서 그의 촬영현장을 엿보고 싶다. 도대체 그가 어떤 방법으로 그토록 훌륭한 영화들을 만들어내는지 알아내는 것이 나의 소원이다”라는 말로 켄 로치에 대한 무한한 존경을 표현했으며, 영화 <미션>의 롤랑 조페 감독은 “켄 로치의 영화에는 ‘사람’이 있다”고 평하며 인간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 영화를 만드는 켄 로치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렇듯 동료 감독들에게도 존경과 사랑을 받는 그는 또한 1981년 <외모와 미소 Looks and Smiles>를 시작으로 2012년 <앤젤스 셰어: 천사를 위한 위스키>에 이르기까지 총 12회나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고 다수의 상을 수상한 전설적 기록을 세운, 칸영화제가 가장 사랑하는 거장 중 하나이다. 특히 서로를 의지해서 살아온 두 형제가 아일랜드 독립을 위해 헌신하던 중 각각 다른 길을 선택하면서 운명의 대척점에 서게 된 역사적 비극을 그린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은 당시 심사위원장이었던 왕가위 감독에게 “2006년 최고의 작품”이라는 찬사를 들으며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지난 2008년 국내 개봉한 <자유로운 세계> 이후 5년 만에 유머와 감동이 가득한 걸작 <앤젤스 셰어: 천사를 위한 위스키>로 국내 팬들을 다시 찾아온 켄 로치는 이번 작품에서 직업도 없이 사고만 치고 살다가 우연한 기회에 자신이 위스키 감별에 특별한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한 젊은이가 이를 계기로 인생을 바꿀 절호의 기회를 맞게 된다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냉혹한 사회적 현실 속에서 직업도 미래도 없이 힘겹게 살아가는 이 시대의 수많은 젊은이들이 그저 한심한 존재가 아니라 고민과 유머와 책임감, 그리고 선의가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연출의 변을 밝힌 그는 마치 오래 숙성된 진한 위스키처럼 깊은 연륜이 담긴 작품으로 돌아와 올 봄,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가슴 따뜻한 기쁨을 전하며 대한민국 극장가를 유쾌한 감동으로 취하게 할 예정이다.


최고의 거장들이 이 작품을 위해 모였다!
칸과 베니스에서 각본상을 석권한 최고의 시나리오작가 폴 래버티 각본!
<자전거 탄 소년><더 차일드>의 세계적 거장 다르덴 형제 제작!

세계적 거장 켄 로치가 따뜻한 통찰과 희망적인 메시지가 담긴 작품 <앤젤스 셰어: 천사를 위한 위스키>로 유쾌한 귀환을 할 수 있었던 데에는 켄 로치의 오랜 파트너인, 칸과 베니스에서 각본상을 석권한 최고의 시나리오작가 폴 래버티, 그리고 제작에 참여한 세계 최고의 거장 다르덴 형제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인도 캘커타에서 태어난 폴 래버티는 로마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스코틀랜드에서 법학을 전공한 후, 내전 중이던 니카라과에서 인권 변호사로 일하며 깨어 있는 지식인으로서의 삶을 살았다. 엘 살바도르와 과테말라 등 중남미를 여행하며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힌 그는 1990년대 중반부터 사회적 현실에 대한 그의 관심을 시나리오라는 형식을 빌어 표현하기 시작했다. 처음 영화화된 그의 시나리오는 남미 사람들의 고단한 현실을 조명한 켄 로치 감독의 <칼라 송 Carla's Song>(1996)으로, 이후 오랫동안 지속될 켄 로치와의 운명적 파트너십의 시초가 된 작품이기도 하다. 이 때부터 시작된 켄 로치와 폴 래버티의 환상적인 파트너십은 현재까지 총 10편의 장편과 2편의 단편을 탄생시켰다. 그들이 함께한 두 번째 작품 <내 이름은 조>는 1998년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고, 주연배우 피터 뮬란에게 남우주연상을 안긴다. 이후 애드리언 브로디가 주연한 <빵과 장미>(2000)에서 다시 한번 노동자들이 당면한 현실을 통렬하고도 가슴아프게 그려내 다시 한번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으며 전세계에 이름을 알린 그는 켄 로치와 함께한 네 번째 작품 <달콤한 열여섯>으로 2002년 칸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하며 세계적 시나리오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힌다. 이후 켄 로치와 폴 래버티는 <2001년 9월 11일 11'09"01 September 11>(2002) <다정한 입맞춤 Ae Fond Kiss…>(2004) <티켓>(2005) 등의 작품에서 사회적 약자가 처한 현실에 대해 천착하는 일관된 작품세계를 보여준다. 그리고 2006년, 폴 래버티 자신이 니카라과에서 직접 겪었던 이데올로기와 폭력에 대한 경험을 시나리오에 녹여낸 작품인 켄 로치의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은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으며, 2007년 불법 이주 노동자들의 현실을 다룬 <자유로운 세계>로 그는 2007년 베니스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했다.
<앤젤스 셰어: 천사를 위한 위스키>의 각본 작업을 위해 직업도 미래도 없는 젊은이들의 삶, 그들을 거두어주는 공적 제도 등을 현장에서 직접 밀착취재하는 과정에서 연기경험이 전무한 ‘폴 브래니건’을 발굴해 주인공 ‘로비’역으로 캐스팅하는 데 결정적 역할까지 한 폴 래버티. 그는 이 작품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이 영화는 두 가지 상황을 중심으로 구상했다. 첫 번째는 첫 아이가 생겼을 때이다. 아이를 갖는 것은 인생을 완전히 변화시키는 아주 중요한 경험이다. 아이가 생기면 미래에 대해 생각할 수밖에 없고, 현실적인 고민은 물론이고 존재론적 고민에도 휩싸이게 된다. 두 번째는 현재 우리 사회에서 수많은 젊은이들이 제대로 된 직업을 갖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로비는 이 두 가지 상황을 한꺼번에 겪는 인물로, 그로 인해 극적인 상황을 맞게 된다.” 또한 켄 로치와의 작업 과정을 묻는 질문에 대해 그는 “나는 어떠한 주제에 대한 연구와 취재를 마친 다음 켄 로치와 함께 그에 대한 생각을 나누면서 시나리오를 발전시켜 나간다. 촬영과 편집 과정에서도 우리의 논의는 계속된다. 켄 로치 같은 감독과 일할 수 있어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하며 켄 로치 감독에 대한 존경을 표현했다. 영화가 다루고 있는 주제와 세계관이 영화를 만드는 과정에도 그대로 반영되는 것으로 유명한 켄 로치의 영화에서 폴 래버티의 존재는 단순한 감독과 작가의 관계를 넘어 같은 신념을 공유하는 동지적 관계로 전세계 수많은 영화인들의 존경과 흠모의 대상이 되고 있다.

2011년 <자전거 탄 소년>으로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으며 평생 한번 받기도 힘든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2회나 수상한 세계적 거장 다르덴 형제. <앤젤스 셰어: 천사를 위한 위스키>의 크레딧에는 그들의 이름이 ‘제작자’로 올라와있어 영화팬들을 더욱 설레게 한다. 형 장 피에르 다르덴과 동생 뤽 다르덴이 시나리오와 연출은 물론이고 제작까지 공동으로 함께하는 방식으로 영화를 만들어오고 있는 그들은 1999년작 <로제타>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여우주연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전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이후 만든 모든 작품이 칸영화제에서 수상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2002년작 <아들>은 칸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3년 뒤 2005년작 <더 차일드>로 생애 두 번째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았으며, 2008년에는 <로나의 침묵>으로 칸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했다. 2011년 제64회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최신작 <자전거 탄 소년>에 이르기까지, 다르덴 형제는 칸영화제 5개 부문 6회 수상이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세우며 칸이 가장 사랑하는 감독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그들은 1994년에 ‘Les Films du Fleuve’라는 이름의 제작사를 설립해 <아들>(2002), <더 차일드>(2005) 등 자신들의 모든 작품들을 직접 제작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켄 로치 감독의 칸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 <에릭을 찾아서>(2009), 크리스티안 문쥬 감독의 칸영화제 각본상 및 여우주연상 수상작 <신의 소녀들>(2012),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칸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 <러스트 앤 본>(2012) 등 세계적 거장들의 작품을 제작하며 명실상부한 유럽 최고의 예술영화 제작사로 숱한 화제작들을 연이어 만들어내고 있다.
다큐멘터리에서 출발한 감독답게 진지한 사회적 주제, 핸드헬드 카메라, 비전문배우들의 자연스럽고 사실적인 연기 등으로 대표되는 다르덴 형제의 작품세계는 켄 로치의 그것과 흡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켄 로치는 “다르덴 형제와 나는 작품을 통해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과 드라마를 이야기하고, 평범한 사람들의 삶도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닮았다고 생각한다. 다르덴 형제의 작품은 매우 섬세하면서도 강렬하고 예리하다. <에릭을 찾아서>에 이어 이번에도 그들이 내 작품의 제작에 참여하게 되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르덴 형제의 제작 참여에 대한 기쁨을 표현했다. 이렇듯 칸영화제와 전세계의 존경과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으며 사회적 약자들을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작품세계를 공유하고 있는 두 거장의 만남만으로도 <앤젤스 셰어: 천사를 위한 위스키>는 예술영화 팬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찮아 보이지만 알고 보면 빠져들게 되는 네 명의 친구들!
개성있고 리얼한 캐릭터들의 향연!
비전문배우에게 남우주연상을 안겨준 켄 로치 감독만의 특별한 연기 연출!

위스키 오크통 밑바닥에 가라앉은 찌꺼기처럼 사회의 밑바닥에서 희망없는 삶을 살던 네 명의 청년백수들이 사회봉사센터에서 만났다. 눈에 보이는 족족 주머니에 넣는 날치기의 귀재 ‘모’. 그녀의 이번 죄명은 ‘애완동물 가게의 앵무새를 훔친 죄’이다. 싸구려 술에 만취해 기차역에서 난동을 피운 죄로 붙잡힌 상식 제로 ‘알버트’는 지성의 상징인 안경이 무색하게 올해가 몇 년도인지, 모나리자가 뭔지도 모르는 스코틀랜드 최강 백치남이다. 취중 공공기물 파손의 일인자 ‘라이노’는 빅토리아 여왕 조각상에 이어 이번에는 술과 약물에 취해 웰링턴 공작 조각상에 올라탄 죄로 다시 재판정에 선다. 그리고 직업도 없이 사고만 치고 살다가 폭행죄로 사회봉사 300시간을 명령받은 우리의 주인공 ‘로비’. 여전히 현실은 불안하고 한치 앞의 미래도 알 수 없지만, 여자친구의 출산으로 아빠가 된 그는 갓 태어난 아들이 자신과 같은 삶을 되풀이하게 하지 않겠다고 굳게 결심한다. 어느 날 그는 우연한 기회에 자신이 위스키 감별에 특별한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를 통해 인생을 바꿀 절호의 기회를 맞는다.
이처럼 아무리 생각해도 희망이라고는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 없는 밑바닥 삶을 살고 있지만 알고보면 개성과 매력이 넘치고 유머감각마저 갖춘 ‘네 명의 친구들’이 더없이 생생하고 리얼한 연기로 영화를 더욱 빛나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영화 속 인물과 유사한 삶을 살아온 비전문배우를 캐스팅해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치게 하는 켄 로치 특유의 놀라운 연기연출법 덕분에 가능했다. 주인공 ‘로비’를 연기한 배우 폴 브래니건은 연기경험이 전무한 것은 물론이고 실제 ‘로비’처럼 어렸을 때부터 감옥을 전전하는 삶을 살았던 인물. “부모님이 약물 중독이었고 나 또한 11살에 약을 시작했다. 14살에 학교에서 퇴학당했고 17살에 감옥에 갔다. 얼굴에 있는 칼자국은 형과 싸우다가 생긴 상처다. 폭력, 약물, 알코올, 감옥 생활과 갱들의 세계 등 밑바닥에서 경험할 수 있는 모든 것은 다 경험한 것 같다”며 가난과 폭력의 굴레에 시달렸던 자신의 과거를 고백한 그는, ‘로비’처럼 아들을 얻은 뒤부터 다른 삶을 살기로 결심한 후 지역 경찰서가 조직한 축구클럽에서 코치로 활동하면서 사회 봉사를 하던 중 <앤젤스 셰어: 천사를 위한 위스키>의 시나리오를 위해 취재를 하던 폴 래버티의 눈에 띄어 전격 캐스팅됐다. 생애 첫 연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삶 그대로를 녹인 완벽한 연기와 켄 로치 감독 특유의 자상하고 사려깊은 연기지도로 스코틀랜드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 수상의 영예까지 안은 것은 <앤젤스 셰어: 천사를 위한 위스키>의 스토리처럼 일생일대의 반전 그 자체였다. 폴 브래니건 뿐만 아니라 최강 백치남 ‘알버트’를 맛깔나게 연기한 배우 게리 메이틀랜드는 시청 청소부로 일하던 중 켄 로치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촬영에 합류했다. 각 장면의 아웃라인 정도만 있는 시나리오로 작업하고, 시나리오 전체를 절대 배우들에게 미리 보여주지 않은 채 각 장면의 상황에 맞춰 배우들의 실제 성격과 경험에서 우러나온 즉흥연기를 뽑아내는 것으로 유명한 켄 로치의 연출 방식과 실제로 혹독한 현실 속에서 힘겹게 살아가고 있지만 꿈과 웃음을 잃지 않는 게리 메이틀랜드의 삶이 이번에도 맞아 떨어졌던 것. 영화 만드는 과정 자체가 그가 천착해온 주제와도 맞닿아있는 그의 이러한 작품세계는 다른 어떤 감독도 감히 흉내낼 수 없는 독보적인 것으로, 전세계 수많은 동료 감독들에게 흠모와 존경의 대상이 되고 있다.




[ PRODUCTION NOTE ]

<앤젤스 셰어: 천사를 위한 위스키>의 시작

켄 로치:
작년 말, 영국에서 취업을 하지 못한 젊은이들의 수가 처음으로 1백만명을 넘어섰다. 우리는 불투명한 미래를 갖고 있는, 바로 이 세대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요즘 젊은이들은 자신들이 안정적이고 영속적인 직업을 못 갖게 될 거라는 것을 매우 확신하고 있다. 도대체 어떤 일들이 그들에게 벌어지고 있으며, 그들은 스스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 것일까?

폴 래버티: 두 가지 상황을 중심으로 구상했다. 첫 번째는 첫 아이가 생기는 것이다. 그것은 인생을 완전히 변화시키는 아주 중요한 경험이다. 아이가 생기면 미래에 대해 생각할 수밖에 없고, 현실적인 고민은 물론이고 존재론적 고민에도 휩싸이게 된다. 두 번째는 현재 우리 사회에서 수많은 젊은이들이 제대로 된 직업을 갖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로비는 이 두 가지 상황을 한꺼번에 겪는 인물로, 그로 인해 극적인 상황을 맞게 된다. 우리는 전작에서 비극적인 이야기를 다뤘는데, 이번에는 다른 분위기의 영화를 만들고 싶었으며 관객들이 등장인물들의 모습에서 연민을 느낄 수 있길 바랬다. 또한 제대로 쓰여지지 못한 채 허비되고 있는 이 땅의 청춘들의 재능과 그들에게 주어질 수 있는 우연한 기회에 대한 이야기를 현실적이면서도 우화적인 느낌으로 다뤄보고 싶었다.

레베카 오브라이언(프로듀서): 처음 켄 로치와 폴 래버티, 그리고 내가 이 작품을 깊게 논의하기 시작한 것은 우리 셋이 일을 하루 쉬고 함께 산보를 하던 날이었다. 셋이 함께 걷던 중 폴 래버티가 자신이 구상하고 있는 새 시나리오에 대해 이야기해주었다. 그는 <내 이름은 조><달콤한 열여섯>과 <다정한 입맞춤>의 세계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가 가장 자신 있어 하고 흥미로워하는 세계이기도 하다. 그는 오늘날 우리 사회의 큰 문제인 실업난과 그로 인해 힘겨워하고 있는 청년들의 문제를 이야기하고 싶어했는데, 교훈과 설득의 어조보단 동화적이고 사랑스러운 느낌을 담고 싶다고 했다. 이 작품은 그렇게 탄생했다.


<앤젤스 셰어: 천사를 위한 위스키>의 주인공, 로비(폴 브래니건 扮)

켄 로치:‘
로비’는 매우 힘든 유년기를 보냈고 폭력에 관여했으며 소년원에 오랜 시간 있었지만, 이제 그는 그의 삶을 다시 정상 궤도로 돌리고 싶어한다. 그는 밝고 사려 깊은 사람이며, 진심으로 사랑하는 여자를 만났다. 함께 아이도 가졌다. 그러나 그녀의 부모의 시각에서 보자면, 그 관계는 재앙과도 같다. 여자친구의 부모의 눈에 그는 폭력배, 범죄자로 보일 뿐이다. 여자친구의 아빠는 세상을 너무 잘 안다. 그는 클럽을 운영하며 자수성가했지만, 로비와 같이 길거리에서 방황하는 청년들을 너무 잘 알고 있으며, 그래서 이 청년이 스스로의 삶을 꾸려나갈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당연히 자신의 딸도 같은 상황에 처할 것이라 생각하고 폭력의 힘을 빌어 강제로 그들을 떨어트려놓으려 한다. 관객은 이 캐릭터의 딜레마에 공감할 것이다. 당신이 딸을 갖고 있고, 그녀가 마약과 폭력에 연루되어 있는 데다 직업도 없는 남자를 만나고 있다면 걱정하지 않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 로비는 이제 한 가정을 책임져야만 하는 시점이지만 새로운 삶을 시작할 방법도, 자신이 처한 폭력과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날 방법도 못 찾고 있다. 기본적인 학교 과정도 제대로 이수하지 못한 채 감옥에서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다. 어떻게 빠져나올 수 있을까? 매우 어려운 문제이다.

폴 래버티: 이 작품을 구상하며 취재를 하던 중 매우 운이 좋았던 것은 ‘로비’를 연기한 폴 브래니건을 만난 일이다. 오랜 친구 하나가 내게 스트래스클라이드주 폭력 근절 부서에서 일하는 경찰관 존을 만나볼 것을 제안했다. 존은 경험이 매우 풍부했고 대단히 흥미로운 통찰력의 소유자였다. 글래스고 지역의 폭력배들에게 금요일 밤은 값싼 알코올의 힘을 빌어 아드레날린을 분출하는 굉장히 위험한 날이다. 그래서 존은 금요일 밤마다 축구 시합을 열어 그들의 공격성을 다른 방식으로 해소하도록 했다. 나는 존에게 그 친구들 중 몇 명을 소개해달라고 했고 그 중 한 명이 폴 브래니건이었다.
폴은 매우 밝고 사려 깊은 청년이었다. 거칠게 살아왔지만 한편으론 건실함도 갖추고 있었다. 친구들을 데리고 나타난 그와 2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다. 그들과의 대화는 왁자지껄하고 소란스러웠지만 대단히 유쾌했다. 폴은 같이 데리고 온 친구들을 잘 컨트롤했다. 조용하고 과묵하지만 친구들 사이에서 존중받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그 후 그를 몇 번 더 만나 정신적인 교감을 나누었고 켄 로치에게 그를 언급했다. 캐스팅 단계에서 폴이 꼭 캐스팅되길 바랬지만, 상상했던 것보다는 약간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해야만 했다. 그러나 의심의 여지 없이 폴은 ‘로비’ 역할에 완벽히 적합한 배우였다. 결국 그로 확정하고 첫 즉흥연기를 시켰을 때 그는 특별한 무언가를 보여주었고 그의 자신감이 날마다 조금씩 성장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는 잘생긴 얼굴과 카리스마, 실제 경험에서 우러나온 살아있는 감각을 갖고 있는 배우이다. 아주 똑똑하고 현명하다. 그가 갖고 있는 연약한 감성까지도 캐릭터에 필요한 것이었다. 비전문배우를 캐스팅하는 것은 마치 도박과도 같다. 나는 비전문배우를 캐스팅하는 켄 로치의 용기와 노력에 존경을 표한다. 그는 <케스><달콤한 열여섯> 등의 영화들에 이어 이번에도 다시 비전문 배우들을 캐스팅했다. 폴 브래니건은 우리를 매우 뿌듯하게 해주었다. 폴이 ‘로비’를 연기하게 된 과정 자체가 마치 한편의 영화 같다.


<앤젤스 셰어: 천사를 위한 위스키>의 또 다른 주인공, 위스키

폴 래버티:
위스키의 세계는 흥미로운 모순들로 가득차있고, 대단히 매력적이다. 오리 떼가 위스키 증류소 일대를 거닌다는 얘기를 듣게 된 이후부터 뭔가 그 곳을 둘러싼 잠재적인 코믹 요소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위스키의 세계는 과학적이고, 실증적이며, 거대한 장인정신이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마술적이고 이색적인 면도 있다. 산과 호수와 바다를 곁에 둔 증류소의 어둑한 창고 안에서 수천개의 오크통에 담긴 위스키가 수년간 숙성되고 있고, 증류소를 지키는 직원이 가끔 무슨 마법사처럼 오크통을 열어서 맛을 보는 광경을 상상해보라. 또한 위스키는 모든 계급과 사상을 초월한다. 시적인, 신비적인, 마케팅적인, 전문가적인, 거짓된, 속물적인.. 이 모든 것이 위스키에서 만난다. 나는 작고 허름한 펍에서 일하며 얼굴에 항상 미소가 가득한, 어느 키작은 남자에 관한 얘기를 들었을 때를 잊을 수 없다. 그 사람과 정반대로, 켄트의 한 호텔에서 위스키 한 병을 3만 2천 파운드(약 5천8백만원)를 주고 사서 친구들과 나눠 마신 후 2만 파운드(약 3천6백만원)가 넘는 위스키 두 병을 더 마신 어느 아랍 왕자에 대한 이야기도 들은 적이 있다.
이 영화에 직접 출연도 한 위스키 전문가 찰리 맥클린은 내게 인간의 코와 혀가 얼마나 놀라운 기관인지, 그리고 감각의 복합성에 대해 이야기해주었다. 한편, 스코틀랜드를 상징하는 특산물 중 하나가 스카치 위스키이며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양의 위스키가 소비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대부분의 스코틀랜드 청년들은 위스키를 맛본 적이 없다는 사실은 정말 놀랍다. 그러나 그보다 더 놀라웠던 사실은, 법원의 명령으로 사회봉사를 하고 있는 젊은이들을 만나본 결과, 그들 대부분이 위스키 증류소들이 자리잡고 있는 스코틀랜드의 산과 들을 경험해보지 못했다는 점이다. 그들에게 있어 위스키와 자연은 가까이 있지만 손에 닿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는 것이다. 이 점이 내겐 무척 흥미로왔다.

켄 로치: 사실 나 자신은 위스키에 대해 별로 아는 게 없다. 이 영화를 만들고 난 다음에도 여전히 그렇다. 다만 내가 위스키에 대해 아는 것은, 맛을 보는 것보다는 향을 맡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인데, 그 점이 정말 마음에 든다. 벌컥벌컥 들이키고 거나하게 취하는 그런 것이 아니라 술이 갖고 있는 뉘앙스를 음미하는 것, 그것이 바로 위스키다.


<앤젤스 셰어: 천사를 위한 위스키>의 증류소

레베카 오브라이언:
우리의 로케이션 매니저는 적당한 증류소를 9개월 동안 찾아다녔다. 운이 좋게도 그는 위스키를 좋아했다. 우리가 촬영했던 모든 증류소들은 매우 협조적이었고 가능한 많은 도움을 주려고 했다. ‘발블레어 증류소’는 영화의 마지막에 나오는 경매 장면을 촬영한 곳이다. ‘글렌고인 증류소’는 네 친구들이 처음 증류소 견학을 갔을 때의 배경이 된 곳이며, ‘딘스톤 증류소’는 내부 장면에 사용됐다. ‘딘스톤 증류소’는 우리가 촬영하기로 한 며칠 전 큰 돌풍으로 인해 모든 공정이 중단됐었다. 그들은 시스템을 원상복구하는 데 여념이 없는 와중에도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은 정확히 제공해주었다.
경매 장면은 뭔가 좀 멀리 떨어진 느낌을 주고 싶었고, 그래서 유일하게 북쪽에서 촬영했다. 모두가 촬영하고 싶어하는 꿈 같은 로케이션, 환상적인 장소를 원했다. 그래서 많은 장소들을 조사한 끝에 발블레어를 선택했다. 그 곳의 사진을 처음 봤을 때가 기억난다. “그래, 바로 여기야!” 인버네스 시에서 북쪽으로 1시간을 더 가야 하는, 아주 외지고 한적한 곳이다. 발블레어의 서쪽은 온통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그러나 동쪽에 바다가 있기 때문에 고지대 특유의 사나움은 없고, 색이 아름다운 곳이다.
우리가 고른 세 증류소는 모두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곳이었다. 그래서 우리 같은 독립영화 제작사와 비슷한 운영방식을 갖고 있었고, 그때문에 우리에게 친근감을 느끼는 듯 했다. 발블레어에서 우리가 발견한 것은 그들의 최고의 마켓은 프랑스라는 것이다. 마치 우리처럼! 천생연분이라고밖에는 설명할 수 없다.
우리는 또한 많은 위스키 회사들의 도움을 받았는데, 영화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위스키병을 제공 받았다. 그 회사의 이름을 노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굉장히 미안하게 생각한다. 최소한 그 위스키들이 아주 좋은 용도로 사용됐다는 것만 그들이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각각의 위스키병이 우리의 스탭이고 우리의 배우였다!


<앤젤스 셰어: 천사를 위한 위스키>의 촬영

레베카 오브라이언:
한 번은 촬영 중 큰 일이 벌어졌는데, 켄 로치 감독이 식사 후 자신의 그릇을 반납하러 가다가 넘어져서 머리를 다친 것이다. 심각한 상황이었고 우리는 3주나 촬영을 중단해야 했다. 보충 촬영을 위한 6주의 시간밖에 남지 않은 시점이었다. 우리는 스탭과 배우들에게 3주 더 스케줄을 더 비울 수 있는지 조심스럽게 물어봤는데, 그들은 고맙게도 모두가 수락해줬다. 모두가 죽을 각오로 이 영화에 임했기 때문에 어떠한 문제도 없었던 것이다.
촬영 현장은 항상 즐거웠다. 스코틀랜드의 날씨는 촬영에 적합한 화창한 날이 드물다. 글래스고 전체가 보이는 묘지에서의 촬영날이 아직도 기억난다. 아름다운 곳이었지만 6월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날씨는 너무 추웠고 언덕 꼭대기에서는 모자와 장갑을 써야만 했다. 글래스고와 에딘버러, 하이랜드에서 영화를 찍는 것은 매우 멋진 일이었다. 도시를 벗어나 인적이 드문 아름다운 곳에서 영화를 찍는다는 것은 일종의 기쁨이다.

로비 라이언(촬영 감독): 켄 로치 감독은 자신이 원하는 것은 카메라에 꼭 담아내야만 하는 감독이다. 시간이 걸려도 원하는 장면을 얻을 때까지 촬영을 계속한다. 때로는 제작비가 늘어나더라도 꼭 찍고야 만다. 그는 그 과정을 사랑한다. 스토리를 말하기 위해 강렬한 시각적 스타일을 추구하는 영화들도 있지만 그의 영화는 그렇지 않다. 그는 시각적 스타일에 큰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는 관객들이 시각적인 것보다는 영화가 이야기하는 내용에 더 집중하길 바란다. 그는 배우들로부터 최대한 멀리 카메라를 놓는 것을 좋아하며 영화 속 등장인물들의 공간을 침입하는 것을 싫어한다. 관찰자적 시점을 계속 유지하는 편이다.
대부분 그는 하나의 카메라만 사용하는데 카메라 옆에 있는 것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는 카메라 옆에서 촬영감독과 직접 상의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는 감독은 카메라 옆에 있어야만 한다고 배웠던 세대의 사람이다. 반면 지금은 300마일 떨어진 호텔에서도 연출을 할 수 있는 시대이다. 카메라 앞에 있는 사람들은 어디로 가야 하고 무엇을 해야하는지 디렉션을 받아야 한다. 이것을 누가 해야 하는가? 카메라 감독? 나는 감독이 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연기지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켄 로치 같은 감독과 일을 하면 현장에서 대단한 에너지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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