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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부터 일등까지 우리반을 찾습니다 (1990) Searching for Our Class 평점 4.0/10
꼴찌부터 일등까지 우리반을 찾습니다 포스터
꼴찌부터 일등까지 우리반을 찾습니다 (1990) Searching for Our Class 평점 4.0/10
장르|나라
드라마
한국
개봉 | 영화시간/타입/나라
1990.09.29 개봉
104분, 12세이상관람가
감독
(감독) 황규덕
주연
(주연) 이수일, 문성근, 유경아
누적관객

고등학교 2학년 4반. 오로지 입시만을 중시하는 담임 선생님 아래 반장 현섭과 아이들이 생활하고 있다. 현섭은 반장임에도 학급의 일에 냉소적인 자세를 보이고, 여자 친구 지연에게만 의지한다. 지연은 어릴 때부터 해오던 피아노를 그만 두고 국문과에 진학하고 싶어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2학기 들어 담임 선생님이 장기 입원을 하자 새로운 담임 선생님이 오고 그는 입시에만 찌든 아이들에게 활력을 주고 싶어한다.

성적과 상관 없이 반장을 뽑고 서로에게 관심을 갖도록 애쓰는 담임 선생님. 얼마 되지 않는 숫자이긴 하지만, 학생들과 여행을 다녀오기도 한다. 지연은 진학에 대한 갈등 때문에 신경쇠약으로 쓰러지고 4반의 아이들도 입시 경쟁 속에서 각자의 고민으로 혼란이 깊어지는데..

학급회의에서 학급신문을 제작하자는 발의에 담임이 끼어들어 묵살해버린다. 영어교사는 우리사회 그리고 그 일부분인 대학입시 과정은 "약육강식, 적자생존"이라 강조한다. 규율부 선생은 몽둥이를 지휘봉처럼 들고 다닌다. 아이들이 몰래 학급신문을 제작한다. '한갈래 신문'과 '선데이 코리아'이다. 그 날 기사는 '수제비 삼총사 교장실 점거! 시험제도 개선하라"를 헤드라인으로 달고 있다. 교사가 아이들에게 내뱉는 말 "너희는 개야". 국문학과를 가겠다는 딸에게 "문학이 밥먹여주냐"는 어머니. 딸이 음대 가기를 바라는 그녀는 자기 딸이 교수가 되면 한 달에 부수입으로만 몇백만 원은 번다는 타산을 이미 끝내놓고 있다. 교실에서 장난치고 떠드는 아이들 이름을 적는, 이를테면 학급스파이를 키우는 선생, 환경오염과 어른들의 이중성 등에 대한 질문을 받은 선생의 답변, "다음부턴 교과와 상관없는 질문은 받지 않겠다." 90년에 제작된 영화의 내용들이다.
하지만 이런 대목만 보면 70년대의 고등학생 관련영화라 한들 크게 의심될 바 없다. 그렇듯 우리의 청소년들이 일상의 대부분을 살아가는 학교는 변한 것 하나 없는 셈이다. 하지만 청소년들의 감각, 육체, 생각은 가파른 변화의 등고선을 탄다. 90년대 들어서는 더 더욱이 그렇다. 70년대 고등학생 보다 평균키가 10cm나 커졌다. 사회에 대한 그들의 관심, 그들에게 주어지는 정보, 그들이 체험하는 문화예술 환경은 70년대와 비교해, 시쳇말로 상전벽해를 극한다. 아이들의 현실과 학교의 현실이 이처럼 더욱 더 거대한 간극으로 벌어지는 데에 청소년 교육의 핵심적 문제가 자리한다. 새로온 담임(문성근 분)은 그래도 그 컴컴한 현실 속의 하나의 희망이다. 그런 교사가 얼마나 되는지, 혹은 그런 교사의 소박한 꿈이 부패를 밥으로 먹고사는 교육관료들에 의해 희롱당하고 밟히지나 않을는지...
(1998년 제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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