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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형제
그녀와 함께 이제 그들이 세상 밖으로 나온다!
상현(조승우)과 동현(류덕환)은 특별한 쌍둥이 형제이다. 그들은 아버지의 보살핌 아래 바깥세상을 모른 채로 30년을 어두운 집 안에서 살아왔다.
순종적인 성격의 상현과는 달리 숨어 지내는 생활이 불만인 동현은 남몰래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연습을 하며 소설가를 꿈꾼다. 아버지는 이런 동현을 위해 우연히 알게 된 삽화가를 꿈꾸며 놀이동산에서 캐리커처를 그리는 밝고 상냥한 승아(남상미)에게 아들을 도와 함께 책을 만들어 줄 것을 간청하는데…
장편 연출 데뷔작 <요술>로 절반의 성공에 그쳤던, 스타 연기자 구혜선의 진짜 감독 선언! 남상미, 조승우, 류덕환에 이르는 호화 캐스팅에도 불구 이 영화를 파노라마 아닌 비전 섹션에 배정한 까닭도 감독 구혜선을 향한 어떤 기대감 때문이다.
영화는 거의 전 층위에서‘ 발견’이라는 평가가 과장이 아닐 정도의 감흥을 안겨준다. 서정적 느낌 물씬 풍기는, 인상적 오프닝 크레디트를 지나, 극 중 극 형식을 통해 펼쳐지는 동화책 속 샴쌍둥이 스토리부터가 그렇다. 가족 드라마의 형태를 띤 그 스토리를 그저 추적·음미하는 맛만으로도 영화는 잊지 못할 체험으로 남을 공산이 크다. 성경 속‘ 카인과 아벨’ 일화의 구혜선 식 해석이랄까. 그만큼 내러티브는 매혹적이며, 극적 호흡은 탄탄하다.
사실 내러티브 이전에, 샴쌍둥이 형제 캐릭터 그 자체, 여로 모로 대조적인 그들의 성격화, 그들의 이미지 부터가 잊기 힘들 임팩트를 선사한다. 주·조연은 물로 단역에 이르는 전 출연진의 안정된 연기도 그 임팩트를 강화시켜준다. 남상미는 특히‘ 발견의 연기’를 선보인다.
(전찬일_2011년 16회 부산국제영화제)
출연/스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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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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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우 Seung-woo Cho 상현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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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덕환 동현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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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미 박승아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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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화 철민(중년)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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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나 Hye-na Kim 지현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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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라 정애(중년)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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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순 정애(노년)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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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정 팀장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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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규 태성(중년)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