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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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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울링 (2012) HOWLING 평점 7.0/10
하울링 포스터
하울링 (2012) HOWLING 평점 7.0/10
장르|나라
범죄/드라마
한국
개봉 | 영화시간/타입/나라
2012.02.16 개봉
114분, 15세이상관람가
감독
(감독) 유하
주연
(주연) 송강호, 이나영
누적관객
놈의 살인에는 이유가 있다

의문의 연쇄 살인… 단서는 짐승의 이빨자국뿐…
놈의 살인에는 이유가 있다.


승진 때마다 후배에게 밀리는 강력계 만년 형사 ‘상길(송강호)’. 어느 날 그에게 고과도 낮은 분신 자살 사건과 함께 순찰대 출신의 새파란 신참 여형사 ‘은영(이나영)’까지 파트너로 떠맡겨진다.
상길은 울며 겨자 먹기로 수사를 시작하지만 조사 결과 이는 정교하게 제작된 시한벨트발화장치에 의한 계획된 살인임을 알아낸다. 상길은 승진 욕심에 상부에 보고도 않은 채 독단적인 수사에 나서고 은영은 사체에서 발견된 짐승의 이빨자국에 주목하지만 상길은 은영의 의견을 무시할 뿐이다.
그러던 중 짐승에 의한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은영은 지난번과 이번 사건이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직감한다. 사건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단독 수사를 감행하는 상길과 어쩔 수 없이 상길을 따라야 하는 은영. 마침내 두 사람은 피해자들의 몸에 공통된 이빨자국이 늑대와 개의 혼혈인 늑대개의 것임을 그리고 피해자들이 과거 서로 알던 사이였음을 밝혀 내는데……

늑대개는 대체 왜 이들을 살해한 것일까?


>>늑대개(Wolfdog)란?
늑대개는 늑대와 개의 교배종이다. 늑대와 개는 같은 과이기 때문에 모든 종의 개가 늑대와 교배가 가능하지만 주로 사용되는 개는 시베리안 허스키, 말라뮤트, 셰퍼트 등이 있다. 일부 사람들이 좀 더 사나운 개를 만들기 위해 투견 종류의 개와 교배시키기도 한다. 특히 기억력과 후각이 뛰어나며 지능과 질주 능력, 도약력 등이 탁월하다. 늑대의 야성을 물려 받아 자존심과 경계심이 강해 애완견처럼 쉽게 길들여지지 않고, 인격을 갖춘 완전한 가족으로 애정을 주어야만 마음을 연다.

[ INTRO ]

영화 <하울링>은…

<비열한 거리><말죽거리 잔혹사><쌍화점>등의 전작을 통해 늘 이야기해왔던 것은
바로 ‘주변인’에 관한 것이다.
모든 창작자가 그러하겠지만 나는 도시의 소수자들,
소외 받고 고통 받는 인물들을 통해서 드라마가 탄생한다고 믿는다.
‘하울링’에 등장하는 늑대개는 늑대도, 개도 아닌 존재다.
개의 친근함과 늑대의 야성적 신비로움을 동시에 가진 존재로..
그 어떤 세계에도 쉽게 편입하기 힘든 주변인과도 같다.
두 주인공인 상길과 은영, 그리고 늑대개는 우리 주변을 떠도는 경계인들, 소수자들이다.
이런 소수자들에 대한 관심이 나를 여기까지 이끌었다.
<하울링>은 이들의 소리 없는 울부짖음을 생각하며 만든 작품이다.

- ‘유하’ 감독 인터뷰 中-




[ ABOUT MOVIE ]

‘늑대개’라는 독특한 소재를 다룬 범죄 수사 드라마
2012년을 사로잡을 늑대개 연쇄살인 수사극 <하울링>

영화 <하울링>은 승진에 목말라 사건에 집착하는 형사 상길과 사건 뒤에 숨겨진 비밀을 밝히려는 신참 형사 은영이 파트너가 되어 늑대개 연쇄살인 사건을 추적하며 벌어지는 범죄 수사 드라마. 지금껏 사람이 가해자인 범죄 수사극이 주를 이뤘다면 영화 <하울링>은 개와 늑대의 교배종인 ‘늑대개’에 의한 연쇄살인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다루고 있어 눈길을 끈다. 단순히 불특정 다수를 향한 습격이 아닌 정해진 타겟만을 노리는 늑대개에 의한 계획된 살인이라는 설정은 사건 뒤에 숨겨진 진실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더불어 의문의 연쇄살인 사건을 파헤쳐가는 두 형사의 추적 과정은 긴장감을 자아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일 예정. 특히 상반된 성격의 만년 형사와 신참 여형사가 파트너로 만나 겪는 갈등과 화합은 지금까지 남-남 형사 콤비물에 익숙했던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처럼 두 형사가 ‘늑대개 연쇄살인 사건’을 파헤쳐가는 과정에서 펼쳐질 드라마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고조시키고 있는 영화 <하울링>은 2012년 2월 16일 개봉해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강력계 형사로 돌아온 대한민국 대표배우 ‘송강호’
생계형 형사의 짬밥 수사의 진수를 선보이다!

2003년 <살인의 추억>에서 개성 넘치는 시골 형사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내 관객들에게 찬사를 받았던 배우 송강호. 장르, 소재 불문하고 모든 캐릭터를 완벽히 표현해내는 그가 이번 작품 <하울링>에서 실적 때문에 늑대개 연쇄살인 사건에 목숨 거는 만년 형사 ‘상길’로 분해 인간적인 페이소스가 물씬 풍기는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소화해냈다. 송강호는 극 중 가정에서도 치이고 직장에서도 치이는 생계형 형사로 승진,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보통 남성들의 현실적인 고충을 특유의 생활 연기로 생생하게 표현해내며 관객들의 공감대를 불러 일으킬 예정이다. 더불어 늑대개 살인사건이 번번히 승진에 물먹었던 서러운 형사 생활을 한방에 바꿔줄 절호의 찬스가 될 것을 직감한 후 오랜 세월 생계형 형사로 살아오며 쌓인 눈칫밥과 경험이 축적된 ‘짬밥수사’를 펼칠 예정이라 그의 활약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처럼 생계형 만년 형사 ‘상길’로 돌아온 송강호는 또 한번 대한민국 형사 캐릭터의 진수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감성수사 펼치는 신참 여형사로 변신한 ‘이나영’
<우행시><아는 여자>를 잇는 색다른 감성연기 선보이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아는 여자> 등의 작품을 통해 뛰어난 외모와 안정된 연기력으로 사랑을 받아 온 배우 이나영. 그녀가 이번 영화 <하울링>에서 모두가 범인만을 잡으려 할 때 유일하게 사건 뒤에 감춰진 진실을 파헤쳐가는 신참 여형사 ‘은영’으로 분해 새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기존에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남-녀 형사 파트너 관계이면서 여형사가 조수의 개념이 아닌 극의 중심을 이끌어 나간다는 점에서 보기 드문 새로운 여형사 캐릭터인 ‘은영’은 이나영에겐 큰 도전이었다. 하지만 이나영은 남성 중심적인 형사 세계에서 여자라는 이유로 소외 받고 무시를 당하지만 뛰어난 직감과 근성으로 섬세한 수사를 펼쳐나가는 여형사 캐릭터를 특유의 감성연기로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더불어 여형사로서 지능적인 활약뿐만 아니라 발로 뛰고 몸으로 부딪쳐야 하는 육체적인 고생까지 감수하며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강인한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라 기대를 더한다. 이처럼 섬세한 감성연기와 액션연기를 통해 차가운 지성과 감성이 공존하는 신참 여형사로 완벽 변신한 이나영은 영화계에 새로운 여형사 캐릭터상을 제시하며 올 겨울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밀도 있는 연출력을 겸비한 뛰어난 스토리텔러, 유하 감독
<말죽거리 잔혹사><비열한 거리>를 잇는 도시 3부작 <하울링>

영화 <하울링>은 <말죽거리 잔혹사><비열한 거리><쌍화점> 등의 작품을 통해 깊이 있는 연출력으로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구현해 온 유하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더욱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번 작품은 나오키상 수상작인 ‘노나미 아사’의 소설 [얼어붙은 송곳니]를 원작으로 유하 감독이 직접 각본을 썼다. 그는 개도 늑대도 아닌 외로운 존재인 ‘늑대개’라는 새로운 소재와 형사 사회에 쉽게 편입할 수 없었던 여형사 캐릭터의 묘한 동질감에 매력을 느끼고 영화화를 결심했다. 특히 이번 작품은 2004년 <말죽거리 잔혹사>, 2006년 <비열한 거리>를 잇는 유하 감독의 도시 3부작으로 해석할 수 있어 더욱 관심을 모은다. 전작들에서 주류에 속하지 못한 채 파멸 또는 성장을 경험하는 캐릭터들을 통해 현대사회의 문제점을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파헤쳐온 감독이기에 이번 작품 또한 유하 감독만의 섬세한 연출력이 기대된다.
‘늑대개’라는 독특한 소재와 함께 연쇄살인 사건을 파헤쳐 가는 두 형사의 추적을 특유의 감성으로 밀도 있게 그려낸 유하 감독. 범죄 수사극 <하울링>을 통해 그는 또 어떤 이야기를 선보일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PRODUCTION NOTE ]

배우들의 감정과 리얼리티를 중시한 프로덕션 과정

인간을 바라보는 날카로운 시선과 디테일한 연출력을 통해 현대 사회를 리얼하게 그려내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는 유하 감독. 그는 이번 작품 <하울링>에서 여타의 수사물과는 다르게 사건 자체보다는 사건을 파헤쳐가는 인물들의 감정과 리얼리티에 최대한 중점을 두고 작업을 진행했다.
촬영에 있어서는 대부분 떨림을 최소화한 핸드헬드 방식으로 배우들이 어느 공간에서도 편안하게 연기에 몰입할 수 있게 했으며 다양한 앵글로 카메라를 2대씩 배치하여 다방면의 각도에서 배우들의 감정을 풍부하게 담아냈다. 또한 유난히 야외 밤 촬영이 많았던 이번 작품은 자연스런 월광의 느낌을 최대한 살려 그린, 블루, 옐로우 톤의 분위기로 촬영됐으며 조명은 한 여름 밤의 바닷가에서 볼 수 있는 색감인 ‘썸머블루’ 필터를 사용하여 범죄 수사물 장르 특유의 서늘한 분위기를 더욱 효과적으로 표현해냈다.
모든 공간을 좀 더 사실적이고 현실적으로 표현하는 데에는 리얼리티를 반영한 세트와 소품의 역할도 컸다. 실제 범죄 사건 자료와 사진을 분석하고 현직 형사들을 직접 만나 자문을 구한 결과 불에 탄 사체를 비롯 실제 살인 사건 현장을 완벽하게 재현해 낼 수 있었다. 더불어 영화의 주요 장소였던 강력계 사무실 세트는 실제 경찰서 내부를 그대로 옮겨왔으며 실제 형사들은 사용하지만 소품으로 대여는 불가능했던 테이저건(총 모양의 전기 충격기)을 실물과 똑같이 제작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의상에 있어서도 두 배우는 기존 수사물에서 보여졌던 전형적이고 딱딱한 형사의 이미지를 벗어나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리얼한 형사 스타일을 선보인다. 강력계 만년형사 역할을 맡은 송강호는 <살인의 추억>의 시골형사와는 다르게 도시에서 오랜 시간 활약한 강력계 형사의 이미지를 살리는데 중점을 뒀다. 신참 여형사로 등장하는 이나영은 기존 터프하고 털털한 여형사들의 캐릭터와는 달리 내면에 아픔을 가지고 있는 외로운 캐릭터로 <양들의 침묵> ‘조디 포스터’의 스타일을 참고해 컨셉을 잡았다.
이처럼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한 제작진들의 디테일한 노력은 극의 완성도를 높이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


늑대개의 움직임과 감정을 담아내기 위한 고충,
100%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늑대개 모형

영화 <하울링>은 지금까지 범죄 수사물에서 다뤄지지 않았던 ‘늑대개 연쇄살인 사건’ 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다룬 작품인 만큼 늑대개의 섭외가 관건이었다. 제작진들은 6개월 이상의 프리 프로덕션 기간 동안 국내•외 늑대와 늑대개 및 그와 유사한 견종과 조련사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조사하며 늑대개 섭외에 심혈을 기울였다. 제작진들의 고충은 실제 동물을 데리고 촬영 할 때도 이어졌다. 조련사의 지시에도 불구하고 늑대개의 움직임이 예측 불가능해 조명과 촬영 장비 세팅을 수시로 바꿔야 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다. 뿐만 아니라 늑대개의 표정에서 원하는 감정을 잡아내기 위해 촬영장은 항상 기다림의 연속이었다고. 또한 늑대개가 사람을 습격하는 장면에서는 실제 늑대개로만 촬영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실물과 완벽하게 흡사한 늑대개 모형을 만드는 작업도 필요했다. 특수효과팀은 실제 늑대개의 이빨과 잇몸, 형태 등을 자세히 관찰하고 모델링을 한 뒤 실제 늑대의 털가죽을 수입해 심은 결과 실제 늑대개 조차 착각해서 공격할 만큼 정교한 늑대개 모형을 만들 수 있었다. 이런 제작진들의 고생과 노력 끝에 탄생한 실감나는 늑대개 습격 장면은 긴장감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흥미를 고조시킬 것이다.


<아저씨> 박정률 무술감독 “이나영은 탐나는 액션배우”
배우 이나영이 영화 <하울링>을 통해 숨겨온 액션 본능을 발휘했다. 이나영은 이번 영화에서 신참 여형사로 분해 맨 몸으로 치고, 박고, 구르는 리얼한 몸싸움은 기본이고 사격, 오토바이 운전까지 육체적인 고생을 감내하며 강인한 액션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순찰대 출신이었던 캐릭터 설정상 오토바이 운전씬이 유난히 많았던 그녀는 촬영 전부터 오토바이 면허증을 취득하고 5~6개월간 꾸준히 오프로드에서 오토바이 운전을 연마해 작품에 대한 남다른 열의를 보였다. 이처럼 완벽한 여형사로 거듭난 이나영의 뒤에는 6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아저씨>를 통해 강렬한 액션을 선보이며 찬사를 받은 박정률 무술감독이 있었다. 이번 영화에서 연기톤과 감정선을 잃지 않는 액션 연기에 중점을 두고 배우들을 지도한 그는 이나영에 대해 “습득력이 빠른 탐나는 액션배우”라고 평가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나영은 최근 진행된 제작보고회에서도 “액션은 정말 예전부터 굉장히 벼르고 있었던 분야였다. 막상 해보니 어려웠던 점도 많았지만 매력 있는 것 같다. 액션을 두려워하지는 않는다. 앞으로 제안이 온다면 또 하고 싶다”며 액션 연기에 대한 무한한 열의를 보여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 CRIMINAL INVESTIGATION DIARY ]

-상길

서울 도심 후미진 굴다리 안. 불에 탄 승용차 안에서 사체 발견.

버너와 페트병 하나, 그리고 시커멓게 타다 만 혁대….
유류품을 비롯해 모두 불에 타버렸다.

차 안에 있던 피해자의 몸에서 갑자기 불이 났다는 목격자의 증언이나
여러 정황들을 봤을 때 분신 자살일 가능성이 높다.

이건 누가 봐도 단순 변사라 고과에 아무 영향도 미칠 것 같지 않고
거기다가 파트너라도 붙여준게 갓 들어온 새파란 여경이라니!
여러 모로 귀찮기만 한 사건이다.
빨리 신원이나 밝혀서 유족한테 넘기고 털어 버려야겠다.


-은영
순찰대에서 강력계로 발령받은 첫 날.
새로운 사건을 맡았다.
분신으로 추정되는 화재 사건.. 시체와 증거품들이 모두 불에 타버렸다.
파트너인 조상길 선배는 자살 사건이 틀림없다고 큰소리친다.

하지만 국과수 부검 결과, 사체가 뭔가 이상하다.
분신이면 신나가 밑으로 흘러서 하체가 더 많이 탔을 텐데.. 이 시체는 좀 다르다.
게다가 허벅지에 있는 짐승에게 물린 교상이 자꾸만 마음에 걸린다.

간단한 사건은 아닌 것 같은데
조상길 선배는 이번 사건도, 파트너인 나도 탐탁지 않은 것 같다.
게다가 팀원들까지 청소는 기본이고 내 사건도 아닌 사건까지 모든 잡무를 다 시켜댄다.
여형사를 복사나 하는 경리 정도로만 여기는데……이건 정말 아닌 것 같다.

강력계로 발령받고 첫 사건인만큼……
그냥 이번 사건에 집중해서 철저하게 조사해보고 싶다.


-상길
국과수 부검 결과가 나왔다.
자살이 아니다…!

피해자가 착용한 벨트의 버클에서 과산화벤조일이라는 인화성 강한 약품과 점화 장치가 발견됐다. 이는 시한폭탄과 비슷한 원리로 셋팅 시간에 맞춰 점화장치가 약품에 불을 붙여 피해자를 순식간에 태워버렸다.

시한벨트 살해사건이라… 냄새가 난다.
지금 상부에 보고하면, 다른 형사에게 뺏길게 뻔하다.
이번 사건 무조건 해결하고 반드시 승진해야만 한다..

그럼 뭐부터 한다…
그래, 피해자 신원 파악부터 시작하자.


-은영
이번 사건이 계획된 살인 사건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벨트에 내장된 장치의 정교함이나 사건의 흔적을 보면 상당한 지능범인 것 같다.
하지만 사체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어 피해자의 신원 파악이 쉽지 않아 보인다.

사건의 심각성으로 보아 수사공조가 필요할 것 같은데
조상길 선배는 팀에 보고하지 않고 단독 수사를 강행하겠다고 한다.
말려봤지만.. 듣지 않는다.
그는 이번 사건을 그저 승진할 찬스로만 생각하는 것 같다…

일단 상길 선배와 함께 피해자의 신원파악에 힘쓰기로 했다.
하지만 왠지… 더 큰 일이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불안한 느낌이 든다.


-상길
피해자의 사체에서 신종 각성제 성분이 나왔다 이거지.
신종 각성제 판매책은 안 봐도 뻔하다.

정보통을 싹 다 동원해 홍대 구석에 숨어 있는 판매책을 찾아냈다.
쥐어뜯고 물어뜯고 이리저리 추궁한 끝에 간신히 피해자의 소재지를 파악했다.
그런데, 거 참 허깨비 같은 자식이다.
소재지 명의도 다 대포고 세입자인데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단다.
여기까지 왔는데 이렇게 막혀버리다니…

이 와중에 후배 녀석이 나보다 먼저 진급까지 했단다.
젠장, 이럴 줄 알았다. 정석대로 하면 누가 알아봐주냐!

좋아! 기왕 욕심 낸 거 끝까지 내보자, 그게 진짜 형사다.

이번 사건, 무조건 내가 끝낸다.


-은영
아무래도 상길 선배는 나를 파트너라기보다 귀찮은 껌딱지쯤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뭐? 순찰대로 가서 오토바이나 다시 타라고?
애교도 없고 눈치도 없고, 그렇게 찌뿌둥하게 다니려면 당장 때려 치워?
참 나, 이거 왜 이래! 나도 이 일만 아니면 당신 같은 사람 반경 3M 내에 접근도 안했어!
… 라고 외치고 싶다.

피해자의 소재지는 알아냈지만 신원파악이 불가능하다.
시간은 촉박한데 상길 선배는 끝까지 팀에 보고를 하지 않을 작정인 것 같다.
나도 이번 사건에 욕심이 없는 건 아니다.
그렇지만 더는 아닌 것 같다. 더 늦기 전에 지원 요청을 해야만 한다.

큰 맘 먹고 대들어봤지만 의욕 넘치는 상길 선배에게 결국엔 내가 지고 말았다.

그런데, 예기치 못한 순간에
연쇄로 추정되는 두 번째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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