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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사랑이 걸어왔다 (2010) Lullaby for Pi 평점 8.1/10
어느 날, 사랑이 걸어왔다 포스터
어느 날, 사랑이 걸어왔다 (2010) Lullaby for Pi 평점 8.1/10
장르|나라
로맨스/멜로/드라마
캐나다, 프랑스
개봉 | 영화시간/타입/나라
2012.12.13 개봉
102분, 15세이상관람가
감독
(감독) 브누아 필리퐁
주연
(주연) 루퍼트 프렌드, 클레멘스 포시
누적관객
다시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사랑을 잃은 그와 기억을 잃은 그녀의 우연 같은 만남…
사랑은 갑자기 기적처럼 시작된다!


한때 촉망 받는 재즈 뮤지션이었던 샘(루퍼트 프렌드)은 아내가 죽은 후 음악 마저 포기한 채, 그녀와의 추억이 깃든 호텔방에서 언젠가 아내가 돌아올지 모른다는 헛된 기대로 항상 문을 열어놓고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12살에 혼수상태에 빠진 후 사라진 기억으로 자신이 누군지 알 수 없어 스스로를 원주율 파이(클레멘스 포시)라 부르는 여자가 샘의 호텔방 화장실로 뛰어들어와 문을 걸어 잠근다. 화장실 문을 사이에 둔 채 기묘한 만남을 이어가던 샘과 파이는 서로에게 조금씩 설레는 자신을 눈치 채기 시작하는데…

“다시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 Intro ]

Romance always pass me by and
사랑은 언제나 날 지나쳐갔지만
I’d never know the reasons why
난 영문조차 알지 못했지
Hope was wearing awfully thin
옅은 희망조차 희미해질 무렵
Suddenly you walked in
갑자기 그대가 왔어

-샘과 파이의 듀엣 곡 ‘Suddenly you walked in’ 중에서-




[ About Movie ]

<원스>,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의 뒤를 잇는 감성 로맨스!
풋풋한 로맨스와 아름다운 음악의 만남!

지난 2007년 개봉 이후, 수많은 팬들의 요청에 의한 주연 배우들의 내한 공연과 재개봉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원스>. 같은 해, ‘로맨틱 코미디의 대명사’ 휴 그랜트와 드류 베리모어가 주연을 맡아 많은 연인들의 사랑을 받았을 뿐 아니라 동명의 예능 프로그램까지 만들어진 영화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두 영화의 공통점은 바로 가슴 설레는 사랑 이야기와 귓가에 오래도록 남는 아름다운 음악이 만났다는 점이다.
영화 <어느 날, 사랑이 걸어왔다>는 바로 그 점에서 두 영화와 맥락을 같이 한다. 아내의 죽음 이후, 슬픔에 잠겨 사랑하는 음악 마저 포기해버린 남자. 그리고 혼수상태에 빠졌다 깨어난 이후, 잃어버린 기억과 시간 때문에 혼란에 빠져 세상에서 도망치고 싶었던 여자. 각자 다른 상처를 가지고 있는 두 남녀는 우연히 화장실 문을 사이에 두고 마주치게 된다. 다른 사람 앞에서 다시는 노래할 수 없으리라고 생각했던 남자는, 외롭지 않게 당신이 화장실 문 너머에 있다는 것을 알려달라는 여자의 부탁에 자신도 모르게 노래를 흥얼거리고 다르지만 닮은 남녀는 서서히 서로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상처투성이 남녀가 사랑을 통해 다시 한 번 세상으로 나아가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는 국적과 연령을 초월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관객들에게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러나 영화 <어느 날, 사랑이 걸어왔다>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음악! 무려 17곡에 달하는 로맨틱한 O.S.T.는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특히 주연 배우 루퍼트 프렌드와 클레멘스 포시가 직접 부른 로맨틱 듀엣 곡 ‘Suddenly You Walked In’은 듣는 것만으로도 가슴 설레는 풋풋한 멜로디로, 영화 <원스>의 ‘Falling Slowly’와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의 ‘Way Back Into Love’의 뒤를 이어 올 겨울, 관객들의 마음의 문을 두드릴 예정이다.


듣는 것만으로도 가슴 설레는 로맨틱 O.S.T. 17곡!
영화에 등장하는 음악의 모든 것!

영화 <어느 날, 사랑이 걸어왔다>는 주인공인 샘의 직업이 재즈 뮤지션인 만큼 영화와 음악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샘을 맡은 루퍼트 프렌드, 파이를 맡은 클레멘스 포시, 샘의 멘티이자 친구인 윌리엄으로 분한 맷 워드, 그리고 샘을 슬픔에 빠뜨린 아내 조세핀을 연기한 사라 웨인 콜리스까지 등장하는 배우 대부분이 직접 노래를 불러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주인공 샘을 연기한 루퍼트 프렌드는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자신의 친구인 작곡가를 섭외, 샘을 보다 잘 표현할 수 있는 노래를 완성했다. 가까스로 서로에게 마음을 연 상처투성이 남녀, 샘과 파이가 함께 부르는 듀엣 곡 ‘Suddenly You Walked In’을 비롯해 ‘My Blues Ain’t Blue’, ‘Pi’까지 잔잔하고 감성적인 곡에서 경쾌하고 리드미컬한 노래까지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이처럼 샘이 선보이는 재즈는, 즉흥 연주에서 나타나는 창조성과 활력, 연주자의 개성을 많이 살린 사운드가 중심으로, 모든 음악 중에서 가장 자유로운 표현이 허용된다. 이는 샘의 성격을 대변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영화 속에 나오는 재즈 음악 대부분은 샘의 긴 독백이 동반되는데, 담담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마치 일기를 노래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선사한다.
또한 컨츄리 음악으로 유명한 영국 가수 찰리 윈스톤이 영화 <어느 날, 사랑이 걸어왔다>의 음악을 맡아 더욱 로맨틱한 OST가 완성되었다. 찰리 윈스톤은 영화의 메인 곡 중 하나인 ‘Secret Girl’을 직접 불렀으며 영화에도 직접 출연, 샘과 함께 무대 위에서는 동료로 분했다.
여기에 윌리엄이 침울해진 샘을 위해 데려간 장소에서 벌어지는 랩 배틀은 세상에 대한 반항으로 가득하다. 힙합만이 최고라고 생각하던 이들의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 내는 샘의 노래 ‘I’m in love with a bathroom’은 무려 두 달이란 시간을 들여 완성된 곡이다. “음악은 (나라나 인종에 따라) 구분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베노이트 필립폰 감독의 말처럼 이 장면에서 서로 다른 두 장르의 음악이 DJ의 디제잉, 댄서들의 열정적인 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색다른 매력을 발산, 관객들에게 듣는 재미는 물론 보는 재미까지 선사할 예정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두 번째 기회’!
상처투성이 남녀의 새로운 사랑을 통해 희망을 이야기하다!

영화 <어느 날, 사랑이 걸어왔다>는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슬픔에 빠진 남자와 혼수상태에 빠진 이후 기억을 잃고 두려움에 빠진 여자가 서로를 만나 위안을 얻고 새로운 삶을 향해 나아가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각자 다른 트라우마로 가장 안전하다고 느끼는 장소에만 머무르는 샘과 파이는 사랑뿐만 아니라 학업, 취업, 인간관계 등에 실망하고 좌절한 이 시대 모든 사람들을 대변하는 인물이다. 한 번의 도전이 실패했다고 해서 절망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실패, 즉 상처를 발판으로 삼아 딛고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는 ‘용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베노이트 필립폰 감독은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는 이를 직설적으로 나타내지 않고 은유적이고 동화적으로 표현하며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러한 그의 은유적 표현이 가장 잘 드러난 것이 바로 파이가 뛰어들어간 화장실이다. 과거의 상처로부터의 도피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요소로 사용된 화장실은 샘이 머무르는 호텔 방에 속한 장소이자 샘과 파이가 공동으로 소유하는 공간이면서 문을 경계로 하고 있다. 베노이트 필립폰 감독은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것에 있어서 우리를 나아가지 못하게 하는 벽이 있다는 것을 상징하고 싶었다.”고 화장실을 중요한 포인트로 삼은 이유를 밝혔다. 파이가 화장실 문을 열고 나와 또 다른 상처로 가득한 샘과 사랑을 하며 다시 한 번 세상과 마주하는 용기를 내는 순간, 그리고 샘이 아내 조세핀을 가슴에 묻고 다시 한 번 사랑을 시작하는 발걸음을 내딛는 그 순간 관객들은 감독의 의도대로 마음 속에 빛과 희망을 품는 카타르시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아멜리에>를 능가하는 아름다운 화보 영상미!
멜랑꼴리 감성을 자극하는 재즈 바부터 알록달록 동화 같은 서점까지!

영화 <어느 날, 사랑이 걸어왔다>는 닮은 상처를 가지고 있는 완전히 다른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슬픔에 잠긴 남자 샘과 기억을 잃고 혼란과 두려움에 빠진 여자 파이. 프랑스 신예 감독 베노이트 필립폰은 캐릭터를 완전히 다른 컬러로 그려내면서 샘과 파이의 차별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해냈다.
촉망 받는 재즈 뮤지션 샘은 영화 대부분 검은 중절모와 하얀 와이셔츠, 그리고 검은 코트 차림이다. 샘이 머무는 재즈 바, 호텔 방은 희미한 조명 혹은 촛불에만 의지해 있다. 아내가 살아있던 시절, 햇빛이 쏟아지던 집의 창가 역시 어둡게 그늘이 져 있을 뿐이다. 샘, 그리고 샘이 머무는 공간은 흑백의 모노톤으로 가득 차 있다. 심지어 샘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 역시 흑백 영화이다. 특히, 번화가의 뒷골목에 가면 존재할 것 같은 재즈 바는 샘의 심리를 그대로 보여준다. 영화 초반부, 샘이 아내와 함께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을 때 재즈 바는 더 없이 흥겹고 즐거운 공간이다. 밝은 조명이 무대를 향해 쏟아지고 관중들은 웃음과 박수가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아내가 떠난 이후, 재즈 바는 샘에게 있어 우울의 공간이다. 조명은 어둡고 관중들은 비웃음을 날린다.
흑백의 샘과 정반대로 파이는 알록달록한 원색의 대비를 보여준다. 붉은 목도리, 붉은 스웨터, 붉은 스타킹, 붉은 가죽 재킷 등 파이가 입고 있는 옷은 대부분 붉은색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와 반면에 파이가 우연히 머물게 된 샘의 호텔 방 화장실 벽은 청록 빛을 띠고 있고, 파이가 일기장처럼 하루 하루 기억에 남는 일을 쓰는 파이의 방 벽은 분홍색과 하늘색으로 매번 덧칠하고 있다. 붉은색, 청록색, 분홍색, 하늘색 등 선명하고 다양한 컬러를 통해 파이는 비현실적일 정도로 아기자기하고 예쁜 영상미를 선보이며 동화 같은 느낌을 선사한다. 또한 서로 대비되는 컬러는 사고로 인해 기억과 시간을 잃어버린 파이의 혼란을 표현하고 있다.
샘의 흑백과 파이의 원색을 효과적으로 대비하는 영화 <어느 날, 사랑이 걸어왔다>는 톡톡 튀는 개성과 알록달록한 색감으로 여성들의 사랑을 받았던 영화 <아멜리에>를 능가하는 화보 영상미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또한 파이 역으로 열연한 프랑스 소녀들의 워너비 패셔니스타 클레멘스 포시는 모델 활동 경험과 다양한 예술 경력을 살려 영화의 아름다운 영상미에 힘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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