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상세 본문

영화 메인 탭

웨딩드레스 (2009) Wedding Dress 평점 8.6/10
웨딩드레스 포스터
웨딩드레스 (2009) Wedding Dress 평점 8.6/10
장르|나라
드라마
한국
개봉 | 영화시간/타입/나라
2010.01.14 개봉
109분, 전체관람가
감독
(감독) 권형진
주연
(주연) 송윤아, 김향기
누적관객
아직은 엄마를
보내고 싶지 않아요

미안해, 우리 아가..
엄마가 먼저 가서, 너무 미안해.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보물 소라,
엄마는 소라한테 해주고 싶은 게 너무 많아
비 오는 날, 우산 잊고 가도 젖지 않게 엄마가 데리러 갈게
우리 소라 좋아하는 갈비도 매일 매일 사 줄게
게임기랑 눈이 환해지는 큰 텔레비전도 사 줄게
친구랑 싸우면 엄마가 멋있는 생일파티 열어 줄 테니, 화해해
멋지게 발레 하는 우리 소라 공연도 찾아 갈게
또, 소풍 가는 날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김밥도 싸 줄게

엄마는 아직 못해준 게 너무 많아
저렇게 쉬운 일인데 아무것도 해준 게 없다
진작 잘해줄 걸
엄마는 소라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데
왜 여태 아무것도 못해줬을까…

그런데,
소라야, 엄마가 시간이 없대
엄마가 곧 아빠한테 가야한대.

소라를 위해 만든 단 한 벌뿐인 웨딩드레스,
이걸 입은 소라모습 꼭 보고 싶었는데…

아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부가 된 우리 소라랑 함께 하지 못해서
엄마가 너무 미안해.

사랑한다. 소라야.

소라야,
엄마한테 소라는 선물인데
소라한테 엄마도 선물일까?

발레…배울게
친구들이랑 밥도
같이 먹어볼게

그러니까
엄마,
지금처럼,
지금처럼 나랑
조금만 더 있으면 안돼?




[ About Movie ]

2010년의 시작을 뜨거운 눈물과 감동으로 적셔줄 첫 영화 <웨딩드레스>

<과속스캔들>과 <워낭소리>의 예상치 못한 흥행돌풍, <해운대>,<국가대표>의 예정된, 하지만 예상을 뛰어넘은 흥행질주, 그리고 <애자>,<내사랑 내곁에>의 조용하지만 강한 돌풍까지… 2009년 한국영화의 흥행 코드는 웃음과 위안, 소중한 가족과 따뜻한 감동이었다. 지금 대한민국은 그 어느 때보다 위안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이고, 위의 영화들은 우리에게 따스한 위로와 공감과 감동을 선사했다.

2010년 관객들을 눈물과 감동으로 적셔줄 첫 번째 영화 <웨딩드레스>!
모녀지만 많이 다른, 많이 달라도 서로가 가장 소중한 모녀 고운과 소라는 너무 빠른 이별을 맞게 된다. 엄마가 가장 좋은 기억만 가지고 떠날 수 있게, 딸이 가장 행복한 기억만 가지고 살아갈 수 있게 고운과 소라는 자신의 아픔 따윈 생각할 겨를도 없다. 그런 모녀의 이야기가 보는 관객들로 하여금 뜨거운
눈물을 쏟아내게 한다. 또한 둘의 곁을 지켜주는 가족들과 친구들은 두 사람이 조금이나마 편한 이별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한 발자국 뒤에서 바라봐준다. 가족의 의미와 사랑을 다시 한번 일깨워줄 세상에서 가장 눈부시고 아름다운 이별이야기 <웨딩드레스>, 2010년을 여는 첫 감동스토리가 될 것이다.


웨딩드레스, 엄마가 딸에게 주고 싶은 가장 의미 있는 선물
여자가 가장 아름다운 날, 웨딩드레스를 입는 그 날일 것이다.
고운의 극 중 직업은 웨딩드레스 디자이너다. 집안에서 반대하는 결혼을 한 탓에 정작 자신은 웨딩드레스를 입어보지 못했다. 그런 고운에게 사랑하는 딸 소라가 자라서 가장 아름다운 신부가 되어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드레스를 입히고 싶은 것이 그녀의 평생 꿈이기도 했다.
하지만 고운은 소라가 웨딩드레스를 입는 그 날, 소라와 함께 있을 수 없다. 비록 함께 할 수는 없지만 고운은 생명이 꺼져가는 마지막 순간까지 소라가 입을 웨딩드레스를 위해 바늘과 실을 놓지 못한다.
딸을 위해 만드는,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아름다운 웨딩드레스는 영화의 엔딩에 공개된다. 제작진은 엄마의 사랑이 담긴 웨딩드레스를 보여주기 위해 수많은 디자인작업을 거쳤고, 고심 끝에 아름다운 드레스를 완성했다. 엄마가 딸에게 주는 가장 특별한 사랑과 선물 <웨딩드레스>, 모녀가 함께 극장에서 꼭 같이 봐야 할 영화로 추천하고 싶다.


송윤아, 연기 인생 최고의 파트너를 만나다!
전체 촬영분량의 90%를 함께 한 송윤아와 김향기.
“저를 챙겨주실 때가 제일 좋아요!”라며, 김향기는 송윤아를 “윤아 엄마”라 부르며 따랐다.
송윤아는 “나이는 제일 어리지만 내게 최고의 연기 파트너이다. 향기 덕에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생각했다. 특히 향기가 엄마라고 부를 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렸다. 향기와 함께 연기를 하면서 인생에 대해 새로운 의미를 찾았다.”라고 밝혔다. 데뷔 15년 차 베테랑 배우 송윤아. 시작부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연기며 스타성 면에서 그녀는 언제나 최고의 자리를 지켜왔다. 그런 그녀가 이제 10살인 아역 연기자 김향기를 연기 인생 최고의 파트너로 꼽았다. 어리기 때문에 오히려 계산하지 않고 본능적으로 나오는 김향기의 연기가 송윤아의 연기를 더욱 무르익게 만들었다고 한다. 또한 “<웨딩드레스>는 나의 인생을 바꾸어놓은 영화”라며 영화에 대한 특별한 애정도 드러냈다. 자연스럽게 엄마를 연기할 나이가 되었고, [온에어]와 <시크릿>에서도 엄마 역할을 했지만, <웨딩드레스>에서 비로소 가장 평범한 엄마를 연기하면서 새로운 느낌과 경험을 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15년 연기 인생 최고의 파트너를 만났고, 현재 자신의 모습에 어울리는 자연스러운 캐릭터를 만나 새로운 연기인생에 눈뜨게 되었다는 송윤아가 <웨딩드레스>에서 보여줄 연기가 무척 궁금해진다.


김명국 전미선 김예령 김여진 이기우까지,
조연들의 물오른 연기가 영화를 더욱 풍부하고 감동적으로 만들다!

<웨딩드레스>는 헤어짐을 준비하는 엄마와 딸의 이야기다. 그리고 또한 헤어짐을 준비하는 오빠, 언니, 동생, 친구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자신의 동생이, 친구가 준비할 시간도 없이 떠나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뭘 해야 할 지 허둥대지만 떠나는 사람을 위해서 자신들의 슬픔을 애써 묻어두려 애쓰는 가족의 이야기이다. 가족의 배려와 사랑, 그리고 갈등이 설득력 있게 그려져 <웨딩드레스>는 더욱 매력적이고 따뜻한 영화가 되었다.
[아가씨를 부탁해]에서 코믹연기를 선보인 김명국은 동생의 소식에 혼자 눈물을 삼키며 동생이 딸 걱정하지 않고 떠날 수 있게 해주는 배려 깊은 오빠를 연기했다. 전미선은 피보다 진한 정으로 고운을 끌어 안아주는 강단 있고 단아한 올케로, 김예령은 질투로 동생을 시기해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결국 언니임을 부정할 수 없는 새침하지만 속 정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가족은 아니지만 같이 웨딩샵을 운영하며 친언니보다 더 깊은 정으로 고운을 보내기 가장 힘들어하는 미자에 김여진이, 소라와 소박하지만 깊은 우정을 나누는 태껸도장 사범에 이기우까지 합세해 탄탄한 조연진을 자랑한다. 고운과 소라를 둘러싼 이들의 에피소드까지 합세해 <웨딩드레스>는 모녀이야기에서 가족이야기로 확장되어 더 크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그리게 되었다.


김향기, 2010년 국민동생은 내 꺼!
2009년 <과속스캔들>의 왕석현은 썩소 한방으로 전 국민을 사로잡았다. 2010년 <웨딩드레스>에서 가장 슬픈 눈물을 보여줄 김향기가 왕석현의 바통을 이어받아 국민동생 자리를 노린다.
2006년 <마음이>로 데뷔한 김향기는 데뷔작에서 유승호를 능가하는 깜찍함과 연기력으로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이후 CF, 영화, 드라마를 종횡무진 활발히 활동했다. 그리고 <웨딩드레스>에서 한 걸음 나아간 풍부한 연기력으로 영화를 빛나게 만들었다.
김향기는 영화를 위해 발레, 태껸을 배웠고, 촬영 기간 힘든 스케줄에도 전혀 힘든 내색을 하지 않고 오히려 햇살 같은 웃음으로 촬영장을 밝게 해주었다. 촬영장에서 김향기의 별명은 ‘김배우’. 밤샘 촬영에 꾸벅꾸벅 졸다가도 감정을 잡고 몇 초 만에 큰 눈망울에 눈물을 펑펑 쏟아내는 모습에 스탭들은 그저 놀랄 수 밖에 없었다. “내가 소라라면 어땠을까 생각하면 금방 눈물이 나와요”라며 아이답지 않은 집중력과 열정으로 스탭들을 감동시켰다. 귀여운 마스크와 빛나는 연기로, <집으로>의 유승호, <과속스캔들>의 왕석현을 이을 제2의 국민동생 김향기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 Production Note ]

<웨딩드레스> 촬영현장의 필수품? 손수건!

<웨딩드레스> 현장은 유독 눈물 많은 현장이었다. 엄마와 딸의 이별을 다룬 이야기여서 후반으로 갈수록 배우들의 눈물연기 비중이 많아져 연기하는 배우들을 보다 보면 스탭들도 자신들도 모르게 눈시울을 붉히는 장면이 많았기 때문이다. 장면마다 배우와 스탭이 눈물 때문에 고생하긴 했지만 특히 스탭들이 흐느끼는 소리가 녹음이 되지나 않을까 고생을 했던 씬이 있었다. 극 중 소라가 엄마의 병을 눈치채지만 태연하게 집을 나가 아파트 복도에서 서럽게 우는 씬. 김향기는 마치 극 중 소라에게 빙의라도 된 듯 아파트 복도를 걸어나오며 천천히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보는 스탭들은 10살 김향기의 완벽한 연기에 가슴이 먹먹해질 정도였다고. 당일 촬영 분량이 없었던 송윤아는 나중에 현장 편집본으로 그 장면을 확인했는데, 편집본을 보며 너무 눈물을 흘려 잠시 촬영을 멈추어야 할 정도였다고.


김향기 배우에서 가수로 데뷔?
엔딩크레딧에 흘러나오는 아이의 맑은 노래. 이 곡의 제목은 ‘소라의 노래’. 이 곡을 부른 주인공은 바로 김향기다. “보슬비 내려와 내 우산 두드려요. 빗방울 속 목소리. 사랑해. 사랑해. 내 아가야. 엄마는 얼만큼 날 사랑하나요? 그 사랑만큼 나도 엄마 사랑해요.” 가사의 내용 같이 엄마와 이별 뒤에 혼자 남겨졌지만 담담하게 살아갈 소라. 하지만 엄마의 사랑만큼은 마음 속 고이 간직하고 그리워할 것 같은 소라의 모습이 그려진다. 소라의 심정을 연기뿐 아니라 노래로도 깊이 있게 담아낸 가수 김향기의 노래 실력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이다.


미래의 소라를 찾아라!
미래의 소라가 웨딩드레스를 입는 영화 속 엔딩 장면, 제작진은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었다. 어린 시절 소라를 연기한 김향기와 닮은 배우를 찾기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실성을 부여하기 위해 김향기와 닮은 배우를 찾고 싶었던 제작진은 결국 공개 오디션을 열 수 밖에 없었다. 그 중에서 김향기의 특징인 큰 눈과 통통한 볼을 찾는데 성공. 마치 15년 뒤의 김향기가 어른이 되었을 때 상상했던 모습 그대로를 재현해냈다.




[ 명장면&명대사 열전 ]

S#55.

소라 : 엄마 죽어요? 엄마 죽어요? 외숙모 거짓말 하면 안 돼요. 나중에 내가 외숙모 미워할지도 몰라요.

S#76.
소라 : 장난감 게임기 이딴 거 다 갖다 버려!! 이딴 거 필요 없어!! 하나도 안 갖고 싶어. 그런 거 막 사주고 엄마는 없고. 싫어 싫다고오~

S#61.
소라 : 엄마랑 있으면 자기 싫어. 눈 감으면 엄마 얼굴이 안 보이니까

S#63.
고운 : 포기 안 해. 남은 시간 잘 쓸 거야. 우리 소라. 오빠 언니 위해서라도...




[ Director’s Note ]

‘웨딩드레스’의 시나리오를 처음 읽은 것은 2007년 여름이었다.
돌아보니 분주하게 움직인 것 같기는 한데, 나는 무얼 했나 하는 생각도 든다.
제작은 최선중 대표가 했고, 시나리오는 유영아 작가가 썼고, 연기는 송윤아, 김향기 등 배우들이 했고, 촬영은 백동현감독이 했고, 조명은 박종환감독, 편집은 박곡지, 정진희 기사가....
나는 구경만 하며 따라온 느낌이다.
착한 배우와 착한 스텝이 물 흐르듯 오늘에 이른, 내가 한 일은 없는 것 같은데도 행복했던 영화.
칭찬하기 바빴고, 감사하느라 시간 다 지나간 영화.
‘웨딩드레스’는 그런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를 촬영하며 내가 한 일이 없다고 생각되는 것은 송윤아, 김향기 두 배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상대 배우와 감독과 스텝들을 배려하며 연기하는 배우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였다.
송윤아씨가 나온 전 작품 <시크릿>에서 조감독을 하고, 우리영화에서 제작실장을 담당한 ‘홍용수’실장의 말로는 <시크릿> 때도 스텝들이 송윤아씨의 배려심에 놀라 했었단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정말 입이 닳도록 칭찬하고 싶은 배우다.

김향기는 또 어떤가! 감정을, 계산을, 순발력을 어찌 그리도 능수능란 하게 펼친단 말인가.
10살 어린이라고 믿기 힘들다. 새벽까지 촬영을 해도, 배가 아파도, 어른도 힘들 만한 상황에서도 항상 웃으며 최선을 다하는 김향기와 일하게 된 것을 감히 영광이라고 말하고 싶다.

‘<호로비츠를 위하여> 후반부에 신의재 군과 싸우는 엄정화’ 장면은 ‘감독 엄정화’인 장면이라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 상대배우에 대한 배려! 그때도 참 놀라고, 고마웠는데, 이번에는 송윤아, 김향기 두 배우의 호흡이 그러했다. 나는 그저 모니터를 보면서 감탄만 하고 있었다. 송윤아씨는 자신을 ‘김향기 양에게 묻어 갔다’고 겸손히 표현 하지만, 두 배우의 호흡은 참 예쁘고 고마웠다.

함께 울고, 함께 웃었던 행복했던 영화, 웨딩드레스.
가장 더운 여름날 촬영을 하면서도 나는 그 끈적임을 즐겼던 것 같다.
선한 사람들과 일하는 즐거움.
영화가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 같은 기분.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
참 고맙다.

더 보기

매거진

내평점

평점 및 감상평 등록폼
평점입력 0점
평점 0 . 0
등록완료!
현재 입력 바이트 0 /입력 가능 바이트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