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와 드라마, 애니메이션이 혼합된 새로운 형식의 SF 다큐멘터리. <아버지의 이름으로>, <유주얼 서스펙트> 등의 영화로 잘 알려진 배우 피트 포스틀스웨이트(Peter Postlethwaite)가 황폐한 미래의 지구에 홀로 남은 아카이브지기로 출연한다. 2055년, 급격히 진행된 기후변화가 이미 지구를 초토화시킨 후 과거 북극이 있던 자리에 인간의 모든 업적이 보존된 글로벌 아카이브가 들어선다. 2008년의 자료 화면을 보던 아카이브지기는 묻는다. “우리는 어째서 아직 기회가 남아있을 때 기후 변화를 막지 않았던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