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에서 폭풍우로 아버지를 잃은 은주는 그 충격때문에 정신병원에서 3년을 보낸다. 그리고 회복을 위해 어느 해변가로 보내진다. 한편 그곳에서 만난 플레이보이 영남은 은주를 즐기기 위한 목적으로 유혹하나 결국 그녀에게서 참된 사랑을 배우고 결혼까지 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죽은 줄 알았던 아버지가 반신불수가 된 몸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행복한 재회도 잠시 아버지는 은주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방해하지 않으려는 마음으로 그녀의 곁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