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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디 쉐이크 (2009) Bloody Shake 평점 8.3/10
블러디 쉐이크 포스터
블러디 쉐이크 (2009) Bloody Shake 평점 8.3/10
장르|나라
범죄/판타지/드라마
한국
개봉 | 영화시간/타입/나라
2010.05.27 개봉
105분, 청소년관람불가
감독
(감독) 김지용
주연
(주연) 전혜진, 금동현, 김도용, 성혁, 박진희, 박선애, 장성원
누적관객

■ 아름다운 세상 속에 상처받은 7人의 눈물...

시각장애인 수경은 정신연령이 5살 밖에 되지 않는 삼촌과 함께 웃음꽃이 난발한 꽃집 ‘클리티에’를 운영한다. 다중경화증이라는 병으로 시력을 잃은 수경에게 삼촌은 짐이 될 법도 하지만 엄마처럼 따르는 천진난만한 모습의 그는 어두운 세상의 한줄기 빛이며 유일한 가족이다.
그런 그녀에게 두 남자가 나타났다. 항상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찬우. 부드러운 아이스크림 같은 신사. 이들의 사랑을 지켜보는 삼촌은 엄마를 지켜내려는 어린아이마냥 경계심 한가득한 눈초리다. 보이지는 않지만 흑기사 같은 찬우에겐 외로움을 느낄 수 있다. 그런 그에게 친구가 되어주려는 수경의 모습은 따뜻한 듯 보이는 신사의 내면을 집착과 소유욕구로 꿈틀되게 만든다.


■ 동심원을 그리며 풀려가는 실타래처럼 엉켜있던 비밀들...

인쇄소에서 일하고 있는 신사 우택의 주변은 너무나도 깔끔하다. 인쇄물 하나하나가 다 각이 맞춰져 있고 모든 일의 순서도 변경되면 참지 못하는 우택은 심각한 결벽증환자 같다. 그런 그의 천적은 1층에 사는 정육점 여자 지니. 채식주의자인 그는 정육점 앞을 지날 때면 언제나 코를 막고 눈살을 찌푸리게 된다. 그런 우택의 모습에 화가 난 지니는 더욱더 그 앞에서면 생고기를 우작우작 씹어 먹고, 역겨운 피비린내를 풍기는 오물을 뿌려댄다. 그녀의 행동으로 우택은 ‘역겹게 생고기 먹는 천박스러운 지니는 세상에서 없어져 버려야한다’는 망상에 빠지고 만다.
생고기와 늘씬한 몸매의 여자들이 살아가는 힘인 지니. 정육점 안에서 생고기를 먹는 모습으로 그녀를 판단하지마라! 중성의 매력을 풍기는 세련된 그녀의 품에는 항상 여자들이 득실거린다. 모든 여자들을 소유하고 있는듯하지만 루피만은 가질 수가 없다. 어린 시절 가슴 깊은 곳에 상처를 받은 루피는 더 이상 누군가를 사랑하지도 사랑받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여기저기 몸을 팔고 마약으로 버티며 사는 루피가 한심하고 잡아주고 싶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지니는 그저 애달프기만 하다.
점점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는 루피에게 잊고 싶지만 잊혀지지 않는 신부가 나타나 그녀를 흔들기 시작한다. 신을 버릴 수 없어 도망쳐버렸던 신부의 등장은 결국 선을 넘어선 사랑으로 상처를 치유하는 듯 했다. 그것이 더 큰 비극을 몰고 올지도 모르고...
샐러리맨 만호의 몸을 감싸는 끈적한 그 무엇이 남기고간 총한자루가 이들의 삶을 모조리 바꿔버린다.
몽환적 현실과 극단적 상상의 접합점, 그 끝에 선 영화!

■ 기획 의도

중학생 시절 중대 앞 자그만 로터리에서 내 또래의 아이가 자전거를 타고 가다 버스 바퀴에 끼여 죽는 장면을 생생히 기억한다. 당시에 사고원인은 시위 진압 시 발포하는 최루탄 가스 때문이었다. 그날 밤, 밤새 그 순간을 몇번이고 되 뇌였다. 그리고 아이의 죽음과는 상관없이 계속되었던 시위대의 지리멸렬한 닭싸움과 전경들의 폭력적인 진압은 그 장면 그대로 나의 성장기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 15년간 해 왔던 여러 장르의 작품들을 돌이켜보면 항상 죽음이라는 단어가 작품의 화두가 되거나 이야기의 모티브로서 존재했다. 어쩌면 내가 바라는 세상을 찾지 못해 죽음이라는 도구를 이용해 또 다른 악마적 유토피아를 지향했는지도 모른다. 자유로운 독립제작 방식을 고수하면서도 절대적으로 민심의 신뢰를 얻고자 한다. 그런 의도에서 우리는 영화를 한다. 그리고 완성도 높은 영상과 이야기 구조가 주는 상업영화의 또 다른 맛을 <블러디 쉐이크>를 통해 보여 주고자 한다.


■ 독특한 스타일

<블러디쉐이크>는 그동안 한국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한 방식의 영화이다. 7명의 주인공들과 함께 5가지 에피소드들이 과거로 거슬러 내려가는 것 같지만 현실의 시간 속에서 동심원을 그리며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다른 영화에서 흔히 다루는 주인공들이 우연처럼 스쳐가는 이야기의 식상함에서 탈피해 우연인듯 하지만 운명처럼 얽히고설켜 버린 이들의 아픔과 상처, 인간의 잠재되었던 내면속의 악을 끌어 올려 세상에 균열을 일으키는 이들의 심리상태를 ‘판타지 심리 드라마’라는 장르로서 치유해 나가는 아름답고 독특한 영상미로 표현한 작품이다. 6월 개봉을 기대하며 후반작업과 CG작업이 한창 진행 중에 있다.


■ 저예산 블록버스터

감독이 직접 제작한 독립제작 방식의 영화로서 제작사가 회사의 지분을 배우, 스텝과 나눠 제작되었다. 블록버스터 영화와 비추어도 밀리지 않는 스케일로 거품을 모조리 뺀 현장 진행과 70%의 세트 촬영, 20%의 CG작업을 거쳐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최소한의 제작비로 진행된 저예산블록버스터 영화이다.
경제가 어려워진 현 시점에서 신인감독, 알려지지 않은 배우, 제작사라는 타이틀은 그 어떤 업체에서도 수익을장담 못 한다며 PPL을 제공하려 하지 않아 더욱더 어려움을 겪어야만했다. 하지만 스텝 배우 모두 하나가 되어 멋진 영화를 만들어 보겠다는 일념하나로 폭염과 폭풍우 속에서 서로를 격려하며 최고라 자부하는 영화를 만들어 냈다. 저예산 영화가 흥행하고 있는 시점에서 <블러디쉐이크>는 또한번의 충격을 가져올 것이다.


■ 2009년 홍콩필름 아트 출품

전문 영상산업 관련 바이어들과 제작, 배급업체들이 만나 영화 및 TV관련 산업의 수출입, 보급에 관하여 논의하고 홍보하는 인적, 물적 교류의 장인 아시아 최대의 국제영화·TV 박람회 홍콩 필름아트에 <블러디쉐이크>가 2009년 3월 23일~26일까지 함께한다. 홍콩필름아트는 08년도에 영화진흥위원회의 국가관을 비롯 쇼박스, CJ엔터테이먼트 등 한국 주요 세일즈사 및 KBS, MBC를 포함하여 총 15개 업체가 참가하여 큰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블록버스터 영화들과 함께 당당히 붙게 될 <블러디쉐이크>는 비록 저예산으로 작업되었지만 그 결과물만큼은 기존 블록버스터와 견주어도 부끄럽지 않다. 당당히 세계무대에 내놓은 <블러디쉐이크> 홍콩필름아트에서의 좋은 결과를 기대해본다.


■ 따뜻하고 강렬 도발적인 김지용 감독

장편영화 데뷔작인 <블러디쉐이크>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김지용 감독은 아직 영화계에서는 생소한 이름이다. 하지만 여러 편의 독립영화, 뮤지컬, 연극 등의 공연예술 제작과 연출, 여러 편의 시나리오를 집필하면서 예사 롭지 않은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강렬하고 도발적인 단편 독립영화들을 주로 연출하였던 김지용 감독의 <블러디쉐이크>는 그간 쌓아온 실력을 장편영화로 한껏 업그레이드 하여 저예산 블록버스터를 만들어냈다. ‘판타지심리드라마’라는 생소한 장르로 아름다움과 강렬함이 뭍은 영상과 이야기로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한국 영화의 새로운 역사가 될 것이다.


■ 영화의 주역 7人

현재 한국영화는 제작비의 많은 비용이 배우의 개런티로 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배우의 인지도만을 믿고 수십 수백억의 제작비를 들여 만든 영화는 관객들의 기대와는 달리 배우의 형편없는 연기력으로 줄줄이 고배를 마시고 있다.
<블러디쉐이크>는 단발성의 스타가 아닌 연기력으로 승부하는 배우들을 과감히 캐스팅하였다. 아역배우 은실 이로 널리 알져지고 궁녀에서 주연으로 뛰어난 연기로 호평을 받은 바 있는 전혜진은 영화의 시나리오만을 보 고 저예산에 맞는 개런티로 이번 영화에서 주인공으로 함께한다. 그 외에 아침드라마 ‘흔들리지마’로 아줌마들의 인기 몰이를 했던 성혁, 연극과 뮤지컬에서 소문난 극단 표들과 500대1의 경쟁을 뚫고 당당히 <블러디쉐이크>에 몸을 던지 배우들이 함께한다.
지금 관객들은 비싼 돈을 받고 화보 촬영하듯 연기를 하는 배우가 아닌 무언가 여운을 남기는 폭넓고 깊은 연 기력을 가진 신선한 얼굴을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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