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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2009) Blades of Blood, 평점 6.6/10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포스터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2009) Blades of Blood, 평점 6.6/10
장르|나라
시대극/액션
한국
개봉 | 영화시간/타입/나라
2010.04.28 개봉
111분, 15세이상관람가
감독
(감독) 이준익
주연
(주연) 황정민, 차승원, 한지혜, 백성현
누적관객
왕은 백성을 버렸고
칼의 반란은 시작됐다!

1592년 임진왜란 직전의 조선, 그 혼돈과 광기의 시대
임진왜란의 기운이 조선의 숨통을 조여 오고 민초들의 삶은 피폐해져만 가던 선조 25년. 황정학(황정민 분), 이몽학(차승원 분)은 평등 세상을 꿈꾸며 ‘대동계’를 만들어 관군을 대신해 왜구와 싸우지만 조정은 이들을 역모로 몰아 대동계를 해체시킨다.

썩어빠진 세상을 뒤엎을 반란이 시작된다!
대동계의 새로운 수장이 된 이몽학은 썩어빠진 세상을 뒤엎고 스스로 왕이 되려는 야망을 키우고 친구는 물론 오랜 연인인 백지(한지혜 분)마저 버린 채, 세도가 한신균 일가의 몰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반란의 칼을 뽑아 든다. 한때 동지였던 이몽학이 반란의 길을 가려는 것을 알게 된 맹인 검객 황정학은 그의 결심을 되돌리기 위해, 이몽학에 의해 아버지를 잃은 한신균의 서자 견자(백성현 분)와 함께 그를 추격한다.

슬픈 반란 속, 엇갈린 운명의 길을 가야만 했던 그들!
15만 왜구는 순식간에 한양까지 쳐들어 오고, 왕조차 나라를 버리고 궁을 떠나려는 절체절명의 순간. 이몽학의 칼 끝은 궁을 향하고, 황정학 일행 역시 이몽학을 쫓아 궁으로 향한다. 포화가 가득한 텅 빈 궁에서 마주친 이들은 운명을 건 마지막 대결을 시작하는데…

전쟁과 반란의 소용돌이 속에서,
세상 끝까지 달려간 이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 Hot Issue ]

'사극의 왕' 이준익 감독의 귀환!
5년 간의 기다림 끝에 탄생한 서사 대작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2005년 천만 신화를 기록한 <왕의 남자> 이준익 감독이 2010년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으로 돌아왔다. 권력자들의 전쟁 놀음에 희생된 민초의 시선을 담은 <황산벌>, 궁으로 들어간 광대의 비극적 운명을 통해 자유를 갈망하는 현대인의 무의식을 건드리며 천만 관객을 동원한 <왕의 남자>. 이준익 감독의 사극은 권력자들의 이야기가 아닌, 그들의 정치 논리에 휘둘려 희생당할 수 밖에 없었던 약자를 전면에 내세워 역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제시한다. 역사의 재현에 머무르지 않고, 과거를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강렬한 메시지를 전하며 ‘이준익표 사극’ 이라는 하나의 조류를 만들어낸 그가 <왕의 남자> 이후 5년여 만에 선보이는 세 번째 사극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역시 그 연장선상에 놓여있는 작품.

왜구의 침입과 지독한 파벌 싸움으로 국운이 기울어가던 16세기 조선을 배경으로 평등 세상을 꿈꾸는 검객, 왕족 출신의 반란군, 세도가의 서자, 기생의 신분을 가진 네 인물이 역사의 한 가운데를 관통해 가는 대서사극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어둡고 억압적인 세상에 치열하게 부딪히며 자신을 둘러싼 속박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이들이 빚어내는 뜨거운 드라마를 통해 시대의 모순과 그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희망, 사랑, 꿈, 신념을 이야기한다. 나라의 운명에 등돌린 채 동인, 서인으로 갈라져 당파 싸움만 일삼는 무능한 정권, 그 틈바구니 속에서 좌절된 꿈을 껴안고 살아야만 했던 인물들의 모습 속에 2010년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욕망과 갈증을 투영한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이준익 감독의 새로운 사극을 기다려온 한국 영화계에 새 바람을 몰고 올 것이다.


칼과 칼이 부딪히며 만들어내는 강렬한 드라마!
감정이 충돌하는 ‘마음의 액션’을 꿈꾼다!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의 네 주인공은 각자 다른 사연과 꿈을 품고 서로에게 칼을 겨눈다. 맹인검객 황정학은 같은 꿈을 나누었던 이몽학의 그릇된 야망을 막기 위해 안타까운 마음으로 칼을 들고, 반란군 이몽학은 자신의 꿈을 위해 피도 눈물도 없는 칼을 휘두른다. 세상 앞에 무기력했던 서자 견자는 황정학을 만나 검술을 익히며 비로소 내면의 성장을 경험한다. 그래서 그들의 칼이 칼집에서 꺼내지는 순간과 칼과 칼이 서로 부딪히는 찰나, 그것은 단순한 액션에 그치지 않고 그들의 사연과 감정이 말보다 더 강렬하게 부딪히는 ‘칼의 대화’가 된다. 이준익 감독은 판타지적인 와이어 액션을 배제하고, 두 발을 땅에 디딘 채 몸과 몸이 맞부딪히는 사실감 있는 액션을 통해 이러한 의도를 더욱 살렸다. 드라마의 기승전결에 적절하게 배치되어 인물들의 갈등을 파워풀하게 담아내는 칼 싸움 장면들은 액션 자체의 시각적 쾌감뿐 아니라 영화 전체의 내러티브와 맞물리며 더욱 강렬하고 깊이 있는 드라마로 완성된다. 2010년 액션 사극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이제껏 보지 못한 ‘마음의 액션’으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줄 것이다.


대한민국을 사로잡을 꿈의 캐스팅!
최고의 대결, 황정민과 차승원! 2010년 이준익의 선택, 한지혜와 백성현!

한국 영화계의 두 거성이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에서 만났다. 진심을 다하는 연기로 대중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최고의 연기파 배우 황정민과 코믹, 멜로, 액션,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 차승원의 만남은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을 기대하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 맹인 검객이라는 이색적인 캐릭터로 변신한 황정민은 표정 하나부터 걸음걸이까지 마치 실제 맹인이 된 듯 디테일한 연기를 선보이며 단단한 연기 내공을 자랑한다. 조선 최고의 검객이자 반란군 수장 이몽학을 연기한 차승원은 대의와 욕망 사이에서 갈등하는 내면 연기와 냉정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으로 스크린을 장악한다. 세상을 지키려는 맹인검객과 세상을 뒤엎으려는 반란군 수장으로 정면 대결을 펼칠 황정민, 차승원은 혹독한 무술 연습도 마다하지 않고 대역 없이 모든 연기를 소화해 내는 등 매 장면마다 열정을 쏟아 부으며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을 통해 최고의 연기와 액션을 선보인다.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의 홍일점이자 처음으로 사극 연기에 도전한 한지혜는 이몽학의 오랜 연인 백지 역으로 변신을 꾀한다. 독기 어리면서도 도발적인 기생 백지를 연기한 한지혜는 한층 더 무르익은 연기로 그녀의 다양한 가능성을 엿보게 한다. 이준익 감독이 선택한 충무로의 블루칩 백성현은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의 히든 카드. 황정학과 함께 이몽학을 쫓는 서자 견자를 연기한 백성현은 아역 시절부터 쌓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기라성 같은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폭발적인 에너지를 뿜어낸다. 황정민, 차승원 그리고 이준익 감독에 의해 숨어있던 잠재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한지혜, 백성현의 환상적인 연기 앙상블로 탄생한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2010년 대한민국을 사로잡을 것이다.


세계가 인정한 최고의 원작!
한국의 ‘그래픽 노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1996년 '대한민국 만화문화대상 저작상', 2004년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 한국의 책 100' 등에 선정 되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 받은 박흥용 화백의 원작 만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미술과 문학의 완벽한 만남으로 기존의 만화를 넘어선 ‘걸작’으로 평가 받는 작품들을 ‘그래픽 노블’이라 한다면, 선 굵은 스토리와 사회적 메시지가 조화를 이룬 만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한국형 그래픽 노블’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뛰어난 작품성을 자랑한다.
오래 전부터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의 많은 팬들은 원작의 영화화를 꿈꿔왔고, 단연 그 적임자로 이준익 감독을 손꼽았다. 이준익 감독은 5년간의 기획 기간을 거치면서 원작을 해체하고 재조립해, 신분 차별에 대한 울분을 갖고 있던 견자가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성장한다는 개인적인 이야기를 시대에 대한 이야기로 확장시켜 황정학과 이몽학, 견자, 백지 네 사람의 다층적 내러티브를 구성해 냈다. 관념적인 이야기가 실존적인 사건으로 구체화되고, 인물들의 관계망도 더욱 촘촘히 메워져 강렬한 서사극으로 다시 태어난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원작 만화와는 또 다른 작품 세계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 Production Note ]

한 폭의 수묵화와도 같은 절제의 미술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1592년 조선시대를 충실히 재현하면서 그 시대를 관통하는 인물을 돋보이게 만드는 숨은 조력자로서의 미술을 구현하기 위해, 한국의 수묵화를 컨셉으로 먹의 터치와 여백을 살린 절제의 미학을 선보인다. 영화의 주요 공간인 견자의 집은 뼈대 있는 양반 가문인 만큼 흑백을 기본 컬러로 삼아 정숙하고 기품 있는 공간으로 표현하였고, 백지의 공간인 기생집 역시 섬세한 문양이 들어간 천과 한지, 은은한 홍등으로 우아하게 마무리했다. 클라이막스 장면의 배경이 되는 근정전은 화려하고 아름다운 궁궐이 아닌 전쟁과 반란의 잿더미에 뒤덮인 황폐하고 적막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또한 안동 옥연정사의 백사장, 창녕 우포늪의 억새길, 고창읍성의 맹죽림 등 한 폭의 그림을 옮겨 놓은 듯한 비경을 담아낸 로케이션 역시 인위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한국적인 공간을 담아내기 위한 제작진의 선택. 시대적 배경을 충실히 살리며 인물들의 감정적 파고를 깊이 있게 만들기 위해 완성된 ‘비움의 미학’은 강렬한 색채를 자랑하는 여타 사극의 미술과는 시각적인 차별화를 만들어내며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만의 미학을 보여줄 것이다.


컬러를 통해 캐릭터를 이야기하는 의상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의 의상은 각각의 캐릭터가 갖는 욕망과 정서를 각기 다른 색을 통해 표현해 낸다. 속세를 떠나 세상을 떠도는 맹인 검객 황정학은 인생의 희로애락을 모두 초탈해 자연에 밀착되어 있는 인물로 흙의 이미지를 투영시켜 브라운을 메인 컬러로 정했고, 누더기 삼베옷에 지팡이와 같은 소품으로 이러한 느낌을 더욱 살렸다. 반란군의 수장인 이몽학은 많은 무리 속에 고고하게 서 있는 외로운 학과 같은 느낌을 만들기 위해 하얀 도포를 주요 의상으로 활용, 무리를 이끄는 지도자로서의 독보적인 이미지와 그 이면의 외로움의 정서를 동시에 획득했다. 백지는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데 거침없고 솔직한 인물로 한복 저고리와 입술의 색깔, 기방의 조명 톤에 이르기까지 레드 계열을 사용했다. 네 명의 인물들의 관계를 이어주는 매개체이자 다음 세대를 의미하는 인물인 견자는 그린 색상의 의상으로, 나뭇잎의 푸르른 느낌과 같은 순수한 이미지로 캐릭터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인물의 드라마와 인생이 느껴지는 액션 디자인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의 액션은 인물이 살아온 환경에 따라 검을 쥐는 방식에서부터 휘두르는 각도나 느낌을 달리한, 근원적인 것에서부터 고민을 거듭한 끝에 나온 결과물이다.
황정학의 무술은 맹인이 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 동안 본능적인 감각을 갈고 닦았을 것이라는 계산 하에 ‘생존’을 위한 무술을 컨셉으로 삼았다. 그래서 평소에는 앞길을 인도하는 지팡이로 사용하다가 결정적인 순간에는 검으로 활용되는 ‘지팡이칼’을 설정했고, 입으로 ‘딱, 딱’ 소리를 내어 공간의 거리를 인지하며 칼집과 칼을 동시에 쓰는 예민한 움직임을 만들어냈다. 또한 인본주의자인 황정학의 성격을 고려해 공격보다는 방어 위주로 상대방에게 최소한의 부상만을 입히는 검술 스타일을 완성했다.
이몽학은 한 무리의 수장으로서 민초로 구성된 대동계에게 검술을 가르쳐야 하고, 그러기 위해 당시의 군에서 사용하는 무술을 연마했을 것이라는 추측 하에 화려한 기교보다는 기본에 충실하고 군더더기가 없는 정제된 검술로 설정했다. 큰 키와 점프력을 동원해 상하 수직 움직임을 주로 하는 절제된 액션 스타일은 냉철하고 카리스마 있는 이몽학의 캐릭터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부조리한 세상에 대한 울분을 분노로밖에 표출할 수 없는 캐릭터인 견자는, 아직 제대로 검을 잡아본 적 없는 초보의 느낌이 물씬 묻어나도록 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기백이 넘치는 검술은 견자만의 열정과 패기가 느껴지는 액션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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