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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복을 막 입기 시작한 초겨울, 준이네 엄마 아빠가 모여 심각한 토론을 벌인다. 아빠는 준이가 중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진짜 남자'가 될 수 있도록 첫눈 오는 날, 준이를 포경수술 시키겠다고 선언한다. 그러나 엄마는 그보다는 준이의 뜻을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다. 하지만 막무가내인 아빠의 주장은 아무도 이길 수 없고, 왜 꼭 아픈 수술을 받아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는 준이는 괴롭기만 하다.
드디어, 첫눈이 내리고 아빠는 준에게 포경수술을 시키기 위해 집으로 뛰어온다. 아빠를 막으려는 엄마와 준이를 데려가려는 아빠 사이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드디어 피할 수 없는 대결이 시작되는데...
<아주까리>는 국가인권위원회에 기획한 인권프로젝트이다.
뚜렷한 의학적인 근거가 없음에도 90% 이상의 한국남자들이 통과의례로 여기는 포경수술에 대한 오해와 아이들의 선택권을 무시한 채 자행되는 부모들의 폭력성을 코믹한 에피소드로 그려보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