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을 바라보는 이중의 시선을 짧은 시간에 재미있고 유쾌하게 담아낸다. 주인공은 자국의 전통무용댄서이지만, 한국인의 시선으로 그는 외국인노동자일 뿐이다. 영어채팅으로 알게 된 외국인 댄서, 아마도 백인의 꽃미남을 기대했을 한국여자와 친구는 화장실을 간다며 나가서 돌아오지 않는다. 35mm필름으로 담아낸 영상은 장편상업영화 못지 않은 시각적 즐거움과 만족을 주고, 결코 가볍지 않은 소재를 유쾌하게 풀어낸 감독의 솜씨는 웃음과 함께 생각할 꺼리를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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