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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 토리노 (2008) Gran Torino 평점 9.0/10
그랜 토리노 포스터
그랜 토리노 (2008) Gran Torino 평점 9.0/10
장르|나라
범죄/드라마
미국, 독일
개봉 | 영화시간/타입/나라
2009.03.19 개봉
116분, 12세이상관람가
감독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연
(주연) 클린트 이스트우드, 크리스토퍼 칼리, 비 뱅, 아니 허
누적관객
그의 위대한 선택이 세상을 울린다

그랜 토리노를 훔치려던 소년,
이제 그 소년을 지켜주고 싶다...

자동차 공장에서 은퇴한 월트 코왈스키(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일상은 집을 수리하고 맥주를 마시고 매달 이발하러 가는 것이 전부다. 전쟁의 상처에 괴로워하고 M-1 소총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남편이 참회하길 바란다는 월트 아내의 유언을 이뤄주려고 자코비치 신부가 하루가 멀게 그를 찾아오지만 월트에게 그는 그저 ‘가방 끈 긴 27살 숫총각’일 뿐. 그는 참회할 것이 아무 것도 없다며 버틴다. 그가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을 만큼 믿는 존재는 곁에 있는 애견 데이지뿐이다.

이웃이라 여기던 이들은 모두 이사 가거나 죽고 지금은 몽족(Hmong) 이민자들이 살고 있다. 월트는 그들을 혐오하고 늘어진 지붕, 깎지 않은 잔디 등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못마땅해 한다. 동네 몽족, 라틴, 흑인계 갱단은 툭하면 세력 다툼을 하고 장성한 자식들은 낯설고 여전히 철이 없다. 낙이 없는 월트는 죽는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

어느 날 이웃집 소년 타오가 갱단의 협박으로 월트의 72년산 ‘그랜 토리노’를 훔치려 하고 차를 훔치지 못하게 하고 갱단의 싸움을 무마시킨 월트는 본의 아니게 타오의 엄마와 누나 수의 영웅이 된다. 잘못을 보상해야 한다며 월트의 일을 돕게 된 타오. 엮이고 싶지 않았던 월트는 시간이 가면서 뜻하지 않았던 우정까지 나누게 된다.

타오 가족의 친절 속에서 월트는 그들을 이해하며 자기 자신과 마주하게 된다. 가혹한 과거에서 떠나온 그들과 자신이 닮아 있다는 것을 깨닫고 차고 속에 모셔두기만 했던 자신의 자동차 그랜 토리노처럼 전쟁 이후 닫아둔 자신의 진심을 드러내기 시작하는데…

[ HOT ISSUE ]

한국에는 워낭소리, 미국에는 엔진소리
그의 위대한 선택이 세상을 울린다.

거장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신작 <그랜 토리노>는 제작비 대비 4배 이상의 수익을 거두며 2009년 최고 흥행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철저히 관객들의 입소문으로 인한 흥행이나 인생을 의미 있게 만들어 주는 동반자를 그린 내용이나 여러 모로 <워낭소리>와 닮은 점이 많다.


제작비 4배 이상의 흥행 수익
타임 誌 “블록버스터도 눌러버린 놀라운 영화!”

6개관에서 개봉한 후 입소문으로 19개, 84개, 이윽고 2,808개로 상영관을 확대하면서 개봉 5주차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와이드 오프닝 첫 주말 2,95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역대 1월 개봉작 중 최고 오프닝을 기록하고 개봉한지 3달이 지난 현재까지도 2,000개 이상 극장에서 상영되며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내 나이의 이야기고, 나한테 딱 맞는 역할이었다”
살아있는 전설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마지막 연기

<그랜 토리노>는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스크린에서 만나는 마지막 영화가 될 것이다. 한국전에 참전했던 퇴역 군인이자 고집불통 노인 역을 맡아 쿨하면서도 유머 넘치고 정감 있는 올해 가장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창출했다! 외신은 ‘더티 해리’의 부활이라며 노장의 귀환에 극찬을 보냈고 눈물의 기립박수와 함께 전미 비평가협회 선정 최고의 영화 TOP10과 남우주연상, 각본상을 수여했다.


지금 당신의 곁에는,
모든 것을 내주어도 아깝지 않은 누군가가 있습니까?

한국전을 참전했던 고집불통 노인이 이웃집 이민자 가족들을 만나 평생 처음 마음을 열고 삶에 다시 없을 위대한 선택을 하게 되는 감동드라마 <그랜 토리노>. 자동차를 훔치려던 소년에게 겨눴던 총을 오히려 소년을 지켜 주기 위해 들게 되고, 너무 늦었지만 남은 인생을 가장 빛나게 해주게 되는 그들의 만남은 벅찬 감동과 함께 위대한 눈물을 선사하며 미국 전역을 울렸다.


KEY WORD_그랜 토리노
1972년 포드사에서 생산한 자동차. 영화 속에 등장하는 그랜 토리노는 유타에서 구한 실제 모델로 범퍼를 교체한 것을 빼고는 실제로 탈 수 있다. 클래식한 멋을 선사하는 외형뿐 아니라 평생에 다시 느껴보지 못할 거대한 울림을 선사하는 중요한 장치가 된다. 영화를 찍으면서 차의 매력에 흠뻑 빠진 이스트우드가 이 차를 다음 영화에도 등장시킬지 모른다고.




[ ABOUT MOVIE ]

살아있는 전설 ‘클린트 이스트우드’
그의 마지막 연기, 전설로 기억될 캐릭터

<그랜 토리노>는 배우이자 감독으로서 불후의 명작들을 만들어 온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아카데미 수상작 <밀리언달러 베이비> 이후 다시 연출과 출연을 겸한 작품이다. 한국전쟁에서 활약한 퇴역 군인이자 고집불통에 고지식한 노인 월트 코왈스키 역을 맡아 이웃에 사는 아시아계 이민자들과 엮이며 자신의 오랜 편견과 마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밀리언달러 베이비> 이후 직접 연기할 생각이 없었지만 <그랜 토리노>가 본인 나이대의 이야기였고 자신에게 딱 맞는 역할이라고 느껴졌기에 출연을 결심했다. 그리고 <그랜 토리노>를 통해 이스트우드는 자신의 작품에 월트 코왈스키라는 잊을 수 없는 캐릭터를 또 하나 추가했다.
과거에 했던 것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는 이스트우드에게 월트라는 역할은 그의 나이와 캐릭터에 맞을 뿐 아니라 ‘더티 해리’나 타협을 모르는 무법자로서의 과거와도 이어져 있으면서도 한발 더 나아간다. 좀 더 어두운 곳으로 인도하지만 구원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하게 만드는 것이다.


누군가의 인생을 가장 빛나게 만들 의미 있는 만남
인간 관계에 대한 깊은 성찰

<그랜 토리노>는 이스트우드의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인간 관계를 이야기한다. 언제나 인종과 종교, 편견에 대한 복잡한 문제들을 진솔하게 다루면서 진정성을 담고 있다. 이스트우드가 직접 연기한 월트라는 인물은 그의 이전 작품들의 주인공들을 관통하면서도 상당히 다른 매력을 가진 인물이다. 어느 특정한 인물을 모델로 한 것이 아닌 선생님, 혹은 아버지 등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바로 그런 인물이다.

한국전을 거쳐 포드 공장에서 50년간 일해 왔지만 이제 전쟁은 끝났고 공장은 문을 닫았고 아내는 먼저 떠났고 자식들은 남처럼 소원하고 아버지를 내치려 한다. 아들과 대화하는 법을 모르고 손주들이 피어싱 하는 것도 절대 용납 못한다. 인종 차별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던 그는 이웃이 된 몽족들과 교류하면서 한국전에서의 괴로운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그에겐 아시아 사람이 다 똑같아 보이는 것이고 그들을 보면서 한국전에서 자신이 겪은 일들을 돌아보기 시작한다.

월트의 이웃으로 이사온 몽족 가족 중 한 명으로 엄마와 할머니, 누나와 살고 있는 16세 소년 타오는 자신의 롤 모델을 월트로 정하고 그를 멘토로 삼게 된다. 월트는 마냥 철없던 소년이 성장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게 되고 타오는 굳은 살 박힌 손을 보며 자신이 쓸모 있는 사람이라는 자각을 하게 된다. 월트는 단순히 일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당당한 남자가 되는 법을 가르쳐 준다. 월트는 이제 이 무기력한 소년이 직업을 얻고 위기에서 벗어나 자기 길을 개척하도록 힘을 주는 것을 목표로 삼게 된다.

우연히 용기를 발휘한 뒤로 월트는 마을의 영웅이 되고 괴상하게 맺어진 이들 관계는 결국 월트를 변화하게 만든다. “자식들보다 이 사람들이 나를 더 잘 알고 있다”는 영화 속 대사는 그들의 관계를 대변한다. 그들은 월트의 가족이 하지 않는 이야기들, 그간 누구도 하지 못했지만 월트가 자신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질문을 던진다. 월트는 생의 막바지에 자기 삶의 의미가 될 존재를 만난 것이다.




[ ABOUT THE PRODUCTION ]

‘몽족’이라는 민족에 대한 재조명
리얼리티 살리기 위한 몽족 배우 선발대회

<그랜 토리노>는 몽족을 주요 캐릭터로 내세운 최초의 스튜디오 영화다. 몽족은 18개 부족으로 이뤄져 라오스, 베트남, 타이 등지에 흩어져 살던 소수 민족으로 베트남 전쟁에 참여하고 어렵사리 미국으로 건너왔다.
이스트우드는 <그랜 토리노>에서 몽족의 삶을 가능한 한 리얼하게 조명하기 위해 몽족 출신 배우들을 캐스팅하려고 했지만 몽족 출신 배우는 매우 드물었다. 이에 인터넷을 통해 몽족 커뮤니티를 접촉했고 캘리포니아 프레스노, 미네소타 세인트 폴, 미시건 워런 등 미국 전역에 정착한 몽족 커뮤니티를 샅샅이 뒤지며 수백 번의 오디션을 거쳐 배우들을 캐스팅했다.

수백 명의 후보 중에서 선발된 ‘타오’ 역의 비 뱅은 연기 경험이 거의 없는 16세의 평범한 소년이다. 프레스노 출생으로 트윈 시티에서 열린 오디션에 참석했고 타오 역에 캐스팅됐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무릎을 꿇고 앉아 울었다고. 키 167cm로 189cm의 이스트우드와 좋은 대조를 이룬다.
타오의 가족 중 가장 미국화되고 밝은 성격으로 타오와 월트를 이어주는 인물로 타오의 누나 ‘수’ 역할 역시 연기경험이 전무한 16세의 소녀 아니 허가 선발되었다. 디트로이트 지역의 몽족 행사에서 길을 걷다 제작진의 눈에 띄어 캐스팅되었다.
타오와 수의 어머니 ‘부’ 역할의 브륙 치아 타오는 오디션에 아이들을 데리고 왔다가 발탁됐고, 할머니 역은 61세의 치 타오가 캐스팅됐다. 특히 할머니 역할은 대사가 전부 몽족 말로 되어 있어 대부분 애드립으로 처리했고 영화 속에서 소개된 사연은 실제로 그녀가 겪었던 일이다.
갱단의 배우들도 모두 오디션으로 선발된 몽족 출신의 배우로 이중 타오와 수의 사촌으로 스스로 스파이더라고 부르는 갱 역의 무아는 18세에 배우의 꿈을 위해 뉴욕으로 건너간 몇 안 되는 몽족 출신 전문 연기자이다.


조화와 융합의 미덕
자율성을 중시하는 이스트우드 작업방식

원래 시나리오에서의 배경은 미네아폴리스였지만 극중 월트가 50년 세월을 자동차 공장에서 보낸 설정에 맞춰 자동차의 도시 디트로이트로 장소를 변경, 로얄 오크, 워렌, 그로스 포인트를 비롯해 하이랜드 파크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제작 전반에 걸쳐 몽족 출신의 고문이 그들의 언어와 전통, 미술에 대해 조언했고 이스트우드는 많은 몽족 기능인들을 스탭으로 고용했다.
이중 몽족 의상은 엄마가 딸에게 전통 의상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는 몽족의 방식에 따라 배우들이 직접 만든 옷을 입고 나오기도 한다. 다양한 전통 의상이 등장하는 데 매우 화려한 색상과 디자인 등은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독특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그랜 토리노>의 완성도를 높이는 요소로 음악을 빼놓을 수 없다. 이스트우드는 촬영하는 동안 기본 멜로디를 생각한 후 영화에서 중요한 곡을 직접 만드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음악이란 영화의 질을 높이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 영국 재즈 가수이자 피아니스트인 제이미 칼럼과 돈 러너가 연주하고 부른 <그랜 토리노>의 주제곡 역시 이스트우드가 참여했다. 그의 아들이자 오랜 파트너이기도 한 카일 이스트우드와 제이미 칼럼, 마이클 스티븐스의 합작품으로 골든글로브 주제곡상 후보에도 올랐다.
주제곡 외에 사운드트랙에는 캐릭터들이 듣는 음악으로 몽족과 라틴 랩도 등장하는데 이 중에는 출연배우인 엘비스 타오의 랩 그룹 RARE의 곡도 포함돼 있다.

이스트우드의 영화는 늘 함께 하는 협력자들의 존경과 충성으로 빛이 난다. 그는 목소리를 높이지 않고 ‘액션’이라 외치지 않으며 자율적으로 참여하게 한다.
“나는 영화 안에서 많은 마법을 보여주는 스타일은 아니다. 설령 영화의 마법을 쓴다 해도 잘 드러나지 않게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모두가 참여하는 것이고 이는 아주 재미난 과정이다. 재미가 없어지면 더 이상 영화를 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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