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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조류에 관심이 없었던 오즈의 멜로드라마 <동경의 황혼>은 개봉당시 호평보다는 혹평을 더 많이 받은 작품이지만, 현재까지 관객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 중 하나이기도 하다. 오즈의 대다수 영화들처럼 불완전한 가족을 다루고 있지만, 오즈 작품의 계보 중에서 결손의 이유 자체를 주제로 삼은 유일한 작품이다. 몇해 전 아내 기쿠코가 두 딸을 남겨둔 채 애인과 가출한 뒤 스기야마는 남편과 별거 중인 큰 딸 다카코와 남자친구의 아이를 임신한 둘째 딸 아키코와 살고 있다. 두 딸은 죽은 줄로만 알았던 엄마와 재회하지만 다른 남자와 살기 위해 떠난 엄마를 용서할 수 없다. 기쿠코로 분한 야마다 이스즈의 뛰어난 연기와 북해도로 떠나기 전 큰 딸 다카코를 기다리는 장면의 로우 앵글 촬영은 영화사상 흑백영화의 효과를 잘 살린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출연/스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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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 야스지로 Ozu Yasujiro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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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 세츠코 Setsuko Hara 누마타 타카코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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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마 이네코 Ineko Arima 스기야마 아키코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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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치슈 Chishu Ryu 스기야마 슈키치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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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다 이스즈 Isuzu Yamada 아이지마 키사코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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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하시 테이지 Teiji Takahashi 카와구치 노보루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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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우라 마사미 Masami Taura 키무라 켄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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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기무라 하루코 Haruko Sugimura 타케우치 시게코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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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무라 소우 Sou Yamamura 세키구치 세키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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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킨조 Kinzo Shin 누마타 야스오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