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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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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70 (2008) Go Go 70s 평점 7.9/10
고고70 포스터
고고70 (2008) Go Go 70s 평점 7.9/10
장르|나라
드라마
한국
개봉 | 영화시간/타입/나라
2008.10.02 개봉
118분, 15세이상관람가
감독
(감독) 최호
주연
(주연) 조승우, 신민아, 차승우
누적관객
신나게,
뜨겁게 터뜨려라!

밤이 금지된 시절, 매일 새벽 12시부터 4시까지 펼쳐지는 논스톱 고고 페스티벌!
전설의 밴드 ‘데블스’가 대한민국의 밤을 깨운다!


모든 것이 금지로 휩싸인 대한민국의 1970년대.

전설의 밴드 ‘데블스’ 탄생!
대구 왜관의 기지촌 클럽, 어울리지도 않는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내키지 않는 컨츄리 음악을 연주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상규(조승우)는 오랜만에 자신의 귀를 의심할 만큼 강렬한 기타 사운드와 마주하게 된다. 그 기타의 주인공은 일명 까만 음악, ‘소울’ 음악에 꽂혀있는 기지촌 토박이 만식(차승우). 두 사람은 의기투합하여 6인조 밴드 ‘데블스’를 결성 한다.

그들의 음악 ‘소울’, 드디어 ‘서울’ 상륙!
상규의 울듯이 쏟아내는 소울 크라잉 창법과 만식이 연주하는 징글징글한 비트의 기타 사운드의 절묘한 조화, 그리고 열정 넘치는 스탭으로 기지촌 무대를 누비는 ‘데블스’. 더 큰 무대를 꿈꾸던 상규는 입영통지서를 뒤로하고 ‘데블스’와, 자신을 동경하는 가수 지망생 미미(신민아)를 이끌고 무작정 상경한다. 서울에서의 첫 무대는 ‘플레이보이컵배 그룹사운드 경연대회’. ‘데블스’는 그들만의 특별한 무대매너로 당시 음악계를 주름잡던 팝 칼럼니스트 이병욱(이성민)의 눈에 띄게 된다.

밤새도록 ‘데블스’의 음악에 몸을 맡기는 청춘들의 ‘미드나잇 레볼루션’이 펼쳐진다!
상경한지 한 달째, 시민회관 화재사건과 퇴폐풍조 강력 단속으로 그들이 설 무대를 찾기란 쉽지 않다. 그룹사운드 경연대회 수상 상품으로 받은 밀가루 한 포대로 서울생활을 버티던 ‘데블스’는, 통행금지를 피해 대한민국 최초의 고고클럽 ‘닐바나’를 오픈한 이병욱에 의해 전격 스카우트되어 드디어 무대에 서게된다. 머지않아 ‘데블스’는 에너지 넘치는 소울과 개성있는 퍼포먼스로 ‘대한민국 최초의 소울 밴드’라 불리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되고, 미미 역시 ‘미미와 와일드걸즈’를 결성, 고고댄스와 고고패션으로 유행을 선도하며 트랜드 리더로서 금지된 밤 문화의 중심에 선다. 통행금지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흥겨운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어 대는 젊은이들로 고고클럽은 매일 밤 뜨겁게 달구어지는데……

그러나 어김없이 사이렌이 울리는 대한민국의 자정,
그들의 뜨거운 쇼는 계속될 수 있을까?


[ Prologue ]

GOGO! 70’s

1970년대 초반부터 한국 젊은이들을 사로잡은 고고클럽은 이후 디스코텍으로 그리고 오늘날의 나이트클럽으로 변모하여 가장 화끈한, 젊은 밤놀이 역사의 첫 페이지를 연 춤의 공간이다. 어느 곳보다 더 휘황찬란한 조명과 온 몸을 들썩이게 하는 음악이 있는 무도장에는 줄곧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평일 약 2백~3백 명이지만 토요일은 5백 명 이상이 몰려들어 발붙일 틈이 없다. 고고는 대개 한 곡에 1천여 번의 동작이 반복된다. 춤을 추고 나면 속옷까지 젖는 게 보통이어서 춤이 끝나면 술보다 냉수를 더 찾는다. T 클럽의 새벽 3시. 일단 춤은 끝나고 솜처럼 피곤한 몸들을 서로 기댄 채 통금이 해제되기를 기다린다. 새벽 4시. 호텔 앞은 때 아닌 러시. 일부는 대기했던 자가용에, 나머지는 미리 알고 찾아오는 택시를 타고 청진동 해장국 집, 마포 설렁탕 집으로 달린다.
-조선일보 1971년 3월 14일자-

석유 파동으로 당국의 눈치를 보던 고고클럽은 74년 들어서 오늘은 이곳이, 내일은 저곳이 철야를 하는 식으로 하룻밤 4~5개소씩 돌려가며 ‘게릴라식 영업’을 하기도 했다. 이 업소들은 밤 11시쯤 되면 새로운 고고음악 전문 보컬 그룹을 등장시켜 음악을 연주했고, 셔터를 내린 이 심야 고고클럽에서 진짜 고고의 골수 팬인 젊은 남녀 고고족 백여 명들이 홀을 차지하고 새벽까지 고고 고수들의 시간을 시작했다. 당시에는 고고 춤을 출 수 있는지 여부가 기성세대와 신세대를 가르는 지표가 됐다. 70년대 고고클럽은 쉼 없이 분출하는 젊음과 고리타분한 기성 가치관이 충돌하는 전선 같은 공간이었다.
-1972년 한 일간지-

‘닐바나’는 이른바 한국 최초의 ‘고고클럽’이었다. ‘닐바나’에 이어 풍전호텔이 고고클럽을 개장하여 닐바나에 강력한 라이벌로 등장했고, 이어 로얄호텔, 타워호텔이 연이어 나이트클럽을 만들었고 그 결과, 1970년대 중반은 고고클럽의 전성기였고 고고클럽의 선풍을 타고 많은 그룹들이 인기 그룹으로 부상했다. 이 시기 가장 큰 센세이션을 일으킨 존재를 꼽으라면 ‘데블스’라는 것이 공통된 증언이다. ‘데블스’의 쇼맨십을 한 번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그들을 선명히 기억하고 있다.
-월간 ‘핫뮤직’-




[ About Movie ]

고고의 발견
야간 통행금지, 미니스커트-장발단속… 당신이 알고 있던 70년대는 잊어라!
70년대를 강타했던 고고열풍, 그 뜨거운 밤의 열기 속으로 GOGO!

많은 이들에게 대한민국의 70년대는 할 수 있는 것보다 해서는 안 되는 것이 더 많은, 숨막힐 듯한 군사정권의 시대로 기억된다. 하지만 이때에도 분명, 피 끓는 청춘들이 살아가고 있었을 것이다. <고고70>은 가장 어두웠던 그 시대를 산 젊음들에 대한 호기심에서 시작된다. 자신을 표현하고 발산하고 싶은 욕구를 통행금지와 장발단속, 각종 문화적 억압으로 금지 당했을 그들. 그들에게도 시대와 이념, 이 모든 것을 잊고 자신들을 미치게 할 무언가가 필요했다. 그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준 것이 바로 ‘고고’이다. 야간 통행금지의 밤을 가로지르며, 고고클럽이라 불리는 공간에서 요란한 패션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음악에 맞춰 격렬하게 몸을 흔드는 젊은이들에게 ‘고고’는 단순한 놀이가 아니다. 고고댄스를 출 수 있는지의 여부가 기성세대와 신세대를 가르는 지표가 되었을 정도로 ‘고고’는 당시 젊은이들의 문화를 모조리 바꾸어 놓은 것이다. <고고70>에서 펼쳐지는 ‘데블스’가 밤을 점령하고 ‘미미’가 유행을 만들어내고 고고족이 밤을 즐기는 모습은 시대와 그 시대에 충격을 전해 준 새로운 문화와 정신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그 시대를 살아간 젊음의 순수한 열정이 암흑의 70년대 밤을 어떻게 광란의 열기로 채웠는지 생생하게 보여 줄 <고고70>은 2008년 10월, 그 젊음의 에너지를 부활시킬 것이다.


카리스마 넘치는 조승우의 보컬
전설의 밴드 ‘데블스’의 리드 보컬로 돌아온 조승우!
뮤지컬 무대를 휩쓴 그의 가창력을 드디어 스크린에서 만난다!

<말아톤> <타짜> 등 작품성과 흥행성을 겸비한 작품들에 출연, 남다른 몰입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충무로에서 가장 신뢰 받는 젊은 배우로 자리잡은 조승우. 스크린 뿐 아니라 뮤지컬 무대에서도 그의 진가는 빛을 발해 ‘맨 오브 라만차’ ‘지킬 앤 하이드’ ‘헤드윅’ 등 여러 작품을 통해 폭발적인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전석, 전회 매진의 기록과 함께 수많은 골수팬들을 양산하며 뮤지컬의 전설을 만들어 왔다. 그런 그가 <고고70>에서 밴드의 리드 보컬 역을 연기한다는 소식은 충무로를 들썩이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초기 출연 작 <후 아 유>에서 노래실력을 공개했던 짧은 장면으로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며 영화 속 세레나데 명 장면을 꼽을 때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기도. 지금까지 매 작품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은 조승우의 비범한 연기력과 소문으로만 들었던 뛰어난 가창력을 스크린을 통해 동시에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은 관객들이 <고고70>을 선택하는 가장 매력적이고 분명한 이유가 될 것이다.


소울 충만한 음악의 향연
윌슨 피켓의 소울 뮤직에서 70년대 가요까지…
<고고70> 또 하나의 주인공, 소울 충만한 흥겨운 음악이 당신을 압도한다!

작품마다 탁월한 음악적 감각을 자랑했던 최호 감독, <라디오 스타> <즐거운 인생> 등 가장 인상적인 영화음악을 선사한 방준석 음악 감독, 그리고 최고의 가창력을 갖춘 배우 조승우, 이 세 사람의 만남 만으로도 <고고70>의 영화 음악에 쏟아지는 기대는 남다르다. 1970년대에 활동한 한국 최초의 소울 밴드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 <고고70>에서 음악은 음악이라기 보다 또 다른 주인공에 가깝다. 진짜 소울 밴드를 만들어내자는 제작진의 목표 아래 윌슨 피켓의 ‘머스탱 샐리(Mustang Sally)’, ‘랜드 오브 어 1000 댄스(Land of a 1000 Dances)’, 샘 앤 데이브의 ‘쏘울 맨(Soul Man)’, 아이크(IKE) 앤 티나 터너의 ‘프라우드 메리(Proud Mary)’ 등의 명곡들이 흥겨운 스탭에 맞추어 한층 신나는 리듬과 지금 세대까지 아우르는 감성으로 편곡, 개사되어 영화 속에 등장한다. 이 뿐 아니라 실제 ‘데블스’의 ‘그리운 건 너’, 이은하의 ‘밤차’ 등 그 시대를 풍미했던 가요와 방준석 음악 감독이 영화를 위해 직접 작사, 작곡한 ‘청춘의 불꽃’이란 창작곡이 영화의 클라이맥스에 등장, 영화의 감동과 깊이를 더해 줄 것이다. 조승우, 신민아의 노래와 차승우의 기타를 비롯한 배우들의 연주로 새롭게 완성된 <고고70>의 소울 충만한 음악들은 1970년대 금지된 밤의 뜨거운 에너지를 고스란히 전해주며 영화를 보는 또 하나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100% 살아있는 라이브
스크린에서 느껴본 적 없는 새로운 경험,
눈과 귀, 심장까지 흥분시키는 순도 100% 라이브 무비가 온다!

<고고70>은 그 어떤 영화들보다 리얼하고 생생한 영상과 사운드를 스크린에 담아내기 위해 특별한 시도를 멈추지 않았다. <고고70>의 원칙은 모든 면에서 ‘라이브’한 것을 고집하는 것. 따라서 출연하는 모든 배우들은 100% 실제 연주를 목표로 강도 높은 트레이닝 과정을 거쳐야 했다. 영화 속 공연장면들을 촬영할 때에도 100% 라이브 느낌을 살리기 위해 세계 영화 역사상 최초로 ‘프로툴’ 기반의 녹음장비(MIDI 작업, 녹음작업, 믹싱, 마스터링, 그 모든 것을 한 곳에서 할 수 있게 디자인 해 놓은 멀티 태스크 음악 프로그램)를 투입, 실제 라이브 실황 녹음과 똑같은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무대 위에서 열정적인 공연을 펼치는 배우들과 이에 열광적으로 반응하는 고고족들의 리액션 역시 연출된 것이 아닌, 진짜를 담아내기 위해 연주가 시작되고 끝날 때까지 단 한 번도 중단되지 않고 촬영이 진행되었다. 제작진은 모든 것을 놓치지 않으면서 매 순간을 생생하게 담아내기 위해 10대가 넘는 카메라를 동원, 10여 분의 촬영을 마치면 2시간 여 동안 화면 모니터링을 해야 하는 등 그 어떤 수고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렇게 순도 100%의 라이브로 담아낸 열정과 열기는 관객들의 눈과 귀, 심장까지 흥분시키며 스크린에서 느껴본 적 없는 새로운 경험과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 Production Note ]

GOGO Music & Band
진짜 소울 밴드의 탄생! 전설의 밴드가 되기 위한 ‘데블스’의 250일의 도전!

리얼한 공연 장면을 향한 최호 감독의 열정은 촬영 전부터 시작되었다. 영화 속 공연 장면을 100% 라이브로 연기하기를 원했기에 그만큼 배우들에게 많은 부분이 요구되었던 것. 탁월한 노래 실력으로 유명한 조승우이지만 3개월이라는 기간 안에 새롭게 편곡된 올드 팝들과 기타 연주를 마스터하기란 쉽지 않았다. 또한 엄격한 연기와 악기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된 ‘데블스’ 멤버들에게도 연습 기간 3개월은 데뷔 무대를 앞둔 신인가수 같은 긴장된 순간이었다. 그들은 강도 높은 트레이닝과 합숙 훈련 기간 동안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고, 촬영에 들어가는 마지막 순간까지 악기를 놓지 않고 연기뿐 아니라 연주에 대해서도 치열한 고민을 나누었다. 연습 기간부터 영화 촬영을 마친 250여 일의 기간 동안 그들은 <고고70>의 배우들인 동시에 진짜 소울 밴드, ‘데블스’였던 것이다.

실제 뮤지션, ‘데블스’의 라이벌로 특별 출연 !
<고고70>에는 ‘데블스’ 외에도 많은 밴드가 등장한다. 그 중 하나는 ‘데블스’가 서울로 진출하기 전 이미 독보적인 인기를 차지, 사이키델릭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휘닉스’. 한국 락의 대부 신중현의 두 아들, 신윤철과 신석철이 자신들이 이끄는 밴드, ‘서울 전자 음악단’의 멤버들과 함께 영화 속 최고 인기 그룹 ‘휘닉스’로 특별 출연했다. 신윤철은 ‘휘닉스’의 리더 ‘심하연’으로 분해 등까지 오는 긴 장발과 인상적인 선글라스 패션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보여주기도. ‘휘닉스’가 영화 속에서 강렬한 음악으로 ‘데블스’와 경쟁했다면 ‘템퍼스’는 감미로운 멜로디로 여성 관중들을 사로잡는 그룹으로 등장한다. ‘템퍼스’의 보컬이자, 당시 드물었던 학사 출신 가수 ‘장헌’ 역에는 최근 ‘토이’의 ‘뜨거운 안녕’으로 인기를 얻은 후 라디오 게스트 출연, 홍대 클럽 공연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지형이 출연했다. ‘홍대의 원빈’으로 불리며 부드러운 외모만큼 달콤한 목소리로 노래하고 연기했던 이지형은 ‘데블스’와 ‘휘닉스’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할 것이다.


GOGO Dance
70년대에 2008년의 UCC 감성을 접목, 가수 인순이의 조언으로 탄생한 고고댄스!

금지된 음지의 문화였기에 자료들이 거의 남아있지 않은 70년대의 고고댄스는 곽용근 안무감독에 의해 탄생되었다. 당시 흑인들의 1/100 정도 밖에 추지 못했을 것이라는 가정하에 출발한 고고댄스는 춤이라고는 춰본 적 없는 70년대 사람들의 순수한 리얼리티가 핵심이었다. 이 리얼리티를 표현하기 위해 곽용근 안무감독은 춤과 가장 거리가 멀 것 같은 최악의 몸치 회사원을 섭외, 이른바 ‘막춤’을 추게 해 거기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필 꽂히는 대로 몸을 흔들되, 어떤 리듬에도 맞춰 출 수 있는 고고댄스의 기본 동작은 이렇게 만들어진 것. ‘천진’과 ‘우악’이라는 컨셉 아래 몸치 회사원의 동작들을 토대로 요즘 세대의 UCC 감성을 접목하여 누구나 재미있게 따라 할 수 있는 고고댄스가 완성되었다. <고고70>의 고고댄스는 그 당시 실제 고고클럽을 무대로 활약했던 가수 인순이의 인증을 거쳐 그 리얼리티를 인정받게 되었다.

신민아의 악바리 정신, 부상투혼으로 완성된 맨발의 고고댄스!
‘데블스’가 악기 연주와 노래로 강도 높은 트레이닝을 받는 동안 신민아 역시 ‘미미’가 되기 위해 댄스와 보컬 트레이닝을 받았다. ‘천진’과 ‘우악’이라는 고고댄스의 컨셉을 표현하기 위해 신민아는 온 몸에 충격이 고스란히 전해져 오는 맨발로 춤을 추는가 하면 하루 종일 차갑고 딱딱한 바닥을 굴러야 했다. 그녀의 몸은 연습이 시작된 날로부터 촬영의 마지막까지 성할 날이 없었다고. 하지만 그녀는 불평 한마디 없이 이를 악물고 연습에 임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스타가 아니라 마치 처음 춤을 배우는 학생처럼 강도 높은 훈련을 성실하게 임한 그녀의 악바리 정신에 수 많은 스타 배우들을 지도해왔던 곽용근 안무 감독은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었다. 마지막 리사이틀 촬영이 끝난 후, ‘미미와 와일드걸즈’ 의 멤버들과 함께 응급실로 실려가 병원 신세를 질 정도로 자신의 모든 걸 쏟아 부은 신민아, 촬영 내내 침을 맞으며 맹렬하게 연기했던 그녀의 화려한 댄스와 숨겨진 노래 실력은 <고고70>의 비장의 무기로 화려한 볼거리를 안겨 줄 것이다.

젖소 댄스, 튕겨 튕겨 댄스 등 배우들의 쇼킹한 댄스 작명 센스!
<고고70> 영화 속에서 우연처럼 탄생되어 70년대 젊은이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고고댄스에는 각 동작마다 이름이 붙여져 있다. 고고댄스에 이름을 붙이는 이 재치 넘치는 장면은 배우들이 현장에서 즉석 제안해 만들어진 것이다. 동작의 특징에 따라 ‘쇼킹 댄스’ ‘튕겨 튕겨 댄스’ ‘젖소 댄스’ ‘스네이크 댄스’ ‘플라워 댄스’ 등 한 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고 유행이 예감되는 재미있는 아이디어들이 쏟아져 현장에 모인 모든 이들에게 즐거움을 주었다. 누구나 출 수 있을 정도로 쉽고 신나는 고고댄스는 이 후 신드롬을 예견이라도 하듯 순식간에 퍼져 현장의 모든 스탭들이 음악에 맞춰 각종 춤 동작을 따라 하는 진풍경을 낳기도 했다. 2008년 하반기, 혜성처럼 등장한 고고댄스가 ‘텔미댄스’ ‘소핫댄스’를 잇는 국민 댄스로 급부상할 예정이다.


GOGO CLUB
‘데블스’가 누비던 열정의 스테이지 ‘닐바나’를 완벽하게 재현하다!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데블스’가 뜨거운 활약을 펼치던 무대는 ‘닐바나’라는 고고클럽. 고고문화의 메카로 자리 잡았던 ‘닐바나’를 재현하기 위해 제작진이 수많은 장소들은 찾아 다녔지만 공연장의 리얼한 느낌을 표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 때, 제작진을 사로잡은 곳은 바로 나이트클럽 ‘줄리아나’. 한때 가장 물(?) 좋은 클럽으로 불리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공간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 현재 휴업중인 그 곳에 <고고70> 미술팀은 70년대의 숨결을 불어 넣었다. 열반이라는 이름의 클럽답게 입구부터 내부 곳곳에는 황금색의 부처상을 배치했으며 70년대 분위기를 내는 다양한 소품들로 채워졌다. 완벽하게 70년대 고고클럽으로 변신한 ‘줄리아나’가 <고고70>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은 바로 무대였다. 나이트 클럽답게 기본 틀이 갖춰진 무대 세팅은 영화의 리얼리티를 살리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90년대 가장 인기 높았던 나이트 클럽 ‘줄리아나’는 이렇게 70년대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한 고고클럽 ‘닐바나’로 완벽하게 다시 태어났다.

단순한 엑스트라가 아니다! 오디션 통해 선발된 300여 명의 고고족, 미친 듯이 한판 놀았다!
여느 영화의 엑스트라와 달리 <고고70> 속 고고족들은 치열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되었을 뿐 아니라 촬영 전 맡은 캐릭터와 연기하게 될 장면, 동작들을 완벽하게 마스터하기 위한 특별 오리엔테이션을 거쳤다. 처음에는 클럽을 찾은 일반 관중으로 시작해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열광적인 고고족으로 캐릭터 변화를 해야 하는 그들은 초반에는 연기자의 입장으로 촬영현장을 찾았지만 ‘데블스’의 공연을 지켜보면서 열광하는 그들의 연기는 더 이상 연기가 아니었다. 영화의 감정이 극으로 오를수록 노래하는 ‘데블스’와 함께 그들의 감정도 함께 고조되어 배우가 아닌 밴드 ‘데블스’에 열광하는 관중으로 변한 것이다. 영화 속 가장 큰 규모로 촬영된 ‘데블스’ 리사이틀 장면에서 고고족들은 관중에 머무르지 않고 무대로 올라가 ‘데블스’와 함께 광란의 공연을 펼치기도 한다. 이때 날카로운 것에 발을 찔려 피를 흘리면서도 노래가 끝날 때까지 자신이 다친 줄도 모르고 열광하던 고고족이 있을 정도로 현장의 열기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뜨거웠다. 언젠가 ‘데블스’의 공연을 꼭 다시 함께하고 싶다는 말을 남기며 마지막 촬영을 마친 300여 명의 고고족들은 <고고70>의 뜨거운 열기를 만들어 낸 가장 큰 주인공이다.


GOGO FASHION
나팔바지부터 아찔한 미니스커트까지, 70년대의 화려한 무대의상이 펼쳐진다!

<고고70>의 의상은 70년대를 배경으로 했던 그 어떤 영화 속 의상보다 화려하다. ‘데블스’와 ‘미미’는 70년대 당시, 트랜드를 앞서갔던 인물들로 그들의 스타일 변화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진진하다. 영화의 초반, 기지촌을 전전하던 ‘데블스’의 패션은 뚜렷한 스타일 없이 무채색에 제 각각이었다면 서울 상경 후, 나팔바지에서부터 술 장식이 달린 의상에서 올 화이트의 정장까지 그들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점차 화려해지고 과감해진다. 특히 <고고70>에서 가장 빛을 발하는 것은 신민아의 의상이다. 탁월한 안목을 가진 트랜드 리더 ‘미미’는 ‘데블스’와 함께 무대에서 요즘 여가수들의 패션을 능가하는 섹시하고 파격적인 무대의상을 선보인다. 조명을 받으며 격렬한 고고댄스를 선보이는 그녀의 무대 의상 퍼레이드는 도저히 70년대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영화 후반으로 갈수록 점차 세련되고 파격적으로 변한다. 컬러에서 노출의 수위까지 점차 강도가 높아지는 신민아의 무대 의상은 격렬한 춤 동작과 함께 다양한 시각적 즐거움을 안겨줄 것이다.

히피, 요조숙녀 족, 넥타이 부대… 캐릭터가 살아 있는 300여 명의 고고족, 의상팀의 피를 말리다!
<고고70>의 의상팀을 가장 힘들게 했던 것은 다름 아닌 고고족이었다. 공연 시점에 따라 동원되는 고고족은 150명에서 300여명까지 늘어나는데, 이 인원의 의상을 시대적 고증에 맞추어 준비한다는 것은 만만치 않은 일이었다. 게다가 고고족도 히피, 여대생인 요조숙녀 족, 넥타이 부대 등 각자의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 터라 300여 명을 캐릭터에 맞춰 머리부터 발끝까지 70년대 스타일로 세팅하는 것은 의상팀에게 엄청난 작업량을 안겨주었다. 수백 명의 배우들 중 혹시라도 실제 자신들의 안경이나 액세서리, 소품들을 들고 있을까 언제나 노심초사하던 의상팀은 언제 어떤 상황에라도 고고족의 의상을 손봐주기 위해 70년대 복장을 하고 그들 사이에 섞여있기도. 게다가 고고족 개개인 별로 컨셉이 주어지고 시간이 흘러 고고문화가 유행하면서 변화하는 스타일까지 보여주어야 했기에 엑스트라임에도 불구하고 매 장면마다 고고족의 의상은 달라져야 했다. 그래서 세트장 한 켠에 마련된 의상 보관실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의 빈티지 의상들로 늘 넘쳐났다. 장면이 거듭될수록 업그레이드 되는 그 때 그 시절 고고족의 패션 센스를 지켜보는 것도 <고고70>을 감상하는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70년대에서 걸어 나온 듯한 차승우, <고고70> 의상협찬?
고고족이 <고고70> 의상팀을 가장 힘들게 했다면 주연 배우 차승우는 의상팀의 보배 같은 존재였다. 로큰롤 밴드 ‘문샤이너스’ 리더로 활약하고 있는 그는 평소 의상이 무대 의상보다 화려한 이색적인 인물. 세계적인 영국 밴드 ‘비틀즈’를 떠올리게 하는 평상시 그의 ‘모즈룩’은 바로 70년대 그 자체였다. 때문에 그에게는 영화 첫 촬영 장면부터 개인이 소장한 옷과 구두를 촬영장에 챙겨와 달라는 특별 주문이 주어지는 등 영화 전반에 걸쳐 그의 평상복이 널리 이용되었다. 다른 배우들은 영화를 위해 새롭게 의상과 헤어스타일을 만들어야 했지만 70년대의 환생이라고 불릴만한 차승우는 그 자체로 <고고70>을 위해 미리 완벽하게 준비된 모습이었기에 최고의 적역 캐스팅이라고 모두 입을 모았다.


GOGO Legend
대한민국 최고의 촬영 감독 10인의 역사적 경쟁, 최고의 공연 장면을 위해 한자리에 모이다!

영화 속 공연 장면을 라이브 실황 중계처럼 보여주고 싶었던 최호 감독은 특단의 결단을 내린다. ‘데블스’의 공연과 열광하는 고고족을 있는 그대로 담아내기 위해 10대의 카메라를 한 자리에 투입하기로 한 것. 이를 위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촬영 감독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 역사를 이뤘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이모개 촬영 감독, <음란서생><달콤한 인생>의 김지용 촬영 감독, <밀양>의 조용규 촬영 감독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최고의 촬영 감독들이 ‘데블스’의 마지막 리사이틀을 위해 모였다. 현장에 모인 40~50명의 촬영 스탭들을 본 이들은 대한민국 영화 역사상 이렇게 많은 카메라가 한자리에 모인 적은 없다며 놀라움을 금지 못했다. <고고70> 클라이맥스 장면을 위해 기꺼이 시간을 할애한 촬영 감독들의 참여는 <고고70>에 쏟아지는 영화계의 관심과 기대를 눈치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대한민국 최고 촬영 감독 10명의 자존심을 건 역사적인 경쟁이 펼쳐지는 가운데 <고고70>의 열정 넘치는 공연 장면은 더욱 멋지고 생생하게 카메라에 담겼다.

세트촬영 0%, 진짜를 향한 로케이션팀과 미술팀의 합동작전!
<고고70>은 영화 세트장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영화다. 그렇기에 현장은 언제나 로케이션과의 전쟁이었다. 전국을 뒤져 70년대 분위기를 간직한 공간들을 찾아내기 위한 제작진의 노력은 마지막 촬영까지 이어졌을 정도. 이렇게 로케이션 팀이 공간을 찾아내면 미술팀은 완벽하게 70년대의 공간으로 변신시켰다. 부천 계수동의 고층 아파트 사이에 감춰진 가파른 골목길은 ‘데블스’가 활약했던 화려한 기지촌 골목으로 바뀌었으며, 서울 이화동의 허름한 골목과 건물은 그들이 묵었던 좁디 좁은 ‘오복여관’으로 변신했다. 특히 기지촌 공간은 200m가 넘는 긴 골목 전체를 70년대 분위기로 만들어내는 대 작업이었다. 홍제동의 오래된 목욕탕과 한강 철교 아래 갈대 숲, 전주의 구치소 건물과 강화도의 황량한 벌판을 제작진이 찾아 낸 순간에도 미술팀의 활약은 완벽했다고. 로케이션팀과 미술팀의 진짜를 향한 열정으로 완벽하게 부활한 70년대의 공간은 관객에게 살아있는 시대를 고스란히 전해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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