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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 낫 데어 (2007) I'm Not There 평점 8.1/10
아임 낫 데어 포스터
아임 낫 데어 (2007) I'm Not There 평점 8.1/10
장르|나라
드라마
미국
개봉 | 영화시간/타입/나라
2008.05.29 개봉
135분, 15세이상관람가
감독
(감독) 토드 헤인즈
주연
(주연) 벤 위쇼, 마르쿠스 칼 프랭클린, 크리스찬 베일, 히스 레저, 케이트 블란쳇, 리차드 기어
누적관객
나는 당신이 알고 있는
그 누구도 아니다

6명의 배우들이 노래하는
밥 딜런의 일생!



<아임 낫 데어>는 전설적 포크락 가수 밥 딜런 특유의 시적인 가사를 줄기로 삼아 밥 딜런의 7가지 서로 다른 자아의 이미지와 이야기들을 연달아 진행시키며 미국 역사상 가장 강렬한 아이콘의 생동감 있는 초상을 완성한다.
음악적 변신으로 비난 받는 뮤지션 '쥬드'(케이트 블란챗), 저항음악으로 사랑 받는 포크 가수 '잭'(크리스찬 베일), 회심한 가스펠 가수 '존'(크리스찬 베일)이 대중에게 주목 받는 뮤지션으로서의 밥 딜런이 겪었던 실제 삶을 보여준다면, 영화 속 영화에서 '잭'을 연기하는 배우인 '로비'(히스 레저)는 밥 딜런이 아니면서도 어딘가 그를 닮은 미묘한 인상을 남긴다. 은퇴한 총잡이 '빌리'(리처드 기어)와 시인 '아서'(벤 위쇼). 그리고 음악적 스승 '우디'는 밥 딜런 뿐 아니라 그의 문화적 배경과 영감의 원천이 된 인물들에 깊게 발 담그고 있다.

[ About Movie ]

“Chaos is a friend of mine.” 혼돈은 나의 친구다. -밥 딜런

모든 이였으나 아무도 아니었던 한 사람,
밥 딜런의 이야기

‘밥 딜런’에 대한 영화를 만드는 것은 위험하다. 그는 이미 너무나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은, 너무나 많은 아티스트들에게 영향을 끼친, 그리고 모든 이가 익히 잘 알고 있으나 그 누구도 감히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전설’이기 때문이다. 1962년 첫 앨범 ‘밥 딜런Bob Dylan’을 들고 나온 이후 2006년 65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빌보드 차트 1위를 기록한 ‘모던 타임즈Modern Times’에 이르기까지, 그는 40년 이상 최고의 뮤지션으로 활동해왔다. 교통사고, 마약, 잠적, 유명인사들과의 관계, 대규모 콘서트 투어, 종교 활동 등으로 화제를 뿌리며 시대의 아이콘으로서 주목 받는 삶을 살아온 그는 음악세계에서 또한 포크, 블루스, 컨트리 음악에 이어 가스펠, 락 앤 롤은 물론 아일랜드 등의 전통 음악은 물론 재즈와 스윙까지 아우르는 등 끊임없는 변신을 이어왔다.
50개가 넘는 공식 앨범은 전 세계 1억 만장 넘게 판매되었으며 그 안의 곡들은 락 앤 롤과 싱어송 라이터 명예의 전당에 일찌감치 그의 이름을 올려놓았다. 그의 가사는 수없이 노벨상 후보에 오르며 고교 교과서에 실렸고, 직접 쓴 자서전은 ‘셰익스피어의 잃어버린 일기’라는 극찬을 받으며 퓰리처 상은 현대 문화에 끼친 그의 공헌을 기리기 위해 수상부문을 추가했다. 오는 6월, 런던의 갤러리에서 첫 전시회를 준비중인 그는 뮤지션, 시인, 작가에 이어 ‘화가’라는 새로운 이름을 가질 예정이다. 세상의 구속은 물론, 하나의 개인으로서 정체성을 지키고자 하는 본능적인 구속 조차도 벗어 던진 듯 그의 변신엔 끝이 없다.

“If I wasn't Bob Dylan, I'd probably think that Bob Dylan has a lot of answers myself.”
“만약 내가 밥 딜런이 아니었다면 아마도 밥 딜런 같은 사람이 나한테 해답을 줄 수 있겠거니 하고 생각했을 것이다.” - 밥 딜런

토드 헤인즈 감독,
그리고 6명의 밥 딜런의 탄생

그러나 하나의 인생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수많은 이야기와 매혹적인 인상으로 가득 찬 밥 딜런의 위험한 삶이 영화의 가장 훌륭한 소재가 될 것임 또한 자명하다. <벨벳 골드마인>으로 연출력을 입증했던 토드 헤인즈 감독은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그는 피할 수 없는 존재다’ 고 이야기하며 ‘밥 딜런’이 그에게 얼마나 매력적인 아이콘인지를 설명한다. 4년여의 시간 동안 ‘밥 딜런의 전기영화’를 준비한 그는 그의 삶을 제대로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삶을 순서대로 나열하는 기존의 방식이 아닌 새로운 방식을 찾아야 함을 깨닫고 ‘밥 딜런’을 연기할 서로 다른 6명의 배우를 찾기 시작했다. 곧 시인, 혁명가, 무법자, 가짜, 유명인, 뮤지션이 되어 줄 사람들을.

케이트 블란챗, 히스 레저, 리처드 기어, 크리스찬 베일, 벤 위쇼, …
당신이 상상할 수 있는 최고의 캐스팅!

토드 헤인즈 감독은 캐스팅 기준에 대해 ‘내가 찾을 수 있는 가장 최고의 배우를 선택했을 뿐’이라는 자신만만한 대답을 들려준다. 그에 걸맞게 <아임 낫 데어>에는 6명의 밥 딜런 뿐 아니라 조연에 이르기까지 상상할 수 있는 최고의 배우들이 포진해 있어 관객들을 황홀하게 한다.
케이트 블란챗이 밥 딜런이 된다? 캐스팅 당시부터 이어진 놀라움과 우려의 목소리들은 그러나 그녀가 현장에 나타나는 순간 잠잠해졌다. 함께 연기한 배우들조차 ‘케이트가 가장 밥 딜런과 비슷하다. 외모와 분위기는 물론, 목소리까지 비슷하다’고 감탄했을 정도. <아임 낫 데어>가 처음 공개된 베니스 영화제 또한 그녀의 매력을 거부하지 못하고, 심사위원 대상과 함께 그녀에게 여우주연상의 영광을 안겨주었다. 이후 그녀는 <아임 낫 데어>로 골든글로브 여우조연상,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 여우조연상, 시카고 영화평론가협회 여우조연상, 센트럴 오하이오 영화평론협회 여우조연상, 라스베가스 영화평론협회 여우조연상, 국제 영화평론 협회 여우조연상, 산 디에고 영화평론협회 특별상, 토론토 영화평론협회 여우조연상 등 세계의 연기상을 독식한다.
그 뿐이 아니다. 크리스찬 베일은 영화 속에서 60년대 초 저항가요의 스타로 떠오른 ‘잭’과 중년 이후 기독교에 귀의해 선교활동을 펼친 ‘존’의 1인 2역을 맡아 <벨벳 골드마인> 이후 두번째 함께 하는 토드 헤인즈 감독의 그에 대한 신임을 증명한다. 리처드 기어는 서부극에나 등장할 법한 시골 마을의 은퇴한 총잡이 ‘빌리 더 키드’의 모습으로 등장하고, <향수>에서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을 선보였던 벤 위쇼는 딜런이 사랑했다는 프랑스 시인 ‘아서 랭보’의 모습이며, 아역배우 마커스 칼 프랭클린에 이르러서 밥 딜런은 아예 천재적 소질을 가진 흑인 꼬마의 모습으로 변신한다. 안타까운 것은 딜런의 러브 라이프를 반영한 캐릭터인 ‘로비’로 변신한 히스 레저의 존재다. 지난 1월 뉴욕의 자택에서 숨을 멎은 그는 영화 속에 샬롯 갱스부르의 연인이자 두 아이의 아빠로서 따뜻한 모습을 스크린에 남겨놓아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노래에 나오는 말이 진실일 가능성이 적다 해도, 사람들은 노래로 이야기한다”
-밥 딜런 (자서전 중에서)

영원히 끝나지 않기를…
음악과 이야기의 마술 같은 직조로 당신을 유횩하는 <아임 낫 데어>

<아임 낫 데어>를 무심히 지나칠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바로 음악이다. 2시간이 넘는 상영시간 동안 영화를 가득 채우는 음악이 모두 ‘밥 딜런’의 곡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단조로움을 느낄 수 없다는 데서 우리는 이미 그의 음악세계의 넓이와 깊이를 짐작한다. 오히려 감독은 방대한 리스트에서 수록곡을 고르느라 고심해야 했다고. 밥 딜런 본인으로부터 그의 모든 곡들은 물론, 그의 미수록곡 제목인 ‘아임 낫 데어’를 영화 제목으로 사용하는 것까지 수락받았다는 사실은 <아임 낫 데어>의 완성도에 더욱 신뢰를 더하고 있다.
데이빗 보위의 글램 록 시대를 배경으로 했던 전작 <벨벳 골드마인>으로 수준 높은 음악영화를 만들 수 있는 유일무이한 연출자임을 입증시켰던 토드 헤인즈 감독은 <아임 낫 데어>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모습을 보여준다. 내러티브를 이끌어가는 존재로서 대사 못지 않은 비중으로 음악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6명 배우들의 입을 통해 흘러나오는 밥 딜런의 곡들은 단순히 가사 내용 뿐 아니라 상황에 더없이 어울리는 스타일과 멜로디로 캐릭터에 개성을 더한다. 누구라도 알고 있을 밥 딜런의 명곡들과 제목으로 쓰인 ‘아임 낫 데어’와 같은 알려지지 않은 미수록곡까지, 밥 딜런의 목소리로 직접 즐기는 곡들은 물론, 소닉 유스, 존 도, 요 라 텡고에 의해 새로 불리워진 곡들까지, 세심하게 배치된 음악들은 6명의 밥 딜런과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영화를 풍부하게 해, 음악과 영상에 잔뜩 취한 관객들로 하여금 이 영화가 영원히 끝나지 않기를 꿈꾸게 한다.
랜달 포스터, 짐 던바, 그리고 토드 헤인즈가 함께 프로듀싱한 <아임 낫 데어> OST는 메인 스트림과 인디락의 슈퍼스타들이 참여한 또 하나의 걸작으로 까다롭기로 소문난 밥 딜런의 골수 팬은 물론, 그의 음악이 생소한 젊은 층까지도 만족시킬만한 앨범이다. <원스>의 글렌 한사드와 마르케타 이글로바 커플은 물론, 요 라 텡고, 칼렉시코, 소닉 유스 등의 그룹, 잭 존슨, 존 도 등의 보컬이 딜런의 노래를 새롭게 해석한다. 밥 딜런 본인은 물론 샬롯 갱스부르, 마커스 칼 프랭클린의 목소리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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