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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 (2005) A Shark 평점 8.2/10
상어 포스터
상어 (2005) A Shark 평점 8.2/10
장르|나라
드라마
한국
개봉 | 영화시간/타입/나라
2007.05.10 개봉
107분, 15세이상관람가
감독
(감독) 김동현
주연
(주연) 구성환, 홍승일, 홍기준, 김미야
누적관객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희망은...
헤엄치고 있었다


2007년 한국영화의 싱싱한 발견

유난히 더운 여름
고래보다 예쁜 상어가 도시를 헤엄치기 시작했다

시작/ 청년과 바다

청년들은 떠나고 나이 지긋한 어머니들만 남아 굽은 허리를 두들기는 어촌. 차마 도시로 떠나지도 못 하고, 여자가 없기에 연애도 못 하는 어부 영철은 우연히 상어 한 마리를 낚는다. 돈을 빌려가 통 갚을 소식이 없는 친구 준구와 통화를 하던 중 자신을 믿지 못 하는 준구에게 ‘상어’를 보여주겠노라며 도시행을 결심한다. 그러나...도시인을 설득하기란 순박한 청년에게 얼마나 힘든 일인가

갈등/ 한 여자, 네 남자
친구 준구는 도박을 하느라 전화도 건성으로 받을 뿐 영철을 하염없이 기다리라고만 한다. 날은 덥고 상어를 재워둔 얼음은 다 녹아버렸다. 공원 그늘에서 쉬고 있던 영철은 교도소에서 갓 출소한 유수를 만난다. 두 사람이 인사를 나누는 사이 공원 한 가운데 서서 비를 기다리던 미친 여자 은숙이 ‘상어’를 향해 달려든다. 그 썩는 냄새가 자신이 사산한 아기의 냄새라고 착각한 것이다. 친구는 오지 않고, 옆에 있는 사람은 낯설고, 미친 여자는 황당하다. 게다가 모두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기적같은 ‘상어’는 썩어간다...도시와 여름이 그들에게 예측불허 게임을 제안했다...

【 Prologue 】


2007년 당신의 사랑은 안녕하십니까?

아무도 일으켜 주지 않는 아버지의 어깨와
전화도, 대답도 없는 친구의 입술과
잡아주지 못 한 아이의 손과
쩍쩍 갈라진 어머니의 가슴과
그리고 여전히 혼자인 당신을 위해
… 영화는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요?

우리는
유난히 더운 여름, 대구의 뙤약볕 속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그리고 덥썩 상어 한 마리를 안겨드릴 생각입니다

땀을 비오듯 흘릴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악취도 코를 찌른답니다
하지만 영화가 끝나는 마지막 5분에야
당신은 상어가 무슨 짓을 했는 지 깨닫게 됩니다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올 여름은 견딜 만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 About movie 】


2007. 한국 영화의 싱싱한 발견!
새로운 감동의 시간으로 초대합니다

1. 장르에 대한 신선한 도전
판타지, 멜로, 리얼리티의 놀라운 만남

"한 남자가 상어를 들고 삼복더위의 도시를 떠돌아다닌다."

영화<상어>의 발단은 이렇게 믿지 못 할 한 줄에서 출발한다. 동화같기도 하고, 신화같기도 한 이 출발점에서 한 여름의 대구라는 현재의 배경이 포착된다. 판타지와 리얼리티의 만남. 그 새로움 속에서 영화 <상어>는 한 번 더 도전을 감행한다. 도시의 구석구석에 살고 있는 여러 명의 주인공들을 등장시켜 그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씨줄과 날줄처럼 엮어가는 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 이야기가 영화의 마지막에 놀랍게도(!) 해결된다. 전형적인 장르 영화를 거부하고 신선한 형식의 즐거움을 우리에게 알려주는 영화 <상어>. 당신의 마음에 이 영화로 충전을 시도하라!


2. 인간과 현실에 대한 따뜻한 시선
상어가 헤엄치면 사람들의 마음이 열린다

영화<상어>에서 ‘상어’는 ‘맥거핀’의 역할을 한다. ‘맥거핀 효과’의 단골 감독 알프레드 히치콕은 돈가방, 권총 등을 맥거핀으로 즐겨 사용해 관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고양이를 부탁해>의 ‘고양이’ 역시 스무 살 소녀들 사이를 오가며 그녀들의 상처와 성장을 보듬어주었다. 그러나 ‘상어’라니! 이렇게 놀라운 ‘맥거핀’을 본 적이 있는가?! 단순한 ‘맥거핀’ 그 이상의 의미가 ‘상어’안에 있다.

허먼 멜빌의 소설 ‘백경’의 ‘모비딕’,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속 거대한 다랑어. 그리고 최인호의 소설로 배창호 감독의 영화로도 만들어졌던 ‘고래사냥’ 속 고래. 그들은 모두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상이고, 동경이며, 희망이고, 사랑이다. 영화 <상어>의 상어는 무엇일까?

<상어>에는 상처투성이 인간들이 등장한다.<강간을 당했고, 노름에 빠져 지내며 방황하는 이들은 세상에 잘못한 것이 없지만 모두 외롭다. 바다 속에서 자유롭게 헤엄쳐야 할 하얀 상어가 뜨거운 도시 한복판을 헤매듯 사람들 모두가 제 갈 길을 잃고 떠돈다.

준구는 노름꾼이다. 이것은 쾌락에 빠져 소비하고 지쳐간다. 준구의 집주인은 집 안에서 혼자 쓰러져 ‘죽음’의 위기에 던져지지만 문 밖의 사람들에게는 그의 신음도 들리지 않는다. 삶과 죽음의 경계는 잠겨진 대문고리 만큼 손쉽고도 견고한 것이다. 은숙은 자신의 죽은 아이라고 믿고 하루 종일 쫓아다닌 내용물이 썩어가는 상어라는 것을 깨달은 순간 제 정신으로 돌아온다. 뜬금없고 허망한 욕심이 사라졌을 때 단순하고 명쾌한 인생이 보이게 되는 진리를 영화 <상어>는 ‘하얀 상어’를 통해 이야기한다.

영화 속의 인물들이 ‘상어’를 통해 서로를 알게 되고 스스로를 깨닫게 되면서 ‘상어’는 점점 썩어간다. 마치 모두의 외로움과 상처를 스스로 빨아들이기라도 하려는 듯이...마치 시를 읽는 듯한 서정적 은유와 흥미진진한 소설을 보는듯한 반전과 복선. 그리고 그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결말에서 영화 <상어>는 관객들을 설레게 하고, 아프게 하며, 행복하게 한다. 보이지 않는 상어 한 마리를 선물로 받은 순간, 우리는 깨닫게 된다. 어느새 단단한 마음이 조금 열려 버렸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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