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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야의 유령 (2006) Goya's Ghosts 평점 8.9/10
고야의 유령 포스터
고야의 유령 (2006) Goya's Ghosts 평점 8.9/10
장르|나라
드라마
스페인, 미국
개봉 | 영화시간/타입/나라
2008.04.03 개봉
113분, 15세이상관람가
감독
(감독) 밀로스 포만
주연
(주연) 하비에르 바르뎀, 나탈리 포트만, 스텔란 스카스가드, 랜디 퀘이드
누적관객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피어난 숭고한 사랑...

전 세계 관객의 영혼을 울린 감동 대작

‘거인 (공포)’, ‘이것은 더 고약하다’
궁중화가 고야의 아름다운 모델이자 영원한 뮤즈 이네스는 부당한 누명을 쓰고 종교재판소에 갇히게 된다. 이네스의 아버지인 부유한 상인 토마스는 딸을 구하기 위해 성당 재건 비용 기부 등 백방으로 노력한다. 이를 구실로 고야와 로렌조 신부를 집에 초대한다.
이네스가 부당한 심문에 자백 한 사실을 듣게 되고, 토마스는 어이없는 강변을 늘어놓는 로렌조를 심문한다. 로렌조에게 종교재판소를 모독하는 강제 고백의 고해문서를 받아낸 그는 심문의 고통은 이성을 마비시키고 허위고백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려 한다.

‘이리하여 구원은 없다’
이네스를 찾아간 로렌조는 갑작스레 안개가 낀 듯 모호하게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자신의 욕망을 느끼고 아름다운 이네스를 겁탈한다.
토마스는 로렌조의 고해문서를 왕에게 보고한다. 이에 종교재판소는 로렌조의 지위를 박탈, 스페인에서 추방한다. 세월은 20여 년이 훌쩍 지나 프랑스 혁명으로 스페인은 격동의 시대를 맞는다. 나폴레옹의 점령이 시작되기 직전 고야는 청력을 완전히 잃고, 정신은 황폐화 되지만 눈으로 보이는 너머의 것을 그리기 시작한다.
로렌조는 나폴레옹 정권의 핵심 간부가 되어 스페인으로 돌아오고 종교가 아닌 이성과 혁명을 통해 세상을 구원하겠다는 야망을 품는다. 로렌조는 종교재판소를 기소하고 갇힌 사람들은 자유의 몸이 된다. 이네스 역시 감옥에서 나오지만 가혹한 고문과 기나긴 시간은 고야의 뮤즈 이네스의 아름다움과 생기를 앗아갔다. 격동의 시대 속에서 가족을 비롯해 모든 것을 잃은 그녀에게 의지할 사람은 힘없고 늙은 고야뿐이었다.

‘이성이 잠들면 괴물이 나타난다’
이네스는 감옥에 있는 동안 딸을 낳았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리고 고야는 이네스의 딸 알리시아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수녀원을 뛰쳐나간 알리시아는 우여곡절 끝에 거리의 여자가 된다. 이 때 고야는 알리시아가 로렌조의 딸임을 알게 되고, 로렌조는 딸의 존재가 자신의 야망 실현에 걸림돌이 될 것을 우려해 마드리드의 모든 창녀들과 함께 알리시아를 해외로 보낸다. 이네스와 알리시아 두 모녀를 만나게 해주는 것이 어느새 자신의 소명이 되어버린 고야. 온갖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네스와 그녀의 딸은 끝내 상봉하지 못하게 되고, 나폴레옹의 시대가 저물며, 또다시 로렌조에게는 위기가 닥쳐 오는데…

[ about Movie ]

1. 가늠할 수 없었던 시대의 비극

프랑스 대혁명이 일어나 유럽 대륙에 거대한 변혁의 물결이 일어나고 있던 18세기 말, 19세기 초. 유럽 역사 중 가장 중요한 시기로 프랑스 혁명의 중심엔 나폴레옹이 있다. 당시 유럽의 중심이었던 프랑스는 혁명의 이상 ‘자유’, ‘평등’, ‘박애’라는 이름으로 스페인을 혼돈에 빠뜨린다. 그러나 그것이 국민에겐 진정 무엇이었을까? 또 다른 형태의 지배와 피지배에 지나지 않았다. 나폴레옹은 자신의 형을 스페인 왕좌에 앉히지만 곧 영국의 명장 웰링톤에게 다시 빼앗기게 된다.
민주주의, 나치사회, 공산주의, 다시 민주주의와 같은 정치 이데올로기가 우리의 삶을 지배했던 것처럼 당시 스페인 민중들은 격동의 시기를 견뎌내야만 했고, 그들에게 혼돈의 역사는 계속 반복 되었던 것이다.


2. 종교재판소
18세기 후반 스페인은 유럽에서 많은 문화적 발전을 이룩한 국가였음에도 전통적인 가톨릭 군주제 국가였다. 또한 궁중은 유럽 왕실간의 복잡한 혈통 맺기와 힘겨루기에 집중하고 있었다. 프랑스를 시발로 유럽은 온통 혁명의 물결에 휩쓸리고 철학자들은 계몽운동을 시작한다. 오랜 전통을 지닌 종교재판소는 도전 받는 권위를 지키기 위해 이단을 엄히 다스리기 시작하였고, 이단을 가리는 기준은 우습기 짝이 없었으며 가톨릭의 비합리성의 정수를 보여준다. 그리고 그 힘은 인간의 삶을 황폐화하기 충분했다.


HISTORY OF SPANISH INQUISITION:
13세기에 시작된 유럽의 종교 재판소는 가톨릭의 교리를 지키는 것과 이단을 없애는 역할을 했다.
공식적인 교리는 1231년 교황 그레고리 4세 때 도미니칸 위원회에서 프랑스의 이단여부를 심문하기 위한 기구로 출발하였으며, 형벌은 죽음, 방법은 화형이었다.
종교재판소는 원래의 목적을 잃어버린 채 정부와 대립하며 정치적 힘의 논리를 이용하는 곳이 되었다.
토마스 데 토르케마다가 주도한 스페인 종교재판이 1481년 시작된다. 토마스에 의해 스페인 종교재판소는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 된다. 스페인 종교재판소에서 시작한 것은 유대교인들을 찾는 것으로 가톨릭인 듯 하지만 유대교리를 따르는 사람들을 비밀 유대교인이라 하여 잡아냈다. 도처에 민중들을 감시하는 눈이 있었고, 심문이란 이름 아래 고문을 시작했다.
가혹한 처벌은 계속되었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다. 대중으로부터 수치심을 느끼도록 죄수복(중세풍의 부대자루와 같은 남루한 옷)을 입혀 말뚝을 박고 교수형틀에 묶었다. 이런 처벌은 대중 앞에서 행해졌으며 이것을 데 오토 드 페(Auto-de-fe)라고 불렀으며 하루 종일 지속되었다.
스페인 종교재판은 프랑스 혁명의 영향으로 19세기 초반 세력이 약화되어 마침내 1820년에 폐지된다.


3. 고야의 목도

프랑스시코 고야 루시엔트_Francisco José de Goya y Lucientes (1746-1828)

스페인과 스페인 민중을 위해 자신을 불태운 화가 고야는 스페인 최고의 화가이자, 문화의 영웅으로 칭송 받고 있다. 그는 혼돈과 불확실의 시대에 민족적 의식과 깊이 있는 탐구자의 자세를 가진 전무후무한 진정한 예술가이다.

14살 때 아버지 친구의 견습생으로 들어가 처음 미술을 접했고, 스페인 궁중화가 딸과 결혼을 하게 된다. 이듬해인 1774년 고야는 궁중의 부름을 받고 1799년 스페인 최고의 궁중화가 자리에 오르게 된다.
카를로스 4세, 퍼디낸드 5세 때는 그의 초기 작품으로 아름다운 자연 배경과 반짝이며 희미한 파스텔 톤으로 왕조의 화려함과 환락의 덧없음을 주로 그렸다.
주요작품 ≪카를로스 4세의 가족≫(1800), ≪옷을 입은 마하≫≪옷을 벗은 마하≫ (1800∼1805)등

나폴레옹의 스페인 침략 직전 그는 청력을 잃지만, 그의 그림은 더 성숙해진다. 주제의식과 그림은 더욱 어두워졌으며 눈에 보이는 것 너머의 것들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의 광기는 더욱 심해져 공포와 어둠에 휩싸인 그림을 그렸고 광기와 몽상으로 괴로워 했다. 나폴레옹 지배 당시 그린 그림은 전쟁의 참혹함을 생생하게 묘사했으며, 역사적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려는 노력보다 전쟁을 통한 인간의 비인간적 내면을 묘사하는데 집중했다. 주요작품≪1808년 5월3일≫(1809), 연작≪전쟁의 참화≫(1810∼1814)등

나폴레옹의 지배가 끝난 후 그는 거의 들을 수도 볼 수도 없었다. 그의 말년에는 정물, 종교, 풍속 등 다양한 것을 대상으로 환상이 짙은 ‘검은 그림’을 그리게 된다. 이것이 표현파의 시초가 된다.
주요작품≪검은 그림들≫(1820~1823)등

이후 보르도에서 망명생활을 시작하며 그곳에서 죽음을 맞는다.


3.고야의 목도

Comment: 로버트 휴 _ 고야 전기 지은이

“ 연작 ≪전쟁의 참화≫는 가슴이 찢어질 듯 하다.
혁명이란 이름으로 이상을 가지고 온 나폴레옹은 살육, 폭행을 서슴지 않고 행했으며 고야는 이 비통함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학대와 강간을 통해 고통을 세밀하게 묘사했다. 고야는 처음으로 전쟁의 참혹함을 고발한 화가이다.”

“그는 또한 축제의 기쁨 또한 훌륭히 그려냈다.
작은 오렌지, 소녀의 겨드랑이, 담배 한 모금, 와인의 뒷맛, 길거리 댄서들의 비음, 밝은 태피터, 촉촉히 젖은 실크, 아무 무늬 없는 면, 여름 밤 축제의 분위기, 밤하늘의 어스레함.
이와 같은 모든 관능적인 것을 사랑했다.”

Comment: 마이클 키멜만 _뉴욕 타임즈 예술 평론가
“고야는 미래를 위해 불합리와 무분별한 폭력에 끝까지 대항하며 현대의 삶과 정치를 바꾸어 놓았다.”




[ Production NOTE ]

1. 거장_ 마음을 적신 이야기

50년 전 거장 밀로스 포만은 공산주의 체제 국가 체코슬로바키아 학교를 다니고 있을 때 우연히 누명을 쓰고 범죄자로 참혹한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스페인 종교재판에 관한 책을 한 권 읽게 된다.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적실 수 있는 이야기라 생각을 했지만 실제와 비슷한 이야기가 영화화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 오랜 시간 잊고 지냈지만 좋은 아이디어는 잠시 멀리 가 있을 뿐 사라지지 않았다. 오랜 공백에도 그 이야기는 밀로스 포만의 마음속에 생생히 남아 있었다.


2. 거장_ 마음을 사로잡은 그림
<아마데우스>홍보 차 프로듀서 사울 자엔츠와 마드리드로 동행한다. 그들은 파라도 미술관 맞은편에 묵게 되고 히에로니무스 보시의 <쾌락의 동산>을 보기 위해 미술관을 가지만 그의 마음을 사로잡은 건 고야의 그림이었다. 영화화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할 뿐만 아니라 많은 것들을 상상하게 만드는 그의 그림에 매혹되었고 고야에 대한 생각을 멈출 수 없게 된다.

“고야는 현대회화의 선구자입니다. 제 영화 안에 있는 인물보다 훨씬 훌륭한 사람입니다.”
_밀로스 포만


3. 거장_ 선택
감독 밀로스 포만과 프로듀서 사울 자엔츠는 이 영화에 대해 오랫동안 논의했으며, 초고를 위한 작가도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밀로스 포만은 장 클로드 까리에가 적임자라고 여겼다. 40년쯤 전인 1966년 이탈리아의 소렌토 영화제에서 만난 둘은 영화 <탈의>, <발몽>의 감독과 작가로 함께 작품을 한 후 서로에게 영감을 주는 크나큰 존재가 되었다. 장 클로드 까리에 역시 고야가 살았던 스페인의 이야기에 관심이 있었으며 그 이야기 일부로 고야의 그림을 본 후 그를 이야기 속으로 편입 시키고 싶어했다.


4. 거장_ 설렘

세기의 영화 거장들이 스페인 마드리드에 모이다.

체코의 정치와 사회를 날카롭게 비판하는 작품으로 시작한 밀로스 포만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서사의 흐름이 매력적 이었던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살리에르의 질투를 거대한 심포니로 완성한 <아마데우스>로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아마데우스>, <프라하의 봄>, <잉글리쉬 페이션트>의 명제작자 사울 자엔츠는 대중의 흐름을 읽을 줄 아는 감각의 소유자다.
5개 국어를 넘나들며 자신의 한계를 없애고 폭 넓은 시선으로 100편이 넘는 시나리오를 탄생시킨 각본가 장 클로에 까리에. 알프레도 히치콕과 마틴 스콜세즈가 경배하는 20세기 초현실 영화작가 루이스 부뉴엘과 루이 말과도 함께 작업한 그도 <고야의 유령>을 위해 모였다.

이들이 함께 모였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영화에 대한 기대를 갖기에 충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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