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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마모에(2006)
AWAKING, 魂萌え! | 평점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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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마모에(2006) AWAKING, 魂萌え! 평점 7.3/10
장르|나라
드라마
일본
개봉 | 영화시간/타입/나라
2007.06.14 개봉
125분, 15세이상관람가
감독
감독 사카모토 준지
주연
주연 후부키 준
누적관객
1,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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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사랑스런 아내, 인자한 엄마, 다정한 친구였던…
도시코 여사의 평화롭던 오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설거지를 끝낸 후 마시는 차 한잔, 그리곤 알람 소리에 TV를 켜고 ‘오후의 명화’를 꼭꼭 챙겨 보는 도시코 여사! 하지만 정년 퇴직한 남편이 갑작스레 죽음을 맞은 후 그녀의 평화롭던 일상은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한다.

남편의 장례식이 있던 날 걸려온 어느 낯선 여자의 전화 한통. 남편의 죽음에 오열하는 그녀를 보면서 도시코는 불안한 예감에 휩싸인다. 그녀를 만나 결국 듣게 된 엄청난 사실. 남편의 직장 동료였던 그녀는, 또한 남편의 숨겨진 애인이기도 했다. 자그만치 10년, 그동안 남편은 도시코를 감쪽같이 속여왔던 것이다. 그녀의 자식들 역시 힘이 되어 주지 못하기는 마찬가지! 몇년만에 미국에서 돌아와 남편의 유산에만 관심이 있을 뿐이다.

도시코 여사, 어디… 가시게요?
이제, 너무도 궁금한 그녀의 외출이 시작된다!


남편에 대한 배신감과 이기적인 자식들에 대한 분노. 이에 도시코는 무작정 가출을 감행하기에 이른다. 난생 처음 캡슐 호텔에 묵으면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던 도시코는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와 처음으로 함께 밤을 보내기도 한다. 도시코 여사는 그렇게 엉뚱하면서도 화려한 외출을 시작하는데...

[ Intro ]


<클럽진주군>의 사카모토 준지
그가 여성을 얘기하기 시작했다!!

2007년, 사카모토 준지 감독이 최신작 <다마모에>를 내놓았다. <케이티(KT)> <클럽진주군> 등 남성을 내세워 선이 굵은 작품을 주로 만들어 왔던 감독이 택한 의외의 결과는, 어느 평범한 중년 여성을 주인공으로 삼은 사려깊은 드라마! <다마모에>는 쉰아홉살 여성의 일상과 심리 변화를 섬세하게 다루면서도 감독 특유의 긴장감 넘치는 연출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슬픔과 역경을 극복하고 새로운 인생을 맘껏 즐기라고 독려하는 <다마모에>는, 비단 여성들 뿐만 아니라 지루한 일상과 뻔한 관계에 지친 우리들에게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가 되어줄 것이다.




[ about movie ]


인생,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
올 여름에 만나는 가장 감동적인 홀로서기!!

영화 <다마모에>는 한 중년 여성의 홀로서기를 그렸다. 영화의 주인공인 ‘도시코’는 지극히 평범한 주부였다. 헌신적인 아내이자 인자한 어머니, 그렇게 남편과 자식의 그림자로 평생을 살아왔다. 하지만 남편의 죽음을 계기로 그녀의 평온했던 일상은 커다란 위기를 맞는다.

그토록 믿었던 남편에게는 10년간이나 불륜을 지속해온 여자가 있었으며, 아들과 딸은 상속 문제로 도시코의 마음을 온통 들쑤셔 놓는다. 남편의 배신과 자식들의 이기심으로 인해 생긴 고독과 불안. 이제 도시코는 아내와 엄마가 아닌 한 명의 ‘여성’으로서 새로운 인생을 살기로 결심하고, 그것을 하나둘씩 실행에 옮겨간다.

평범한 주부가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영화 <다마모에>는 그 이유를 관객들에게 설득시키는 데 있어 주저함이 없으며, 주인공이 변화되는 과정을 공감 어리게 보여주는 것에도 망설임이 없다. 중년의 여성들이 맞이하게 되는 보편적인 상실감의 문제와 일견 엉뚱해 보이지만 그것을 해결해 나가는 참신한 에피소드들로 채워진 이야기의 매력! 누군가의 아내와 엄마로 기억되기 일쑤인 중년 여성의 또 다른 자아찾기를 그린 <다마모에>는, 올 여름에 만나는 가장 궁금하고 흐뭇한 미담이다.


서스펜스 넘치는 베스트셀러 소설의 힘!
일본 최고의 미스터리 작가 기리노 나쓰오 원작!!

<다마모에>의 원작은 기리노 나쓰오가 쓴 동명의 장편 소설이다. 기리노 나쓰오는 나오키상, 에도가와 란포상, 일본 추리작가 협회상 등 일본 유수의 문학상을 휩쓴 일본 최고의 미스터리 작가! ‘아웃’ ‘아임 소리 마마’ ‘잔학기’ 등으로 국내에도 많은 독자를 거느리고 있다.

‘다마모에’라는 제목은 원작이 유행시킨 신조어로서, ‘육체는 점점 쇠약해져 가지만 영혼은 갈수록 더욱 불타 오른다’라는 뜻! 2004년 1월부터 12월까지 마이니치 신문에 실렸던 소설 ‘다마모에’는 연재 당시 뜨거운 화제를 불러 모았다. 단연 여성 독자들로부터 열띤 지지와 깊은 공감을 얻어 냈으며, 그 인기에 힘입어 2005년 4월에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그리고 같은 해 8월에는 제5회 부인 공론 문예상을 받으면서 작품성까지 인정받기에 이른다. “걸작이다” “기리노 나쓰오의 소설 가운데 가장 수작이다”라는 평론가들의 찬사가 잇따랐으며, 특히 등장 인물들로 하여금 전혀 예상하지 못한 전개와 마주치게 하는 서스펜스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남편의 정년 퇴직과 돌연한 죽음, 부모에게 의지하는 자식들과 노년의 성 등 소설이 다루고 있는 이야기는 또래의 중년 여성들이 실감하는 일상의 문제들! 그리고 의외와 반전은 일상 생활 도처에 내재되어 있다는 진실을 새삼 일깨워 주었다. 소재 때문에 여성 독자들로부터 받은 뜨거운 관심이 아니더라도, 소설 ‘다마모에’는 섬세한 심리 묘사와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로 모든 독자들을 매료시켰다. 한편, 소설은 드라마로도 제작돼 인기를 끌었으며, 원작 소설의 미덕들은 사카모토 준지 감독에 의해 고스란히 스크린으로도 옮겨졌다.


여배우 vs 여배우 vs 여배우
일본 대표 여배우들이 총집합했다!!

원작이 갖는 이야기의 매력과 감독 특유의 거침 없는 연출력. 여기에 <다마모에>를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여배우들의 빼어난 연기력이다.

관객의 시선을 붙들면서 시종 영화를 힘있게 끌고 가는 도시코를 연기한 배우는 ‘후부키 쥰’.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약하고 있는 그녀는, 일본에서 남성과 여성 관객 모두에게 지지를 받는 여배우다. 이번 <다마모에>에서는 본인의 실제 나이보다 많은 주인공으로 분해, 좌절과 환희가 교차하는 복잡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연기했다.

남편의 숨겨진 여자로 등장하는 이토 역은 일본 영화계를 대표하는 여배우 중 한명인 ‘미타 요시코’가 맡았다. 이토는 도시코와 갈등을 빚는 인물이지만, 또 다른 이유로 도시코와 마찬가지의 상실감을 겪는 인물이다. 미타 요시코 역시 인물의 복잡한 심정을 섬세하게 연기, 그녀의 오랜 명성을 확인시켜 주었다.

이 밖에도 일본의 내노라 하는 여배우들이 영화에 대거 출연했다. 도시코가 가출해서 만나는 노인 역을 맡은 카토 하루코를 비롯해 유키 사오리, 이마 요코, 후지타 유미코가, 토키와 타카코 등 세대를 아우르는 여배우들이 영화를 더욱 빛나게 해주었다. 이렇듯 <다마모에>는 여성들의 영화인 동시에 ‘여배우들의 영화’이기도 하다.


풍부한 감성이 스크린에 흐른다!
유명 뮤지션들이 조율해낸 영화 음악!!

<다마모에>의 음악은 주인공의 심정을 그대로 대변해 주는 듯 설득력이 있다. ‘아코디언의 혁명’이란 찬사를 듣고 있는 뮤지션 ‘coba’가 영화 음악을 담당했다. 사카모토 준지 감독의 전작인 <얼굴>로 일본 아카데미상 음악상 우수상을 받은 바 있는 coba는, 이번이 감독과의 두번째 작업. 구 유고슬라비아 출신의 유명 여가수 야드란카 스토야고비치를 테마곡의 싱어로 기용했다.

야드란카 스토야고비치는 1984년 사라예보 동계올림픽의 메인 테마곡을 직접 작사/작곡, 노래까지 함으로써 유고슬라비아의 국민 가수로 명성을 떨친 바 있다. 1990년대 후반, 모국에서 일어난 내전을 계기로 최근까지 주로 일본을 거점으로 해서 활동해 왔다. coba와는 이미 14년 전부터 함께 작업을 해온 사이. 두 사람은 영화 음악으로 장르를 옮겨 와서도 최상의 결과물을 내놓고 있다.

coba는 <다마모에>의 각본을 읽자 마자 곧바로 야드란카 스토야고비치를 떠올렸다고 한다. 성숙한 여성의 감성을 표현할 수 있는 가수는 그녀 밖에 없다는 것이 그 이유. 그의 직감대로 야드란카는 자신이 직접 쓴 절절한 가사와 아울러 인생의 의미를 아는 깊이 있는 목소리로 메인 테마곡을 완성했다. coba 특유의 풍부한 감성과 야드란카의 매력적인 보컬이 빚어낸 음악은, 도시코 여사의 화려한 외출에 보내는 찬가로서 손색이 없다.




[ Special comment ]


“그랬었군요… 도시코씨…”
기리노 나쓰오, 영화 <다마모에>를 말하다!

도시코씨는 어디에서라도 볼 수 있는 전업 주부다. 자기 자신의 일은 늘 뒷전으로 하고, 가족만을 생각하며, 다람쥐 쳇바퀴 돌리 듯 좀처럼 변화를 느낄 수 없는 그런 생활을 하고 있다. 심지는 강하지만, 그런 심지의 존재조차도 깨닫지 못한 채… 노후 대책 역시도 자신에게 있어서는 아직도 먼 미래의 일이라고 여기면서 무변화, 무자극의 삶을 보내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찾아온 남편의 죽음을 계기로 도시코는 돌연 세상이라고 하는 이름의 독에 감염되고 만다. 그 독은 도시코의 무지를 책망하면서 삶의 방식을 뿌리째 뒤집으려고 한다. 그 독의 또 다른 이름은, 바로 자유!! 도시코는 당황한다. 그 모습이 안타까워 차마 보기 힘들 정도로… 그러한 상황이 도시코의 내면 속 무언가를 자꾸 키워 간다. 하지만 그녀는 아직 그것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한다.


사카모토 준지 감독이 만든 영화를 보고 나는 이렇게 중얼거렸다.
“그랬었군요… 도시코씨…”
이유야 어쨌든 자유라고 하는 이름의 독을 삼켜버렸을 때, 이 세상 어디에라도 있는 우리의 토시코씨들은 자신에 대해서 이렇게 말할 것이다.
“그랬었군”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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