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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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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사일 (2006) Exiled, 放逐 평점 6.7/10
익사일 포스터
익사일 (2006) Exiled, 放逐 평점 6.7/10
장르|나라
범죄/액션
홍콩
개봉 | 영화시간/타입/나라
2007.07.05 개봉
109분, 청소년관람불가
감독
(감독) 두기봉
주연
(주연) 황추생, 오진우, 장가휘
누적관객
진정한 남자들의
로망이 다시 시작된다

친구의 생사를 결정하기 위해 다섯 친구들이 모였다
강렬한 우정과 비극적 운명의 드라마!


보스를 암살하려다 실패하고 조직에서 뛰쳐나온 아화(장가휘)는 마카오에 숨어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아태(오진우), 아묘(장요량), 아비(임설), 화(황추생)는 오랜 친구인 아화(장가휘)를 만나러 마카오를 찾아온다.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다섯 사람, 그들은 어린시절과 조직생활을 함께 한 죽마고우다. 화는 보스인 대비(임달화)의 명령을 받고 아화를 제거해야만 한다. 아태는 아내와 갓 태어난 아기가 있는 아화를 살려 주자고 설득하지만 화는 두목의 명령을 거역할 수 없다며 난색을 표한다. 아화는 자신을 죽이러 온 옛 친구들에게 아내와 아기가 살아갈 수 있을 만큼의 돈을 남겨주길 원하고, 친구들은 아화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살인 청부를 맡기로 한다. 하지만 간단해 보였던 살인 청부일은 그들의 보스였던 대비가 등장하면서 꼬이게 되고 다섯 남자들은 뜻하지 않게 흘러가는 운명 앞에서 비극적 결말을 준비하게 된다.

[ ABOUT MOVIE ]


세계가 인정한 액션의 마에스트로 두기봉 감독

두기봉 감독은 베테랑 제작자이자 장르 영화의 대가이며, 최근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액션 의 마에스트로다. 두기봉 감독에 대한 세계 영화계의 애정은 최근 열린 유수의 해외 영화제를 통해서 여실히 드러난다. <미션>(1999)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한 그는 오우삼과 서극 감독도 밟아보지 못했던 칸영화제, 베니스영화제 등의 국제적인 영화제 경쟁 부문에 <대사건>(2004), <유도용호방>(2004), <흑사회>(2005) 등으로 초청받았다. 또한 올해 로테르담 영화제에서는 두기봉 감독의 회고전을 열어 그의 작품 세계를 진지하게 조명하기도 했다. 이제 세계는 그가 그저 그런 액션 영화의 다작 감독이 아닌 신 홍콩 느와르의 시대를 이끌어갈 거장임을 알아보고 주시하기 시작한 것이다.

최근 홍콩 액션 영화계는 유위강 감독과 두기봉 감독이 이끌어 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위강의<무간도>는 비정한 남성들의 세계를 세련된 액션으로 만들어내 할리우드에서 <디파티드>로 리메이크되며 화제가 됐다. 하지만 <무간도>가 영화 자체의 인기로 단시간에 유위강이라는 감독에게 명성을 안겨주었다면, 두기봉 감독은 꾸준한 영화 작업을 통해 자신만의 연출 방식과 이야기를 세련시킨 액션 장르의 ‘작가’로서 인정받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홍콩 느와르의 화려한 부활, 스타일리시 액션의 모든 것!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초반까지 전 세계를 휩쓸었던 홍콩 느와르 액션은 <영웅본색>, <첩혈쌍웅> 등의 대표작과 주윤발, 유덕화, 장국영 등의 슈퍼스타를 낳았고 트랜치 코트, 성냥개비, 쌍권총과 난무하는 총알 사이로 걸어가는 비장한 주인공이 인기 아이콘이 되는 등 한 시대를 풍자한 영화 장르다. 하지만 1990년대 후반에 이르러 할리우드의 화려한 기술로 공정된 영화들에 밀려 변화하지 못하고 전성기를 마쳐야했다.

최근 홍콩 영화계는 업그레이드된 액션과 특유의 비장한 감성으로 다시 한 번 ‘신 홍콩 느와르’의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2002년 유위강, 맥조위 감독이 양조위, 유덕화 등의 스타들을 동원해 만들었던 <무간도> 시리즈는 탄탄한 스토리와 감성으로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지지를 얻었다.

한편 큰 기복 없이 꾸준한 영화 작업을 해오고 있는 두기봉 감독은 자신만의 스타일을 유지하며 홍콩 액션 영화의 세계화를 이끌어가고 있다. <미션>(1999)과 <흑사회> 1편, 2편(2005~2006)은 그가 신 홍콩 느와르의 선두에 서있음을 세계에 알린 걸작이다. 프랑스의 ‘포지티브’와 ‘카이에 뒤 시네마’는 두 작품을 각각 표지로 선택하며 대대적인 특집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렇듯 새로운 감각의 느와르 액션을 통해 홍콩을 벗어나 현재 세계 영화계에서 영역을 확보하고 있는 두기봉 감독의 작업이 이제 어느 경지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는 영화가 바로 <익사일>이다. <익사일>은 현란한 액션은 배제하고 ‘절제된 액션’의 미학을 그려나간다. 주로 낡고 좁은 아파트, 식당, 복잡한 구조의 호텔 등 한정 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총격전은 엄격한 동선과 치밀하게 계산된 조명, 현란한 카메라 워크 등으로 비장한 감성이 담긴 액션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진정한 남자들의 로망이 다시 시작된다.
<익사일>의 액션이 철저하게 계산된 절제의 미학을 보여준다면 영화의 감성은 매우 뜨겁고 진득하다. 화, 아태, 아화, 아비, 아묘 다섯 사람은 함께 자라고 조직 생활을 한 친구들이지만 두목의 명령에 의해 화는 아화를 죽여야만 한다. 죽음을 앞두고 한 자리에 모인 오랜 친구들은 이미 시작부터 비극적인 결말을 예상케 한다.

비록 서로를 죽여야 하지만 그들은 함께 이삿짐을 나르고, 식사를 하며 단체로 기념사진을 찍는다. 그리고 유일하게 평화롭고 행복했던 그 순간은 한 장의 흑백 사진 속에 남게 된다. 천진난만한 친구들의 웃음, 그 웃음 뒤에 숨겨진 비극과 허망함은 홍콩 액션 영화의 전성기를 함께 했던 관객들에게 오랜만에 코끝이 아련한 감성을 선사한다.

두기봉 감독의 <익사일>은 그만이 지향하는 홍콩 느와르 액션을 집대성한 영화다. 특히 아화의 좁고 답답한 아파트에서 시작되는 영화의 오프닝은 감독의 액션 철학이 여실히 드러나는 장면이다. 옆방에서는 아화의 아내가 우는 아이에게 젖을 물리고 있고, 거실에 있는 세 명의 남자는 흔들리는 촛불과 방문, 기둥에 의지해 단지 몇 발의 총알을 장전한 채 서로를 겨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다섯 명의 남자들은 친구의 이삿짐을 정리해주며 장난을 친다. 폭력과 살인이 난무하지만 의리와 우정이라는 감성이 어우러지는 두기봉 액션이 들어나는 부분이다. 이미 1990년 <천장지구>를 통해 총싸움으로 점철되어있던 홍콩 영화계의 틈새에 멜로라인을 강조한 새로운 액션을 선보였듯이 <익사일> 역시 감성액션이라는 새로운 형식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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