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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사랑 (2007) Never Forever 평점 8.3/10
두번째 사랑 포스터
두번째 사랑 (2007) Never Forever 평점 8.3/10
장르|나라
로맨스/멜로/드라마
한국, 미국
개봉 | 영화시간/타입/나라
2007.06.20 개봉
104분, 청소년관람불가
감독
(감독) 김진아
주연
(주연) 베라 파미가, 하정우, 데이비드 맥기니스
누적관객
일탈의 여름,
사랑을 버렸다!

300달러, 그 은밀한 유혹

˝돈을 주고 하는 건, 내가 처음인가요?˝
지하, 힘겨운 노동으로 가득한 하루하루를 한국에 있는 애인을 데려와야 한다는 희망으로 버티는 남자. 불법체류자인 그에겐 불임센터에서 자신의 건강한 정자를 파는 것마저 허락되지 않는다. 불임센터에 다녀온 며칠 후, 한 백인여자가 그의 방문을 두드리고 지하는 그녀로부터 위험하고 아찔한 뜻밖의 제안을 받게 되는데…

˝관심을 가질 만한 일자리가 있어요…˝
소피, 성공한 한국계 미국인 변호사인 남편 앤드류와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는 여자. 하지만 아이가 없는 소피의 결혼은 흔들리기 시작한 지 오래이다. 임신을 위해 다른 인공수정을 결심한 소피는 불임센터에서 남편을 꼭 닮은 한국인 청년 지하를 만나게 되고, 끌리듯 그를 쫓는다. 며칠 후 그녀는 마침내 은밀한 거래를 제안하는데...

예기치 못한 사랑의 시작… 이 사랑, 용서 받을 수 있을까?
지하 & 소피 한번에 300달러 임신을 하면 3만 달러를 주겠다는 소피의 제안을, 지하는 받아들인다. 아무런 감정도 없는 육체의 접촉이 끝나면 소피는 조용히 값을 치른 후 떠나고, 지하는 그런 그녀를 똑바로 쳐다보기가 어렵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기만 했던 소피가 지하 앞에서 슬픔의 울분을 토해내면서 서로의 상처를 보게 되고, 그들은 거래 이상의 감정을 느끼기 시작하지만 섣불리 속내를 밝히지 못한다.
얼마 후, 임신소식을 알리고 머뭇머뭇 뒤돌아서는 소피에게 그저 축하한다는 말 이외에는 하지 못하는 지하. 이들의 사랑은 시작될 수 있을까..?

[ INTO THE MOVIE ]


˝은밀한 유혹˝, ˝언페이스풀˝를 뛰어넘는 파격적인 격정 멜로!!
당신의 일상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사랑 이야기 <두번째 사랑>

아내를 하룻밤 빌려주는 대가로 백만 달러의 돈을 받는 소재의 영화였던 <은밀한 유혹(1993)>은 당시 한국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그로부터 10년 후, 완벽한 가정을 꾸리고 있으면서도 육체적 탐닉에 빠져드는 아내를 그린 <언페이스풀(2002)>이 개봉했을 때, 이미 관객들은 더 이상 자극받거나 흥분하지 않았다. 그리고 5년 후, ‘진정한 사랑은 유일하다’라는 고정관념과 통념을 깨는 격정 멜로 <두번째 사랑>이 도착했다. 애인을 미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돈이 필요한 남자와 남편과의 결혼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아이가 필요한 여자가 ‘섹스’를 두고 거래를 시작한다. 그들은 벼랑 끝에 몰린 심정으로 ‘돈으로 환산되는 섹스’에 동의하면서 운명적인 사랑에 빠져든다.

˝한 여자와 한 남자가 ‘섹스’를 두고 거래를 시작한다˝라는 설정은, 영화에선 더 이상 파격적인 이야기가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치밀하고 섬세한 연출로 정평이 나 있는 김진아 감독은, 두 주인공들의 삶을 통해 보는 이의 일상과 감정까지 송두리째 휘젓는 ‘일탈의 사랑’을 그려냄으로써 아직 시작되지 않은 ‘두 번째 사랑’을 꿈꾸게 한다.

지금.. 당신의 사랑을 믿는가. 6월, <두번째 사랑>이 당신의 일상을 뒤흔든다!




[ ABOUT MOVIE ]


단 두 달.. 거칠고 섹시한 남자로 완벽하게 변신한 하정우!
청춘의 아이콘에서 진짜 남자로 돌아오다!!

<프라하의 연인> <히트> 등의 드라마에서 ‘부드러운 완소남’의 이미지를 보여주었던 하정우가 김진아 감독의 신작 <두번째 사랑>에서 거칠고 고독한 남자의 냄새가 물씬한 ‘지하’로 돌아왔다. 평소 사람을 좋아하고 유머러스한 그는 ‘지하’를 만나면서 ‘거친 수컷의 포스를 뿜는 캐릭터’로 자연스럽게 변신, 강한 남자의 매력을 뽐냈다. ˝지하와 닮은 점이 있다면.. 남자답다는 점인 것 같다. 자신의 삶을 리드해 나간다는 것, 그것이 그와 나를 가깝게 했다˝는 하정우.
그는 <용서받지 못한 자> <시간> 등을 통해 불안정한 영혼을 연기해 내는데 탁월한 재능을 보여 주면서 주어진 현실에 안주하지 못하고 좌절하고 분노하는 ‘청춘의 아이콘’으로 통했다. <이유없는 반항>의 제임스 딘이나 <비트>의 정우성의 이미지와도 겹쳐지는 그의 이미지는 <두번째 사랑>을 만나면서 ‘남자’에 가까워진 느낌이다. 영화 속 ‘지하’를 소개한 그의 말 그대로, 하정우는 불안하고 절망적인 청춘의 시간을 건너 고독하지만 흔들리지 않는 ‘남자’의 세계를 향해가고 있다. 시나리오 리딩 미팅에서 처음으로 하정우를 만났던 베라 파미가는 그를 두고 ˝이렇게 에너지가 쎈 배우를 만나본 적이 없다˝라고 했을 정도로, 하정우는 자기 세계만의 삶을 리드해 가고 있는 중. <두번째 사랑>에서 금지된 사랑에 빠져들면서도 자기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아는 ‘지하’의 능력은 하정우의 그것에 다름 아니다.
칸 영화제, 선댄스 영화제 등 각종 국제 영화제에 열성적으로 참여하면서 국제적인 감각을 익히고 있는 그는 ‘항상 배울 것이 너무나도 많다’라고 말하는 배우이기도 하다. 한미합작 프로젝트인 <두번째 사랑>은 우리에게 세계적인 배우의 탄생을 알리는 행복한 신호탄이 될 것이다.


<인어공주>의 나우 필름이 <세크리터리>를 제작한 뉴욕의 VOX3FILMS 와 공동 제작한
다국적 영화인들의 글로벌 프로젝트

한미 합작 공동 프로젝트로 제작된 <두번째 사랑>은 창립작 <인어공주>로 영화계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왔던 나우 필름 ㈜의 두번째 작품으로, <오아시스>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이창동 감독이 이준동 대표와 더불어 공동 제작자로 나섰으며, <세크리터리><퍼(FUR)>등 작품성과 상업성에서 인정받는 다양한 영화를 제작해온 VOX3FILMS의 베테랑 프로듀서 앤드류 피어버그가 미국 쪽 제작파트너로 합류해 탄생시킨 국내 최초의 한미합작 상영작이다.
시나리오를 직접 쓰고 연출을 맡은 김진아 감독은 <김진아의 비디오 일기> <그 집 앞> 등의 작품으로 이미 세계적으로 연출력을 인정받고 있는 실력파 감독이다. 하버드 대학에서 다큐멘터리/ 극영화 연출과 한국영화 이론 등을 강의하고 있는 김진아 감독은 <두번째 사랑>의 시나리오로 하버드 대학 필름 스터디센터에서 자금을 비롯한 각종 기자재를 지원받았고 시나리오의 완성도가 알려지면서 올리버 스톤, 웨인 왕, 빔 벤더스 등의 유명 감독들과 작업해 오고 있는 캐스팅 디렉터 하이디 레빗과 <피아노>의 세계적인 음악감독 마이클 니만 등의 걸출한 스텝이 합류했다.
이미 올해 초 선댄스 영화제 경쟁 부분에 진출하면서 세계 영화 팬들 사이에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두번째 사랑>은 한미합작 글로벌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오아시스> <밀양>의 이창동 감독의 안목이 선택한
2007년 최고의 화제작 <두번째 사랑>

<두번째 사랑>의 크레딧에서 우리의 눈을 사로잡는 이름, 이창동. <오아시스>로 세계적인 감독의 반열에 오른 후,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감독으로 손꼽히는 이창동 감독이 <두번째 사랑>의 프로듀서 중 한 사람으로 참여했다. 평소 제작에도 관심이 많았던 이창동 감독은 나우 필름의 이준동 대표가 건내 준 김진아 감독의 <두번째 사랑>의 시나리오를 읽고 그 자리에서 프로듀서로서의 참여의사를 밝혔고 특히, 한미합작의 제작방식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주로 소외되고 버림받은, 고통에 처한 인물들의 사랑을 주제로 한 작품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이창동 감독은 <두번째 사랑>을 읽은 후 열정적인 사랑을 다루면서도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섬세하게 보는 이를 설득해가는 이야기에 완전히 빠져들었다며 시나리오를 향한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이창동 감독의 안목을 채워준 <두번째 사랑>이 전하는 폭풍 같은 사랑이 기다려진다.


민감한 소수민족의 이슈를 멜로에 녹여 낸 빼어난 작품.
도발적인 표현과 과감한 문제제기로 세계 영화시장을 겨눈다

다인종 국가인 미국에서 흑백커플, 아시안 아메리칸과 백인 여성 커플 등은 여전히 도전적이고 도발적인 이슈다. <두번째 사랑>의 경우, 남편과 아내, 그리고 아내의 정부라는 통속적인 관계를 아시안 아메리칸 이슈로 풀어내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한미 양국의 프로듀서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선댄스를 비롯한 세계 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아 미국 시장에서도 예기치 못한 흥행을 이끌어낼 것이라는 예측을 낳고 있다.

많은 이민자들이 살고 있는 미국 사회에서 한국인의 위치는 소수민족인 마이너이다. 때때로 헐리웃 영화에서 묘사되는 부정적인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는 소수민족으로서 겪어야 하는 많은 설움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따라서 미국의 실력 있는 스텝과 배우들이 참여한 한미합작 프로젝트인 <두번째 사랑>의 북미개봉은 부정적으로 인식되어온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를 간접적으로나마 쇄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미국측 제작자인 앤드류 피어버그는 ˝<두번째 사랑>은 국적과 인종을 뛰어넘어 사랑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깊이 빠져들 수 있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것이 내가 김진아 감독의 시나리오를 택한 가장 큰 이유이다˝라며 북미 시장에서의 흥행 가능성을 자신하고 있다.




[ PRODUCTION NOTE ]


세계가 주목한 스토리텔링의 귀재 김진아
˝한국에 Gina Kim 과 같은 감독이 있다는 사실은 세계 영화계의 축복이다˝

˝킴은 거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스토리텔링의 재능, 영상과 음향, 샷과 씬을 아우르는 리듬을 창조하는 기교, 배우들로부터 빛나는 열정을 뽑아내는 훌륭한 식견을 가지고 있다˝는 ‘필름 코멘트’의 찬사는 감독에겐 거의 최고의 평가에 가깝다. 놀라운 것은, 이러한 평가가 누군가의 편애가 아닌, 공통적인 합의라는 점이다. <두번째 사랑>이 한미합작으로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김진아 감독이 해외에서 얻고있는 명성이 큰 힘이 되었다. ‘지나 킴’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진아 감독의 장편 영화들 <김진아의 비디오 일기 (2002)> <그 집 앞(2003)>은 베를린, 로카르노, 로테르담, 밴쿠버, IFP, 로스 앤젤레스, 부에노스 아이레스, 부산, 토론토 를 비롯한 많은 국제 영화제와 뉴욕의 현대미술관, 퐁피투 센터의 스미스 소니안 , 링컨 센터 등에서 상영되면서 해외 언론과 평론가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섬세하면서도 극적인 연출로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그녀의 작품은 최근 몇 년간 평단의 전폭적인 찬사를 받아왔다. 프랑스의 영화 잡지 까이에 뒤 시네마는 <그 집 앞>을 두고 ˝한국 영화계의 급진적 발전을 볼 수 있는 유일한 풍경˝이라는 말로 김진아 감독의 등장에 환호했다.
<두번째 사랑> 역시 해외에서 먼저 바람을 몰고 오고 있다. 올해 초 선댄스에 상영된 <두번째 사랑>은 김진아 감독의 전 영화들과 마찬가지로 평단과 관객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여성의 심리를 표현하는 데 있어 절대적인 안목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김진아 감독의 신작 <두번째 사랑>은 사랑을 하고 있는 모든 연인들의 가슴에 추스릴 수 없는 파문을 일으키는 영화가 될 것이다.


나이도.. 성별도.. 국적도 뛰어넘은 <두번째 사랑>의 탁월한 시나리오
<디파티드>의 베라 파미가, <피아노>의 마이클 니만을 사로잡다!!

˝<두번째 사랑>은 두 시간 만에 나를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하정우의 상대역인 ‘소피’를 연기하는 베라 파미가는 최근 마틴 스콜세즈의 <디파티드>에 출연한 헐리웃 최고의 배우이다. 거장 감독들의 러브콜이 줄을 잇는다는 잘 나가는 배우인 그를 캐스팅할 수 있었던 건 전적으로 시나리오의 힘! 다른 영화의 촬영차 러시아에 머무르던 베라 파미가에게 시나리오를 보낸 제작진은 두시간 후에 그녀로부터 캐스팅 수락 의사의 전화를 받았다. 베라는 한 인터뷰에서 ˝나를 두 시간 동안 아무 것도 못하게 붙잡아 둔 시나리오가 있다면 그건 내가 그 이야기에 푹 빠졌다는 증거이다. 바로 <두번째 사랑>이 그런 작품이었다.˝라며 ‘소피’를 처음 만난 순간의 흥분을 전했다.

˝작품만 좋다면, 난 돈은 상관하지 않는 사람이다˝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피아노> <가타카>의 거장 음악감독 마이클 니만이 <두번째 사랑>에 참여하게 된 것은 일종의 도박이었다. 스텝들과 음악감독을 누구로 할 것인가에 대한 토론을 하는 도중 <피아노>에 깊은 감명을 받았던 김진아 감독은 ‘마이클 니만’을 언급했다. 하지만 모두들 코웃음을 치면서 비관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맡아주는 건 둘째치고 비싼 개런티를 지불할 수 없는 현실이었기 때문. 이에 발끈한 김진아 감독은 우연한 기회로 그와 안면을 튼 사이였던 터라 말이나 해보자는 생각에 이메일과 함께 시나리오를 보냈고, 곧 이어 하겠다는 연락이 왔다. 돈 문제를 물었을 때 니만은 ‘시나리오가 좋으면 돈은 안 보고 일한다’는 명쾌한 답을 들려주었다. 스텝 모두가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했지만 누구보다도 반가웠던 건 바로 김진아 감독. 모두가 힘들거라 생각했던 마이클 니만과의 작업을 이뤄낸 사실은, 작품에 대한 김진아 감독의 자신감이 얼마나 강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한미합작 이렇게 좋을 수가~ 이런 경험 처음이야!!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뉴욕 시스템 & 인간적이고 생기 넘치는 한국 시스템

자기 할 일을 정확히 끝내고 땡 퇴근, 주말엔 칼 같이 쉬는 영화 현장이라니.. 한국의 촬영현장에선 상상도 못할 일이 뉴욕의 촬영현장에서는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촬영 중 입는 의상을 그대로 입고 식사를 하다가 급기야 의상감독한테 혼나기까지 했다는 하정우의 경험을 미루어 보더라도 미국에서의 촬영은 국내의 촬영현장과 크게 다르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계약 노동 시간을 초과할 경우엔 칼같이 초과비용을 물어야 했기 때문에 정해진 기간 안에 반드시 촬영을 끝내야만 했고 이 같은 이유 때문에 서로 인간적인 교류가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던 것도 사실. 하지만 타이트하게 진행된 두 달의 촬영을 마감하던 날, 촬영에 참여했던 모든 스텝과 배우들은 아쉬움의 눈물을 애써 참아야 했다. 미국의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시스템과 인간적인 매력이 가득한 한국만의 정서가 서로 격려하고 북돋우면서 맡은바 일을 완벽하게 해내는 최고의 촬영 환경을 만들어 냈던 것이다.
한미합작 프로젝트의 잇점은 단순히 시스템의 차이나 시장확장의 의미를 넘어서 우리나라 영화산업이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해주는 성과라는 것이 제작에 참여한 모든 이들의 지배적인 의견이었다. 김진아 감독의 <두번째 사랑>을 시작으로 문화와 인종의 차이를 넘어 세계 각국에서 우리 영화를 상영하게 될 그 날을 꿈꾸어 본다.


빈티지한 지하의 방, 전혀 새로운 느낌의 뉴욕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영상으로 그려진 폭풍 같은 사랑

지하의 좁은 방을 채우는 것은 많지 않다. 낡고 오래되어 보이는 침대, 낡을 대로 낡아 보풀이 일어나기 시작한 침대커버, 애인의 사진을 올려둔 사이드 테이블 대용 의자.. 그리고 길에서 주워온 또 다른 허름한 의자가 그의 방을 채우는 전부이다. 남루한 공간을 비추는 햇살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커튼은 지하와 소피의 은밀한 사랑을 보호해주는 따스한 보호막처럼 보인다. 최소한의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남녀의 사랑을 그려낸 <두번째 사랑>의 영상은 육체적인 욕망을 통해 사랑을 깨달아가는 주인공의 섬세한 감정을 격정적이면서도 차분하게 잡아낸다. 특히 지하가 길에서 주워온 망가진 의자를 수리해 침대 옆에 두는 설정은 따뜻한 심장을 가진 지하의 존재를 빛내는 소재이기도 하다. 하정우는 촬영 중 쉬는 시간엔 어김없이 이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했다고.
화려하고 칼라풀한 공간보다는 주인공들의 내면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을 찾아낸 <두번째 사랑>은 버려진 돌마저 예사롭지 않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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