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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고향 (2007) The Evil Twin 평점 5.1/10
전설의 고향 포스터
전설의 고향 (2007) The Evil Twin 평점 5.1/10
장르|나라
공포
한국
개봉 | 영화시간/타입/나라
2007.05.23 개봉
95분, 12세이상관람가
감독
(감독) 김지환
주연
(주연) 박신혜, 양금석, 재희
누적관객
한국 원형의 공포가 되살아난다!

죽은 동생이 찾아왔다. 복수를 위해…

“엄마, 살려줘~”
고요한 호수를 흔드는 어린 자매의 비명이 울려퍼진다.
빠진 것은 둘이었으나, 살아나온 것은 언니 소연 뿐. 한날 한시에 태어나 똑같은 얼굴로 살아온 쌍둥이자매의 운명은 이렇게 어긋난다. 십년 후, 어스름한 안개 깊은 곳에서 처녀의 흐느낌이 들려오던 밤에 한 선비가 죽임을 당한다. 우연이었을까… 바로 그날 오랜시간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던 언니 소연이 10년만에 눈을 뜬다. 그리고 같은 날, 모든 것을 빼앗긴 동생 효진의 원혼도 함께 깨어나는데…
똑같이 아름다웠던 자매의 얼굴이 두 모습으로 깨어난 날부터 마을의 비극이 시작되고, 조선시대의 한 평화로운 마을은 도저히 사람의 짓이라 상상할 수 없는 죽음의 행렬을 목도하게 된다. 흰 소복, 바닥까지 끌리는 젖은 머리카락, 창백한 눈빛을 한 그녀의 흔적은 살아있는 사람들을 공포로 몰아넣고, 죽은 자의 질투와 원한을 둘러싼 비밀이 서서히 드러난다.

【 PROLOGUE 】


서스펜스가 무엇인지 알려드릴게요. 네 사람이 포커를 하러 방에 들어갑니다. 갑자기 폭탄이 터져 네 사람 모두 뼈도 못추리게 됩니다. 이럴 경우 관객은 단지 놀랄 뿐이죠. 그러나 나는 네 사람이 포커를 하러 들어가기 전에 먼저 한 남자가 포커판이 벌어지는 탁자 밑에 폭탄을 장치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네 사람은 의자에 앉아 포커를 하고 시한폭탄의 초침은 폭발시간이 다 되어갑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똑같은 무의미한 대화도 관객의 주의를 끌 수 있는 것이죠. 관객은 '지금 사소한 얘기를 할 때가 아니야. 조금 있으면 폭탄이 터질 거란 말이야.' 라고 외치고 싶은 심정이 되니까요. 폭탄이 터지기 직전 게임이 끝나고 일어서려는데 그 중 한 사람이 말하죠. '차나 한잔하지.' 바로 이 순간 관객의 조바심은 폭발 직전이 됩니다. 이 때 느끼는 감정이 '서스펜스' 라는 겁니다.

알프레드 히치콕이 말하는 ‘서스펜스’


어릴 적, 방안에 둘러앉아 전해 듣던 ‘무서운 이야기’들을 떠올려보자.
우리가 극단적인 공포감을 느끼는데
기괴한 사운드, 깜짝 놀라는 화면효과는 필요치 않았다.

흰 소복에 머리를 풀어헤친 처녀귀신이 무서운 건,
그녀의 마음 깊숙이 서려있는 원한,
공감과 공포를 동시에 불러일으키는 긴장감 때문이다.

우리들 마음 속 공포의 고향에는
흰 소복, 풀어헤친 검은 머리의 그녀가 늘 함께 했다.

근원적 공포의 고향,
한국의 공포촉수를 사로잡을 이야기가 시작된다.




【 HOT ISSUE 】


한국인이면 누구나 공감할 한국 원형의 공포가 되살아난다!
<월하의 공동묘지><여곡성> 이후 20년만에 돌아온 한국 공포의 부활

한국영화의 전성기 1960년대, 공포영화는 그 중심에 있었다. 그러나 <월하의 공동묘지>로 대표되는 사극공포영화는 80년대 <여곡성>(86)을 마지막으로 그 명맥이 끊겼다. 그 속에는 삶의 애환이 있었고, 산 자와 죽은 자의 화해, 그리고 두려움과 공포의 끝에 찾아오는 인간존재에 대한 성찰이 있었다. 그 자리를 대체한 것은 잔혹함과 비인간성으로 무장한 할리우드 공포영화들이었다. 90년대 후반부터 <여고괴담>, <폰>, <장화, 홍련> 등의 영화들을 필두로 공포영화는 다시 한 번 한국영화의 여름 시즌 주류 장르가 되어 현대사회의 일상 속에서 공포의 대상들을 남다른 시선으로 포착해낸 성과를 거두었다. 이제 <전설의 고향>은 80년대 이후 맥이 끊겼던 ‘한국형 공포영화’의 원형을 되살리려 한다. 과거보다 한층 성숙한 주제의식과 컴퓨터그래픽, 촬영기법, 사운드디자인 등 진보된 기술력의 도움으로 복원이 아닌 창의적 현대화를 지향한다.


최고의 스탭들이 웰메이드 공포영화를 완성시켰다!
탄탄한 드라마와 완성도를 갖춘 공포영화!

영화전문지 Film2.0에 [고어마니아]를 연재했던 공포영화 전문필자이면서 수 천편의 공포영화들을 섭렵한 김지환 감독. 그는 공포장르에 대한 독보적인 감각과 조예를 바탕으로 우리의 마음 깊은 곳에 원형으로 보존되어 있는 사극공포로 시선을 돌리게 만든다. 여기에 한국영화의상의 대가 권유진, <장화,홍련>, <음란서생>의 프로덕션디자이너 조근현, <형사>, <살인의 추억>의 분장 장인 황현규, <말아톤>으로 청룡영화상 음악상을 수상한 김준성 음악감독이 합류, 오감의 자극을 통한 공포감 전달이 중요한 장르적 특성을 강화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었다. 이들은 현대적인 일상을 벗어난 사극 속의 공간을 재구성, 공포감을 창출하는 것에서부터 상상력을 십분 발휘한 소복귀신의 의상까지 상상치 못한 비주얼에서 불쑥 얼굴을 내미는 ‘전율’을 선사한다. 이렇듯 <전설의 고향>은 ‘공포’ 장르에 있어 누구보다 준비된 감독과 실력을 겸비한 스탭들이 모여 흡인력있는 스토리, 색다른 비주얼을 갖춘 웰메이드 공포영화로 태어났다.


‘신세대 대표 주자’와 ‘한국 정통 호러’가 만나 새로운 감각의 사극공포가 탄생했다!
‘처녀귀신’과 ‘양반집 선비’로 분한 드라마 [궁s]와 [마녀유희]의 박신혜와 재희

브라운관을 장악하며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두 명의 신세대 배우 박신혜와 재희가2007년 첫 사극공포 <전설의 고향>에서 처녀귀신과 양반집 선비로 분해 새로운 감각의 사극호러를 선보인다. 또한, 그들의 친구로는 <파란 자전거>의 양진우와 <라디오스타>의 한여운이 다부진 연기와 열정으로 젊은 기운을 더해주고 있다. 항상 떠들썩한 화제를 몰고 다니는 신세대 스타이자, 영화계의 떠오르는 샛별인 이들이 한국 공포 장르의 대명사인 <전설의 고향>에서 호흡을 맞췄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이미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인이 가장 무서워하는 처녀귀신이 공포 아이콘으로 찾아온다!
흰 소복과 풀어헤친 머리카락, 피를 머금은 차가운 웃음… 한국공포의 아이콘 ‘처녀귀신’

‘프레디’, ‘제이슨’, ‘드라큘라’, ‘좀비’, ‘강시’, ‘사다코’… 이들과 함께 소름 돋는 밤을 지새우며 한국인들은 점점 ‘몽달귀신’, ‘처녀귀신’, ‘구미호’, ‘도깨비’ 등 한국적인 귀신의 이름을 잊어왔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이야기 속을 종횡무진하며 활약하던 이가 있었으니, 바로 ‘처녀귀신’이다. 여성에게 결혼이 무엇보다 중요시되던 시절, 처녀의 몸으로 죽어 혼령이 된 ‘처녀귀신’은 한(恨)을 품은 원혼의 대표격이었다. 극도의 공포감으로 오랫동안 한국인들을 홀려왔던 그녀들을 <전설의 고향>이 2007년 생생한 공포의 존재로 되살린다. 그러나 익숙한 이미지의 반복이 아니라 원형적 공포감을 토대로 과감한 시도를 더해 전혀 새로운 ‘처녀귀신’을 만들어냈다. 끈끈한 늪지에서 바로 올라온 듯한 엉켜있는 검은 머리카락, 수십가닥으로 갈라져 휘날리는 소복치마 등 우리들의 기억 속 ‘처녀귀신’이 익숙한 듯 신선한 모습으로 다시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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