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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앙투아네트 (2006) Marie-Antoinette 평점 6.6/10
마리 앙투아네트 포스터
마리 앙투아네트 (2006) Marie-Antoinette 평점 6.6/10
장르|나라
드라마
미국, 프랑스, 일본
개봉 | 영화시간/타입/나라
2007.05.17 개봉
122분, 15세이상관람가
감독
(감독) 소피아 코폴라
주연
(주연) 커스틴 던스트
누적관객
끝나지 않는, 그녀를 둘러싼 진실과 거짓

화려해서 더욱 외로웠던 베르사유의 장미

14살 소녀 마리 앙투아네트, 설렘 안고 베르사유에 들어서다
오스트리아의 공주 아미 앙투아네트는 동맹을 위해 프랑스의 황태자 루이 16세와 정략결혼을 하고 베르사유에 입궐한다. 완전히 다른 세상에 들어선 그녀는 새로운 생활에 대한 기대로 설레지만, 무관심한 남편과 프랑스 귀족들의 시기심으로 점차 프랑스에서의 생활에 외로움을 느끼고 지쳐만 간다.

루머와 스캔들 속 세상이 궁금해 한 그녀의 비밀이 밝혀진다.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그녀, 마리 앙투아네트! 사치와 허영이라는 타이틀, 다른 남자들과의 스캔들, 굶주려가는 국민들에게 케이크를 먹으라고 외쳤다는 루머, 진실은 무엇일까? 세상이 궁금해 한 그녀의 모든 것이 밝혀진다.

[ Hot Issues ]


칸느의 열광, 아카데미의 인정

전작을 통해서 아카데미 각본상과 베니스 감독상을 수상하며 전세계 평단의 찬사와 대중의 환호를 동시에 받은 소피아 코폴라 감독이 이번에는 <마리 앙투아네트>를 통해 칸느와 아카데미에 도전했다.


2006 칸느영화제 경쟁 부문 노미네이트
2006년 칸느영화제의 주인공은 단연 <마리 앙투아네트>였다. ‘마리 앙투아네트’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들이 열리고 있던 프랑스에서 그녀를 다룬 영화가 처음으로 상영된다는 소식은 프랑스를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이러한 관심과 기대 속에 칸느영화제 경쟁 부문에 오른 <마리 앙투아네트>가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상영 직후 극장 안은 엄청난 박수와 야유라는 두 가지 상반된 반응으로 엇갈렸는데 ‘마리 앙투아네트’ 개인을 새롭게 발견했다는 찬사와 역사적 배경을 소홀히 했다는 비판이 연이어 나왔다. 격렬한 찬반 논쟁이 이어지면서 영화제 기간 내내 이슈를 몰고 다녔던 영화 <마리 앙투아네트>는 수상 여부를 넘어 가장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 낸 작품이었다.


2007 아카데미영화제 의상상 수상
2007년 아카데미영화제에서 <마리 앙투아네트>는 3대 기술상 중 하나인 의상상을 수상하며 또 한 번 화제의 주인공이 되었다. 올해 의상상 부문에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황후화> <드림걸즈> <더 퀸> 등 쟁쟁한 작품들이 올라 특히 그 경쟁이 치열했다. 그러나 아카데미는 영화 <마리 앙투아네트>를 선택했다. 이로써 의상 감독 밀레나 카노네로는 3번째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소피아 코폴라 감독은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 받았다.


커스틴 던스트의 매력적인 변신
“각본을 쓸 때부터 오직 한 사람, 커스틴 던스트를 염두하고 있었다.” 소피아 코폴라 감독이 커스틴 던스트를 ‘마리 앙투아네트’ 역에 캐스팅하며 남긴 말이다. 기록에 따르면 ‘마리 앙투아네트’는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성격과 우아하고 깊이 있는 면모를 동시에 지니고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마리 앙투아네트’의 양면적인 특성을 표현할 수 있는 여배우는 오직 커스틴 던스트 뿐이었다.


서로를 이해하는 감독과 배우로서의 두 번째 만남
소피아 코폴라 감독과 배우 커스틴 던스트는 영화 <처녀자살소동 : The Virgin Suicides>을 통해 처음 만났다. 유명 감독의 딸과 아역 배우로서 어린 시절부터 세상의 관심 속에 둘러싸여 비슷한 성장과정을 보낸 그들은 서로가 느꼈던 어려움을 이해하게 되었고, 감독과 배우라는 위치를 떠나 친자매처럼 우정을 쌓았다.
소피아 코폴라 감독이 <마리 앙투아네트>의 시나리오를 들고 찾아왔을 때 커스틴 던스트는 매우 흥분됐다고 회상한다. 소피아 코폴라 감독과의 작품 활동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며 그녀가 표현하고자 하는 ‘마리 앙투아네트’라는 인물에 매료되었기 때문이었다. 또한 커스틴 던스트는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의도를 완벽히 파악할 수 있었다. 어린 시절부터 연기 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그녀 또한 ‘마리 앙투아네트’가 느낀 부담감과 외로움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마리 앙투아네트’로의 변신, 그 험난한 여정
완벽한 ‘마리 앙투아네트’를 표현하기 위해 커스틴 던스트는 왈츠와 노래, 하프를 배우고, 예절 수업을 들었다. 그녀는 커다란 드레스 덕에 발이 땅에 닿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는 베르사유식 걸음걸이를 익히기도 했다. 또한 촬영이 시작되면서 커스틴 던스트는 꽉 조이는 의상과 높은 머리, 과장된 메이크업을 매일 유지해야 했다. 그러나 이 모든 과정은 커스틴 던스트가 역할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고, 그녀는 10대의 어린 소녀에서 30대의 가엾은 여인으로 변해가는 ‘마리 앙투아네트’의 변화를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 About Movie ]


NEW Marie : 진실과 거짓 속 마리 앙투아네트

사치와 허영의 대명사이자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 비운의 왕비, 희대의 사건인 다이아몬드 목걸이 파문의 희생양, 국민들에게 ‘배고프면 케이크를 먹으면 될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는 최악의 국모, 숱한 스캔들을 뿌렸던 부도덕한 여인, 그리고 아름다운 베르사유의 꽃. 모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를 칭하는 말들이다.

지금껏 알고 있던 ‘마리 앙투아네트’는 잊어라!
‘마리 앙투아네트’는 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소설과 영화, 만화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다뤄지고 있다. 그러나 그들 중 어느 하나도 그녀에 대한 진실을 담아내지 않았다. 오직 그녀를 둘러싼 루머와 스캔들을 흥미거리로 구성해왔을 뿐이다. 그리고 우리들은 아무런 의심 없이 그녀를 불명예스러운 타이틀의 주인공이자 무책임하고 무절제하며 무지했던 여인으로 기억해 왔다.

이제 새로운 그녀를 만난다.
2002년, 역사가이자 전기작가 안토니아 프레이저는 한 권의 책을 발표했다. 〈Marie Antoinette : The Journey>라는 이 책에서 작가는 여러 기록과 자료를 수집, 분석해 우리가 이제껏 알지 못했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새로운 면모를 밝혀낸다.

14살의 어린 나이에 고향을 떠나 프랑스로 떠나야 했던 오스트리아의 공주 마리 앙투아네트는 낯선 프랑스 황실에 압도되고 만다. 엄격한 예절과 관례들, 귀족들의 퇴폐적 화려함과 정치적 음모와 세력 다툼이 만연해 있던 곳, 베르사유에서 왕비로 살아간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게다가 그녀에게는 관심조차 보이지 않는 남편에 대한 수치심과 황실의 대를 이을 아들을 생산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어린 소녀가 감당하기에는 벅찬 일들이었다. 작고 여린 ‘마리 앙투아네트’는 홀로 두려운 세상과 부딪쳐야 했고, 점차 현실을 외면하기에 이르렀다.


NEW Marie : 그녀에 대한 궁금증 3가지
“배가 고프면 케이크를 먹으라고 해”

‘마리 앙투아네트’하면 떠오르는 유명한 발언 ‘배가 고프면 케이크를 먹으라고 해(Let them eat cake)’는 그녀가 백성들의 증오를 사게 된 결정적 원인! 과연 그녀는 정말 이런 발언을 했을까?
정답은 X! 작가 안토니아 프레이저에 따르면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화술 등 예절 교육을 철저히 받으며 자랐기 때문에 굉장히 우아하고 기품 있는 말솜씨를 가진 것으로 유명했다. 따라서 그러한 표현을 썼을 리 만무하다는 것이 작가의 설명. 실제로 그녀는 이 말과 관련해 ‘그건 넌센스야. 나는 절대 그렇게 말한 적이 없는데…(That’s such nonsense, I would never say that.)’라고 언급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국민들의 비난과 원성을 받았던 국모
물론 프랑스 혁명 당시 ‘마리 앙투아네트’를 포함해 프랑스 황실을 향한 국민들의 반감은 매우 컸다. 그러나 늘 그랬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녀가 시집을 오고 몇 년 동안은 백성들이 그녀에 대해 굉장히 우호적인 반응들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또한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달리 그녀는 백성들에게 친절을 베풀기로 유명했다. 그녀는 자신의 첫 달 수입을 백성들을 위해 내놓기도 했으며 황실의 관례를 깨고 다친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마차를 이용하게 하기도 했다. 또한 농사를 망칠 수도 있다며 다른 귀족들과는 다르게 백성들의 토지 위에서는 사냥이나 승마를 즐기지도 않았다. 이처럼 그녀는 사실 백성들에게 관심이 많고 친절했던 왕비였고, 백성들 또한 그녀를 존경하고 찬미해 그녀의 친절과 선행에 관한 일화들을 책으로 펴내거나, 직물로 짜고 부채에 그려넣기도 했다.

숱한 남성 편력을 자랑했던 여인
당시 프랑스는 중매결혼이 유행하던 곳이었다. 따라서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의 불륜은 자유라는 인식이 확산되어 있었고 실제로 불륜관계들이 묵인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었다. 특히 이것은 남성들뿐만 아니라 여성들에게도 해당되었는데 남녀 모두 각각 애인을 두는 일이 흔했다. 숱한 남성 편력을 자랑했다는 ‘마리 앙투아네트’ 또한 이러한 흐름에 맞춰 행동했을 뿐 그녀가 남들보다 유별나게 심했던 것은 아니다. 다만 왕비의 일을 입에 올리기 좋아하는 호사가들 때문에 그녀는 루머와 스캔들에 시달려야 했다. 그러나 결혼 후 7년이 넘도록 남편의 눈길 한 번 제대로 받지 못한(실제로 그들은 7년 간 부부관계에 성공하지 못했다고 한다) 마리 앙투아네트에게 불륜은 마지막 도피처가 아니었을까?


New Vision :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새로운 접근
소피아 코폴라 감독이 ‘마리 앙투아네트’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안토니아 프레이저의 책을 접하면서부터였다. ‘마리 앙투아네트’가 처음 베르사유에 왔을 때 고작 14살, 한 나라의 왕비가 되었을 때 19살이었다는 사실은 소피아에게 놀라움과 충격으로 다가왔다. 소피아는 어린 소녀 ‘마리 앙투아네트’가 완전히 낯설고 거대한 세계인 베르사유에서 겪어야 했을 두려움과 떨림을 이해하게 되었다. 그리고 10대 소녀라는 측면에서 ‘마리 앙투아네트’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새롭게 피어나는 베르사유의 꽃
그렇게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마리 앙투아네트>는 시작되었다. 소피아는 이 영화가 역사적 배경이나 의미를 중요시하는 시대 드라마가 되지 않기를 바랐다고 거듭 강조해서 밝힌 바 있다. 그녀는 오직 ‘마리 앙투아네트’라는 인물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그래서 혁명이나 단두대, 목걸이 사건 등 외부적 사건들은 최소화하고 ‘마리 앙투아네트’의 시선으로 바라본 바깥 세상을 그리는데 충실했다.

소통에 실패한 어린 소녀의 가엾은 성장담
소피아 코폴라 감독은 언제나 소통의 문제를 이야기해 왔다. 그녀의 데뷔작 <처녀자살소동>은 부모와 딸들간의 소통 부재를 다뤘으며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는 도쿄에 온 남녀가 우연히 만나 소통하는 과정을 그렸다. <마리 앙투아네트> 또한 마찬가지다. 프랑스판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나 <처녀자살소동>으로 설명할 수 있는 이 영화는 프랑스라는 낯선 공간에 떨어진 어린 소녀 ‘마리 앙투아네트’가 자신을 둘러싼 세상과 소통하는데 성공하지 못해 일어나는 여러 상황을 그리고 있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오스트리아에서 프랑스로 시집 온 왕비다. 그녀는 처음부터 프랑스 황실의 낯선 환경과 엄격한 관습에 당황스러움과 어려움을 느낀다. 게다가 세상과 연결되어 있는 유일한 통로라 할 수 있는 남편은 그녀에게 별 관심이 없다. 사람들에게 늘 둘러싸여 있었지만 그래서 더욱 외로웠다. 어린 아이의 마음을 가진 채 몸만 커져버린 ‘마리 앙투아네트’는 사치와 파티 등 향락의 길에 빠져든다.



New Genre : Hot Classic, 고전과 현대의 만남
소피아 코폴라 감독은 <마리 앙투아네트>를 통해 시대극이라는 새로운 장르에 처음 도전하며 새로운 변신을 꾀했다. 그러나 세상의 예상과 달리 일반적인 시대극이나 역사 드라마를 만드는 것은 그녀가 원하던 바가 아니었다. 오히려 그녀는 현대적인 드라마를 만들어내고자 했다. 그녀에게 시대의 재현은 목표가 아닌 방식일 뿐이었다.

센세이션을 일으킨 마리 앙투아네트와 컨버스 운동화
영화 속에 등장하는 ‘마리 앙투아네트’의 구두 중 하나의 신발이 눈에 띈다. 바로 하늘색 컨버스 운동화이다. 감독의 실수일까 의구심이 생기는 이 장면은 영화가 공개되면서 화제가 됐다. 그러나 하늘색 컨버스 운동화는 과거의 재현이 아닌 현대적 스타일을 표현하라는 영화의 전체적 의도에 맞춘 감독과 의상 감독의 설정이었다. 컨버스 운동화는 현대 10대 소녀들의 필수 아이템이다. 감독은 ‘마리 앙투아네트’의 구두 속에 컨버스를 포함시킴으로써 18세기 프랑스의 왕비와 21세기의 소녀들을 연결시킨다. 그리고 이 영화가 ‘마리 앙투아네트’라는 인물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닌 현대를 살아가는 10대 소녀들의 삶을 그리고 있음을 시사한다.

핫 핑크에 리본과 프릴로 표현한 소녀적 감성
18세기 프랑스 황실의 모습을 충실하게 보여주면서도 21세기 스타일을 가미하려는 감독의 의도는 또한 곳곳에서 드러난다. 감독과 의상 감독은 ‘마리 앙투아네트’를 소녀적인 느낌이 충분히 표현되도록 당시 유행하던 묵직한 보석이나 복잡한 레이스를 줄이고, 딸기 무늬 등 의 문양이나 깜찍한 리본, 프릴 등을 사용해 자유롭고 생기가 넘치는 모습을 표현했다.
특히 영화 속 인물들의 의상 색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과자인 ‘마카롱’의 색을 따 핑크와 옐로우, 그린 등을 사용해 밝고 화사한 분위기를 살렸다. 사실 당시에 핑크색은 의상에 쓰이지 않았다. 그러나 감독은 현대적 감각을 살리고자 소녀들이 가장 사랑하는 색인 핑크를 ‘마리 앙투아네트’의 메인 칼라로 정했고, 오래된 느낌을 주는 베이지나 갈색 등은 의도적으로 사용을 피했다.

카메라에 담긴 프랑스의 상징 베르사유
소피아 코폴라 감독은 프랑스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 하에 ‘마리 앙투아네트’가 실제로 사용했던 침실은 물론이고 보수를 위해 일반인에게는 관람이 제한되어 있었던 ‘거울의 방’까지 카메라에 담는데 성공했다. 18세기 프랑스 황실의 역사가 여전히 숨쉬고 있는 베르사유에서의 촬영은 감독과 배우들, 그리고 스텝 모두를 설레게 했다. 그리고 베르사유 궁은 영화에 실제 같은 생명력을 더했다.

클래식과 록음악의 매력적인 콜라쥬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영화에서 음악은 단순히 분위기를 표현하는데 그치지 않고, 주제를 이야기하는 또 다른 방식으로 사용된다. <마리 앙투아네트>의 각본을 쓰면서 그녀는 지금까지 줄곧 호흡을 맞췄던 음악 감독 브라이언 레이첼과 영화에 쓰일 음악의 색깔에 대해 의논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클래식과 록음악, 오페라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음악을 섞어 가장 신선하고 새로운 영화 음악을 만들어내기로 결심했다. 이렇게 탄생한 <마리 앙투아네트>의 음악은 Bow Wow Wow, Adam Ant, New Order 등 1980년대 록밴드들의 리드미컬한 음악들이 주조를 이루면서 Dustin O’Halloran의 클래식이 적절히 섞여 콜라쥬처럼 복합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제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장르, 고전과 현대의 만남으로 만들어진 Hot Classic Movie <마리 앙투아네트>는 공간, 의상, 음식, 음악 등 다양한 부분에서 18세기 시대와 21세기 스타일의 절묘한 앙상블을 당신에게 들려줄 것이다.




[ Production Note ]


<마리 앙투아네트> 그 화려한 세계의 탄생
아카데미 의상상 3관왕에 빛나는 밀레나 카노네로 의상 감독이 전하는 뒷이야기

“소피아 코폴라 감독은 의상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감독이다. 의상이 관객들에게 얼마나많은 영향을 줄 수 있는지 그녀는 의상 감독인 나 못지 않게 잘 이해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녀와의 작업은 굉장히 순조롭게 이루어졌다. 특히 <마리 앙투아네트>는 의상이 매우 중요한 영화이기 때문에 우리의 작업들은 대단히 상징적이고 스타일리쉬하며 심리적인 부분까지 표현해야 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특정한 색깔들을 고집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내가 소피아를 만났을 때 소피아는 이미 여러 달에 걸쳐 조사를 하고 있었던 상태였다. 그리고 그녀는 나에게 마카롱 과자의 색을 살린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핫 핑크와 골드 옐로우, 피스타치오 그린 같은 색상 말이다. 그래서 나는 바로 그녀가 원하는 색깔에 맞는 문양들을 만들어내기 위해 고심했다. 우리가 만든 옷들 중 상당수는 “I Want Candy”라는 노래와 함께 굉장히 즐겁고 유쾌하게 선보여진다. 우리는 노래의 제목처럼 먹고 싶은 색깔과 질감을 지닌 옷들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소피아는 특히 이 영화가 관객들이 예상하는 시대극의 모습이 되지 않기를 바랐다. 이건 마리 앙투아네트의 고전 버전이 아닌 소피아 코폴라의 개인적이고 현대적인 버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녀의 내면적 경험이 현대적으로 표현되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그래서 당시에는 쓰이지 않았던 색이나 모양, 재료 등을 사용해 드레스도 만들었고, 신발도 프릴이나 리본으로 장식해 스타일리쉬한 면을 살렸다(이 신발들은 최고의 디자이너라 할 수 있는 마놀로 블라닉이 제작해주었다). 이러한 부분은 우리가 시대에 큰 영향을 받았지만 동시에 고전적인 버전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할 것이다. 우리의 의상은 클래식적이기보다는 오히려 락앤롤적이라 할 수 있다.”

“소피아는 마리 앙투아네트가 풍부함과 신선함을 동시에 가지기를 원했다. 그리고 의상을 통해 젊은 소녀부터 복잡한 심경의 여인까지 변화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여주기를 원했다. 그래서 우리는 자신감을 표현하기 위해 네크라인이 넓은 드레스를 입히거나 자유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면으로 만든 편안한 드레스를 입히는 식으로 방식을 달리하며 변화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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