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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청춘에게 고함 (2006) Don't Look Back 평점 7.0/10
내 청춘에게 고함 포스터
내 청춘에게 고함 (2006) Don't Look Back 평점 7.0/10
장르|나라
드라마
일본, 한국
개봉 | 영화시간/타입/나라
2006.07.13 개봉
126분, 청소년관람불가
감독
(감독) 김영남
주연
(주연) 김혜나, 이상우, 김태우
누적관객
오래 기억에 남을 가슴 떨리는 순간들
청춘은 ‘나를 흔드는’ 거짓말이다

모든 것이 혼란스러운 미완의 청춘

21살의 연극과 현대무용을 전공하는 휴학생 정희(김혜나)는 가난하지만 언니와 단둘이 나름대로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남자친구(이한)와의 원만하지 못한 애정 문제와 자식들을 버리고 떠난 아버지의 갑작스런 방문으로 괴로워한다. 거기에 더해 엎친데 덮친 격으로 언니가 열심히 돈을 모아 새로이 장만한 집마저 사기를 당하게 되는데…

시간을 늦추고 싶어하는 무모한 청춘

26살의 공중전화박스를 수리, 수거하는 일을 하는 근우(이상우)는 특별한 꿈도 없고, 자신이 일하는 회사의 파업에도 관심이 없다. 같은 직장에서 일을 하는 연기자지망생 선배(배윤범)와 남의 전화 통화 내용을 몰래 엿듣다가 우연히 알게 된 여인(양은용)에게 집착하게 된다. 어느 날 그녀의 통화 내용을 듣다가 전화선을 끊어버린 후 통화를 했던 상대방 남자를 쫓아가 폭행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녀의 집을 찾아가 무모하게 사랑을 고백하게 되는데…

현실에 고개를 떨구는 무력한 청춘

한때 독문과 박사과정 학생이었으나, 지금은 서른 살의 늦깎이 군인 인호(김태우)는 10일 동안의 마지막 휴가를 나오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 휴가 소식을 집에 알리지 않은 채 아내를 깜짝 놀라게 해 줄 생각에 기분이 들떠 있다. 하지만 집에 도착한 인호는 아내의 부재에 당황한다. 그는 아내가 변했다고 의심하지만 도무지 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 서른의 나이라는 현실의 무게에 이제 학업을 포기하고 취업을 준비하려고 하는 그에게 우연히 알게 된 아내의 불륜은 몹시 괴로운 일. 아내와 현실에 대한 불안감으로 대학동창의 결혼식장에서 우연히 만난 여인(신동미)과 하룻밤을 보내는 인호. 다음날 집으로 돌아온 인호는 아내에게 그 사실을 솔직하게 털어 놓는데… 과연 아내는 그 솔직함을 어떻게 받아 들일까 ?

불확실성 속에 내던져진 세 명의 청순군상들. 삶을 관통하는 이 여정의 끝에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

Don’t Look Back !

어떻게 사는 삶이 행복한 삶인가?
예찬할만한 청춘이라면 어떤 모습 이어야 되는가?
우리는 청춘이라 불릴만한 시기를 어떻게 거쳐왔단 말인가?
이 물음에 대한 대답이 무엇이어야 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그렇다고 이 영화가 쉬운 답변을 제공해주지도 않을 것이다.
아쉽게도 우리는 이 물음 앞에서조차 눈과 귀와 마음을 열어젖힐 여유가 없어 보인다.


아직 사회에 자리를 잡지 못한 젊음이라는 시간대는 우리의 일생에서 아마도 가장 틀이 잡히지 않은 시간대라는 의미에서 부정형의 시간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하여 그 삶의 속도는 사람들마다 다양한 양상을 띠게 된다. 조금은 빠르게 혹은 조금은 느리게 삶의 속도는 다양한 궤적을 그리게 되는 것이다. 동시대 한국의 젊은이들의 모습을 냉철한 시선으로 되짚어보는 <내 청춘에게 고함>은 그간의 이른바 '청춘영화' 하면 으레 떠오르곤 하던 과장된 제스츄어가 없이 청춘들의 삶이 그리는 다양한 양상을 진솔하면서도 치밀하게 추적한다. 평범한 삶을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위기에 처한 세 젊은이들의 삶의 양상은 이 영화에서 태풍과 같은 격렬함을 내재하고 있는 감정의 드라마로 끌어올려진다. 우리가 삶 속에서 흔히 맞부딪히게 되는 자잘한 기쁨과 절망은 세 젊은이들의 일상을 통해서 우리에게 새로운 의미로 다가오게 된다.

김영남 감독은 자신의 장편영화 데뷔작 <내 청춘에게 고함>을 통해 최근의 한국영화에서 갈수록 희귀해져가는 '감정의 진정성'을 되살림으로써 주목할만한 신예감독으로서의 자신의 자리를 확고히 차지할 것이다.



"한국영화_지금은, 새로운 정서의 영화가 필요한 때 "

<내 청춘에게 고함>은 세 주인공들을 둘러싼 사랑, 가족, 일을 다루고 있다. <내 청춘에게 고함>은 한국사회에서 보여졌던 실제 사건과 경험들을 기반으로 하되 그것을 극적 상상을 통해 이야기 구조를 확장하여 세 이야기로 재구성한 것이다. 누구에게나 열병처럼 겪어갔던 젊은 날의 세 주인공들의 삶을 통해, 주체성과 자아의 방향을 찾을 여유도 없이 소외와 불안이라는 외면 속에 감춰져 있는 우리 삶의 자화상을 그리고 있다.

<내 청춘에게 고함>의 이야기는 세 파트로 되어 있다. 영화는 각각 다른 세 명의 일상에 관한 독립적인 이야기로 보여질 수도 있고, 혹은 서로 어떤 관계로 연결되었음직한 이야기로 보여질 수도 있다. 세 이야기로 나누어 풀어진 이 구조는 인물들과 인물들을 둘러싼 사람 혹은 사회에서 보여지는 균형이 조금씩 깨어질 때 야기되는 어떤 반응과 관계의 내밀함을 보여준다.

이 세 이야기는 일종의 느슨한 인과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그들의 존재와 행동의 결과들은 우연을 포함한 다양한 요소들을 수반한 채 정서적으로 다른 이야기에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이 세 이야기의 인물들은 서로 만나거나 스친 적도 없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영화를 통해서 서로 다른 공간에서 시간을 보냈던 이들은 관객의 의식 속에서 내부적으로 연결되게 된다. 세 사람이 어떻게든 만난다는 인위적인 설정을 영화는 배제한다. 같은 시간 각기 다른 공간에서 보여지는 인물들의 삶은 정서적으로 연결 되어지는 이미지(가령 철로의 이미지)와 더불어 사운드를 통해 유기적으로 결합 되어져 있다.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것들은 현실을 그대로 복사하거나 영화적 혹은 장르적 관습에 기인한 이야기 구조를 쫓아가려고 한 것은 아니다. 크든 작든 간에 미세한 삶의 표면으로부터 추출해낸 순간들이 안고있는 내면적인 감정과 그런 감정들이 뒤엉킨 현실 속에 있는 사람들에 관한 것이기에 표면적으로 인위적이거나 작위적인 모든 요소를 배제하였다. 보이는 것으로부터, 그리고 듣는 것으로부터 자연스럽게 묻어 나오는 정서를 미덕으로 영화는 새로운 정서와 감정을 표현 내려고 노력한다.

결국 영화는 지금과 같은 글로벌 시대에 관객들이 외부에서 주어진 속도가 아닌 그들 자신의 삶과 그들 자신만의 삶의 속도를 잊지 않고 그것에 대해 성찰하기를 권유한다. <내 청춘에게 고함>은 세상에 대해 그런 인간의 주체적 내면을 향한 외침이며, 아울러 한국 영화 속에 이 영화 스스로가 자신의 위치를 찾아가도록 해주는 고(告)함이다.


"한국영화에 신풍을 불러일으킬 신예감독"

영상원 졸업작품으로 <나는 날아가고 너는 마법에 걸려 있으니까 I Can Fly To You But You>(2001)로 칸 국제영화제, 동경국제영화제, 홍콩한국영화제 등에 초청된 바 있는 김영남 감독은 2005년 <뜨거운 차 한잔>으로 부산국제영화제 최우수단편상인 선재상을 수상함으로써 재능있는 신예감독으로 주목을 받았다.

<내 청춘에게 고함>은 김영남 감독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으로 예술영화전용관 필름포럼을 운영하고 있는 ㈜이모션픽처스와 일본의 NHK 방송국이 공동으로 제작한 작품이다. 아시아의 재능 있는 감독을 지원하는 프로젝트인 NHK Asian Film Festival에서 한국영화로는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 이후 두 번째로 선택된 작품이 된 것이다. 작품 선정에 매우 까다롭고 신중하기로 유명한 NHK는 한국의 이창동 감독을 비롯하여, 이란의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홍콩의 프루트 챈, 카자흐스탄의 다레잔 오미르바에프등의 아시아의 대표적인 감독들의 작품을 제작 지원한 바 있다. <내 청춘에게 고함>은 또한 영화진흥위원회가 해외합작영화에 지원하는 프로젝트에도 선정되었다는 점에서도 작품의 완성도가 매우 기대되는 작품이었다. 그리고 <내 청춘에게 고함>은 지난 5월 제7회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되어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내 청춘에게 고함>은 세 인물들의 전혀 다른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영화는 각각 다른 세 명의 일상에 관한 독립적인 이야기로 보여질 수도 있고,
혹은 서로 어떤 관계로 연결되었음직한 이야기로 보여질 수도 있다.
영화는 이 세 인물들을 우연을 가장한 인위를 통해 만나게 하거나 스치게 하지는 않는다.
다만 세 이야기는 청춘이란 공통분모에 같은 시대를 하나의 큰 공간으로 두고
거기에서 느끼는 정서와 소리만으로 묶여져 있다.

“부디, 이 영화가 숨가쁘게 지나친 청춘들에게는 잠시 뒤돌아볼 수 있기를,
지금의 현실을 잊고 싶어 애써 무시하며 방황하며 달리기만 하는 청춘들에게는 잠시 멈추기를,
이제 곧 거쳐갈 청춘들에게는 여전히 희망의 한 자락을 잡을 수있다는
작은 위안을 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 “
--감독의 ‘연출의 변’에서



<내 청춘에게 고함> 완성에 이르기까지 ..
.국제적인 주목과 평가


2004년 8월 16일, 부산국제영화제는 신인발굴 프로젝트NDIF(New Directors in Focus)에 참가하는 작품 6편을 확정 발표했다. 신인감독의 등용문이라 할 수 있는 이 프로젝트에 선정됨으로써 김영남 감독의 '내 청춘에게 고함'은 처음으로 세상에 빛을 볼 수 있게 되었다. NDIF는 유망한 한국 신인감독들을 발굴한다는 취지로 기획된 부산국제영화제의 프로젝트 마켓 PPP의 부대행사이다.

제9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동안 세계 각국의 프로듀서와 투자자 그리고 바이어들을 만날 수 있게 된 <내 청춘에게 고함>은 NHK Asian Film Festival(이하 NHK AFF)로부터 지원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냈다. 그리고 같은 시기에 예술영화전용관 필름포럼 개관(2005.4)을 준비하고 있던 ㈜이모션픽처스와 만나게 되었다. ㈜이모션픽처스는 필름포럼 개관 때문에 잠시 미뤄뒀던 한국영화 제작을 서두르게 되었고, 2004년 12월부터 제작을 위한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 돌입하게 되었다. ㈜이모션픽처스는 적극적인 투자 유치를 위해 NHK를 방문하였고, 작품 선정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NHK AFF로부터 프로젝트에 선정되어 지원을 하겠다는 통보를 받게 되었다.

그 이후, 신생 제작사와 신인 감독이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작품성 있는 시나리오를 읽고 난 김태우는 흔쾌히 영화에 출연할 것을 알려왔다. 위기 상황에 처한 세 젊은이의 청춘을 이야기하게 될 이 영화는 김태우와 더불어 송일곤 감독의 <꽃섬>, 김성호 감독의 <거울속으로>등으로 잘 알려진 김혜나, 그리고 권상우, 김하늘과 같이 최근 <청춘만화>에 출연한 이상우가 주연을 맡게 됨으로써 최종적으로 캐스팅이 완료되었다.

주연배우 캐스팅이 끝난 이후, 드라마 <굳세어라 금순이>, <굿바이 솔로>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던 이한, <바람난 가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었던 백정림 등의 주조연급 배우들이 최종적으로 캐스팅 확정 되었다. 캐스팅이 모두 완료된 직후 7월에 촬영에 들어간 <내 청춘에게 고함>은 2개월 반 동안의 촬영을 마치고 후반작업에 들어갔다.

지난 2005년 12월 중순 NHK AFF에서 공개된 <내 청춘에게 고함>은 행사에 참석한 일본 영화관계자들과 일반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평과 환호를 받았다. 그리고 김영남 감독에 대해서는 한국영화를 이끌어갈 차세대 유망 감독으로 언급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정도로 극찬을 받기도 하였다. 관객반응은 더욱 열렬해서 영화가 끝난 뒤 관객과의 대화 자리에서는 감독과 배우들에게 질문공세가 쇄도하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영화에 대해서 대단히 만족한 분위기였으며, ‘세 인물의 이야기가 정서적으로 하나로 묶여지면서, 점차 이야기가 확장되는 형식은 매우 독특했다’, ‘독특한 형식 때문에 영화가 뒤로 갈수록 매우 흥미진진하면서도 재미있었다’는 분위기가 대체적인 분위기였다.

하지만 NHK AFF에 맞추어 다소 급하게 후반작업을 진행한 것에 대해 아쉬움이 있었던 김영남 감독은 후반작업을 다시 진행해서 4월 중순에 최종 편집판이 나왔다. <내 청춘에게 고함>의 최종 편집판은 지난 5월 제7회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되어 관객들의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 국내 영화계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호평과 주목을 받고 있는 <내 청춘에게 고함>이 국내 관객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어낼지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으며, 가슴 설레게 하는 ‘청춘’이라는 단어만큼 기다려지는 <내 청춘에게 고함>은 2006년 7월 관객을 만나게 된다.


우리시대 청춘을 대변 할 다채로운 경력의 배우들 총출동 !!!

불확실성의 세상에 내던져진 세 청춘의 일상을 담고 있는 <내 청춘에게 고함>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김태우, 송일곤 감독의 <꽃섬>에서 인상적인 연기로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배우 김혜나, 그리고 <청춘만화>로 이제 막 꽃을 피우기 시작한 신인 이상우가 출연한다.

세 명의 각기 다른 ‘청춘’을 대변하게 될 주연배우들을 포함하여 <내 청춘에게 고함>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가 우리시대의 청춘을 대변하게 된다. 그런 만큼 출연한 배우들의 면모 또한 다채롭고 다양하다. <바람난 가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백정림을 비롯하여, TV 드라마 <굳세어라 금순아>, <굿바이 솔로>를 통해서 새롭게 주목 받고 있는 신인 이한, 작품성 있는 영화에 대한 욕심으로 독립영화에 자주 출연하는 독립영화계의 스타 양은용. <12월의 열대야>, <제5공화국> 등의 TV드라마에서만 활동하다가 영화에 첫 출연하게 된 신동미. 그리고 연극무대에서 영화로 영역을 확장하며, <어깨너머 여인>과 <전설의 고향>의 출연을 앞두고 있는 배윤범 등 영화 속에 등장하는 배우들 한 명 한 명의 면모는 우리가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우리시대 ‘청춘’을 이야기 할 <내 청춘에게 고함>은 다채로운 경력과 실력 있는 연기로 칭찬 받고 있는 배우들을 통해서 ‘청춘’의 빛을 더욱 강하게 발산한다.


인물의 자연스러움을 최대한 끌어내다.
감독과 스탭의 열의에 하늘도 감동하다.


김영남 감독은 영화<내 청춘에게 고함>에서 등장인물들의 자연스러운 연기와 감정들이 카메라 안에 고스란히 담기기를 원했다. 때문에 캐스팅에 있어서도 가장 먼저 염두에 둔 것이 배우들의 자연스러움이었다. 특히 근우 역을 맡을 배우 캐스팅은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어설프면서도 공상에 자주 빠지고, 거기에 더해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무모함까지 연기할 수 있는 배우를 찾는다는 게 쉽지 않았던 것이다. 거기에 더해서 그 자체로 캐릭터의 자연스러움이 묻어 나오길 바랬으니… 그때 김태우, 김혜나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연기 경험이 거의 없는 신인 이상우가 나타났고, 이상우의 말투, 행동 하나하나까지 유심히 지켜본 김영남 감독은 이상우 그 인물 그대로 근우 역에 가장 가까운 배우임을 확신했다. 연기 경험이 많지 않은 약간은 어설프고 느린 그의 말투와 행동은 김영남 감독의 마음에 한눈에 들어왔고, 이상우는 영화의 본래 의도대로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겼다. 이후 <청춘만화>에 출연한 이상우는 권상우, 김하늘과 함께 출연하면서 연기 경험과 영역을 넓히는데 성공하였다.

김영남 감독과 스탭들은 촬영에 접어들어서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는 강렬한 의지와 열정으로 주위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여름철 촬영이라 소나기, 장마 등 많은 장애 요소들을 예상하고 있었으나, 고사를 끝낸 이후 촬영 첫날부터 내리는 비에는 속수무책이었다. 하지만 막상 촬영을 시작하게 될 무렵 비는 뚝 그쳤다. 이렇게 촬영에 장애요소가 될 일들이 천우신조와 같은 하늘의 도움에 의해서 몇 번이나 되풀이되었고, <내 청춘에게 고함>은 촬영 스케줄에 별다른 차질이 없이 진행될 수 있었다.

두 달반에 이르는 촬영 기간 동안 배우들과 스탭들은 정말 지독할 정도로 몰아부치는 감독의 열정에 쫓아 갈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진지했던 촬영이 끝난 이후 김영남 감독의 특유의 여유로운 웃음과 행동은 감독 같지 않은 차분한 모습을 보이면서 모든 스탭들에게 빡빡한 촬영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큰 용기와 위안을 주었다. 이렇듯 <내 청춘에게 고함>은 가족 같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순조롭게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하늘이 도와 주었던 영화여서인지, 그 결과물은 작년에 있었던 NHK Asian Film Festival에서의 호평 그리고 이어서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그래서인지 영화의 제작에 참여했던 모든 스탭들은7월에 있을 국내 개봉에서도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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