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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결단 (2006) Bloody Tie, 死生決斷 평점 8.5/10
사생결단 포스터
사생결단 (2006) Bloody Tie, 死生決斷 평점 8.5/10
장르|나라
범죄/액션
한국
개봉 | 영화시간/타입/나라
2006.04.26 개봉
115분, 청소년관람불가
감독
(감독) 최호
주연
(주연) 황정민, 류승범
누적관객
2006, 최고의 대결이 온다
마약중간판매상 악질 형사를 만나다
세상에 믿을 놈 하나 없다
독종마약판매책과 악랄한 형사, 두 열혈악당의 생존법칙

한 탕만 하면 전국구다! VS 한 놈만 잡으면 옷 벗는다!

마약 중간 판매상, 미친 형사를 만나다!

3만명의 고객이 우글거리는 황금 구역을 관리하는 마약 중간 판매상 이상도(류승범)는 최고급 오피스텔에서 살며 폼나게 즐기는 인생이다. 그러나 마약계 거물 장철(이도경)을 잡겠다는 집념에 사로잡힌 미치광이 형사 도경장 경장(황정민)에게 약점을 잡히면서 잘나가던 상도의 인생에 브레이크가 걸린다. 결국 도경장의 협박에 못 이겨 함정수사에 협조한 상도. 그러나 도경장은 함정수사가 실패로 돌아가자 대신 상도를 감옥에 넣어버린다.

“그 동안에 니 멀 해묵든... 최선을 다 해서... 뒤봐주께!”

장철의 행방이 손에 잡힐 듯 가까워지자 도경장은 출소한 상도를 다시 찾는다. 뒤를 봐줄테니 다시 한 번 손을 잡자고 청하는 도경장. 그러나 이미 도경장 때문에 감옥에서 8개월을 보낸 상도는 호락호락 넘어오지 않는다. 도경장의 비호 아래 칼부림을 벌여 잃었던 영업구역을 되찾은데 이어 도경장에게 거액의 사업 자금까지 뜯어낸 상도. 결국 장철의 조직에 들어가 자유롭게 장사하는 것을 도경장이 눈감아 주는 대가로 정보를 넘겨주기로 한다.

“이제 지 혼자 안 죽습니더!”

장철에게 최고 형량을 받게 하기 위해서 마약 유통의 핵심인 제조 현장을 덮쳐야만 하는 도경장. 그러나 장사에 눈이 팔린 상도가 3개월이 지나도 아무런 정보를 넘겨주지 않자 그의 분노는 극에 달한다. 자신을 보호해 주겠다는 도경장의 각서를 받아낸 후에야 제조 교수의 행방을 알려주는 상도. 한편 도경장이 장철과 교수가 만나는 현장을 덮치기 위해 잠복근무에 들어간 사이 상도는 천문학적 액수에 달하는 장철의 마약을 빼돌린다.

그러나 장철과 교수가 만나는 현장을 덮친 도경장은 뜻밖의 존재와 부딪히고, 장철의 몰락을 틈타 단숨에 전국을 장악하려던 상도의 야망 역시 예상 밖의 장애물을 만나게 된다. 각자의 먹이를 향해 이빨을 드러내고 달려들던 두 남자의 ‘사생결단’은 결국 예상치 못했던 최후를 향해 달려가는데...

세상은 늪이다...
누군가는 반드시 악어가 되고
누군가는 반드시 악어새가 된다.
은젠가는 내도 악어가 된다.
늪을 건너고 또 건너믄...
은젠가는 내가 악.어.가 된다.

“한 몫 단단히 잡아가...
세금내고 장사하는 데로 가는 기야.
짜바리들 타치 없는 데로 씨발...
멀리... 징글징글한 바다를 뜨는기야...“ - 상도 대사


니 회전목마 알제? 빙글빙글~ 도는...
그 회전목마를 타며는 끝날 때까지 못 내린다 아이가.
음악이 끝날 때까지. 글마하고 내는
인즉도 같은 회전목마에 타고 있거덩.
빙글빙글~ 쾅~ 하고 끝날 때까지...

“내가 원하는 기는 오직 하나야.
지금 물뿌리는 놈... 글마를 잡는 거!“ - 도경장 대사



About Movie

악어와 악어새들의 잔인한 생존법칙

1998년, IMF 관리체제하의 대한민국에 존재했던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혹은 알고 싶지 않았던 세계.
<사생결단>은 이제껏 굳게 닫혀있던 ‘마약특별구역’과 그 안의 인간 군상들에
본격적으로 현미경을 들이대는 첫 영화다.

비리경찰의 끄나풀이면서, 한탕을 꿈꾸는 마약 중간 판매상과
자신의 목표를 위해 그를 잔인하게 이용하는 악질 형사.
누구보다 비즈니스 법칙에 철저한 마약 최고 상선과
현실을 잊기 위해 마약에 손을 뻗는 나약한 중독자
그리고, 생존을 위해 염산통의 뚜껑을 따는 마약 제조책.

그들의 관계를 영화 속 흔한 대결 구도로 나누거나
선악의 잣대로 판단하기란 불가능하다.
독을 품고 달려들어야 살아남을 수 있는 그곳에서
악행은 살기 위한 정당방위이며,
서로에게 기생과 이용, 배신을 거듭하는 그들의 공생관계는
정글 속 악어와 악어새이기 때문이다.
악어가 되기 위해 이들은 ‘사생결단’ 할 수밖에 없다.

독종마약판매책과 미친 형사 - 두 열혈 악당의 생존 법칙
<사생결단>




제작이슈

독종마약판매책 류승범 VS 미친 형사 황정민
2006년 최고의 대결 <사생결단>


파워풀한 연기력과 개성으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온 젊은 카리스마 류승범. 2005년 눈부신 연기로 전 국민의 가슴에 자신의 이름을 깊이 새겨 넣은 황정민. 최고의 연기력을 갖춘 두 연기파 배우가 한국 영화사상 가장 강렬한 캐릭터로 만났다. 류승범이 연기하는 마약 중간 판매상 상도는 스스로를 ‘개새끼’라 부를 만큼 독한 캐릭터. 잘 차려입은 겉모습은 ‘벤처사업가’지만, ‘장사를 위해서는 가족도 팔아먹을 놈’ 소리를 듣는 독종 ‘장사꾼’이다. 황정민이 맡은 도경장은 마약계 거물 ‘장철’을 잡기 위해 살아가는 집념의 캐릭터다. 누구도, 무엇도 막을 수 없는 그의 광기어린 폭주는 상도를 제물 삼아 더욱 가속도를 붙여 나간다. 거침없는 주먹다짐부터 위험천만한 폭발과 카액션 장면까지 대역 없이 100% 직접 연기하며 ‘사생결단’으로 달려든 두 ‘명배우’의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대결, 영화 역사상 전례 없는 악역과 악역의 대결. 그와 더불어 친형제 이상의 애정과 신뢰감으로 뭉친 두 남자가 만들어낼 엄청난 시너지 효과는 2006년 관객들이 <사생결단>을 기대하는 가장 큰 이유다.


실제 한국 사회의 한 단면이 만들어낸 인간 군상,
그 리얼리티가 주는 울림


최초로 마약 세계와 그 안에 살고 있는 인간 군상들에 현미경을 들이댄 <사생결단>의 이야기는 허구적인 스토리가 도달하지 못하는 ‘진실의 힘’을 느끼게 한다. 오랜 기간 동안 철저한 현장 조사를 거쳤을 뿐 아니라, 실제 마약 세계에 몸담았던 인물들과 수차례 인터뷰를 거쳐 완성한 시나리오에는 날 것 그대로의 생생함이 살아 숨쉬기 때문이다. IMF라는 특수한 시대적 상황, 선악의 이분법적 잣대로 나눌 수 없는 인간 군상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서로를 이용하는 약육강식의 법칙, 권선징악의 획일화된 법칙에서 벗어난 엔딩 등. 비록 본격적으로 마약 세계를 다룬 첫 영화지만, <사생결단>의 이야기는 한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밖에 없는 시대적, 사회적 현실을 그대로 담고 있다. 이렇듯 현실에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 있는 스토리와 캐릭터는 <사생결단>이 영화 속에나 존재할법한 세계를 보여주는 일반적인 상업영화에서 한 발짝 나아간 작품임을 알려준다. 1998년 부산을 직접 눈으로 보는 듯한 특별한 경험, 그곳에서 살아가는 인간들의 생존법칙을 고스란히 전달할 <사생결단>의 살아있는 리얼리티가 만들어낼 깊고 진한 울림을 기대해 보자.


<사생결단>의 스타일: 70년대 범죄 영화의 현대적인 재해석

최호 감독이 밝히는 <사생결단> 스타일의 원칙은 ‘다큐적 생생함’과 ‘장르’를 잘 버무리는 것으로, 70년대 스타일의 에너지와 향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것이었다. 촬영의 가장 큰 특징은 100%에 가까운 핸드 헬드 촬영과 적극적인 줌(zooming)의 이용이다. A카메라와 B카메라 두 대를 동시에 사용한 핸드 헬드 촬영의 경우 여러 앵글에 걸쳐 배우들의 감정을 살리면서 편집의 가능성 역시 넓어지기 때문에 자주 사용되었다. 또한 영화 속 대부분의 액션씬에서 눈길을 끄는 2.35:1 시네마스코프 앵글의 수평 틀기는 후카사쿠 긴지를 비롯한 70년대 야쿠자 영화들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앵글로, 가로가 긴 스크린을 수직으로 뚫고 나가는듯한 역동성을 느끼게 해준다. <프렌치 커넥션><의리 없는 전쟁> 등 70년대 미국, 프랑스의 범죄 영화와 일본의 야쿠자 영화가 가지고 있는 과감하고 파워풀한 표현 방식을 차용해 현란한 불야성의 항구 도시 부산의 역동성과 접목 시킨 것. 이렇듯 힘 있고 역동적인 영상은 역시 70년대 브라스 록(Brass Rock)에 동양의 정서가 가미된 <사생결단>의 음악과 만나 <사생결단>의 스타일을 완성하였다.


2006년 최고의 웰메이드 대작 <사생결단>

<사생결단>은 <공동경비구역 JSA><태극기 휘날리며>의 제작사 MK 픽처스가 2006년 야심차게 내놓는 또 한 편의 웰메이드 대작이다. 내용적인 면과 기술적인 면 모두에서 최고의 완성도를 갖춘 영화, 이야기적 재미와 볼거리를 모두 갖춘 영화임을 자신하는 것. 철저한 현장 취재를 바탕으로 2년여에 걸친 시나리오 작업, 그로 인해 정교한 디테일과 탄탄한 드라마가 어우러진 시나리오, 8개월간의 부산 헌팅, 여기에 시나리오와 연출을 맡은 최호 감독의 연출력까지. 이렇게 치밀한 프리 프러덕션 과정을 거쳐 탄생한 화려한 빛과 색이 살아 숨쉬는 스타일리쉬한 영상, 100% 부산 로케이션이 보여주는 생생한 현장감은 감독과 촬영, 조명 감독은 물론 특수 분장, 특수 효과, 특수 시각 효과 등 모든 분야의 최고 스탭들이 모여 만든 ‘충무로 드림팀’인 <사생결단> 제작진이 촬영기간 내내 ‘사생결단’의 마음가짐으로 영화에 모든 열정을 쏟아 부은 결과이다. 이제 촬영을 마친 <사생결단>은 미술과 음악을 동시에 담당한 김상만 감독의 강렬한 음악과 ‘소리의 장인’ 블루캡 김석원 대표의 정교한 사운드 작업에 디지털 색보정(D.I.) 작업까지 거쳐 2006년 최고의 재미와 완성도를 갖춘 영화로 관객들을 찾아갈 것이다.



프러덕션 노트

1) 철저한 현장취재로 리얼한 마약 세계 묘사

우리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부산. 그곳에 엄연히 존재했으나 우리가 몰랐던 세계를 우연히 발견한 최호 감독은 오랜 기간 부산 전역을 발로 뛰며 자료 조사에 착수했다. 철저한 자료 조사를 거치면서 실제 마약 세계에 몸담았던 이들과 만남을 가졌던 최호 감독과 <사생결단> 제작팀은 이들을 실제 영화 기술 고문 스탭으로 계약해 스토리의 큰 축을 형성하는 도경장과 상도의 관계 뿐 아니라 마약의 제조, 유통, 판매를 둘러싼 생생한 묘사에 전적인 도움을 받았다. 이렇게 해서 탄생하게 된 <사생결단>의 마약 관련 리얼한 묘사와 전문 용어들은, 관객들은 처음 접하게 되는 <사생결단>의 새로운 재미 요소가 될 것이다.


2) <사생결단>의 제 3의 주인공은 부산!

최호 감독은 <사생결단>을 구상할 때부터 부산이 아니고선 절대 찍을 수 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부산에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사생결단> 속의 부산은 APEC과 부산 국제 영화제가 개최되는 국제적인 도시, 혹은 <친구> 등 많은 영화의 배경이 된 친근한 도시가 아니라 1998년 IMF 이후 온갖 인간군상들이 모여들어 약과 환락에 빠진 도시이다. 이러한 기존의 우리가 알지 못했던 부산의 음습하고 감추어져있던 모습을 담아내기 위해 <사생결단>의 제작팀은 1년여에 걸쳐 부산 전역을 이 잡듯 뒤졌다. 화려한 광안대교가 아닌 부산대교, 유명한 광안리와 태종대, 해운대가 아닌 또한 연산동, 초량 텍사스, 온천장 등 화려한 부산의 밤거리들과 남전동 달동네, 대동수문 앞 해변 도로, 용호동에 위치한 폐공장, 영화 속에 처음 등장하는 감천항 등 이렇게 제작팀이 직접 발로 뛰어 찾아낸 장소들은 기존 영화들에서 볼 수 없었던 낯설고 새로운 부산 그 자체였다. 여기에 부산대교 전체 통제 등 촬영에 전폭적인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은 부산영상위원회의 도움으로 부산은 영화 <사생결단> 내에서 실제 모습과 분위기를 완벽하게 보여주는 제 3의 주인공 역할을 해냈다.


3) 류승범의 부산 사투리 도전기

배역진 전원이 걸죽한 부산 사투리를 구사해야 하는 영화의 특성상 모든 조단역 오디션도 부산에서 진행했던 <사생결단>의 대사는 당연히 완벽한 부산 사투리다. 이미 사투리 연기 경험이 있는 황정민이 “억양만 사투리였던 다른 영화들과는 수준이 다르다. 다른 지역 관객들이 뜻을 이해하지 못할까봐 걱정된다”고 말할 정도. 마산이 고향인 황정민과 부산이 고향인 온주완에 비해 거의 평생을 서울에서 자란 류승범에게 부산 사투리는 ‘사생결단’으로 도전해야할 또 하나의 어려운 과제였다. 류승범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황정민은 류승범의 대사 전 분량을 녹음해 주었고, 류승범은 촬영 전부터 이를 반복해 들으며 사투리를 익혔다. 자연스러운 사투리를 위해 평상시 모든 말투까지 사투리로 바꾼 류승범은 타고난 언어 감각과 부단한 노력으로 결국 자신만의 독특한 억양이 살아있는 사투리를 구사하는데 멋지게 성공했다. 황정민이 없는 장면에서 대사가 갑자기 바뀌어도 주변(?) 부산 사람이 말하는 것을 한 번만 들으면 바로 자연스럽게 자신의 대사로 소화해내는 류승범의 센스를 확인한 황정민은 “역시 류승범”이라며 자신의 사투리 제자(?)를 자랑스러워하기도.


4) 비주얼 컨셉에 맞춰 100% 맞춤 제작한 의상

의상은 강렬한 색과 빛이 강조된 <사생결단>의 ‘스타일’을 완성하는 동시에 스토리의 드라마틱함을 극대화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제작진은 이를 위해 영화 속 의상 대부분을 직접 디자인, 제작하였다. 현찰 두둑한 ‘벤처사업가’ 상도는 화려한 컬러 포인트가 살아있는 고급스럽고 럭셔리한 정장이 주요 의상이다. 경찰이지만 범법자인 상도보다 훨씬 비루한 삶을 살아가는 도경장은 상도와 비교되는 허름한 점퍼 차림이다. 그러나 출소 후 모든 것을 잃고 초라해진 상도 앞에 나타난 도경장은 걷어 올린 셔츠와 나팔바지가 인상적인 멋들어진 복고풍 정장 차림으로 변모해있다. 일반적인 범법자-경찰의 대비와 차별되는 물고 물리는 인물들의 변화무쌍한 관계에 맞춰 의상 역시 변화를 거듭하는 것이다. 스토리와 캐릭터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풍부한 색과 빛을 사용하는 비주얼 컨셉을 살려낸 <사생결단>의 의상은 영화 속에서 단순한 ‘옷’ 이상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5) <사생결단>을 위해 최고의 배우와 최고의 가수가 뭉쳤다!

<사생결단>의 주연배우 류승범과 황정민이 힙합 뮤지션 리쌍과 <사생결단>의 음악을 위해 뭉쳤다. 리쌍이 작사 작곡한 <사생결단>의 프로모션 곡을 두 배우가 함께 부른 것. 유명 가수와 영화 속 배우가 함께 프로모션 곡을 부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이는 평소 류승범과 친분이 있던 리쌍이 영화 <사생결단>에 큰 관심을 보이며 직접 영화의 주제가를 만들어 주겠다고 나서면서 성사되었다. 리쌍이 작사, 작곡한 프로모션 곡은 <누구를 위한 삶인가>. 피도 눈물도 없는 마약 세계에서 살아가는 두 남자의 인생을 리쌍 특유의 스타일로 풀어낸 슬로우 템포의 힙합 곡이다. 류승범은 영화 속 캐릭터에 맞춰 부산 사투리를 그대로 살린 랩을 선보였고, 대학로 시절부터 뮤지컬 배우로 노래 실력을 자랑했던 황정민은 후렴구의 멜로디 부분을 노래했다. 거칠면서도 비애 섞인 목소리로 가사를 읊조리는 리쌍 특유의 랩에 영화 속 ‘상도’와 ‘도경장’의 목소리가 어우러진 것. 세 남자가 함께 부른 <누구를 위한 삶인가>는 영화 속 화려한 색감과 스타일리쉬한 영상과 함께 뮤직 비디오로도 제작 되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이는 역할을 하였다.


6) 역사상 최초로 부산 ‘감천항’의 문이 열렸다!

감천항은 부산에 위치한 부두 중에서도 초대형 해외 선박들의 출입이 가장 잦은 곳. 이제껏 단 한 번도 외부에 공개된 적 없는 곳으로, 최호 감독이 시나리오 집필 단계에서부터 엔딩의 무대로 염두에 두었던 곳이다. 다양한 국적의 선박들이 뿜어내는 이국적인 느낌과 바다를 배경으로 늘어선 수십 척의 초대형 러시아 선박들이 카액션과 대규모 폭발로 이어지는 하이라이트 장면 연출에 적격이었기 때문이다. 항구 특유의 음습한 공기 역시 인공적으로는 만들어낼 수 없는 중요한 요소. 수개월에 걸친 섭외 끝에 감천항 부두관리공사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제작진은 이례적으로 10일에 걸쳐 감천항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이를 위해 모든 스탭들은 엄격한 신원조회를 거쳤으며, 매일 출입신고서를 작성하고 영화 스탭임을 입증할 수 있는 견장을 착용하는 등 감천항의 보안유지를 위해 첩보원 못지않은 안전작전을 펼쳐야 했다.



최호 감독 연출의 변

비열한 구역에 관한 오디세이

온 국민이 IMF의 환란에 빠진 98년 대한민국,
거기서도 제일의 항만도시 부산,
거기서도 매우 특별한(?)구역에 다가가 본다.

우리가 그곳에 발을 들여놓은 순간,
악어와 악어새가 득실거리는 늪 한 가운데 서 있는 걸 알 것이고,
늪에 빠지지 않으려고 그 위를 달리는 롤러코스터를 잡아타게 될 것이고,
곧 그 롤러코스터가 배신과 복수의 악연을 연료삼아 질주한다는 걸 깨달을 것이고
그 종착지가 사생결단의 파국임을 온 몸의 진동으로 느끼게 될 것이다.

이 영화는 그 특별한 구역을 질주하는 열혈악당들에 대한 서사시이며,
그들의 모습에서 언뜻 우리의 자화상을 비추어 줄 것이다.

그 비열한 구역은,
광포한 자본주의로 대변되는 한국 사회 전체의 축소판이며,
약육강식 속에 생존해가는 우리의 이면을 선명하게 드러내주는 거울과 같기 때문이다.



마약 관련 용어 사전

1. 고사바리 [ⓝ:명사]
마약판매업 종사자 중 가장 초보적인 단계의 업무를 담당하는 최하선 판매책. 주로 중간 판매상의 지시를 받아 물건 배달과 수금을 담당한다.

2. 꼬바리 [ⓝ:명사]
1 담배 등을 태우고 난 찌꺼기 부분
2 누군가의 시중을 들거나 허드렛일을 해주는 행위를 일컫는 속어

3. 교방기 [ⓝ:명사]
필로폰의 원료인 염산 에페트린에 열을 가할 때 쓰는 화학용기. 교방기에서 데워진 염산 덩어리는 흑색으로 변한다.

4. 교수 / 공장 [ⓝ:명사]
염산 에페트린 등 원재료를 가지고 필로폰을 제조하는 전문 기술자. 공장은 교수가 필로폰 제조를 하는 작업실을 뜻함.

5. 망원 / 야당 [ⓝ:명사]
정보 제공이나 비밀 작전을 위해 신분을 숨기고 첩자로 활동하는 사람을 일컫는 속어. 야당 역시 범죄 조직에서 활동하면서 뒤로 정보를 빼돌려 경찰의 첩자 역할을 하는 사람을 뜻한다.

6. 물 / 물값 / 물장사 [ⓝ:명사] 물준다 [?:동사]
마약, 필로폰. 물 값은 마약을 받을 때 지불하는 돈, 물장사는 마약 장사를 뜻한다. 물준다는 마약을 전달하거나 판매한다는 뜻.

7. 뽕 / 히로뽕 [ⓝ:명사]
염산 에페트린을 원료로 제조된 향정신성 의약품. 공식 명칭은 메스암페타민이며 일명 히로뽕, 필로폰으로 불린다.

8. 상선(=윗선) [ⓝ:명사]
중간 판매책에게 약을 공급해주는 윗선을 일컫는 말. 중간 판매책은 자신의 상선에게서 제공 받은 마약을 다른 중간 판매책(하선)에게 공급하며, 마약은 이렇게 여러 층의 점조직을 거친 판매자에게 전달된다.

9. 삼합회 [ⓝ:명사]
아시아 전역에 퍼져있는 중국최대 폭력조직
11. 에필로그


10. 아세톤 [ⓝ:명사]
무색의 휘발성 액체, 염료 등을 녹이는 데 쓰이는 공업용액으로 마약 제조 과정에서는 열이 가해 덩어리진 염산을 세척하는데 쓰인다.

11. 짜바리 [ⓝ:명사]
경찰을 뜻하는 경상도 사투리

12. 짝대기 [ⓝ:명사]
필로폰 주사 1회 투약분

13. 지게꾼 [ⓝ:명사]
해외로부터 마약 원료를 밀수입해오는 운반자

14. 키로때기 [ⓝ:명사]
마약 1kg. 1회 투약분이 0.03g인 필로폰은 보통 g으로 유통되며, 영화의 배경인 1999년 필로폰 1kg의 부산 지역 소매가격은 4억 5천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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