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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하루(2005)
One Shining Day | 평점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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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하루(2005) One Shining Day 평점 7.8/10
장르|나라
로맨스/멜로/드라마
한국
개봉 | 영화시간/타입/나라
133분, 15세이상관람가
감독
감독 김성호, 김종관, 민동현
주연
주연 모리 유키에, 스기노 키키, 정대훈, 김동영, 이소연, 시오다 사다하루
누적관객
1,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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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쿄, 제주 …
그곳에서의 단 하루 동안 만남은 청춘의 설레임으로 기억된다.

제주에서의 하루 <보물섬> _ 김성호 감독


“돌아와줘서 고마워” 일본인 미에는 일제 시대 젊은 시절을 한국에서 보낸 할아버지가 제주도 땅에 남겨두었다는 유품을 찾기 위해 친구 에이코와 함께 제주도로 온다. 제주도 한림의 붉은 나무 아래에 묻어 두었다는 할아버지의 보물이 무척이나 궁금한 두 소녀. 그러나 제주도에서 마주치는 다양한 한국인들로 인해 그들의 여행은 시작부터 꼬인다. 그리고 예상치 못한 비밀의 고백! 과연 두 소녀는 할아버지가 남긴 보물을 무사히 찾을 수 있을까?


도쿄에서의 하루 <엄마찾아 삼만리> _ 김종관 감독

“사요나라 서울, 사요나라 아버지…” 노트북 사기 판매로 돈을 모으는 고등학생 종환과 그의 친구 영수. 종환은 돈을 벌기 위해 일본으로 떠난 엄마를 만나러 가기 위해 여비를 모으는 중이다. 시장에서 태극기를 파는 아버지의 피곤함과 아무런 의미도 찾을 수 없는 학교 생활에 지친 종환에게 서울(집)의 의미는 아무것도 없다. 반면 단지 엄마가 있으리라는 기대에 일본이라는 나라는 종환에게 알 수 없는 이상향으로 느껴진다. 일본으로 떠나기 위해 마지막 작당을 꾸미는 종환과 영수. 날것으로 보여지는 소년의 성장통이 가슴 아프게 다가오는 영화.


서울에서의 하루 <공항남녀>_ 민동현 감독

“우리 바람 보러 갈래요?” 일본의 한 관광가이드 잡지사에서 일하는 ‘이시다’는 한국 출장을 마치고 일본으로 돌아가기 위해 공항으로 향하던 중, 택시가 고장 나는 바람에 비행기를 놓칠 위기에 처한다. 급하게 공항로비를 달려가던 이시다는 공항 서점에서 일하는 한국 여성 ‘오고니’와 부딪히게 되고, 결국 간발의 차로 비행기를 놓치고 만다. 다음 날 새벽에야 비행기를 타게 된 이시다. 낯선 땅에서의 하룻밤이 불안한 그는 어쩔 수 없이 고니의 뒤만 졸졸 쫓아다니게 된다. 같은 공간에서 다른 시간을 보내는 두 남녀의 작은 로맨스!

Production note

세 명의 감독, 세 가지 이야기, 하나의 장편영화
: 왜 옴니버스인가?


<다섯개의 시선>, <별별이야기> 등 국가단체가 제작한 옴니버스에서부터 <커피와 담배>, <에로스>, <쓰리 몬스터> 등 세계가 인정한 거장들의 옴니버스, <동백꽃>, <삼인삼색>, <1,3,6> 등 영화제들의 성격을 알릴 수 있는 옴니버스, <파르코 픽션>등 사기업에서 이미지 광고를 위해 제작한 옴니버스까지. 그야말로 독특한 소재와 다양한 제작방식의 옴니버스 영화들이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 요즘. 그렇다면 옴니버스 영화의 매력은 무엇인가? 우선 옴니버스 영화는 여러 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단편 영화의 배급 방식과 장편 영화의 배급 방식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그리고 통일된 주제를 잘 잡을 경우, 여러 스펙트럼을 한 주제 안에서 다양하게 볼 수 있다는 점, 개성 있는 스타일과 자유로운 방식을 펼쳐 보일 수 있는 장르영화라는 점 등이 그것이다. 현재 디지털 제작 방식의 활성화와 활발한 단편 활동을 펼치는 젊은 감독들의 패기와 역량 덕분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디지털 옴니버스 영화의 제작은 증가추세에 있다.


한일 청춘 세대들, 그들에게 ‘한일관계’란 어떤 의미일까?
: 한일청춘옴니버스 <눈부신 하루>


이러한 옴니버스 영화의 매력과 그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토대로 독립영화배급사 인디스토리는 자체 제작 1호 작품으로 옴니버스 영화 <눈부신 하루>를 기획했다. 바로 작년, 광복 60주년을 기념하여 기획된 옴니버스 영화 <눈부신 하루>는 작년 한해 한일관계에 대한 새로운 전망들이 언론보도를 통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지만 정작 젊은 세대들에게 ‘광복’이나 ‘한일관계’란 것이 얼마나 낯선 존재일 것인가에 대한 물음으로부터 시작한 영화이다.

오늘을 살고 있는 젊은 세대들에게 ‘광복’이나 ‘한일문제’ 는 역사적인 사건 보다는 세대간의 갈등으로 생각되고 있는 것이 현실. 이에 <눈부신 하루>는 ‘광복’과 ‘한일관계’라는 소재가 갖고 있는 역사적 외피를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았다. 대신 그러한 역사적 배경을 뒤로한 채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한국과 일본의 젊은 ‘청춘 세대’들, 그들 세대간의 미묘한 갈등의 지점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한일관계 속에 나타나는 세대간의 갈등, 그 중에서도 역사적인 체험과 각인이 없는 한일 양국의 젊은 ‘청춘 세대’들 간의 갈등이 핵심적 소재이며, 그들이 그러한 혼란스러운 청춘기를 통해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성장과정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영화 <눈부신 하루>의 목표인 것. 이렇듯 한일 관계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는 한일청춘옴니버스 <눈부신 하루>는 ‘광복’과 ‘한일관계’라는 큰 틀 안에 세 감독들 각자의 개성이 한껏 묻어나는 전혀 새로운 장르영화의 재미를 관객들에게 선사할 것이다.


눈부신 감독들
김성호, 김종관, 민동현, 그들의 절묘한 만남


독특한 형식의 단편 -I the Eye-와 -Home Video-가 BBC국제단편영화제 본선, 한국독립단편영화제 본선에 오르면서 주목 받은 뒤 유지태 주연의 공포영화 <거울속으로>를 통해 인상적인 충무로 데뷔전을 치른 김성호 감독, 날카로운 서정성이 돋보이는 단편 <폴라로이드 작동법>, <낙원> 등이 근 일년 사이 국내외 영화제의 상을 휩쓸면서 충무로의 지대한 관심 속에 놓이게된 김종관 감독, <지우개 따먹기>등의 단편은 물론 인디밴드의 뮤직비디오, 애니메이션, 최근에는 충무로 장편 <싸움의 기술> 시나리오 작업까지 그야말로 다재다능한 재능으로 똘똘 뭉친 민동현 감독. 이 젊고 발랄한 감성의 세 감독들이 <눈부신 하루>를 통해 만났다. 각자의 개성 있는 스타일과 작업방식은 서로에게 상승작용을 일으켰고, 결국 그들이 만들어낸 묘한 울림은 관객들에게도 전혀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갈 것이 분명하다.


눈부신 배우들
한국과 일본의 꽃보다 아름다운 청춘 배우들이 만났다


<눈부신 하루>에는 한국과 일본의 젊은 신인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유명 배우들이 TV 브라운관을 통해 교류한 적은 많지만, 독립영화 제작 속에서 한일 신인 배우들이 교류한 것은 극히 드문 일.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일본의 신인 배우들 모리 유키에와 시오다 사다하루, 현재 한국에서의 활동을 준비 중인 재일교포 3세 배우 서영화, <사랑해 말순씨>, <짝패>, <웰컴 투 동막골> 등에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경력을 쌓아가고 있는 김동영과 정대훈, 그리고 영화 <스캔들> 출연 이후, <깃><신입사원><결혼합시다><봄의 왈츠> 등을 통해 꾸준히 관객과 만나면서 서서히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신예 이소연까지! 꽃처럼 아름다운 한일 양국의 청춘 배우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양국의 젊은 청춘 남녀 배우들이 독립영화를 통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눈부신 하루>와 같은 작업이 앞으로도 꾸준히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눈부신 음악 감독들
청춘의 여행길, 함께 하는 음악으로 인해 더욱 빛난다


한국의 실력파 뮤지션들이 <눈부신 하루>를 위해 뭉쳤다. 첫번째 에피소드 <보물섬>의 음악은 한국 최고의 얼터너티브 록밴드 그룹 코코어의 리더 이우성이 맡아주었고, 두번째 에피소드 <엄마찾아 삼만리>는 영화 예고편 음악 작업으로 유명한 김태성이, 마지막 에피소드 <공항남녀>는 가수는 물론 작곡가로도 유명한 하림이 맡아 각 영화가 가진 색깔을 더욱 드러낼 수 있도록 힘써 주었다. 또한 타이틀과 엔딩 곡은 인디씬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밴드 플라스틱피플의 달콤한 포크록 ‘사거리의 연가’가 쓰여 영화가 가진 아기자기하고 청량한 이미지를 더욱 돋보이게 해준다.



About 첫번째 하루 <보물섬>

제주도, 푸른 빛 청춘들의 판타지 로드무비
_ 현재 일본을 살아가는 청춘 세대들의 눈부신 하루


할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그가 일제시대 당시 숨겨놓았다는 보물을 찾아 제주도 여행길에 오른 두 일본인 소녀 미에와 에이코. 두 소녀의 우정을 통해 역사의 무게에 짓눌렸던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음과 동시에 진정한 화해로 이르는 과정을 보여주는 <보물섬>은 그 제목에 걸맞게 아름다운 섬, 제주도에서 모두 촬영되었다.

제주도
역사적으로 많은 재일교포의 고향인 제주도. 더군다나 한림이라는 곳은 재일교포 뿐만 아니라 4.3 항쟁 등 한국역사 속에서 많은 고통을 당한 장소이기도 하다. 지난 해 1월 재일교포 다큐멘터리 감독 양영희의 ‘안녕 평양’이라는 작품의 촬영감독 자격으로 처음 제주도를 찾았던 김성호 감독은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보물섬>의 공간적 배경을 결정했다. 제주도를 고향으로 한 재일교포라는 설정은 결과적으로 캐릭터를 좀 더 설득력 있고 현실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만들었고, 반면 어두운 역사적 배경과는 너무도 다른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광은 ‘보물을 찾아 떠나는 소녀들’이라는 비현실적인 설정에 나름의 환상을 보태 주었다.

소녀와 소녀
재일교포임을 속이는 한 소녀와 자신에게 한국인의 피가 섞여있음을 알게 되는 또 한명의 소녀. 실제 일본에서 살아가고 있는 재일교포 3세대들의 모습을 토대로 한 <보물섬>은 결국 그들의 정체성에 관한 고민들을 드러내는 영화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크다고 생각하면 큰 그들의 고민이 십대 소녀들만이 가질 수 있는 예민한 감수성과 합쳐져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비밀이 되어버리는 일련의 과정들이 영화에서 보이고자 했던 그들의 감정이다. 감독의 의도가 두 소녀의 로드무비 형식을 통해 아름답게 살아났다.


About 두번째 하루 <엄마찾아 삼만리>

도쿄, 붉은 빛 청춘들의 불온한 성장영화: 현재 한국을 살아가는 청춘 세대들의 눈부신 하루
두 십대 한국 소년의 성장통이 가슴 아프게 다가오는 두번째 에피소드 <엄마찾아 삼만리>. ‘광복’과 ‘한일관계’ 속에 놓인 현재의 청춘 세대들은 한일관계나 광복의 역사에 대한 직접적인 고민보다는 어떤 세대간의 고민을 안고 사는 이들이라 생각했다는 감독. 이에 감독은 단지 어렸을 때 헤어진 엄마가 살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도쿄를 이상향으로 생각하는 십대 소년 종환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현재 한국을 살고 있는 청춘 세대들의 반항적인 성장영화를 완성했다.


도쿄
종환은 엄마에 대한 그리움만으로도 충분히 도쿄를 동경하는 한국의 십대 소년이다. 그러나 도쿄에 있다는 종환의 엄마는 영화가 끝날 때 까지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뿐더러 실체하는지 확인할 수도 없다. 영화의 끝에서 종환은 실제로 일본에 갔을 수도 있으며, 그저 판타지일 수도 있고, 일본에 갔다 하더라도 그곳에 엄마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다. 아니면 그곳에서부터 다시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될 수도 있다. 두번째 에피소드 <엄마 찾아 삼만리>는 한일 양국의 청춘 세대가 서로에 대해 품고 있는 풀리지 않는 고민을 확실한 끝을 알 수 없는 한 소년의 성장영화를 통해 표현하고자 했다.

소년과 소년
<엄마 찾아 삼만리>는 서울 거리와 마지막 도쿄에서의 거리 이미지들 속에서 아이들을 담는 다큐멘터리적 성격이 강한 방식을 택했다. 소년들이 여러 시선에 노출되는 느낌으로 인해 서울과 도쿄의 거리 속에서 떠도는 아이들의 모습이 중요하기 때문이었다. 또한 세상을 보는 수많은 시점 중에 무표정한 소년들의 얼굴이 있다는 것을 드러내고 싶었다는 감독은 카메라를 바라보는 소년의 얼굴을 클로즈업 하는 등, 조금은 긴 호흡의 장면들을 간간이 배치했는데, 이것은 그러한 장면들이 주는 진공의 느낌이 소년기가 겪는 아련한 정서적인 효과를 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주인공 소년의 무덤덤한 표정이 가슴 한구석을 아련하게 울리는 작품이다.


About 세번째 하루 <공항남녀>

서울, 하늘빛 청춘들의 귀여운 로맨스
: 현재 한국과 일본을 살아가는 청춘 남녀의 눈부신 하루

<눈부신 하루>의 세 작품 중에서 가장 밝고 경쾌한 리듬의 에피소드 <공항남녀>는 하루라는 시간, 공항이란 경계에 놓인 한국인 여자 ‘오고니’와 일본인 남자 ‘이시다’ 가 선보이는 작은 로맨스를 통해 국가 간의 갈등을 개인 간의 화해를 통해 풀어볼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서울의 공항
광복을 한지 어느새 6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과거는 청산되지 못했고, 여전히 두 나라 사람들은 서로 넘을 수 없는 벽을 그대로 마음 속에 두고 있는 한국과 일본의 관계. 그런 관계를 바라보며 “우린 왜 아직 서로 화해하지 못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감독. 결국 서로 제대로 된 대화를 하는 것만이 최선이 아닐까 하는 나름의 결론에 이르렀고, 그런 생각이 마지막 에피소드 <공항남녀>의 이야기를 떠올리게 했다. 공항이 가지는 중립적 성격이 ‘화해’를 말하기 좋은 곳이라는 판단으로 공간적 배경을 인천국제공항으로 설정하고, 그곳에서 우연하게 만나게 되는 한국인 여자 ‘오고니’와 일본인 남자 ‘이시다’를 통해 진정한 화해를 시도한다.

한국인 여자와 일본인 남자
예기치 않은 사고로 인해 공항에서 하룻밤을 같이 보내게 되는 한국인 여자 ‘오고니’와 일본인 남자 ‘이시다’. 처음 만났을 때 그들은 서로에게 ‘미안하다’는 간단한 말조차 이해시키기 힘들었다. 두 사람은 서로가 알아듣던 말던 각자의 모국어로 대화를 하기 시작하고, 하루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서로 다른 언어 속에 담긴 진심의 힘은 이상하리만치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끌어 갈 수 있게 한다. 감독은 이러한 이야기 설정을 통해 대화의 기본조차 되어있지 않은 한국과 일본의 현재 상황, 그리고 대화는 말이 통하는 것보다 마음이 통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는 믿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같은 공간에서 다른 시간을 보내는 두 한일 청춘의 작은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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