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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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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 (2004) 3-Iron 평점 8.2/10
빈집 포스터
빈집 (2004) 3-Iron 평점 8.2/10
장르|나라
로맨스/멜로/드라마
한국
개봉 | 영화시간/타입/나라
2004.10.15 개봉
88분, 15세이상관람가
감독
(감독) 김기덕
주연
(주연) 이승연, 재희, 권혁호
누적관객
문을 잠그고 나서는 순간, 아내의 빈 곳으로 그가 들어선다...

빈 집에 갇힌 여자와 빈 집을 여는 남자

태석은 오토바이를 타고 집집을 돌며 열쇠구멍에 전단지를 붙인다. 그리고 오랫동안 전단지가 떨어져 나가지 않은 집을 열고 들어가 얼마간을 살고 나온다. 그렇게 살아가고 있던 태석은 어느 한 빈 집에서 멍 투성이의 한 여자를 만난다. 남편의 집착과 소유욕 때문에 피폐해지고 망가진 채로 유령처럼 살아가는 여자 선화. 하지만 태석은 그녀를 남겨둔 채 서둘러 집을 빠져 나온다.

그러나 자신을 데려가 주길 바라는 것 같던 선화의 공허한 눈빛을 떨쳐버릴 수가 없던 태석은 다시 그녀의 빈 집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태석은 남편의 강제적인 탐닉에 몸부림치며 괴로워하는 선화를 보고야 만다. 참을 수 없는 광경 앞에 태석은 그만 손에 잡힌 3번 아이언 골프채를 휘둘러 선화를 구해 도망친다.

태석이 그래왔던 것처럼 함께 전단지를 붙이고 빈집을 찾아 들며 지내는 두 사람. 새로 들르는 집마다 마치 늘 살아왔던 것처럼 어질러진 빈집을 치우고 망가진 물건들을 고쳐놓는 태석을 보며 선화는 처음으로 자신이 비어있지 않은 집에 있는 것 같은 따스함을 느낀다. 태석 역시 조금씩 웃음을 찾아가는 선화를 보며 그녀에게 점점 끌리게 된다. 액체가 섞이듯 어느 사이엔가 서로의 아픔과 외로움을 느끼게 된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게 된다.

그런 어느 날, 우연히 찾아 든 빈 집에서 싸늘히 버려진 노인의 시체를 발견하게 된 두 사람은 정성껏 장례를 치러주고 남겨진 빈 집에서 행복한 시간을 꿈꾼다. 그러나 노인의 아들이 들이닥치고 두 사람은 경찰에 연행된다. 선화의 신원을 파악한 경찰은 태석에게 납치와 살인, 무단 가택 침입이라는 혐의를 씌운다. 돈으로 형사와 깡패를 매수한 민규 앞에 처절히 무너지는 태석과 반항도 못하고 집으로 끌려온 선화. 태석은 어떻게든 선화에게 돌아가려 하고 선화 역시 태석을 찾아 지난 날의 빈 집들을 찾아 나서는데…

프로그램 노트

빈집만을 찾아다니며 숙식을 해결하는 남자가 있다. 빈집인 줄 알고 찾아든 집에 남편에게 상습적으로 구타당하며 식물처럼 사는 여인이 있다. 여인은 남자를 따라나서지만 결국 남편에게 붙잡혀온다. 그녀에게 남자가 다시 찾아온다. 두 남녀는 이제 서로 사랑한다. 최소의 대사와 기교만으로 이 영화는 소유와 무소유,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발언와 묵언의 대항에 관해 심원한 알레고리에 이른다. 김기덕의 최고작 가운데 하나 (2004년 제9회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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