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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스톰 (2005) Into the Blue 평점 7.4/10
블루스톰 포스터
블루스톰 (2005) Into the Blue 평점 7.4/10
장르|나라
액션/스릴러
미국
개봉 | 영화시간/타입/나라
2005.11.17 개봉
109분, 15세이상관람가
감독
(감독) 존 스톡웰
주연
(주연) 폴 워커, 제시카 알바
누적관객
깊고 푸른 바다의 함정... 폭풍 같은 젊음을 사로잡다!

깊은 바닷속......
60억불의 가치를 지닌 보물이 묻혀 있다........
발견되기를 기다리며......


바하마 제도에서 허리케인 시즌은 ‘파괴’와 ‘발견’이라는 양면성을 가진다. 섬사람들 대부분은 폭풍과 폭우를 두려워하지만, 바닷속에 묻힌 보물을 찾아 다니는 트래저 헌터들에게 허리케인은 축복이나 마찬가지다. 허리케인이 몰고 온 강력한 파도가 바다 밑을 완전히 뒤집어 놓아 오랜 시간 모래 속에 묻혀있던 보물선들의 모습을 드러나게 해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자레드 콜(폴 워커 분)은 바하마 뉴 프로비던스 지역의 터키 빛 맑은 바닷속에서 보물을 찾아 부자가 되는 꿈을 꾸며, 물이 새는 보트에 의지해 수년째 보물 찾기를 계속하고 있다. 그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은 해변의 리조트에서 상어 조련사로 일하는 사만다 “샘” 니콜슨(제시카 알바 분). 낡고 초라한 트레일러에서 함께 살고 있는 그녀는 자레드의 든든한 조력자이기도 하다.
가난하지만 행복한 이 커플의 삶은 자레드의 친구이자 성공한 변호사 브라이스 던(스콧 칸 분)이 여자 친구 아만다 콜린스(애쉴리 스콧 분)와 함께 두 사람을 방문하면서 완전히 바뀐다. 브라이스가 고액의 변호사 수임료 대신 받은 아름다운 맨션과 사치스러운 보트를 마련하고 있었던 것. 이를 기반으로 자레드는 보물선 탐사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그러던 어느 날 큰 폭풍이 지나간 후, 자레드는 오래 전 난파된 해적선 ‘제퍼호’의 흔적을 보여주는 나이프를 찾아낸다. 동시에 해적선이 파묻힌 곳으로 예상되는 지점에서 엄청난 양의 마약을 싣고 추락한 비행기도 발견한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 경찰은 물론 일대의 모든 마약조직들이 몰려들어, 해적선 탐사는커녕 근처의 바닷속을 잠수하는 것조차 허가를 받지 못할 상황이 닥치게 된다. 일단 마약을 숨기고 빠른 시간 안에 ‘제퍼호’를 찾기로 결심한 자레드 일행은, 남들의 눈에 띄지 않도록 잠수하며 보물선을 찾아 헤맨다. 그러나 마약의 유혹에 넘어간 브라이스와 아만다는 샘과 자레드 몰래 마약을 빼돌려 한몫 챙기려 하고, 그로 인해 거대 마약조직의 위협에 직면한다.

샘을 인질로 삼은 마약조직은 자레드에게 12시간 안에 모든 마약을 찾아오도록 지시하고, 부패한 경찰은 자레드를 더욱 곤경으로 몰아넣는다. 이에 자레드 일행은 상어떼가 들끓는 칠흑 같은 바닷속에서 목숨을 건 게임을 시작하는데…

눈부시도록 푸른 영화 <블루 스톰>의 탄생!

감독인 존 스톡웰은 하와이 오하우 섬의 거대한 파도 한복판을 배경으로 한 서핑 어드벤처 영화 <블루 크러쉬>를 선보이면서 해양영화 연출에서의 독보적인 능력을 인정받았다. 일생 동안 다이빙과 서핑을 해왔던 그는 스튜디오로부터 <블루 스톰>을 감독해 달라는 제의를 받고 <블루 크러쉬>때 보다 더욱 커다란 흥분을 느꼈다. 단순히 바다에 들어 간다는 것뿐 아니라 다시 바다로 돌아가서 색다른 영화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해볼만한 도전이었던 것이다.
또한 로맨틱 드라마 <크레이지/뷰티풀>을 감독했던 스톡웰은, <블루 스톰>의 대본에는 확실한 진취성과 독창성이 있어야 하며 영화의 70퍼센트 이상이 바다 위 또는 해저에서 일어나는 사건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제작진은 플로리다와 케이맨 섬들을 야외 촬영지로 선정한 후에, 바하마 제도의 수도인 낫소의 다채로운 풍경이 담긴 뉴 프로비던스를 영화의 중심 촬영지로 결정지었다. 프로듀서 데이비드 질런에 따르면, 다른 어느 바다도 바하마의 뉴 프로비던스 지역만큼 에너지 넘치고 어드벤처를 보여줄 만한 곳은 없기 때문이다. 그곳의 아름다운 바다와 거친 상어떼에 매료된 제작진들은 이 두 가지를 영화 전반에 걸쳐 계속 보여주기로 했다. 더욱 다행스럽게도 낫소에는 숙련된 배우들과 현지 스탭들이 있어 바다에서의 촬영도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스톡웰 감독은 가능한 한 많은 바하마 사람들과 일하길 원했는데 그 중의 한 명이 상어에 대한 베테랑이며 다이빙 전문가인 스튜어트 코브다. 그는 역시 바다를 배경으로 한 영화 에서 자신의 전문적인 능력을 선보인 바 있다. 그러나 스튜어트 같이 노련한 바다 사람조차도 <블루 스톰>의 촬영을 시작할 때 모든 것이 어려웠다. 특히 프리 다이빙, 상어떼, 바다에 충돌하는 비행기, 엄청난 수중 액션 장면들, 거기에 스토리 전개의 대부분이 수중촬영을 필요로 했기에 어려움은 가중되었다.

수중 촬영에 있어서 스톡웰 감독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는 얼마나 오래 배우들이 차가운 바닷물의 온도를 견뎌 내느냐 하는 것이었다. 영화의 촬영지가 따뜻한 바하마 제도의 바닷속이라고 하더라도, 촬영의 대부분이 상대적으로 추운 겨울 동안에 진행되었고, 수중에서 단 20분 정도 머물러 있는 것 만으로도 배우들은 극심한 체온저하를 일으킬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배우들뿐 아니라 촬영과 연출에 참여한 모든 스탭들은 그들의 작품을 위해 엄청난 신체적 고통을 이겨내야만 했다.



바다와 모험에 매료된 젊은 스타들!

최근 각광받고 있는 프리 다이빙이라는 스포츠는 스노클 마스크를 쓰기 때문에 스노클링하고 비슷하지만, 장기간 심해를 항해하기 때문에 스쿠버 다이빙에 더 가깝다. 초보자들은 45초 동안 30피트 깊이 바다 속을 위험을 무릅쓰고 도전한다. 좀 더 과감하고 숙련된 다이버들은 한 번에 몇 분 동안 훨씬 밑으로 내려 간다. - 현재 기록으로는 335 피트이다-

대부분 사건이 수중에서 일어나는 이 영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운동선수 같은 배우들을 캐스팅하는 것은 스톡웰 감독의 가장 중대한 임무였다. 그는 바닷속에서 편하게 있을 수 있고, 장시간의 태양과 스턴트까지도 즐길 수 있는 연기자를 찾았는데, 그가 생각한 첫 번째 배우가 바로 ‘폴 워커’였다.
폴 워커는 영화 촬영 중 여러 위험이 발생하리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주인공 ‘자레드 콜’ 역할을 수락했다. 남부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성장하며 평생 서퍼, 수상 스키어, 프리 다이버로서 살아온 워커는 "저는 그 역할이 신체적으로 완전히 탈진할지도 모른다는 것도 잘 알았죠. 화씨 70도 정도의 바닷물은 캘리포니아 기준으로는 따뜻할 지 모르지만, 물은 공기보다 체온을 25배 더 빠르게 흡수하기 때문에 다시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서는 아주 긴 휴식이 필요한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잘 먹고, 가능한 숙면을 취하면서 준비했습니다. 저는 또한 존 스톡웰 감독을 신뢰했고, 그가 영화 속의 모든 일들을 최대한 사실처럼 보이도록 만들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존 스톡웰 감독은 폴 워커가 긴장을 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실제로 그의 친구인 ‘스콧 칸’을 자레드의 친구, ‘브라이스 던’ 역할로 캐스팅 했다. 그는 두 사람이 정말로 형제 같지만, 이번 영화에 꼭 필요한 요소인 경쟁 심리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중시했다. 폴과 스콧은 이 영화 이전부터 자연스럽게 경쟁하는 친구였고, 그 사실이 존 스톡웰 감독의 마음에 들었던 것이다.

풋볼 소재 청춘 영화 <그들만의 계절, Varsity Blues>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폴과 스콧은, 같이 출연할 또 다른 작품을 찾고 있었다. <블루 스톰>은 두 사람에게 새로운 모험과 독특한 육체적인 도전들을 제안한 훨씬 의미 깊은 영화였다.
"폴과 저는 항상 경쟁관계였죠. 여자 문제나 스포츠, 어떤 것이든지요. 우리는 항상 서로를 이기길 원하는 사이인데요, 그런 면이 영화 속의 캐릭터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우리가 촬영을 시작하자, 그것이 정말로 확실해졌죠." 스콧 칸은 말한다.

폴과 스콧이 영화 촬영에 대비하여 스턴트 책임자 미키 지아코마치로부터 보트를 다루는 법부터 자유자재로 제트 스키로 곡예를 부리는 법과 잠수 장비 작동법을 배우는 동안, 여자 주인공인 ‘제시카 알바’는 케이맨 섬에서 몇 주 동안 다이빙 기술을 연마했다. 최근 헐리웃에서 가장 흥행력 있는 여배우로 떠오른 제시카는 인기 TV 시리즈 <다크 엔젤>의 맥스 역할로 주목 받기 전, 1995년부터 97년까지 호주에서 TV 시리즈 에 출연하는 동안 프리 다이빙과 스쿠버 다이빙을 배운 적이 있었다.

제시카 알바는 ‘바다’라는 소재 때문에 <블루 스톰>에 매료되었다. 어린 아이였을 때 인어인척 하곤 했었다는 그녀는 최근 들어 수영, 프리 다이빙,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게 되었다. 또한 “바닷속 세계는 너무나 조용하고 사적이죠. 바다는 우리가 종종 일상 생활에서 잊어 버리곤 하는 아름답고 아주 조용한 세상인 것 같아요."라며 바다를 예찬하기도 한다.

제시카 알바는 상대 배우인 폴 워커와 만나자 마자 바로 친근감을 느꼈다. 사실 두 사람은 어린 나이 때부터 배우를 시작했고, 폴의 서핑 친구들이 제시카의 어린 시절 친구일 만큼 가까운 동네에서 자랐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폴과 제시카는 금새 의기 투합할 수 있었고 바로 친구가 되었다. 제시카는 특히 굉장히 열심히 일하고, 촬영 내내 영화가 진행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움을 주는 폴에게 깊은 감동을 받기도 했다.

‘애쉴리 스콧’은 브라이스의 새로운 여자 친구이자 바람끼 많은 ‘아만다 콜린스’ 역할을 맡았고, 자레드의 보물 사냥 라이벌인 ‘데릭 베이츠’ 역에는 ‘조쉬 브롤린’이 캐스팅 되었다. 운동 선수 같은 브롤린은 빠르게 다이빙에 적응했지만, 스콧은 수중에서 완전하게 편안해지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그녀는 스노클링을 잠깐 해 본 경험이 있을 뿐 다이빙 경력이 전혀 없었다. 하지만 배우들에게는 바닷속에서 연기를 하는 것보다도 생애 처음으로 9피트에 달하는 상어와 함께 연기를 하는 것이 더욱 험난한 도전이었다.



100% 진짜 상어떼와의 위험천만한 촬영!

<블루 스톰>의 주인공처럼 바닷속의 보물을 사냥하는 트래저 헌터들은 실제로 존재한다. 15세기에서 18세기에 이르기까지 금괴와 보물을 가득 실은 스페인 군함 500여 척이 바하마의 바다를 지나갔고, 대부분의 군함들은 육지로 돌아오지 않았으며 그 이후에도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따라서, 바하마 제도에서 트래저 헌터들이 겪는 이야기들은 사실에 가까운 것일 수 밖에 없다.

뉴 프로비던스의 남부 해안에서 떨어진 지역은 다이버들 사이에서도 상어를 볼 수 있는 파라다이스로 잘 알려져 있다. 대부분은 온순한 캐리비안 암초 상어들이지만, 무시무시한 타이거 상어들도 떼지어 몰려 다닌다. <블루 스톰>의 제작진이 그 지역을 선택한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상어떼 때문이었다.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는 배우들이 상어떼가 우글대는 바닷속으로 직접 들어 가서 연기를 했다는 사실이 믿기 어려울 것이다. 또한 수 많은 상어떼들이 컴퓨터 그래픽의 효과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영화 속에서 상어들이 배우들과 부딪치는 모습들은 모두 실제로 촬영된 장면이다. 이에 수중 촬영 내내 상어떼에 둘러싸여 있는 배우들을 보호하기 위해 항상 안전 요원들을 바로 곁에 배치해야만 했다.

배우들 모두 상어떼에 얽힌 각자의 에피소드가 있다. 처음에는 두려움을 느꼈지만, 곧 상어를 존중하게 되었고, 촬영 내내 이들과 공존할 수 있게 되었다.

"전 상어들을 보고 굳어 버렸죠. 물에 들어간 첫 날에, 감독님은 몇 마리 정도의 상어가 물 밑에 있는 지 말해 주지 않았어요. 그랬다면 절대로 잠수하지 않았을 겁니다. 제가 물 밑으로 내려갔을 때, 20마리가 넘는 암초 상어들이 먹이 감에 달려들 듯 무리 지어 우글거리고 있었죠. 전 울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지만, 곧 상어에게 익숙해졌고, 안전한 곳에서 바라볼 수만 있다면, 그들이 매우 아름답다고까지 생각합니다." 애쉴리 스콧의 회상이다.

폴 워커와 제시카 알바 또한 영화에서 암초 상어들 때문에 위기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

"저는 피지나 하와이, 코스타리카 같은 곳에서 잠수할 때 상어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한 장소에서 그렇게 많이 본 것은 처음입니다. 상어는 야생 동물들이기 때문에 안전 요원들이 있더라도 조심해야 합니다. 제가 물속을 걷고 있는 장면에서 상어들이 제 주위에 들끓고 있죠. 상어들이 엄청나게 부딪쳐 오기 때문에 가능한 최선을 다해 발로 차내 버려야 합니다. 그 때 아마 30마리 정도의 상어가 주위에 있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정말 아찔하면서도 짜릿했었죠."
폴 워커는 말한다.

제시카 알바가 연기한 샘은 낫소에 있는 아틀란티스 리조트에서 일하는 전문 상어 조련사이다. 따라서 제시카는 실제로 먹이를 주는 등 상어 다루는 법을 배워야 했다.
"손과 발에 신경을 써야만 합니다. 그리고, 상어들이 저를 물고기로 착각하지 않게 기도해야 되죠. 저는 그들 영역 안에 들어가 있는 사람이고, 그들은 자기들이 하고 싶은 것을 하죠. 제가 배운 것은 상어들이 인간 고기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물고기가 아니니까요. 그리고, 그들이 원하는 것은 생선이죠. 믿을 수 없이 놀라운 생명체에요."

<블루 스톰>에는 타이거 상어와 관련된 위험한 장면들이 많았다. 타이거 상어들은 훈련이 안되기 때문에 다이빙 전문가인 스튜어트 코브와 스탭들은 매일 밤 다음날 촬영에 필요한 대형 타이거 상어들을 생포하기 위해 덫을 놓았고, 운 나쁘게 잡힌 상어들은 배우들과 한차례 촬영을 한 후에야 자유의 몸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상어들 중에도 촬영에 잘 적응하는 놈과 그렇지 못한 놈들이 있어서 어떤 놈은 촬영용 보트를 물어뜯으며 전혀 협조하지 않아 상어 준비 팀들을 곤란에 빠뜨리기도 했다.
어느 날 아침에는 10피트 짜리 상어가 잡혀서 스튜어트 코브를 흥분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상어를 보트로 옮기려고 할 때, 갑자기 사방으로 물을 튕겨 대며 철로 된 밧줄을 이빨로 물어 뜯고 탈출해버렸다. 상어를 잡기 위해 밤새도록 고생을 했던 스튜어트와 스탭들은 너무나 실망을 했고, 또 다시 몇 주를 기다려야 했다.

진짜 상어를 사용한다는 아이디어는 존 스톡웰 감독이 추구하는 사실주의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대목이다. 그는 배우들과 진짜 살아 움직이는 상어들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하게 담아냈다.
“관객들이 <블루 스톰>에 등장하는 상어들이 진짜라는 것을 느끼며 영화를 즐겨주길 기대합니다. 이 영화가 컴퓨터 그래픽에 전혀 의지하지 않고 생생한 장면을 만들어냈다는 것이 관객에게도 더 좋은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것이 존 스톡웰 감독의 바람이다.



영화의 키를 쥔 보트와 비행기, 그리고 보물선!

초대형 해양 액션 어드벤처 <블루 스톰>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수십 척의 보트가 필요했고, 보트들의 안전을 위해서 특별팀이 구성되었다. 보트 조달을 책임진 리코 브라우닝은 145피트에 이르는 대형 호화 유람선부터 작은 모터가 달린 고무 보트까지 50척이 넘는 배를 준비해야만 했다. 단순히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여가용 호화 보트부터 보물선 탐사를 위해 고안된 모래 폭발용 보물 사냥 보트까지 각종 보트가 영화 전반에 걸쳐 관객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또 한가지 바닷속에서 발견하는 깜짝 놀랄만한 것은 바로 마약을 가득 싣고 바다에 가라 앉은 비행기인데, 영화의 스토리 전개에 있어서 여느 보트들만큼이나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비행기 장면에는 3대의 똑같은 화물 수송기가 사용되었다. 한 대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비행기의 모습을 담기 위해, 또 한대는 얕은 바다에서 비행기의 근거리 촬영을 위해, 마지막 한대는 내부 액션 장면과 클로즈업 장면을 위해 거대한 물탱크 안에서 사용되었다. 거대한 비행기를 바닷속에 가라앉히는 작업에는 매우 창조적인 노력이 필요했는데, 엄청난 양의 체인 적재기와 기중기들, 그리고 70명이 넘는 잠수부들이 동원된 끝에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었다.

칠흑 같이 어두운 밤의 난파선 구조 장면을 담기 위해서는 강력한 조명을 배 밑에 장착했고, 잠수부들은 각각의 스쿠버 기어에 플래쉬 라이트를 부착시킨 의상을 입었다. 바다 밑바닥에서 아주 밝은 빛을 이용해서 위험하고 어두우며 깊은 바다의 효과를 만들어낸 것이다. 관객들은 배우들이 움직이는 바로 옆의 까만 어둠 속에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지 내내 마음을 졸이며 영화를 보게 되고, 실제로 어느 장면에서 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지를 수 밖에 없는 무서운 장면과 맞닥뜨리게 될 것이다.

미술팀은 오래 전 난파된 대포를 장착한 목재 쾌속 범선을 포함하여 여러 척의 배들을 제작했다. 영화 속에서 자레드 평생의 대발견일 수 있는 해적선 ‘제퍼호’는 1840년대의 쾌속 범선에 대한 연구 결과에 근거하여 콘크리트와 유리 섬유로 만들어졌다. 미술 감독 데이비드 클라센은 어느 정도 통일성을 유지하기 위해 그 시대에 만들어진 기본적인 쾌속 범선 설계에 대해 연구했다. 그는 배의 어떤 부분은 오랜 세월 모래에 의해 마모되고 손상된 것처럼, 또 어떤 부분은 마치 어제까지 바다 위를 달렸던 것처럼 생생하게 보여주고 싶었다. 그런 세부적인 사항까지 신경을 쓰면서 여러 부분들을 만들었고, 마침내 ‘제퍼호’로 탄생했다.



위험과 매혹이 공존하는 아주 특별한 수중 촬영!

존 스톡웰 감독은 배우들 제각기 물 속에서 수영할 때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폴 워커는 돌고래처럼 힘 있고, 스콧 칸은 거친 박력이 느껴질 만큼 기운차며, 제시카와 애쉴리는 부드럽고 우아한 특징이 있다는 것이다. 수톡웰은 이들의 움직임과 매우 역동적인 바닷속 환경을 조화 시키면서 아름답고 신비로움으로 가득한 수중 장면을 선사한다.

<마스터 앤드 커맨더>에도 참여했던 스턴트 코디네이터 미키 지아코매치와 <퍼니셔>에 참여했던 다이빙 안전 요원 댄 멀론은, 수 많은 수중 액션 장면이 진행되는 동안 출연진들의 안전을 위해 항상 대기하고 있었다. 매번 촬영마다 상어떼, 폭발물, 엄청난 속도의 보트들과 무기들이 동원되었고, 불안정하며 예측하기 어려운 바다기후로 인해 언제나 크나큰 위험부담이 뒤따랐다. 배우들은 대부분의 장면에서 실제 액션을 연기했는데, 제시카 알바와 또 다른 트래저 헌터로 출연한 크리스 탈로아와의 격렬한 대결 장면은 매우 위험했다. 제시카가 날카로운 쇠갈고리를 휘두르며 탈로아를 내리치는 장면에서, 조그마한 실수가 발생하면 그의 몸 위로 쇠갈고리가 그대로 찍힐 수도 있는 상황. 다행스럽게도 전작들에서 많은 스턴트를 경험했었던 제시카는 능숙하게 소화해냈고, 탈로아는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제시카 알바는 마치 프로페셔널 스턴트맨인 것처럼 열정적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액션들을 연기해내며 많은 스탭들과 출연진들을 감동시켰다. 존 스톡웰 감독은, 항상 경쟁하기를 즐기면서, 스턴트맨만큼이나 격렬하게 싸울 줄도 알고 그러면서도 불평 한번 없었다면서 제시카 알바를 칭찬했다.

폴 워커도 감독의 의견에 동의한다. "제시카는 정말로 남자들과 동등하게 연기를 했어요. 엄청난 능력의 소유자인 것이 분명했습니다. 그녀는 정말로 발길질을 하고 남자들에게 펀치를 날리고 했죠. 그녀를 바라보고 있는 건 정말 즐거운 일입니다. 겉보기엔 한없이 섹시하고 여성적이지만, 사실은 엄청난 말괄량이에요.”

제시카 알바는 촬영 중 가장 좋은 기억으로 함께 출연한 배우들 사이에 생긴 강한 유대감을 꼽았다. 수 개월간 함께 훈련 받고 뜨거운 태양과 차가운 물속에서 지내는 가운데 팀워크와 우정이 다져진 것이다.
“우리는 날마다 오랜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서로에 대해 속속들이 알게 되었어요. 저는 관객들이 우리가 만들어내려고 했던 것을 그대로 받아들여 주었으면 해요. 이 영화는 재미있는 액션과 모험에 대한 영화입니다. 영화 전반에 걸쳐 사랑과 우정, 배신과 믿음을 보여주죠.”
제시카 알바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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