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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타운 (2005) Elizabethtown 평점 8.2/10
엘리자베스타운 포스터
엘리자베스타운 (2005) Elizabethtown 평점 8.2/10
장르|나라
코미디/로맨스/멜로
미국
개봉 | 영화시간/타입/나라
2005.11.18 개봉
123분, 12세이상관람가
감독
(감독) 카메론 크로우
주연
(주연) 올랜도 블룸, 커스틴 던스트
누적관객
당신의 사랑이 이루어지는...

미국 유수의 신발 제조업체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던 드류 베일러 (올란도 블룸 분)는 자신이 디자인한 신발이 세계 시장에서 외면 받아 회사가 거액의 손실을 입게 되자 해고를 당하게 된다. 그리고 설상가상으로 아버지가 갑자기 사망했다는 소식까지 접하게 된다.

드류의 아버지 미치는 미국 남부인 켄터키주 엘리자베스타운 출신이다. 하지만 아버지의 일가 친척들은 드류의 어머니인 홀리 (수잔 서랜든 분)와 별로 사이가 좋지 않다. 홀리는 남편 친지들과의 거북한 만남을 피하기 위해 드류 만을 켄터키로 보낸다.

아버지가 평소에 좋아하던 파란 양복을 갖고 켄터키행 비행기에 오른 드류. 모든것을 잃고 좌절감에 빠져있는 드류에게 스튜어디스 클레어 (커스틴 던스트 분)가 관심을 보인다. 생동감있는 클레어는 드류에게 용기를 북돋아주려고 노력하지만 자신의 절망감이 너무 큰 드류는 그녀에게 큰 관심을 보일 여유가 없다.

켄터키에 도착한 드류는 자신을 반갑게 맞아주는 친척들에게 따뜻한 정을 맛 보게 된다. 친척들은 미치를 ‘엘리자베스타운’에 묻자고 주장하고, 어머니 홀리는 화장해서 유해를 집으로 가져오라고 고집 부린다. 그러는 와중에 여자 친구에게도 차이게 되자 그는 상실감을 달래고저 클레어에게 전화를 한다. 클레어는 뜻밖에 ‘엘리자베스타운’으로 달려와주고, 두 사람은 만남을 거듭하며 호감을 키워나가는데……..

독특하게 잘 짜여진 코미디를 보여주는 <엘리자베스타운>은 유쾌하고 복잡한 추도식을 배경으로 일어나는 예기치 않은 로맨스에 관한 이야기이다. 놀랍고도 감동적인 방법으로 삶과 죽음의 문제에 관한 이야기하는, 삶에 대한 긍정적이고 희극적인 우화인 <엘리자베스타운>은, 인생이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들어서게 된 한 젊은 남자와 그를 둘러 싼 세계를 밝혀주려고 돕는 한 여자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작품에 관하여>

“당신이 방금 만난 사람에게 어떻게 작별인사를 하겠습니까?” <엘리자베스타운>에서 각본과 감독을 맡은 카메론 크로우는 이렇게 묻는다. <올모스트 페이머스>로 2000년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크로우는 또다시 그의 경험을 토대로 즉, 그의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을 보고 느낀 감정을 토대로 영화를 만들었다. <엘리자베스타운>은 아버지의 죽음 이후에 아버지와 자신의 가족들의 뿌리를 알게 되는 조용한 오리건주의 운동화 디자이너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는 그의 여정 중에 아주 낙천적인 여인과 그에게 진짜로 살아있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독특한 방법으로 가르쳐주는 많은 가족들의 도움을 받게 된다.

크로우는 <엘리자베스타운>이 자신의 아버지가 가장 좋아하는 타입의 영화인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감정을 자극하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영화가 되도록 노력했다고 한다. “눈물과 웃음이 함께 섞여있는 영화… 그는 이런 영화를 가장 좋아했습니다.” 라고 크로우는 말한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실제로 그들이 좋아했던 외국 영화를 보고 난 후 유머와 감동의 적절한 조화에 ‘빵과 초콜릿’이라는 이름까지 붙였습니다. 나중에 제가 감독이 된 후에 저 또한 그 둘의 조화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현실감 있고, 관객들을 그들의 생활로 빠져들게 만드는 등장인물들이 나오고, 영화가 끝나고 나면 두시간 전에 만났던 그 사람들이 그리워지는, 그런 영화를 굉장히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프로듀서 폴라 와그너는 이렇게 말한다. “카메론 크로우는 이 시대의 저명한 작가, 감독이자 좀 색다르고, 아주 매력적이며, 굉장히 감동적으로 진실을 말하는 진실의 기록자입니다. 카메론은 등장인물들의 인간적인 약점을 가지고 어떻게든 관객들을 웃기다가 잠시 후에는 눈물을 흘리게 하거나 그 둘을 동시에 하게 만듭니다. 카메론은 <엘리자베스타운>에서 우리를 개인적인 여정에 동참시켜 그 여정이 우리 자신의 것인양 느끼게 합니다.”

주인공인 드류 베일러 역을 맡은 올란도 블룸은 이렇게 말한다. “카메론은 삶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영화로 표현해내는 능력을 가졌습니다. 그는 영화를 매우 현실적이고 인간적으로 만들어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면서 동시에 웃음을 자아내게 합니다.”

드류의 인생을 변화시키는 열정적이고 긍정적인 스튜어디스 클레어 역을 맡은 커스틴 던스트도 거기에 동의한다. “이 영화는 인생에 관한 영화입니다. 단순한 코미디도, 단순한 드라마나 단순한 로맨스도 아닌 인생을 보여줍니다. 사람들 사이의 친밀한 순간들에 관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에는 아주 많은 서로 다른 이야기들이 섞여있습니다. 허세부리지도 않고, 때로는 너무 현실적이어서 실제로 ‘삶의 단편’을 보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 보면, 각 대사마다, 각 연기마다 의미를 내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이 카메론 크로우의 영화입니다.”



<엘리자베스타운>의 탄생

크로우는 1989년 <금지된 사랑 Say Anything>으로 감독 데뷔를 했다. 이 영화는 홍보도 거의 되지 않은 채 조용히 개봉되었다. 그러나 이 영화가 시스켈과 에버트의 격찬을 받게 되면서 갑자기 그 운명이 바뀌게 된다. 켄터키의 가족을 방문하고 있던 크로우의 아버지는 긍정적인 평론을 보고 가족들에게 그 큰 뉴스를 이야기하던 중에 심장마비로 갑자기 사망했다. 이것은 젊은 감독에게 큰 시련이었으며, 그에게 지워지지 않을 인상을 남겼다.

그 후 몇 년이 지났고, 그 동안 크로우는 <클럽 싱글즈>, <제리 맥과이어>, <올모스트 페이머스>, <바닐라 스카이>와 같은 영화의 각본과 감독을 맡으며 경력을 쌓아나갔다. 크로우의 모든 영화는 감독과 매우 사적인 연관성이 있는데, <올모스트 페이머스> 또한 예외가 아니었다. 롤링 스톤지에서 작가로 있던 크로우 자신의 젊은 시절을 각색한 그 이야기는 호평을 받았으며, 크로우에게 아카데미 최우수 각본상을 안겨주었다. 모든 연기들이 최고였지만, 그 영화에서 어머니로 나왔던 프란시스 맥도맨드의 역은 크로우 자신의 어머니 앨리스에 대한 별나지만 애정 어린 존경심에서 나왔다. 크로우는 <엘리자베스타운>에서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경의를 표할 때라는 것을 알았다.

크로우는 이렇게 말한다. “웃기게 들리겠지만, 처음부터 저는 저의 삶과 가족들에 대해 너무 개인적으로 쓰지 않으려고 항상 노력했습니다. 심지어 자라면서 제가 좋아했던 책들 중에는 일인칭으로 된 소설책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다 제가 18살이 되어 롤링스톤지에서 ‘어떻게 내가 성에 눈 뜨게 되었는가’ 라는 기사를 쓰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할당된 일이었고, 달리 그 이야기를 쓸만한 방법이 없었습니다. 저는 그 이야기를 일인칭으로 썼습니다. 그것은 저에게 획기적인 사건이었습니다. 사람들은 곳곳에서 즉각적으로 반응을 보였고, 저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친구들과 편집자들은 ‘당신이 마치 제 얘기를 쓴 것 같이 보였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그런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났습니다. 좀 더 개인적인 이야기를 쓸수록 사람들은 더욱 더 공감했습니다. <올모스트 페이머스>이후 저는 당신의 아버지는 어떻게 된 겁니까? 당신의 아버지는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등 수 많은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나는 아버지에 관한 ‘My Father’s Highway’라는 제목의 단편을 썼습니다. 비록 지금은 책상 안에서 있긴 하지만, 그것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것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언젠가 빛을 보게 되겠지요.”

<바닐라 스카이>가 개봉한 직후인 2002년 여름, 크로우는 락밴드 하트의 멤버이자 그의 부인인 낸시 윌슨과 함께 로드투어 중에 있었다. 그는 투어버스를 타고 켄터키를 지나고 있었는데, 눈부신 아름다운 경치에 매료되었다. 그는 그가 ‘이 감동적인 푸른 언덕들’이라고 부르는 이곳을 1989년, 그의 아버지의 장례를 위해 돌아왔을 때 마지막으로 보았었다. 그 모든 것이 그에게 영감을 불러 일으켰다. 크로우는 이렇게 회상한다 “저는 하트의 투어버스에서 내려, 렌터카를 빌려 타고, 켄터키에서 길을 잃기도 하며, 대본의 모든 이야기들을 순식간에 써내려 갔습니다.” 크로우에게 이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대단히 개인적인 일이고, 감정적인 노력이 필요한 일이었다. 또한 이 이야기에서는 다채로운 등장인물들과 현대 미국에서 나타나는 창조적인 자극과 상실감, 삶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저는 실패와 그보다 더한 실패에 빠져 살고 있지만 그 중간에 오직 사랑을 위해 존재하는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를 항상 좋아했었습니다.” 계속해서 크로우는 말한다. “저는 종종 이런 캐릭터들에 관한 이야기를 쓰곤 합니다. 그들은 저에게 영웅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실패를 하지만 그것을 떨쳐버리고 앞으로 전진합니다. 그들은 인생을 계속해서 꾸려나가야 하며, 긍정적으로 살아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드류의 구두회사가 망하게 되었을 때, 그의 아버지가 대륙의 반대편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그는 켄터키로 가서 아버지의 시신을 찾아 오레곤주의 포트랜드에 있는 집으로 오라는 어머니의 명을 받게 된다. 그때 드류는 크로우가 영화의 ‘사랑의 메신저’라고 부르는 클레어를 만난다. 그녀는 어려움에 처한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스튜어디스이다. “그녀는 즉시 드류를 도울 계획을 짭니다.”라고 크로우는 말한다.

던스트는 감독의 진실한 감정과 영화의 순수한 감성에 의해 만들어진 배역에 매료되었다.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어서 사람들이 정말로 공감하고 감동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크로우는 이렇게 말한다. “드류는 비록 끔찍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그가 받게 될 뉴스를 들을 준비는 안되어 있습니다. <엘리자베스타운>이 시작할 때 그가 직면하게 되는 직업상의 문제는 진짜 문제가 아닙니다. 적어도 삶과 죽음을 논할만한 가치가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러다 진짜 문제가 생기게 되고, 그것은 정말로 삶과 죽음의 기로에 놓인 문제입니다. 드류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게 되는데, 그는 그의 아버지가 살아계실 동안 아버지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대부분의 우리들은 부모님들이 연세가 드는 것은 생각하지 못한 채 언젠가 우리가 자라서 부모님과 똑같이 어른이 되어 동등한 입장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클레어의 도움과 복잡한 지도 덕분에 드류는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비록 한 사람은 이세상 사람이 아니지만, 마침내 그의 아버지와 그 자신을 제대로 알 수 있게 됩니다. 그나마 결코 늦은 것이 아닙니다…”

크로우는 계속해서 말한다. “이 영화는 제가 이 영화에 관한 아이디어를 떠올렸을 때 상상한 방법과 거의 같은 방법으로 끝을 맺게 됩니다. 끝과 함께 시작해 시작과 함께 끝납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극장을 떠날 때 주위를 잠시 둘러보고, ‘저 사람들이 그리운데…’라고 생각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등장인물에 관하여>

<엘리자베스타운>의 주인공인 드류 베일러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직후부터 아버지에 대해 알아가게 되고, 자신의 친척들을 찾아 나선다. 그는 그의 여정 중에 켄터키의 엘리자베스타운에서 열리는 장례식에 참석하러 오는 길에 만난 ‘낙관주의적 전사’, 클레어의 도움을 받게 된다. 코미디와 드라마가 적절히 조화를 이룬 이 영화는 상투적이지 않으며서도 카메론 크로우 영화 특유의 독특함을 보여준다.

드류 역을 맡아던 올란도 블룸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 ‘와, 우리가 정말 특별하고 감동적인 영화를 만들었구나.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겠다’ 라고 생각한 것이 기억납니다. 여러분들이 영화를 보면서 삶, 죽음, 성공, 실패와 같은 단어를 말하는 것을 보면 공감대를 형성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한 단어가 주는 의미는 누구는 경험 할 수 있는 일들이기 때문입니다. ”

블룸은 크로우가 요구했던 배역을 다음과 같이 회상한다. “그는 매우 명확하고 섬세하지만 동시에 구속적이지 않고 자유로운 성격을 가진 인물을 원했습니다. 아시다시피 그는 그 모든 면이 잘 나타나기를 바랬었고, 그것은 굉장한 작업이었습니다.”

폴라 와그너는 이렇게 말한다. “올란도는 정말 천부적인 배우입니다. 그는 남들이 생각지도 못한 여정을 떠나게 하는 에너지와 통찰력 있는 드류라는 역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는 그의 배역에 신비함을 불어넣어 엘리자베스타운과 과거로의 여정을 떠날 때, 그 배역이 매력적이고 유머러스하게 보이도록 만듭니다. 그의 세계는 드류의 아버지가 소중하게 여기고 있고, 클레어가 그에게 그토록 가르쳐주고 싶어하는 사랑과 가족에 눈을 뜨게 됩니다. 그가 카메론과 함께한 작업을 생각해보면, 올란도는 진실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남자라는 굉장히 도전적인 배역을 완벽하게 해냈습니다. 그는 관객들이 그 순간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감정적인 카타르시스에 멋지게 도달했습니다. 이것은 꽤 놀랄만한 연기입니다. 예전에는 올란도의 이런 연기는 누구도 보지 못했습니다. 그는 그런 복잡한 연기를 굉장히 쉽게 해냈습니다.

<엘리자베스타운>은 크로우와 블룸이 함께 작업한 두번째 작품이다. 크로우는 예전에 블룸과 케이트 베킨세일이 함께 출연한 ‘GAP-갭’ 의류회사의 30초짜리 광고를 감독했었다. 카메론은 그때까지 <반지의 제왕 – 반지 원정대>에만 출연했으며, <블랙 호크 다운>에서 작은 역을 맡았던 그 배우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고, 이 둘은 미래에 함께 작업하기로 약속했다.

크로우의 제안으로 블룸은 빌리 와일더의 <아파트 열쇠를 빌려드립니다: The Apartment>, 조지 큐커의 와 같은 인간관계를 다룬 고전 영화들을 공부했다. 그가 좋아했던 또 다른 영화로는 <우리 생애 최고의 해>가 있다. 블룸은 <아파트 열쇠를 빌려드립니다>를 수없이 보면서 그 영화에 나오는 거의 모든 배우들을 따라 했다. 블룸은 영화에 대한 감독의 열정을 다음과 같이 회상한다. “그는 저에게 ‘그냥 잭 레몬을 보기만 해’라고 말했습니다. 드류는 잭 레몬의 감정과 젊은 캐리 그랜트의 스타일과 우아함을 가졌습니다.” 크로우는 다양한 영화들을 본 결과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올란도는 잭 레몬의 모방을 완벽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그가 훌륭한 배우들이 갖추어야 할 감성, 영혼, 유머, 그 모든 것들을 밖으로 표현할 수 있는 연약함까지 가졌다는 것입니다.”

그가 그러한 고전 영화를 많이 본 것으로 인해 <엘리자베스타운>은 훌륭한 할리우드 고전 영화들의 정신에 도달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 영화들은 시각적 효과나 폭발에 관한 영화가 아니라 가족에 관한, 삶에 관한, 죽음에 관한 인간적인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저는 그것이 카메론이 만드는 영화
라고 생각합니다.”

블룸이 맡았던 많은 역할들은 말을 타고, 화려한 시대의상을 입고, 무기를 가지고 위험한 스턴트 작업을 익히고, 맨손으로 전투를 하는 등 배우에게 많은 것을 요구했었다. <엘리자베스타운>에서의 가장 큰 육체적 과제는 유명한 그의 영국식 액센트를 없애는 것이었다. 블룸은 이 영화에서 미국인 역을 맡았다. 그는 액센트를 완벽하게 하려고 세트장에서나 세트장 밖에서나 열심히 노력했다. 그의 액센트를 없애는 데에는 주로 언어 교정사의 도움이 컸으며, 크로우가 잡아놓은 배역의 컨셉도 도움이 되었다.

크로우는 클레어 역에 대하여 ‘영화의 핵심이자 순수하고 순진한 사랑의 메신저 역’에 걸맞는 밝은 존재감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제작이 시작되었을 때, 카메론은 던스트가 이 역에 딱 맞다는 것을 직관적으로 발견하게 되어 만족스러웠다. 그는 그녀를 “잘 준비되어 있으며, 놀랍도록 직관적입니다”라고 평가한다. 그는 매번 새로운 장면마다 그녀의 연기에 대한 자세와 연기력의 진가를 새롭게 발견하게 되었다. 크로우는 이렇게 말한다. “던스트와 함께 작업한다는 것은 굉장한 일이었습니다. 그녀의 연기에는 버릴 것이 없었습니다.”

던스트는 이렇게 회상한다. “그 배역은 제 나잇대의 여자배역 중에서 제가 읽어본 최고의 배역 중 하나였습니다. 굉장히 멋지게 묘사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이런 말을 아주 쉽게 할 수 있을 정도의 배역이었습니다.” 그녀는 클레어의 한결 같은 삶에 접근했다. “그녀는 절대 자기비하적인 사람이 아니고, 사실 언제나 매우 긍정적인 사람입니다. 그녀는 늘 다른 사람을 돕습니다. 저는 그것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클레어는 그녀의 직업을 아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승무원이다. 던스트는 그녀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그녀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사람들을 돕는 그런 종류의 여자입니다.” 이 여배우의 어머니가 1960년대와 1970년대에 스튜어디스로 근무했기 때문에 그녀에게 승무원 역을 한다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집안내력이에요” 그녀는 이렇게 농담을 했다.

블룸과 같이 던스트도 카메론 크로우와 함께 작업하는 것에 대해 격찬을 했다. 두 배우 모두 세트장을 편안하고 안전하게 만드는 그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던스트는 그것을 이렇게 표현한다. “제 연기에 이렇게 깊게 관여한 감독은 처음이었습니다. 그는 매우 신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모든 사람들이 힘이 되어 줍니다.”

과부가 된 드류의 어머니 홀리 베일러 역으로 감독은 베테랑 배우인 수잔 서랜든을 선택했다. 크로우는 여러 다양한 영화에서 잊혀지지 않은 연기를 선보인바 있는 아카데미 수상자인 이 여배우가 영화에서 ‘끊임없이 진실과 지식을 탐구하는 지적이고 소박한 여인’이라고 표현되는 이 배역에 완벽하다고 생각했다.

크로우는 이렇게 말한다. “수잔 서랜든은 영화배우로서 우상적인 존재입니다. 그녀는 굉장한 파워가 있습니다. 그녀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버립니다. 그녀는 사람들의 가슴속에 남는 연기를 하고, 그럼으로써 사람들이 그녀와 개인적인 교감을 할 수 있게 만듭니다.”

서랜든은 이렇게 말한다. “그녀의 남편이 죽었을 때, 홀리는 약간의 상실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그녀는 강한 여성입니다. 그것을 이겨내려고 하죠. 저는 그녀의 결심에 감탄했습니다. 카메론은 멋진 배역을 탄생시켰고, 그와 함께 일한다는 것은 꿈 같은 일이었습니다. 그는 모험을 감수하는데 도움이 되는 분위기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 영화에 아주 열정적이었습니다. 저는 이 작품에 참여하게 되어 자랑스러웠고, 잠자고 있던 나의 탭댄스 실력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베일러 가족 구성원의 역할을 맡은 다른 배우로는 데일 삼촌 역에 유명한 가수이자 작곡가인 루든 웨인라이트, 레나 숙모 역에 크로우의 실제 어머니인 앨리스 마리 크로우 등이 있다. 카메론 크로우가 여러 명의 실제 뮤지션들을 영화의 작은 배역에 출연시킨 것은 그다지 놀랄 일이 아니다. 웨인라이트를 비롯해 명성 높은 싱어송라이터인 패티 그리핀은 베일러 가족의 친구인 샤론으로 나왔으며, 마이 모닝 자켓 멤버들과 카메론의 사촌인 찰리 크로우가 모여 가상의 락밴드인 러커스(Ruckus)를 만들기도 했다.



<음악에 관하여>

카메론 크로우의 다른 모든 영화와 같이, <엘리자베스타운>도 음악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크로우는 이렇게 말한다. “제가 시나리오를 쓸 때 종종 음악과 함께 시작하곤 합니다. 저는 제가 작업하고 있는 영화에 쓰고 싶은 노래들을 적어놓은 노트를 가지고 다닙니다. 어떤때에는 한 장면에 50개의 노래를 골라놓아 노래를 메모해놓은 노트가 시나리오의 두배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도 편집실에 들어가 아이튠즈(iTunes)를 켜놓고 밤의 어두운 정적 속에서 심사숙고해 하나의 노래를 선정하는 것은 멋진 작업입니다.” <엘리자베스타운>을 위해 크로우는 진정한 아메리카 모던 루츠 뮤직과 그가 ‘위대한 아메리카 라디오 스테이션’이라고 부르는 믹싱 음악들을 사운드트랙으로 선정했다.

폴라 와그너는 음악에 대한 크로우의 전문적 지식이 그를 독특한 감독으로 만들었다고 말한다. “그 시대의 음악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진 감독인 카메론은 잊을 수 없는 방법으로 음악과 이미지를 매치시키는 독특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사랑과 상실, 마음 아픈 순간과 구원에 대해 쓸 때, 그 순간의 감정을 완벽하게 반영하는 음악을 선택합니다.”

또한 음악은 크로우가 영화를 감독하는 과정에서도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그는 음악을 영화 촬영 과정의 원천으로 사용한다. 거의 모든 씬을 시작하기에 앞서, 감독은 그 순간의 감정에 맞거나 배우들이 그 장면에서 자기가 맡은 파트를 명확하게 떠올릴 수 있도록 자극을 주는 음악을 틀어놓는다.

감독은 이런 방법을 통해 배우들이 준비할 수 있도록 한다는 사실에 만족했다. 크로우는 이렇게 말한다. “커스틴과 올란도는 음악을 아주 좋아하고, 빠르게 흡수합니다. 그들은 아이팟에 굉장히 좋은 노래들을 꽉 채워 왔습니다. 우리는 서로의 음악들을 듣느라 종종 리허설을 늦게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블룸은 이렇게 말한다. “그는 세트장에 어울리는 음악들을 많이 틀어놓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그가 시나리오를 쓰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그의 머리 속에는 음악과 리듬이 들어 있습니다.”

그 과정은 캐스팅 미팅 때부터 시작됐다. 크로우는 그가 시나리오에서 클레어에 관한 부분을 쓸 때 들었던 “It’ll All Work Out”을 틀어놓았다. 그 노래는 톰 페티가 불렀으며, 잘 알려지지 않은 앨범인 “Let Me Up I’ve Had Enough에 수록되어 있다.

크로우는 이렇게 말한다. “커스틴과 첫번째 미팅 때 그 노래를 틀었었는데, 완벽했습니다.” 그 노래는 영화 마지막에 클레어의 테마음악이 되었다. 던스트는 이렇게 말한다. “아주 아름다운 노래였고, 저는 매우 감상적으로 됐었습니다. 나와 같은 음악적 취향을 가진 사람이 있다는 것에 아주 기분이 좋습니다.”

영화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또 다른 노래로는 엘튼 존의 유명한 앨범 “Tumbleweed Connection”에 수록되어 있는 “My Father’s Gun”이 있다. 그 노래는 영화 첫 부분에 드류가 자신의 아버지의 시신을 볼 때 나오고,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 드류가 여행을 떠날 때 다시 나온다. 크로우는 이렇게 말한다. “엘튼 존의 ‘텀블위드 커넥션’을 들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것이 중요한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이 파더스 건’은 그 앨범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노래입니다. 그 앨범에 있는 모든 노래들을 통해 앨튼은 미국과 가족, 뿌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노래하고 있습니다. <엘리자베스타운>은 그에게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영화의 시초는 이 앨범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가 ‘마이 파더스 건’을 사용할 수 있게 허락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그 노래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이며, 커스틴의 배역과 같이 조용하고 약간 슬프게 시작하지만, 나중에는 삶에 대한 찬양으로 바뀌게 됩니다.”

이 영화에서의 음악적 핵심은 드류가 아버지의 유품들과 함께 여행을 떠날 때 클레어가 그에게 주는 직접 만든 컴필레이션 CD이다. 다양한 장르에서 뽑아낸 많은 음악들은 말 그대로 그 장면의 감정과 크로우의 광범위한 음악적 취향과 전문적 지식, 둘 다를 강조해서 보여준다.

노래에 대해 좀 더 말하자면, 몇몇의 장면에 락밴드 하트(Heart)의 일원이자 크로우의 부인인 낸시 윌슨이 작곡한 음악이 사용되었다. 윌슨은 모든 크로우 영화의 음악 부분에 가수로, 작사가로, 작곡가로 참여해왔다. 또한 그 두 사람은 <올모스트 페이머스>에서 가상의 밴드 스틸워터(Stillwater)의 노래들을 모두 함께 작업해서 만들었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낸시가 <앨리자베스타운>에 나오는 부수적인 음악들을 모두 썼습니다. 그녀는 가족 내의 전임 뮤지션입니다.



<엘리자베스타운>으로 가는 길

크로우는 이렇게 말한다. “제가 아주 어렸을 때, 롤링 스톤지에서 기사를 쓸 무렵, 제가 아칸소나 오클라호마, 텍사스 같은 곳에 갈 때면 팬들이 저에게로 다가와 ‘왜 당신들 잡지에는 여기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쓰지 않죠? 당신 영화에서 우리 도시에 대해 얘기할 예정이 있나요? 라고 말했습니다.”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밖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춘다는 아이디어는 <엘리자베스타운>이 나오게 된 또 다른 계기가 되었다. “저는 누구나 알고 있는 대도시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는 쓰고 싶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 중간에 있는 사람들에 대해 쓰면 어떨까? 켄터기주의 엘리자베스타운에 사는 사람들에 대한 얘기는?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여름에 켄터키에서 <엘리자베스타운>을 촬영한다는 것은 크로우에게 아주 중요한 일이었다. 시나리오에 묘사되어 있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덥고, 높은 습도’는 감독이 다른 시간대에 다른 장소에서 촬영하는 것을 생각하기조차 싫을 정도로 이 이야기에서 중요한 요소이다. 거의 대부분의 주요 배우들은 켄터키에 와 본적도 없었으며, 이 영화를 찍는데 필요한 환경에 처해 본적도 없었다.

폴라 와그너는 이렇게 말한다. “카메론의 각본은 특정한 장소를 참고해서 목초와 매미, 상상을 초월하는 온도를 아주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야기에 충실하기 위해서 우리는 켄터키에서 촬영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우리는 그곳 사람들의 따뜻한 환대를 받았고, 켄터키에서의 촬영으로 등장인물들과 이 마법 같은 장소의 아름다움을 더욱 더 명확하게 보여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엘리자베스타운’은 루이빌에서 남쪽으로 45마일 떨어진 곳에 실제로 존재하는 마을이다. 크로우가 조사를 시작하기 전까지, 이 마을은 영화에 그리 중요한 존재가 아니었다. 그가 엘라지베스타운에 도착했을 때, 그 이름이 그에게 뭔가를 생각나게 했다. “이름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올모스트 페이머스>때에는 마지막 순간까지 제목을 정하지 못했었는데, 이번에는 미리 ‘이 영화의 제목은 <엘리자베스타운>입니다’라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또한 이 마을은 테네시 주의 내슈빌과 루이빌의 중간지점에 있어서, 드류와 클레어가 두번째로 얼굴을 마주보며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됩니다.”

아주 초기부터, 크로우는 <엘리자베스타운>의 외관에 대한 뚜렷한 비전이 있었다. 그와 프로덕션 디자이너 클레이 그리피스는 그 외관을 구체적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예술적 방법들을 사용했다. 그들은 노만 록웰의 작품과 그 작품들이 미국과 가족을 묘사한 방법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했다. 그리피스에게는 록웰이 항상 ‘중심’이었다.

게다가, 이 영화제작자들은 개리 위그노랜드, 엘리엇 어윗, 로버트 프랭크의 흑백 사진의 영향도 많이 받았다. 이 예술가들은 1950년대, 60년대, 70년대에 활동했었는데, 미국과 미국인, 미국에 관련된 것들을 잘 포착해냈다. 이런 작품들은 제작 과정 중 많은 적절한 순간에 영감을 주었다.

캔터키 여름의 아름다움은 카메라 안과 밖에서 뚜렷이 드러난다. 현지 촬영을 하는 동안, 그 지역 사람들은 잔디 의자와 카메라, 사인을 받기 위한 기념품 등을 가지고 모여들어 영화제작자들이 작업하는 것을 정중하게 지켜보았다. 제작진이 방문하는 곳 마다, 흥분과 정중함, 따뜻함을 가지고 맞아주었다. 이러한 반응들이 켄터키에서 촬영을 하기로 한 감독의 결정을 더욱 확고하게 해주었다.

엘리자베스타운과 베르사유, 루이빌, 켄터키에서 여러 씬들을 촬영한 후, 제작팀들은 이 영화의 감정적인 핵심이자 클라이맥스인, 드류가 아버지의 유품을 가지고 떠나는 여행 과정을 찍기 시작했다. 제작팀들은 100명의 필요한 인원들만 뽑아서 비행기를 타고 다니며 6일 동안 네개의 주에서 촬영했다.
그 후 제작팀은 네바다주의 스카츠블러프로 날아가 국립 기념관에서 드류가 여행 하는 동안 그가 차 안에 있는 장면의 내부와 외부를 찍었다. 그 연속적인 작업은 오랫동안 지연되었던 드류의 감정의 돌파구가 될 것이고, 마침내 그는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상실감을 한탄할 수 있을 것이다. 극도로 힘든 촬영이 계속된 날들이었고, 블룸에게는 오랫동안 계획해왔으며 손꼽아 기다린 날들이기도 했다. “네브래스카의 하늘은 더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자연스럽게 생각이 많아지고, 커다란 그림 안에서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가 어디인지를 느끼게 해줍니다.” 이 영화의 마지막 촬영분은 드류가 산 꼭대기로 올라갈 때 보이는, 플래트 강이 내려다보이는 산 정상의 해질녘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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