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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애인을 만나다 (2005) Driving with My Wife’s Lover 평점 7.8/10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 포스터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 (2005) Driving with My Wife’s Lover 평점 7.8/10
장르|나라
코미디/드라마
한국
개봉 | 영화시간/타입/나라
2007.04.26 개봉
92분, 청소년관람불가
감독
(감독) 김태식
주연
(주연) 박광정, 정보석, 조은지
누적관객
4월, 다리와 다리사이 야릇한 비밀이 밝혀진다.

그놈의 ‘사랑’이 문제였다…

아내가 바람이 난 것 같다.
이제껏 인생 자체가 소심하기 짝이 없었던 나.
소일거리로 도장을 파며 하루하루 살고 있다.
어느 날, 아내의 불륜현장을 덮치고자 계획을 세운다.
택시 기사인 그놈의 집 근처를 배회하다가
손님을 가장해 그놈의 택시를 잡아타고 낙산까지 장거리를 제안한다.
흔쾌히 가자고 하는 그놈.
택시에 타자마자 나의 정체를 모르는 그놈은
세상에 사랑만 있을 뿐 불륜은 없다는 등 온갖 궤변을 늘어놓으며 아주 신이 났다.

아내의 애인과 드라이브를 하는 도중 여러 정황들과 맞닥뜨리게 된다.
때로는 어색한 적막감에 휩싸이기도 하고
기묘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목적지에 도착하게 된다.
그놈은 나와 헤어진 뒤 예상대로 아내가 혼자 있는 집으로 향한다.
현장을 목격한 나는 이 둘을 덮쳐 요절을 내려 하지만
소심하기에 뜻을 이루지 못한다.
결국 그놈의 택시를 훔쳐타고 그놈의 부인이 있는 서울로 향한다.
나라고 가만히 있을 수 없지...

【 Intro 】

모두가 불륜이라고 해도, 나에게는 사랑이다.
당신이 사랑이라고 해도, 나에게는 불륜이다.


“아내가 바람이 난 것 같습니다.”
라고 힘없이 말을 내뱉는 소심한 남자.

“세상에 불륜이 어디 있어요. 사랑이지.”
라고 말하는 뻔뻔스러운 아내의 애인.

절대로 만나서는 안 될, 이 두 사람이 만났다.




【 About movie 】


사랑이 만연하는 계절, 봄!
당신의 심장에 봄바람을 불어넣을 독특한 코미디가 온다!

극장가의 전형적인 비수기라 불리는 4월, 작지만 알찬 영화들이 대거 개봉하는 달이기도 하다. 아내와 정을 통한 남자와 하루 동안 드라이브를 하면서 벌어지는 일상을 다룬 영화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는 질투에 사로잡힌 소심한 남자가 뻔뻔한 아내의 정부와 벌이는 신경전을 코믹하면서도 진지하게 보여주고 있다. ‘불륜’이라는 흔한 소재를 진부하지 않으면서도 독특한 시각으로 바라본 이 영화는, 미국의 선댄스 영화제 월드시네마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된 것을 시작으로 로테르담영화제, 스톡홀름영화제, 부다페스트영화제 등 세계의 권위 있는 영화제들의 연이은 러브콜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영화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는 우리 생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더욱 공감을 주고 있다. 아내의 불륜에 전전긍긍하는 소심한 이 남자가 자신의 감정을 도장을 통해 표출하는 장면은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주는 것과 동시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아내의 정부는 평범한 택시기사로 설정, 바람을 피우는 사람들의 전형적인 모습에서 탈피하고 있다.

또한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에는 스쳐 지나가는 듯 하면서도 의미심장한 장면들이 곳곳에 등장한다. 특히 고속도로 위에서 굴러 내려오는 수박씬은 선댄스 영화제에서도 큰 호평을 받았다. 겉과 속이 다른 사람들의 모습을 수박이라는 과일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그 수박들이 잘게 깨지고 부서지는 것처럼 겉과 속이 다른 사람들의 말로가 어떻게 되는지를 의미심장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또한 덮개가 씌워진 택시를 누군가가 운전해서 산중턱을 올라가는 장면은 ‘불륜’이라는 단어의 위험성을 경고해주는 중요한 장면으로 손꼽히고 있다.


“영화의 다양성을 위한 새로운 시도”
영화진흥위원회 예술영화 제작지원 선정작!

영화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는 지난 2004년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예술영화 제작지원작으로 선정되었다. 시나리오 및 감독, 제작진의 역량 그리고 배급 및 해외 진출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한 심사 결과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된 이 작품은 <실미도>를 시작으로 <태극기 휘날리며>, <왕의 남자>, <괴물> 등의 영화를 통해 천만 관객 시대를 맞이한 현 한국영화 시장에서 상업성과 예술성의 균형잡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속에 제작이 시작되었다. 우선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관객들에게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정보석과 한국 영화계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손꼽히는 배우 박광정이 캐스팅되었으며, <달콤, 살벌한 연인>, <눈물> 등의 영화를 통해 독특한 매력을 뽐낸 신예 조은지가 합류함으로써 제작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영화 전개상 꼭 필요한 노출연기도 불사한 이 세 배우는 날씨가 더운 가운데서도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었고 촬영장의 분위기는 늘 화기애애했다고 한다. 특히 배우 정보석은 촬영장의 분위기 메이커로 한 몫 단단히 했다는 후문이다.

촬영이 끝난 후에는 작품의 완성도와 함께 다양한 영화가 배급될 수 있는 가능성을 중요시 여긴 영화진흥위원회의 심사원칙에 의거한 결과, ‘불륜’이라는 소재의 진부함을 과감히 벗어 던진 신선한 영화적 접근성과 배급 가능성을 높이 평가 받아 영화의 다양성을 위한 마케팅 지원작으로도 선정되었다. 작년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는 높은 좌석 점유율을 기록함과 동시에 상영 내내 폭소가 끊이지 않는 등 작품성은 물론 영화적 재미까지 인정받았다.


세계에서 먼저 인정한 수작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
일본 영화 시장 자본도 주목!


제목의 느낌과는 달리 이 영화는 치정극이라기 보다는 한 남자의 고립에 관한 영화다. 육체적으로 부실하고 사회적 지위도 낮으며 해안도시에서 초라하게 살아온 남자가 아내의 부정을 안 뒤 생의 소박한 안정성이 무너졌을 때, 그는 자신이 아무것도 아님을 알게 된다. 복수욕에 불타지만 복수의 대상 역시 부실하고 초라한 존재하는 사실이 드러난다. 하층민의 삶에 대한 따뜻하면서도 위트 넘치는 묘사, 아이러니와 페이소스의 절묘한 배합, 뛰어난 시각적 표현이 매혹적이다. – 부산국제영화제

제작 당시부터 영화진흥위원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던 영화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는 솔직하고 재미있는 시나리오로 평가한 일본의 영화사 키네마모션픽쳐스에서도 자본 출자 의사를 밝혔고 투자계약을 유치했다. 이는 한일 양국의 문화에 대한 서로의 이해를 통해 시장의 냉대를 극복하고, 다양한 소재의 개발과 양질의 영화 제작이라는 시급한 당면 과제를 해결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인디영화의 제작과 상영이 활성화돼 있는 일본에서 이 같은 투자를 계획했다는 것은 국내 인디영화계에도 크나큰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한편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뉴커런츠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돼 영화를 관람한 관객과 평론가들의 열렬한 호평을 얻은 바 있으며 부산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2007년 선댄스영화제 월드시네마 경쟁부문에 진출, “유쾌하고 따뜻하며 비틀린 소시민적 욕망과 그에 대한 코믹한 해법을 동시에 담고 있는 이 영화는, 신인이지만 뒤늦게 데뷔한 늦깎이 중견감독다운 조심스러운 성찰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라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제36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서는 '미래의 영화(Cinema of the future)'부문에 공식 초청되었으며 부다페스트, 스톡홀름, 부에노스아이레스 등 세계 유수 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됨으로써 국내 개봉 전부터 영화에 대한 세계인들의 반응이 매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독특하고 기발한 화면과 함께 조화를 이룬
영화 속 아름다운 자연 풍경들

영화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를 보다 보면 ‘저기가 어딜까?’라고 의문이 들만큼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 눈에 띈다. 여름씬과 겨울씬이 교차하는, 극 중 태한의 아내가 중식과 바람을 피우는 그곳은 동해의 양양. 실제로 존재하는 바다로 난 창이 인상적인 이른바 ‘언덕 위의 하얀집’이다. 특히 그 집 앞에 있는 전봇대는 주인공 태한이 몰래 기어올라 집안을 살펴보는 장면에 등장해 폭소를 자아내고 있는데, 전봇대에 오른 태한의 배경에 펼쳐진 푸른 바다는 폭소와 함께 오랫동안 바다를 접하지 못한 관객들에게 바다의 시원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두 남자의 호연지기(?)를 엿볼 수 있는 극중 계곡씬은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용소폭포에서 이루어졌다. 정보석씨는 알몸으로 체조를 하고 시원하게 수영을 즐기지만 극중 소심한 캐릭터를 맡은 박광정씨는 주눅이 들어서 물에서도 떳떳하게 나오지 못한다. 실제로 무더운 날씨와 물을 두려워하는 박광정씨는 이 촬영 때 고생을 했다는 후문이다.

영화 속 작은 인물들이 자연의 거대함과 부딪히게 하고 싶었다고 말하는 김태식 감독. 하지만 실제로 서울과 강원도를 오가는 길은 고속도로와 새로 뚫린 터널 때문에 예전의 맛깔스런 모습은 사라져가고 있다. 때문에 경기도 양평, 한계령, 양양, 속초, 인제, 전라북도 진안 등 전국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헌팅에 공을 많이 들였다. 1년을 돌아다닌 끝에 관객들은 멋진 자연 풍경들을 스크린으로 볼 수 있게 됐고 오르막과 내리막, 구불구불한 길을 통해 관객들은 그 안에서 인생을 아울러 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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