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나타나는 빨간 옷의 여자, 그녀의 정체는?

매일 밤 빨간 옷을 입은 여인에게 살해당하는 악몽에 시달리는 마소강. 평소에는 폐인처럼 생활하지만 밤에는 날마다 여성의 환심을 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전형적인 바람둥이다. 능숙한 말솜씨와 영화 시나리오 작가라는 직업을 십분 활용하여 여성들의 환심을 사곤 하지만 그에겐 언제나 거기까지가 한계다. 결국 친구에게 이용만 당하고 혼자 돌아오곤 한다. 하지만 그에게도 어느 날 최고의 기회가 찾아온다. 술집에서 만난 아름다운 스튜어디스와 하룻밤을 보내게 된 마소강은 곧 그녀와 동거에 들어간다. 그러나 알고 보니, 그녀는 조직 보스의 딸. 마소강은 조직원들의 수많은 감시를 받으며 살아야 하지만 아름다운 여자친구에 충실해야하는 것이 싫지만은 않다. 그러던 어느 날 앞집에 스스로 스튜어디스임을 주장하는 일본 여자 유레이가 나타나면서 상황은 돌변하기 시작한다. 마소강의 여자친구가 비행스케줄 때문에 며칠간 해외로 떠나게 되자 오랜만에 해방감을 맛보는 그는 유레이의 도발적 유혹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