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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먼 웰스(2000)
Common Wealth, La Comunidad | 평점6.8
커먼 웰스(2000) Common Wealth, La Comunidad 평점 6.8/10
장르|나라
코미디/범죄/스릴러
스페인
개봉 | 영화시간/타입/나라
2002.04.26 개봉
110분, 15세이상관람가
감독
감독 알렉스 드 라 이글레시아
주연
주연 카르멘 마우라

돈가방을 두고 벌이는 부동산 중개인과 아파트 주민간의 쟁탈전. <커먼 웰스>는 알렉스 드 라 이글레시아의 색깔이 곳곳에 배어 있는 유쾌한(?) 소동극이다. 부동산 중개업자인 줄리아는 노인의 시체가 발견된 아파트에서 3억 페세타의 돈다발을 발견한다. 느닷없이 찾아온 행운에 어쩔 줄 모르는 줄리아. 하지만 그녀를 바라보는 아파트 주민들의 눈초리가 수상하다. 급기야 돈가방을 차지하기 위한 일대 혈전이 벌어진다. <커먼 웰스>는 인간의 탐욕이 야기한 예기치 않은 살육극을 코믹하게 그린다. 억만장자 노인이 죽기만을 기다리다가 돈을 가로채기 위해 몰려드는 아파트 주민들과 줄리아의 대결은 서스펜스의 흐름을 타고 팽팽히 전개되다가 별안간 블랙코미디로 방향을 튼다. 영화 속 인물들은 “탐욕이 우리를 지옥으로 내몬다”는 말을 뇌까리면서도 거금의 유혹을 이기지 못한다. 아파트 주민들은 ‘공공의 재산’으로 알고 있던 돈다발을 독식하려는 줄리아에 맞서 일치단결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저마다의 탐욕에 의해 모래알처럼 흩어진다. 이 추악한 게임의 승자는 의외의 인물이다. 알렉스 드 라 이글레시아는 꽉 짜인 드라마와 신랄한 풍자, 빠른 편집 등 능란한 연출을 보여준다. 줄리아 역의 카르멘 마우라는 물욕에 눈이 멀어 파탄 직전까지 몰리는 중년의 부동산 업자 역으로 산세바스찬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드 라 이글레시아의 재기 넘치는 블랙코미디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작품.

부동산 중개소 직원으로 근근히 생계를 꾸려 가던 줄리아(카르멘 마우라)는 소개를 맡은 아파트 건물에서 우연히 거액의 돈다발을 발견한다. 그 돈은 한 주민이 복권에 당첨되어 받은 것으로 그는 그 후 돈을 지키기 위해 집에서 두문불출하다 사망했던 것. 그 사실을 알고 있던 아파트 주민들은 돈의 행방을 찾아 혈안이 되고, 결국 줄리아가 그 돈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제 돈가방을 둘러싸고 이웃간의 쫓고 쫓기는 혈투가 벌어진다. <액션 무탕트>, <야수의 날>을 감독한 알렉스 드 라 이글레시아는 여전히 영화광적인 면모를 잊지 않는다. 로만 폴란스키의 <세입자>를 참고로 했다는 <커먼 웰쓰>는 갑작스러운 횡재가 인간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기는커녕 인간의 일그러진 본성과 탐욕을 적나라하게 폭로한다는 낯익은 이야기이다. 그러나 감독은 특유의 면도날 같은 편집감각으로 호러와 액션이 어우러진 또 한편의 컬트가 될 조짐이 다분한 코미디를 만들어 내었다. 히치콕에서 <스타워즈>를 거쳐 <매트릭스>까지 낯익은 영화들의 인용이 자아내는 유머감각과 아파트라는 공간적 폐쇄성에서 생기는 팽팽한 긴장감이 보는 재미와 보았던 재미 모두를 만족시킨다. 전반부에 비해서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고 액션장면이 주가 되는 후반부는 다소 맥이 풀리긴 하지만 여전히 이글레시아는 스페인의 악동감독 알모도바르와는 또 다른 방식으로 살벌한 도시적 삶에 대한 사회 비판과 블랙 유머를 곁들인다.
(2001년 제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심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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