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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와 씨팍 (2006) AAchi & SSipak 평점 7.0/10
아치와 씨팍 포스터
아치와 씨팍 (2006) AAchi & SSipak 평점 7.0/10
장르|나라
코미디/애니메이션
한국
개봉 | 영화시간/타입/나라
2006.06.28 개봉
90분, 청소년관람불가
감독
(감독) 조범진
누적관객
불타는 18청춘을 위한 블록버스터급 몹시 양아치 액숀

블록버스터급 양아들의
몹시 버라이어티한 액숀 로망!

혼란에 빠진 똥 도시를 구하라!

모든 자원이 고갈되고 인간의 ‘똥’만이 유일한 에너지원이 된 도시.
에너지원 축척을 위해 정부는 환각 성분 만땅인 중독성 강한 ‘하드’를 부상으로 지급하며 인간의 배변을 장려한다. 급기야 하드 부작용으로 배변 능력을 상실한 돌연변이, 일명 보자기 갱이 등장하게 되고 에너지원 생산 능력이 없다는 이유로 도시에서 추방당하게 된다.

도시는 부의 상징이 된 ‘하드’ 쟁탈전이 끊이지 않아 약탈과 폭력으로 얼룩지고, 뒷 골목에서 ‘하드’ 밀거래를 주업으로 살아가던 ‘아치’와 ‘씨팍’의 생활도 순탄치가 않다.
하드 없이는 하루도 못 사는 보자기 갱들은 시도 때도 없이 도시를 습격하고, 정부는 이를 막기 위해 강화 인간 경찰, 사이보그 게코를 투입하게 된다.

도시의 우범 지역인 제 4구역을 배회하던 ‘아치’와 ‘씨팍’은 우연히 ‘이쁜이’를 만나게 되고 ‘씨팍’이 ‘이쁜이’에게 첫 눈에 반하게 되면서 원치 않는 동행을 하게 되는데….
설명하기 난감한 사건 이후, ‘이쁜이’가 초특급 배변능력을 갖게 되면서 이들은 인생 전환을 맞게 된다.
그러나 그녀의 탁월한 능력을 알게 된 보자기 갱단과 양아치들이 ‘이쁜이’를 표적으로 삼게 되고 정보국까지 이 싸움에 끼어들게 된다. 순정을 지키고자 하는 ‘씨팍’과 하드 재벌을 꿈 꾸는 ‘아치’는 위기에 놓인 ‘똥’도시와 ‘이쁜이’를 구할 수 있을 것인가?

[Warning]

본 영화는 청소년, 임산부, 심장이 약하신 분의 관람을 정중히 사절합니다.
본의 아니게 온갖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쾌감과 유쾌한 충격을 경험할 기회를 만인에게 제공하지 못하는 점 사죄 드립니다.

상상할 수 없었던 발칙한 스토리와 과감한 표현 수위, 완성도 높은 액션 시퀀스의 향연에
기꺼이 동참하시겠습니까?



모든 에너지가 고갈된 세상.

인간들은 자신들의 배변으로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 도시를 탄생시킨다.

얼마 후 도시의 권력자들은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을 위해
두 가지 대책을 발표하게 된다.

첫째, 모든 시민들의 항문 속에
의무적으로 ‘아이디칩’을 삽입,
배변량을 철저히 감시한다.

둘째, 우수 배변자에겐 그 대가로
마약성분의 ‘하드’를 하루에 한 개씩 지급한다.

이후 배변량은 폭발적으로 늘어났지만
‘하드’의 강한 중독성과 환각 작용으로
도시 곳곳엔 중독자들이 넘쳐나게 된다.

뒷골목마다 ‘하드’ 밀거래가 성행하고,
‘하드’ 부작용으로 키가 줄고, 지능이 떨어지는
돌연변이 무리들까지 나타나
‘하드’ 약탈을 위해 갱단을 조직하니,

그들이 바로 ‘보자기 갱단’ 이다.



Welcome to world

상상력을 뛰어넘고, 관습을 파괴하다!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도약을 꿈꾸며 누구도 상상치 못했던 유일무이한 프로젝트 <아치와 씨팍>이 드디어 관객들을 만난다.
7년여의 기획과 제작기간을 거쳐 그 모습을 드러내는 <아치와 씨팍>의 세계는 그야말로 창조와 도발이라는 커다란 숙제를 과감히 정면도전해 풀어낸 영화다.

자유로운 과장법과 생략법이 가능하기에 실사영화가 보여주지 못한 다양한 캐릭터와 이야기를 창조해 끊임없이 풍자와 해학의 미덕을 다져왔던 애니메이션은 어느 순간부터인가 테크놀로지의 시연장이 되어 ‘실사와 얼마나 똑같은가’를 경쟁하게 되었고, 비슷한 스토리의 동물 애니메이션과 환상의 나라 일일패키지 여행으로 점철되는 온 가족을 위한 장르화 되어가고 있다.

이런 관습화된 애니메이션계에 일침을 가하는 <아치와 씨팍>은 국내뿐 아니라 디즈니, 픽사, 재패니메이션도 감히 생각하지 못한 신선하고 상상력 넘치는 스토리에서부터 출발한다. 터부시되어 오던 소재가 당당히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발칙함과 더불어 도저히 주인공이라 믿기지 않는 사고뭉치 캐릭터, 그리고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사회의 여러 이면들을 유머러스하고, 의미심장하게 내지르는 <아치와 씨팍>. 그간 똑같은 이야기, 똑같은 교훈으로 일관했던 영화에 식상한 관객들에게 새로운 랜드마크의 탄생을 예고하는 부분이다.

소재의 기발함을 넘어 <아치와 씨팍>을 주목하는 또 다른 이유는 그것을 담아낸 기술적 그릇에 있다. 헐리우드 부럽지 않은 비주얼로 영화적 완성도를 뒷받침한 <아치와 씨팍>은 시스템화 되어 있지 않은 애니메이션 작업 여건의 낙후함에 부딪힐 때마다 정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원하는 장면을 얻어 낼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매달린 스탭들의 열정이 함께했다. 2001년 공개되었던 테스팅 버전의 플래쉬 애니메이션만으로도 조회수 300만을 넘기며 이미 그 가치를 인정받았던 <아치와 씨팍>은 시간의 흐름만큼 이제 더욱 발전된 퀄리티를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

영화적 재미와 퀄리티, 그 어느 것도 놓칠 수 없었던 <아치와 씨팍>의 대단한 도전은 이제 애니메이션계의 파란을 불러 일으킬 새로운 세계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너의 상상력에 빵꾸를 내주마!
About Movie


이것이 바로 블록버스터급 재미!

<아치와 씨팍> 그 스토리 몹시도 버라이어티하다!
<아치와 씨팍>은 심상치 않은 스토리와 죽이는 액숀, 핑크빛 로망 그리고 거침없는 패러디와 세련된 음악이 어우러진 블록버스터급 재미를 선사한다.

인간의 ‘똥’이 유일한 에너지원인 세상이라는 신선한 발상으로 시작하는 <아치와 씨팍>은 돈도 아니고 권력도 아닌 ‘똥’을 둘러싼 쟁탈전을 다루고 있다.
이 심상치 않은 스토리에 재미를 더하는 건 다양하고 독특한 캐릭터들이다. 이름마저 ‘양아치’스러운 ‘아치’와 ‘씨팍’, 외모는 완벽하지만 입만 열면 시끄러운 자뻑 여배우 ‘이쁜이’, 도시 지배를 꿈 꾸는 돌연변이 종족의 ‘보자기 킹’, 스머프 이래 가장 귀여운 파란 몸뚱이를 가졌지만 성격 파악 안 되는 ‘보자기 갱단’, 정의 실현을 위해 사살도 서슴지 않는 냉혈한 사이보그 경찰 ‘게코’, 모호한 정체성으로 여러 사람 비위 뒤집는 ‘지미’ 등이 <아치와 씨팍>을 통해 소개된다.
여기에 ‘이쁜이’를 향한 ‘씨팍’의 순정 넘치는 사랑은 복고풍 로망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기까지 한다.


<아치와 씨팍> 그 액숀 몹시도 죽여준다!
(첫 액션 장면, 오뎃사 계단, 레일 장면, 사막 장면,, 각 단락 설명에 맞게 비주얼 삽입)
여기에 확실하게 터져주고, 가열차게 달려주는 액션 장면은 헐리웃 액션 영화 10편이 안 부러운 초 농축 액션 감각과 비주얼 퀄리티를 실현한다.
영화 초반 ‘하드 이동차량 탈취 씬’은 달리는 탱크와 ‘보자기 갱’의 호피티, 그리고 ‘게코’의 오토바이까지 등장하여 스피디함의 절정을 보여준다.
<아치와 씨팍> 최고의 액션 히어로 ‘게코’의 활약은 이어지는 일명 ‘오뎃사 계단 씬’에서 빛을 발한다.
<스파이더 맨>처럼 건물 기둥 사이를 자유자재로 옮겨 다니고, <매트릭스>처럼 날아오는 폭탄을 손으로 막아내며 수 백명의 ‘보자기 갱단’을 상대하는 ‘게코’의 모습은 그 무브먼트 자체의 놀라움을 뛰어 넘어 국내 애니이기 때문에 용인 되었던 어색함을 더 이상 찾아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더 놀랍다.
주인공 ‘아치’와 ‘씨팍’ 역시 나름의 화끈한 장면을 선사한다. 진짜 롤러 코스터를 타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동굴 레일 장면’이 바로 그것. 레일 안에 탄 ‘아치’와 ‘씨팍’의 시선으로 뻗어나가는 이 장면은 쫓고 쫓기는 긴박감을 그대로 스크린에 투영하면서, 동시에 캐릭터 특유의 맛이 살아있어 유머감각도 잃지 않은 씬이다.
영화의 대미를 장식하는 ‘사막 전투씬’은 흡사 <스타쉽 트루퍼스> 등의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에서나 등장할 법한 대규모 전투씬을 선 보인다. ‘정보국 요원들’, ‘강화 보자기 갱단’, 개조된 ‘게코’까지 총 출동한 이 장면은 이들의 실사 영화를 능가하는 액션 쾌감을 선보인다.
<아치와 씨팍> 그 패러디 몹시도 거침없다!
<아치와 씨팍>을 재미있게 보는 또 하나의 방법은 숨겨진 패러디 찾기이다. 총질만 할라치면 날아가던 오우삼표 ‘비둘기’가 <아치와 씨팍>에서도 날아다닌다. 고전명작 TOP 5에 들어가는 <전함 포템킨>의 명장면 ‘오뎃사 계단’, 스릴러의 대명사 <미져리>의 ‘타자기 액션’, 뭇 남성들 가슴을 달구었던 <원초적 본능>의 ‘다리 꼬기’, 특수 효과의 새로운 획을 그은 <매트릭스>의 ‘총알 피하기’ 등 은 기본. <언터쳐블>, <쎄븐>, <인디아니 존스2>, <스파이더 맨>, <스타쉽 트루퍼스>를 아우르며 쉴 틈 없이 몰아치는 영화 패러디. 여기에 브라운관을 달궜던 ‘이 안에 너 있다’ ‘얼마면 되겠어?’ 대사에, 김정일스런 캐릭터까지 <아치와 씨팍>의 패러디는 무궁무진하다.
온갖 장를 아우르며 거침없이 펼쳐지는 정통 파괴의 강도는 애니메이션이라는 기법에 힘 입어 더욱 강력해진다.


<아치와 씨팍> 그 정신 몹시도 발칙하다!
애니메이션은 어린이날이나 연휴에 개봉하여 가족 단위 관객을 타겟으로 하는 게 불문율이 되어버린 지금, <아치와 씨팍>은 노선을 달리한다. 애들이 들어서는 안 될 하이 레벨 단어들과 살색 과다 노출 인물들로 인해 <아치와 씨팍>은 ‘18세 관람가’ 애니메이션이다. 화려한 비주얼과 강력한 액션으로 아이들 마음 후끈 달궈 놓고 ‘18금’이라니 어찌 보면 무책임하다는 질책을 받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단순히 욕설과 선정성의 수위 때문만은 아니다. 거친 말투와 충격적인 비주얼 속에 숨겨진 사회에 대한 반항 심리와 카타르시스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최하 18년의 인생 경험이 필요하다고 판단 되어지는 바, 눈 앞에 보이는 대로 거름 종이 없이 받아들이는 어린이들은 <아치와 씨팍>의 재미를 50%밖에 이해하지 못할 수 도 있기 때문에 오히려 ‘18세 관람가’ 판정은 영화나 관객 모두에게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다.


귀여운척 착한척! 은 제발 그만~~~
가식 없는 뉴 히어로의 탄생!


<아치와 씨팍> 그 속 사정 몹시도 공감 간다!
만능 히어로 슈퍼맨, 스파이더맨이나 재벌 2세로 나오는 잘 생긴 영화 배우가 부럽긴 했어도 왠지 부담스럽지 않았는가? 모든 것이 너무 완벽해서 감정 이입하기 벅찬 영웅들과 달리, 만만해 보이지만 차마 저지르지 못하는 짓거리들을 대담하고 유쾌하게 벌이고 다니는 ‘아치’와 ‘씨팍’은 관객들에게 ‘심리적 영웅’으로 다가간다.
여느 영화 주인공들에게서 맛보지 못했던 동질감 넘치는 <아치와 씨팍>은 또 다른 의미의 대리만족을 선사한다.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사건을 해결하기 보다는 사고를 치고, 정의를 실현하기 보다는 나쁜 짓을 더 많이 하고 다니는 ‘아치’와 ‘씨팍’. 잘나기보다는 실수투성이인 주인공들이지만, 그렇기에 더욱 친근한 그들의 모습에서 주변에 있는 친구를, 그리고 우리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아치’와 ‘씨팍’의 돌발행동들을 무모하다 여기지만, 마음껏 응원할 수 밖에 없는 것도 이 때문이다.
또한 이들이 나누는 육두문자 만발한 정감 어린 대사들은 10대 시절을 겪은 이라면 누구나 경험했을 법한 우정어린 대화의 또 다른 표현이라는 점에서 묘한 동질감을 불러 일으킨다. 서로를 너무 잘 알기에 욕 섞인 대화쯤은 일상의 모습으로 끈끈한 우정을 지켜 나갈 수 있었던 그 때 그 시절. 나이를 먹고 사회란 곳에 나와 애써 점잖은 척하며 가면을 쓰고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어른들에게 <아치와 씨팍>은 유쾌한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여기에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악역, 보자기킹과 그의 귀여운 갱단들, 막강한 권력을 쥐고 있지만 어설프기 그지 없는 정보국 요원 등 정형화된 인물에서 벗어난 이들의 관계는 보는 이를 무장해제 시키고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하루에도 몇 번씩 일탈과 반역을 꿈꾸지만 정상궤도에 있길 강요 당하는 현대인들이라면 <아치와 씨팍>을 통해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한껏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한국 애니메이션의 도발! 무례한 도전!
빵꾸난 상상력에 물고를 틀 대단한 프로덕션!
Production note


Mission success 1. 픽사와 지브리에 안 밀리는 비주얼 퀄리티를 만들어내다!

<아치와 씨팍>은 15분짜리 프로모 동영상만으로도 이미 2004년 칸 마켓에서 수 많은 이들에게 주목 받은 바 있다. 그 액션 장면 하나만으로 칸은 2년 동안 <아치와 씨팍>을 기다려 주었고, 국내 개봉을 앞서 칸에서 본편 일부를 선보이게 되었다. 수 만장의 원화 작업으로 만들어낸 2천 여컷의 정교한 비주얼과 카메라 세 대 분량의 현란한 카메라 워크를 실현한 <아치와 씨팍>은 리터칭 할 때마다 동영상 프리뷰를 해 가며 무브먼트와 캐릭터의 연기를 수정해 나갔다. ‘실사 액션 영화를 능가하는 쾌감을 선사하고 싶었다’는 제작진은 원하는 비주얼이 나올 때 까지 반복에 반복을 거듭한 끝에 지금의 액션 활극을 이루어 낼 수 있었다. 너무 매끈하게만 만들어 낼 경우 캐릭터가 가지는 과장된 개성을 드러내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캐릭터는 2D로, 다양한 앵글과 컷 구현을 위해 배경은 3D로 작업하여 주인공들의 액션 활극은 기존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는 다이나믹함을 선사한다.


Mission success 2. 최고의 배우들을 문제적 사건에 동참케 하다!

이름만으로도 싹수가 보인다.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끼’많은 배우들이 목소리 캐스팅으로 한 자리에 모여 숨겨진 아치 본능을 불 사른다. ‘아치’역의 ‘류승범’은 그의 데뷔 시절, 신선함과 재기 발랄함에 반한 제작진의 러브콜에 일찌감치 캐스팅이 끝나있었고, ‘씨팍’ 역에 ‘임창정’이 전격 캐스팅 되었다. 평소 친분이 두터운 류승범과 임창정은 대사의 절반이 넘는 ‘욕’마저도 어찌나 친근하게 주고 받았는지, 대본의 서너배에 달하는 애드립이 넘쳐났다는데.. 여기에 그 자체로 ‘이쁜이’인 ‘현영’과 이름만으로도 카리스마가 넘치는 ‘신해철’이 합세한다. 현영은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캐릭터를 완성한다는 더빙 작업의 매력에 푹 빠졌다’는 소감을 남겼고, ‘신해철’은 ‘평소 애니 팬이었고, 기존 애니와 달리 색깔과 노선이 명확하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며 참여 의사를 밝혔다.
‘부국장&국장’ 역은 목소리에서도 카리스마가 느껴졌던 성우 ‘이규화(X-file 멀더 역)’, ‘서혜정(X-file스컬리 역)’이 맡아 그간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목소리 연기를 펼친다. 또한 온라인 플래쉬의 지존 ‘오인용’은 영화 속 ‘양아치 일당’연기를 위해 캐스팅 되었으나 더빙 당시 특유의 입담과 포복절도의 애드립을 선보여 시나리오의 대사 수정에 긴급 투입되기까지 했다. 여기에 ‘이경규’까지 특별 출연한 <아치와 씨팍>의 배우들은 캐릭터와 너무 잘 맞아서, 또는 전혀 새로운 모습을 선보여서 화제가 되고 있다.


Mission success 3. 7년간의 믿음을 뚝심 있게 완성하다!

수 많은 도전과 실험이 감행되었지만, 여전히 애니메이션은 한국 영화 불모지의 장르이다.
7년 전, 재미있는 이야기 한 번 해보자는 취지로 뭉친 ‘J-team’은 단 이틀만에 <아치와 씨팍> 시놉시스를 완성했고 그 기발함과 신선함으로 영화화가 전격 결정되었다. 시작은 일사천리였으나 그 과정은 결코 녹록지 않았는데, 국내 애니 작품들의 부진으로 투자가 끊겨 잠시 작업이 중단되는 시련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아치와 씨팍> 팀은 뚝심 있게 버텨냈다. 그 힘의 원천은 첫째, 작품에 대한 자신감이었다. 독특한 그림체와 발칙한 패러디, 사회 풍자적 조소로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켰던 <사우스 파크>, <비비스 앤 벗헤드>를 능가하는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에 이들은 버텼다.
둘째, 하고 싶은 이야기에 대한 열망이다. 자신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파악하기도 전에 이미 관습화되고 교훈적으로 구성된 영화들의 관람을 강요 당하는 시대. <아치와 씨팍>은 그런 현대인들에게 숨통을 트여 주고 싶었다. 결국엔 권선징악의 교훈과 선함의 미덕을 엔딩으로 하는 장르의 관습을 과감히 깨트리며 애니메이션계의 파란을 불러 일으킬 <아치와 씨팍>은 드디어 7년만의 침묵을 깨고 빛을 밝히게 된다.



Special page – 뒷담화

조범진 _ 7년 째 입봉 감독. 이제 겨우 한 숨 돌린다.
김선구 _ <아치와 씨팍>의 PD. 이 와중에 결혼도 하고 예쁜 아기도 얻었다.

김 : 이제 곧 개봉이다.
조 : 이틀 만에 스토리 쓰고, 투자 확정 되었을 때는 길어야 3년 일 줄 알았는데..
김 : 7년이나 걸릴 줄은 몰랐는데, 고생하셨다.
조 : 그 동안 내 곁을 안 떠나줘서 고맙다.
김 : 중간에 유혹도 있었지만, 어느 순간 오기가 생겼다. 우리가 아니면 이런 이야기 할 사람이 없을 것 같다는 일종의 책임감이 들더라.
조 : 난 정말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 그리고 내가 보아 온 유수의 영화와 애니메이션들을 보며 감탄했던 장면들. 그 이상의 것을 그려내고 싶었다.
김 : 나 역시 다른 애니메이션 현장을 기웃거려가며 기술력에 대한 갈증과 고민을 풀려 애썼다. 그런 과정이 경쟁과 상부상조를 넘나들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본다.
조 : 또한 미술감독과 나는 해 보지 않았던 방식에 대해 끊임없이 도전 해보았다. 이론적으로 될 것 같은 것, 직감적으로 될 것 같은 것들 수 많은 실험 과정을 거쳤다.
김 : 직감적으로 될 것 같은 걸 자제해주었으면 진작 개봉 했을 텐데…
조 : …
김 : <아치와 씨팍>은 많은 이들의 꿈과 피와 땀과 악이 담긴 영화이다.
조 : 청춘도… 인생의 황금기를 여기에 바친 이들 많다. 미안하기도 하고 정말 그들에게 감사한다.
김 : 이 영화는 최고의 액션 영화, 오락 영화라고 자신한다. 실사 영화에서 느낄 수 있는 쾌감, 그 이상이 담겨 있다. 이것만으로도 그들에게 약간의 보상이 되지 않을까?
조 : 다들 그 맛에 중독되어서 여기까지 오지 않았나. 나 역시 미쳐있었고.. 이제 천만 관객이 미쳐주길 바랄 뿐이다.
김 : …
조 : 그건 오버인가?
김: 아니다! 그렇게 믿자!

<아치와 씨팍>과 함께 늙어간 이들의 짧은 뒷담화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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