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핍은 부모를 잃고 가난한 누나와 그녀의 남편인 대장장이 매부와 함께 산다. 그러던 어느 날 들판에 나갔다가 탈주범인 아벨 매그위치를 만나게 된다. 굶주림에 허덕이던 아벨은 핍을 윽박질러 음식을 훔쳐오게 하고 핍은 두려운 마음에 집에서 음식과 브랜디를 훔쳐다 준다. 아이의 맑은 마음에 감동한 아벨은 군인에게 잡혀가면서 마치 자신이 직접 음식을 훔친 것처럼 말해준다. 그리고 얼마 후, 핍은 근처에 사는 부호 마님인 해비셤의 집에 불려가게 된다. 그곳에서 핍은 아름다운 소녀인 에스텔라를 만나게 되고 그녀가 못되게 구는데도 그녀에게 흠뻑 빠져든다. 핍은 마님에게 자신의 소원을 말하고 매부의 밑에서 대장장이 일을 열심히 배운다.
제2부. 대장장이 일을 하면서도 핍은 신사가 되고싶은 마음을 접지 않는다. 그리고는 같이 대장장이 일을 하던 올릭과 사이가 나빠지고 결국엔 싸움으로까지 번져 올릭은 해고되고 만다. 이에 앙심을 품은 올릭은 핍의 누나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치고 누나는 식물인간이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변호사가 찾아와 누군가 핍에게 재산을 남겼으며 그가 신사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가 누구인가는 본인이 밝히지 않으려 한다는 것이었다. 내심 그 사람이 해비셤 부인이라고 추측한 핍은 신사가 되기 위해 런던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핍은 해비셤 마님 저택에서 한번 만난 적이 있는 허버트를 만나게 되고 해비셤 마님의 불행한 과거를 듣게 된다. 즉 해비셤 마님은 결혼식날 신랑이 도망쳤으며, 그 이후 마님은 결혼식 날 차려놓은 모든 것을 그대로 놔두게 하고 자신도 그 때 모습 그대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에스텔라를 입양하여 남자에 대한 자신의 증오를 심어주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핍은 신사가 되기 위한 교육을 본격적으로 받게 된다. 그러던 중 누나가 죽어서 고향에 돌아간 핍은 다시 한번 해비셤 마님을 찾아간다. 그러나 마님의 저택을 지키고 있는 것은 누나를 공격한 올릭이다


제3부. 핍은 에스텔라를 만나고 다른 젊은이들과도 어울리게 된다. 그러나 에스텔라는 핍의 뜨거운 마음은 외면한 채 다른 남자들과 어울린다. 그러면서 핍은 많은 돈을 쓰게 된다. 그러나 자신에게 유산이 돌아온다고 믿은 핍은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그러나 에스텔라는 드럼멜과 결혼할 것임을 선언하고 핍은 충격을 받는다. 핍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에스텔라를 설득하려 하지만 성공하지 못한다. 그러던 때 과거 어릴 때 음식을 가져다주었던 탈주범 아벨이 나타나 자신이 후원자임을 밝힌다. 이에 충격을 받은 핍은 이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을 하게 된다. 그리고 핍은 우연한 기회에 에스텔라의 진짜 출신을 알게 된다.


제4부. 에스텔라는 드럼멜과 결혼하고 불행하게 살아간다. 이를 알게 된 핍은 견디지 못하고 해비셤에게 찾아가 그녀의 상태를 알리고 그녀가 그렇게 된 것에 대해 추궁한다. 그러나 화를 내고 돌아서는 핍 뒤로 해비셤은 온 몸에 불이 붙어 심한 화상을 입는다. 그리고 아벨이 아직 형을 마친 것이 아니어서 쫓기는 몸이란 것도 알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감시 받고 있다는 것도. 그 동안 자신을 돌봐 주었던 재거씨는 아벨은 잡히면 교수형이라며 외국으로 갈 것을 종용한다. 그러자 핍은 아벨에게 함께 갈 것을 제의한다. 처음엔 아벨을 떼어버리려 생각한 것이지만 그의 거친 말 속에 들어있는 아벨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을 받은 핍은 결국 그의 임종까지 지키게 된다. 그러나 그 동안의 호사로운 생활로 빚을 지게된 핍은 감옥에 가고 그런 그를 구해준 것은 가난한 매부 조였다. 매부는 그 동안 모은 돈으로 핍의 빚을 갚아준 것이었다. 마음 둘 곳을 잃은 핍은 과거 자신에게 호의적이었던 비디를 찾아가 새생활을 시작하자고 하지만 비디는 이미 매부 조와 결혼을 약속한 사이였다. 방황하던 핍은 다시 해비셤 저택을 찾아가고, 그곳엔 남편과 헤어진 에스텔라가 와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핍은 그녀에게 다시 한번 사랑을 구하지만 이미 마음이 폐허가 된 에스텔라는 그냥 친구로 지내고 싶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