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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가 소년 살인 사건 (1991) A Brighter Summer Day, 牯嶺街少年殺人事件 평점 7.7/10
고령가 소년 살인 사건 포스터
고령가 소년 살인 사건 (1991) A Brighter Summer Day, 牯嶺街少年殺人事件 평점 7.7/10
장르|나라
드라마
대만
개봉 | 영화시간/타입/나라
2017.11.23 개봉
237분, 15세이상관람가
감독
(감독) 에드워드 양
주연
(주연) 장첸, 양정의
누적관객

소년, 소녀를 만나다
“이제 너에게 남은 희망은 나 밖에 없어”


14살 소년 샤오쓰(장첸 분)는 국어 성적이 나쁘다는 이유로 중학교 주간부에서 야간부로 반을 옮기게 되고 ‘소공원’파와 어울려 다닌다. 그러던 중 샤오쓰는 양호실에서 밍(양정이 분)이라는 이름의 소녀를 만나게 된다. 소녀는 ‘소공원’파의 보스 허니의 여자로 허니는 샤오밍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조직인 ‘217’파의 보스를 죽이고 은둔 중이다.
보스의 부재로 통제력을 상실한 ‘소공원’파는 보스 자리를 두고 혼란에 빠지고 돌연 허니가 돌아오게 되면서 ‘소공원’파 내부와 ‘217’파간의 대립이 격해진다. 그리고 밍을 사랑하게 된 샤오쓰도 이들의 싸움에 휘말리게 되는데…

[ ABOUT MOVIE ]

‘죽기 전에 꼭 봐야할 영화 1001’
BBC 선정 ‘21세기에 남기고 싶은 영화 100편’
전세계가 극찬한 전설의 걸작
탄생 26년 만에 국내 최초 개봉

에드워드 양 감독의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이 제작된 지 26년 만에 국내에서 최초로 개봉된다. 영화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은 한 소년이 소녀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으로 1961년 대만 최초의 미성년자 살인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에드워드 양 감독이 5년 넘게 준비하여 만든 영화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은 1960년대 전후 대만을 배경으로 중국 대륙을 떠나 온 부모세대의 불안 속에서 희망을 찾지 못하는 자녀세대의 사랑과 폭력을 담아낸 대작이다. 청춘 영화이자 가족에 대한 이야기이며 하나의 사회와 시대를 투영한 이 작품은 보는 시각에 따라 느낌과 해석이 달라 최초로 세상에 공개된 이후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은 전세계에서 꼭 봐야 할 영화를 소개하는 도서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 목록에 이름을 올렸고 BBC가 1995년 선정한 ‘21세기에 남기고 싶은 영화 100편’ 에 대만영화로 유일하게 선정되었다. 이뿐만 아니라 2015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발표된 ‘아시아 영화 베스트 100’의 Top10에 오르는 등 세계적인 영화제, 언론, 평론가들에게 영화사 걸작으로 손꼽힌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영화제 등에서 몇 차례 상영된 것 외에는 극장에서 만날 수 없었고 국내 DVD등도 발매되지 않아 제대로 된 자막도 접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
그러나 마침내 오는 11월, 26년 만에 국내 최초 정식 개봉 확정으로 국내 영화 팬들이 이 전설적인 걸작을 스크린을 통해 만날 수 있게 되었다.


4K 디지털 리마스터링 복원
수년간에 걸친 작업과 노력
완벽하게 부활한 3시간 57분의 전율

이번 국내 최초 개봉되는 영화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은 3시간 57분(237분) 오리지널 네가 필름을 4K 디지털 리마스터링한 작품이다.
마틴 스콜세지가 설립한 필름 파운데이션(Film Foundation)의 월드 시네마 프로젝트(World Cinema Project)와 크라이테리온 콜렉션(Criterion Collection)의 공동 작업으로 이루어진 영화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의 디지털 복원은 필름 파운데이션이 2009년 처음 복원을 시작한 이래 수년간의 노력에 걸쳐 완성된 결과물이다.
이번 복원은 필름의 흠집과 먼지를 제거하는데 리퀴드 게이트(liquid gate)를 사용하여 오리지널 네가 필름을 4K 해상도로 스캔, 디지털화했다. 그리고 스캔한 이미지를 안정화 시킨 뒤 보정작업을 통해 섬세하고 선명한 컬러와 공간감을 되살렸다.
이전까지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을 좋아했던 관객들은 1991년 홍콩에서 출시된 좋지 못한 화질과 자막의 레이저 디스크 복사 영상들로 볼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처럼 수년간의 노력 끝에 에드워드 양 감독의 빛과 어둠의 세계가 완벽하게 부활한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을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빛과 어둠으로 그려낸 사랑과 폭력의 세계
세기를 넘어선 통찰력 그리고 감각적인 연출
21세기에 더욱 빛나는 에드워드 양 감독의 대표작

<공포분자>로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은표범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한 에드워드 양 감독은 자신의 제작회사를 설립하여 철저한 준비를 거쳐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에 매달렸다.
감독 자신의 가족 역시 1940년대 중국 대륙에서 대만으로 넘어온 이주민이었던 것처럼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도 이주민들과 그 가족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떠나온 중국 대륙으로 돌아가기를 꿈꾸는 부모세대와 상관없이 엘비스 프레슬리와 존 웨인의 서부극을 동경하는 아이들은 정체성을 찾지 못한 채 미래도 희망도 없는 막막함 속에서 사랑과 폭력의 세계로 돌진해 간다.
영화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에서 인상적인 이미지 중 하나는 빛과 어둠이다. 영화의 어둠은 물리적인 표현인 동시에 대만에서 이주민으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의 마음이기도 하다. 특별하게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던 샤오쓰는 희망이 있다고 믿고 싶었던 소년이었다. 그러나 샤오쓰가 소중하게 아끼던 손전등을 마지막 놓았을 때, 비극은 시작된다.
1960년대 대만을 그리고 있지만 인물들이 느끼는 초조함이나 희망에 대한 감정들은 여전히 불투명한 미래를 앞둔 2017년 현재 와도 크게 다르지 않다.
관찰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세련된 연출, 빛과 어둠으로 상징되는 감각적인 영상미를 보여준 에드워드 양 감독은 세기를 넘어 현 시대까지 관통하는 위대한 작품을 남겼다.


엘비스 프레슬리부터 리키 넬슨까지
미국 대중문화에 열광한 60년대 대만 청춘의 자화상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은 음악 역시 강렬하고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대만으로 건너온 이주민들은 패전으로 철수한 일본 군인들이 남긴 일본 주택에 살고 거리에는 일본 음악이 흐른다. 이런 삶을 사는 부모세대와 달리 청춘들은 미국 대중문화에 열광한다. 이들은 미국 팝송을 노래하고 존 웨인의 서부극 장면을 흉내 낸다. 젊은 세대가 열광하는 팝 공연은 폭발적이고 공연의 이권을 놓고 ‘소공원파’와 ‘217파’ 등 조직들은 싸움을 벌이기도 한다.
그들이 사랑한 노래들은 엘비스 프레슬리의 ‘Are you lonesome tonight’, ’Don’t be cruel’부터 리키 넬슨의 ‘Never be anyone else but you’ 까지 당시 최고의 히트곡들이다. 소년들은 뜻도 모르는 가사를 소리나는 대로 받아 적으며 노래를 열창하고 녹음한다. 소년들이 부르는 감미롭고 신나는 이 음악들은 전쟁 후 혼돈의 잔재가 생생한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유일한 낭만이자 꿈처럼 보인다. 그래서 마지막 캣이 샤오쓰에게 전달하려는 녹음 테이프가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장면은 씁쓸한 여운을 남긴다. 때문에 영화의 전율과 흥분은 음악과 함께 오랫동안 지속될 것이다.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수록곡 리스트 (원곡 아티스트)

1. Why (Frankie Avalon 1959)
2. Poor Little Fool (Ricky Nelson 1958)
3. Angel Baby (Rosie & The Originals 1961)
4. Don’t Be Cruel (Elvis Presley 1956)
5. Mr. Blue (The Fleetwoods 1959)
6. Why (Guitar Instrumental)
7. Are you Lonesome Tonight (Elvis Presley 1960)
8. This Magic Moment (Jay & The Americans 1969)
9. Only the Lonely (Roy Orbison 1960)
10. Never Be Anyone But You (Ricky Nelson 1959)
11. Peggy Sue (Buddy Holly 1957)
12. Are You Lonesome Tonight (Guitar Instrumental)


전세계를 놀라게 한 14살 소년의 강렬한 존재감
아시아의 스타 장첸을 탄생시킨 작품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친아버지, 친형과 함께 출연도 화제

영화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의 주인공 샤오쓰 역을 연기한 장첸은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한 아시아 대표 배우 중 한 명이다. 그러나 26년 전 장첸은 연기경험이 거의 없는 14살 소년이었다. 그가 영화에 출연하게 된 것은 프로듀서 유 웨이엔이 샤오쓰의 부친을 연기한 배우이자 장첸의 친아버지인 장국주에게 제안하면서 시작되었다. 유 웨이엔은 장국주에게 샤오쓰와 같은 나이 또래인 아들 장첸의 출연을 제안했고 이를 계기로 장첸은 친아버지 장국주, 친형 장한과 함께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에 합류했다.
장첸이 맡은 샤오쓰는 한 소녀를 좋아했고 세상에 희망이 있다고 믿고 싶었던 소년이었지만 비극적인 사건을 일으키는 인물이다. 큰 기복 없이 섬세하게 그러나 촘촘하게 감정의 변화를 일으키는 샤오쓰를 연기하는 일은 연기경험이 별로 없던 장첸에게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다. 게다가 대작인 이 영화의 엄격한 촬영 현장에 익숙해 지는 것도 어려운 일이었다. 그러나 에드워드 양 감독의 정확한 연기 지도로 장첸은 8개월 가까운 촬영 기간을 거치면서 샤오쓰라는 소년에 완벽하게 몰입,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이후 장첸은 왕가위 감독의 〈해피투게더〉<일대종사>, 이안 감독의 〈와호장룡〉, 오우삼 감독의 <적벽대전 1부><적벽대전 2부>, 허우 샤오시엔 감독의 <자객 섭은낭> 등 스타 감독들과 함께 작업하며 뛰어난 연기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아시아 대표 배우의 입지를 굳혔다.
이번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의 개봉은 이처럼 아시아의 스타 장첸이 탄생하는 순간, 그리고 영화사에 남을 걸작을 스크린으로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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